눈물을 마시는 새 : 부록

지배자, 상인….의 권능을 소원하는 많은 이들이 분명히 …하는 사실이 있다. 용인들 중에는 영웅이나 위인은 커녕 이름이 좀 알려진 …..조차 없다. 용인의 권능은 타인을 지배하거나 타인이 소유한 정보를 얻어내는 …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존재에 지배당할 위험에 노출되게 만드는 것이 용인의 능력이다. …..들은, 둔감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는 이 사실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역시 ….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부록

고대 아라짓 왕국의 계보

지명 및 용어 설명

핵심 용어에 대한 색다른 설명

……고대 아라짓 왕들의 칭호는 일반적으로 대관식에 마지막에 공표되었고, 그 이름들은 왕 자신이 정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잇지 않는 레콘이었던 아라짓의 시조는 이름으로 불 ‘리는 것을 더 좋아했으며 그런 경향은 이후의 여러 왕 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 경향이 별다른 문 제점을 일으키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복수왕 이후로 아라짓의 왕은 더 이상 다른 왕들과 구별지어 질 필요가 없었다. 물론 선대의 왕과 구별하기 위해 서라도 왕명은 필요했다. 하지만 하나뿐인 태양에 다 른 이름이 필요없듯이 하나뿐인 왕을 지칭하는 데는 왕이라는 단어면 충분했다. 따라서 왕명은, 물론 왕 의 칭호였기에 귀하게 여겨졌지만, 그다지 빈번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왕명을 일종의 별명으 로 생각하는 경향까지도 나타난다………….. 왕국의 기나긴 역사는 나가와의 투쟁사라 해도 과 언은 아니다. 하지만 칠백여 년의 장구한 역사 동안 전쟁이나, 혹은 전쟁 준비만 있었던 것으로 오해해서 는 안 된다. 실질적으로 전투 행위가 있었던 시간들 은 그 전체 역사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물론 왕들은 그 나머지 시간들에 전쟁을 준비하긴 했지만 칠백여년이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 존속될 수 있는 내적 힘을 기르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라수의 <왕국의 몰락>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