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세계편 3권 16화 – 그들은 모두를 미워하라 했다 2 : 동방에서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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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세계편 3권 16화 – 그들은 모두를 미워하라 했다 2 : 동방에서 온 사람들


동방에서 온 사람들

도곤족의 반란으로 세 번이나 정부군이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 하자 훔바타 대통령도 더 이상 어쩔 수 없었다. 그는 문화부 장 관의 말대로 급히 주술력을 가진 사람들을 수소문하는 한편, 멜 바싸 대령의 지휘하에 기계화 부대 일개 대대를 반란 지역으로 파견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적의 예상 침입로에 지뢰 등 방어 물을 설치해 적의 진로를 저지시킬 뿐, 진격이나 진압 명령은 내 리지 않았다. 멜바싸 대령의 기계화 병력마저 전멸해 버린다면 더 이상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화부 장관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 내 용이란 다름 아닌 주술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일이었고, 결국 아프리카의 또 다른 종족인 티티키족의 촌로 주술사를 찾 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촌로 주술사는 문화부 장관의 제 의에 처음에는 순순히 응해서 관저까지 와서 투시를 행했지만, 도대체 무엇을 보았는지 입을 딱 벌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의아해진 문화부 장관은 주술 사에게 왜 아무 말도 없이 가느냐고 물었다. 주술사의 대답은 간 단했다.

“너무 너무 크고 무서운 고통의 힘. 동방에서 온 사람들을 찾 으시오. 그들만이 대항할 수 있을 것이오.”

주술사는 이상한 말만 중얼거리더니 황망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관은 곧바로 주술사를 뒤쫓아 갔지만 이상하게도 문 밖을 나가자마자 그 사람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시간, 퇴마사들은 도곤족의 풍문을 전해 듣고 말리로 향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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