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 나이트 – 161화
18장 [패검(覇劍), 파라그레이드]
리오와 지크가 페가수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예전에 리오가 와보았던 에스파라스 고원이었다. 물론 그 고원의 지형은 변한 것이 없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괴물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원래 모습이었지만 리오는 약간 허전하였다.
“쳇, 그 이후 너무 썰렁해졌잖아. 재미없게 시리… 그건 그렇고 공간의 약점은 어디지? 여기 어디라고 했는데….”
리오뿐만이 아니고 지크도 열심히 공간의 약점을 찾았다. 그러나 공간의 약점 비슷한 것도 그들은 찾을 수가 없었다.
“쳇, 이렇게 해선 제국 녀석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거야? 무슨 방법 없어?”
지크는 짜증이 나는 듯 리오에게 물었으나 리오는 어깨만 으쓱일 뿐이었다.
“나도 답답해 임마.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묻는 수밖에.”
드워프들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드워프를 모르는 지크에겐 집 하나 안 보이는 이 고원에 누군가가 산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뭐? 이런 곳에 누가 어떻게 살아,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
리오는 결국 인상을 쓰며 지크의 귀를 잡아당기며 한쪽으로 향했다. 지크는 발버둥을 치며 리오에게 끌려갔고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던 페가수스도 리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