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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 나이트 – 194화


“… 아시다시피 떠돌이 기사입니다.”

리오의 대답을 들은 린스는 코웃음을 친 후에 리오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말도 안 돼! 떠돌이 기사 주제에 혼자서 이런 거대 괴물을, 그것도 둘이나 가재처럼 박살 낸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리오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살짝 웃어 보였다.

“… 하핫, 죄송합니다 린스 공주님. 제가 물리치긴 물리쳤는데요, 예전에 마법사 친구가 써서 준 <마법 스크롤>을 사용했지요. 아껴두었던 건데 저 아주머니들을 구해드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린스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론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수록 그녀의 마음속엔 정체불명의 떠돌이 기사 리오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커져만 갈 뿐이었다.

“실례합니다만 아주머니들 이 근처에 사시나요?”

케톤은 굽신거리며 한쪽에 몰려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부녀자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부녀자들 중 몇 명이 발끈하며 그에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이 사람들 안되겠군! 또 아주머니라니, 아직 결혼도 안 한 처녀들이 있다구요!”

케톤은 움찔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아, 죄, 죄송합니다 여러분. 실례했습니다.”

린스는 지나치게 머리를 굽히고 있는 케톤을 보며 상당히 여자에게 약한 면이 그에게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부녀자들은 이 근처의 지표에 튀어나오는 암염을 채집하기 위해 언제나 이곳을 찾는다. 마을과 꽤 가까운 곳이어서 고블린이나 코볼트들에게 습격을 당해도 웬만한 일이 아닌 이상 큰 사건이 터지질 않았으나 오늘 일어난 지진으로 인하여 예상외의 일이 터진 것이었다.

부녀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린스 일행은 첫 번째 마을인 <엣센>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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