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9화
백일몽 주식회사 본관의 수많은 사무실 중 하나.
긴 곱슬머리의 작은 체구를 가진 직원이 그 깔끔한 공간의 회의용 자리에 앉아 있다.
“음음음.”
머리에는 이미 돌고래 가면을 쓰고 있는 현장탐사팀의 정예 직원.
그녀가 읽고 있던 탁자에 놓인 몇 가지 자료가 바로 어제 배당된 오늘의 특수 업무였다.
자신을 특별히 지목한.
그리고….
“안녕하십니까, 대리님!”
이성해 대리는 고개를 들었다.
사무실 문을 열며 한 직원이 들어와 그녀에게 넉살 좋게 인사하며 꾸벅거린다.
“강이학이라고 합니다. 아, 조랑말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넵. 안녕하세여.”
이성해와 안면이 있는 직원이다.
입사 후 1년쯤 살아남는다면, 슬슬 서로 서로를 기억하기 시작하는 직원도 많아진다.
그 증거 같은 사건도 있다.
주임 승진.
“아, 이번에 주임되신 거져?”
“네네넵. 다 같이 승진했습니다. 으하핫, 승진 턱 안 내고 좋죠 뭐~”
강이학은 웃으며 가슴을 턱 두드렸다.
그렇다.
죽지 않고, 리타이어하지도 않고 무사히 버틴 절반 정도의 현장탐사팀 신입들은 올해 새로운 신입사원 선발 직전에 거의 일괄적으로 주임을 달았다.
물론 성적이 좋은 몇몇은 두세 달 먼저 달기도 했다만… 그건 강이학이 먼저 사양하고 싶었다.
최근 깨달았기 때문이다.
‘돈 쓸 일 굳이 만들 필요 없지!’
잘 되는 게 눈에 보이면 뭔가 베풀길 바라는 게 염치없는 사람의 본성 아닌가!
여긴 먼저 승진한다고 딱히 뭘 많이 벌거나 좋은 어둠이 입에 떨어져 주는 구조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보다 상당한 보상… 그러니까 반짝반짝거리는 금색, 혹은 초록색 보상이 주어진다면 좀 말이 달라지긴 한다만!
월급 좀 오르는 걸로는 대국적으로 보면 손해인 거다.
덕분에 그녀는 단기 이득의 도파민을 원하는 보상 중추를 억누를 수 있었다….
‘먼저 상사가 되는 게 그냥 좋은 사람도 있는 것 같고.’
강이학은 그녀보다 먼저 승진했던 동기를 떠올렸다.
항상 안대를 끼고 있는 염소 가면의 직원, 백사헌을.
그 직원은 처음부터 정보와 아이템에 그렇게 집착하면서 상사들을 구워삶더니, 결국 먼저 승진까지 했다.
‘처음부터 선배들한테 정보 뽑아먹는 데에는 좀 과감히 투자하는 것 같더니만!’
최근에는 왠지 좀 조용해졌다. 역시 투자는 어둠에 하는 게 좋다는 진리를 깨달은 게 분명했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다른 동기들도 떠오른다.
이미 본사 현장탐사팀 자리에 없는 사람들.
“아~ 원래는 진짜 빨리 주임 달았던 분도 계셨고, 굉장히 모범적인 분도 계셨었는데… 아, 혹시 기억나십니까?”
김솔음, 고영은.
같은 직원들을 떠올린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여. 착한 사람들이었는데 너무 아쉽져….”
정말 안타깝다는 듯이 이성해가 눈살을 찌푸렸다.
강이학은 눈치껏 빙긋 웃으며 화제를 바꾸었다. 돈도 안 되는데 상사 기분을 조질 필요는 없지!
“대리님도 승진 축하드립니다~ 승진하시면서 B조로 이번에 새로 발령 나셨다는 소식, 전해 들었습니다.”
“앗, 맞아여.”
이성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B조는 또 어떤가요?”
“음. 회사 일이 똑같져 뭐!”
하지만 정예팀의 정보는 돈이 된다.
강이학이 좀 더 비위를 맞추듯 톤을 살랑거린다.
“에이, 그래도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 바뀌었는데,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편하게 저한테만….”
“엥, 제가여?”
“하실 필요 없죠. 넵!”
상사를 긁지 말자! 다시 말하지만 상사 기분을 조질 필요는 없다!
그게 C조에서 자기 상급자 둘을 어둠에서 담가서 B조로 보내진 거란 소문이 있는 인물이라면 더더욱!
‘장기적 안목, 장기적 안목.’
강이학은 재빠른 태세 전환 후 싹싹하게 착석했다.
“그럼 저도 열심히 자료 읽고 있겠습니다!”
“네넵.”
그렇게 적당히 업무 전 스몰토크가 끝나고, 탁자 위에 놓인 업무 자료를 읽고 숙지하는 것이 끝날 때즈음….
“안녕하신가!”
연구팀 직원이 등장했다.
오늘의 업무를 브리핑할 사람.
연구 1팀의 곽제강 과장, 타부서 상사의 등장에 다들 적당히 예의를 차려서 일어난다.
“다들 자료는 다 살펴보셨나?”
“넵. 그렇습니다!”
“이야~ 우리 정예팀 이 대리야 그렇다 쳐도 강 주임 상당히 빠르네. 이제 주임이라 그런가!”
“하하핫, 감사합니다!”
아니다. 업무에서 부수입을 뽑아낼 구석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곽제강도 알았으나, 어쨌든 그는 웃으며 둘을 돌아본 후 가장 중요한 일을 했다.
그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어둠의 소개.
“그럼… 오늘 자네들이 모실 윗분이네!”
사무실 문이 열린다.
검은 연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자.
기이한 뼈 같은 뿔이 왕관처럼 거대하고, 노란 등불 같은 눈과 광원이 검은 보안팀 제복 사이에서 빛난다.
그 익숙한 모습에 이성해의 눈이 휘둥그렇게 커진다.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주인!
“마스코… 아니, 보안팀 직원님!”
이렇게 다시 볼 줄이야!
만면에 함박웃음을 띤 이성해가 몸을 일으켜서 다가갔다.
“진짜 반갑네요! 잘 지내셨나여?”
검은 보안팀 특수부서 직원은 미동도 하지 않고 상대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눈 하나가 잠시 연구원을 쳐다본 듯했으나, 곧 이성해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손을 든다….
질문 : 현재 건강 상태
“저야 항상 건강하져!”
역시 여전히 친절하고 착한 직원이었다!
“역시 정예팀 돌고래 대리님이십니다. 이렇게 강해 보이시는 보안팀 직원분과 안면도 있으시고!”
그리고 상황을 파악한 강이학이 재빨리 누울 자리를 보고 다가왔다.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조랑말이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원님!”
무려 악수를 청한 것이다.
“…….”
“…….”
아.
실수했다.
그 섬뜩한 감각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순간, 검은 연기 속에서 장갑 낀 손이 나와 내민 손을 잡는다.
“…!”
상대는 놀랍게도 악수를 받아준 것이다.
하지만 기이한 위기의식이 강이학의 목을 타고 올라왔다.
서늘하다.
등골이 찌릿해진다.
위험신호, 강력함, 위대함이 주는 본능의 경종.
……근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어둠에서 마주쳤던 것 같은….
“자자, 아무튼. 이분이 방송국으로 걸어 들어가긴 어려워서 우리 두 현장탐사팀을 부른 겁니다.”
하지만 강이학이 무언가를 떠올리기 전에 악수가 끝났고, 업무 관련 브리핑이 이어졌다.
곽제강은 빙긋 웃으며 왜 현장탐사팀 둘이 호출되었는지를 알려주었다.
어둠에 익숙하면서도 오염이 심하지 않은 사람 둘이 필요해서.
“원래 직원님 보조하던 직원들이 보안팀이라, 그쪽도 낮에 방송국은 못 가거든. 하하!”
그렇다.
이번 괴담은 방송국이라는 민간의 시선이 몰리는 곳에서 발생했기에,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관계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눈에 띄는 초자연적 존재나, 낮에는 일상적으로 외출하지 못하는 보안팀은 자연스럽게 전면에 나서기 힘든 상황.
‘이미 PD를 섭외해 놓았다’라며 설명하는 연구원에게 이성해가 방긋 웃는다.
“그럼 방송국에서 위험한 어둠을 가져오는 거네여!”
“그렇지!”
“음, 좋아요!”
백일몽이 해당 어둠을 격리 확보한다면, 더는 일반 사람들은 위험한 괴담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드물게 그 전제부터 착한 일에 이성해는 기꺼이 이 일을 반겼다.
곧 ‘직원님’의 운송 방식이 소개된다.
“자, 이 안에 들어가 계실 테니, 자네들이 들고 움직이면 되네.”
검은 이동장에 거짓말처럼 ‘수납’되는 직원님을 보며, 두 현장탐사팀은 어둠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기이함을 느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소통 기기도 주어졌다.
바로 소형 무전기.
“보안팀 담당자들과 연결되는 무전인데… 뭐, ‘비상사태’가 벌어지면 누르면 되네.”
신입이면 이것만으로도 긴장했을 사항이라며 연구원은 웃는다.
그리고 가볍게 사전통화도 진행된다.
달칵.
[음… 들리나….]
“옙. 잘 들립니다!”
“넹. 여기는 I조 조랑말 주임님이구, 저는 B조 돌고래라구 해요! 잘 부탁드립니닷.”
침묵.
[…B조?]
“넵.”
[……그렇구나.]
[음… 조심해서… 들고요. 떨어트리지 말고….]
나른한 목소리의 남성은 천천히 설명했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담당 보안팀인 자신들을 호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동장 안에 있는 ‘직원’과 간단히 소통하는 법까지.
[동의할 때는… 한 번, 동의 안 하면 두 번… 두드릴 건데.]
“오, 알겠습니다.”
강이학은 눈치챘다.
무전기 너머의 보안팀과 이성해 대리가 대화하는 것을, 곽제강 과장이 히죽히죽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보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지!
당장은 돈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깨달은 강이학은 즉시 고개를 돌렸다.
당장 돈 냄새가 나는 것으로.
직원님이 든 이동장.
어둡고, 검고, 싸늘한 그것은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서도 기이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하… 그럼, 제가 들고 이동하면 될까요? 이런 건 아랫사람이 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얼마쯤 할까.
이 이동장을 그대로 들고 어딘가로 빼돌릴 수 있다면?
재밌는 걸 바치면 그 무게만큼 금으로 돌려준다는 어둠이 별관 어딘가에 있다는데, 혹시 이 이동장을 바치면 어떻게 될까?
강이학은 이동장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
빤히 지켜보던 돌고래가, 입을 열었다.
“저기요.”
“……예?”
“제가 들게여. 이동장.”
“…넵!”
그리하여 이성해 대리는 이동장을 챙겨 들었다.
그것은 차갑고 가벼웠다.
그 안에 짙은 어둠이 있으나, 이성해는 망설임 없이 철장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쾌적하신가여?”
툭.
“다행이다!”
그녀는 콧노래를 부르며 소중히 이동장을 안아 들었다.
그리고 조랑말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방송국으로.
* * *
“저, 그, 저기, 그… 업체에서 소개해 주신 분들… 맞으시죠? 드림워킹?”
“네넵.”
그들은 미리 연락된 관계자용 출입구를 통해 예능국 편집실로 안내되었다.
그곳에는 다크서클이 퀭한 PD가 초조한 안색으로 안쪽 밀실에서 단독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백일몽 주식회사가 민간에서 부득이하게 초자연적인 일을 할 때 쓰는 정교한 신분을 믿은 그는 숨을 들이켜며 말을 잇는다.
“정말로 이런 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을 만날 줄은… 그, 진짜 퇴마 같은 게 되는 거 맞는 겁니까?”
“그럼여.”
정장 차림에 가면을 쓴 기묘한 두 사람이 도리어 기묘한 신뢰감을 준 건지 PD는 조금 침착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창백한 얼굴이다. 살이 쭉 내린 그 얼굴은 걱정과 공포로 질려 있다.
아니, PD뿐만이 아니다. 여기로 오는 길에 마주쳤던 메인 작가, 보조 작가 둘, 그리고 조명 감독까지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정도로 모두가 알고 있는 무언가.
“그, 이야기는 대충 들으셨죠? 그, 지금 사태와 관련해서 말이죠….”
이성해 대리는 떠올렸다.
탁자에 놓인 자료에 첨부되어 있던 한 인터넷 게시글을.
민간에 떠도는 으스스한 도시전설.
[PBS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남자를 보신 분 있나요?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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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기억하는 사람 있지?
지금 학교 다니는 애들도 아마 들어는 봤을걸.
20년쯤 전에 있던 옛날 방송국인데, 지금은 폐국된 채널이야.
이삼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에 유행했던 예능들이 PBS에서 많이 방영됐었어. 사랑방 체육대회, 가족이 뜬다, 핫토크토크, 즐거운 토요밤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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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다.
큼직한 색색의 자막과 낮은 화질, 과장된 관객의 반응과 효과음.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럽지만 묘한 그리움도 불러일으키는. 2000년대 경의 각종 예능 장면들.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하나같이 출연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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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사람 많이 나오는 예능 있잖아.
패널 왕창 나오고, 특집 뜨면 참가자 수십 명에, 그것도 아니면 방청객 수백 명이 리액션하는 거라도 소리나 화면으로 잡아주는 그런 거.
관찰 예능이나 위튜브 컨텐츠들 뜨기 전에 한창 유행했었지. 지금도 그거 그리워하는 사람 꽤 있다고 해. 반대로 산만하고 촌스럽다고 싫다는 사람도 많지만… 어쨌든 이 시절에는 그런 형식의 예능이 거의 지배하다시피 했나 봐.
그런데 이때 담당 PD들이나 편집실 관계자들한테 알음알음 퍼지던 게 있어.
이거 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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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옛날 장판집 형태의 세트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캡처한 듯한 사진이었다.
사랑방 체육대회, 바로 방금 설명된 PBS의 예능이다.
그리고 사진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후로도 각각 다른 예능의 장면을 무작위하게 캡처한 듯한 사진들이 계속 나열된다.
가족이 뜬다, 핫토크토크, 즐거운 토요밤….
그리고 마지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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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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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진들의 구석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서 쭉 다시 보여준다.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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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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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까만 눈의 남성.
모자를 쓰고, 이빨을 드러내지 않는 미소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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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에서 방영된 대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남자가 출연진이나 방청객, 사람들 틈 사이에 있는 게 목격됐대.
편집하던 사람이 뭔가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진짜로 있던 거지.
그리고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깨달은 게 있는데….
이 남자가 꼭, 6화에서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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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밑에 설명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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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끝자리가 6으로 끝나는 회차에서만 나오는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어.
으스스하지?
그런데 뭐, 방송계에는 워낙 괴담이 많잖아. 귀신 목격담도 자주 나오고….
그래서 그냥 관계자들끼리 떠들고, 당시에 괴담 잡지 같은 곳에 실리면서 일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살짝 소문 나는 정도였나 봐.
사실 확률은 낮지만 당연히 같은 사람이 이런 예능 패널이나 방청에 계속 들어올 수 있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여기서 이변이 하나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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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 하나가 첨부되어 있다.
방송국 정전 사태로 방영분 데이터가 날아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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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때문에 촬영분 편집 데이터 저장에 문제가 생겼었어. 다큐멘터리나 뉴스 쪽에도 문제가 있었다는데… 중요한 건 이거야.
그중에 핫토크토크 166화 최종편집본이 있었나 봐.
결국 166화는 그냥 이전 회차들의 하이라이트 모음집으로 방영되었지….
그리고
여기서부터 뭔가가 점점 더 이상해져
……
모든 하이라이트본마다 이 남자가 보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