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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2화


현무 1팀과 은하제 대리님, 그리고 나.

이 구성원의 외출을 허가해 준 재난관리국은 지난번과 비슷한 조건을 달았으나, 사실 태도에서는 꽤 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영물 관리법을 알아내려는 것 같았는데.’

공물과 비슷하다.

내가 외부에 보내도 안전한지 보려는 거라기보단, 마치 시골 어르신이 도시로 마실 나오게 돕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할까.

혹은, 효도 관광….

-서울 구경 재밌게 하고 오세요! 그런데 지나가는 애들한테 테마파크 돈으로 용돈 주시는 건 부디 자제를….

…음. 내 담당으로 고정된 수막새 요원의 말을 떠올리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물론 유쾌 주화를 행인에게 뿌리고 다니는 미친 짓을 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도 재난관리국이 알면 기겁할 것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말이다.

바로….

재난관리국이 봉인한 초대형 멸형급 재난에, 백일몽 이사를 끌어들여서 탐사하기.

“노루야, 그러니까… 역시 탐사에 호 이사를 끼워주겠다, 이 말이냐?”

긍정

세광특별시 탐사에 재난관리국의 도움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백일몽의 도움을 받는다?

‘절대 상황이 좋게 돌아갈 것 같지 않은데.’

세광특별시에서 꿈결 뽑아낼 방법이나 연구하겠지.

하지만 동시에 내가 그 회사에 묶인 몸이기에, 운신의 자유를 위해서는 방도가 필요했다.

그렇게 모든 조건을 충족하자면 이 문장이다.

-백일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3의 목적을 가진 뒷배.

결국 호유원인 것이다.

물론 본인도 알고 있으니까 자신 있게 제안을 했겠지만….

“…괜찮겠냐? 나야 그 자식 밑에서 일하니까 까라면 까야 한다만… 요원 나리들은 안 좋아할 게 뻔히 보이는데.”

“에이, 우리가 안 좋아하는 게 뭐 문제까지가 되겠습니까!”

최 요원이 웃으며 대꾸했다.

하지만 정말로 기분이 좋은 건 아닐 터다.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게 문제지.”

“…….”

“포도야. 이미 경험해 봤잖아.”

호유원에게 죽을 뻔했던 요원의 말에 차마 반박할 수 없는 확신이 있다.

하지만 내게도 믿는 구석이 있다.

변인 :

호유원의 절박함

“…!”

그때와는 조건이 다르다는 것.

‘진짜 세광특별시에 들어갔다 온 건 아마 우리뿐일 거야.’

그만큼 간절할 것이다.

자기 말곤 후보가 없으니 더 여유롭게 기다려도 괜찮을 만한 상황인데도, 호유원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우리가 모여서 관련 화제를 꺼내자마자 끼어들었다.

은하제 대리님을 통해서 보고 있던 걸진 몰라도 하나는 확실하다.

자신에게 금제를 걸어도 좋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절박하다는 것.

그리고.

절박한 자와 목적이 일치할 시 :

배신 가능성 ▼

“…….”

“뭐, 그렇긴 하지. 원래 적의 적은 동지라고 하던가.”

물론 진짜 동지라고 봐주기에는 징그러운 새끼긴 하다며, 은하제 대리는 담배가 당긴다는 눈으로 카페의 흡연룸을 힐끔거린다.

“어쨌든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흠… 그 자식, 재난관리국에도 분명 끈이 있을 것 같고 말이지.”

“그럼요. 있지요.”

…!!

“드디어 결심이 서셨나 봐요. 여러분.”

커피를 들고 우리 테이블 근처를 지나던 직장인 한 무리.

그 중간에서 걷던 한 사람이 웃으며 우리를 돌아보며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의 카페는 직장인으로 붐볐고, 한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빠진 것도 모르는 듯, 홀린 것처럼 자연스럽게 직장인 무리는 밖으로 나갔다.

“…….”

“…….”

호유원.

거짓말처럼 나타난 자가 웃으며 우리 테이블에 일행처럼 앉았다.

“절 빼놓고 제 이야기를 하시다니… 서운하네요.”

“거, 없을 땐 나라님 욕도 한다는데 이 정도는 봐주시길 바랍니다. 쌍욕도 아니고.”

“물론이에요. 은하제 씨.”

그리고 나를 돌아보며 호유원이 울상을 짓는다.

“사실 이미 제 면전에서도 욕을 몇 번이나 하셨는데, 무서워서 반박하지 못했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세상에, 가증스럽군요.]

[하지만 들뜬 모양이긴 합니다. 정말 노루 씨와 함께 일하고 싶어서 애간장이 타고 있던 모양이지요!]

그건… 맞을지도 모르겠다.

“어떠세요, 노루 님?”

…….

“소속 기관에 매여서 전전긍긍하는 요원들 때문에 좋은 선택을 놓치시진 않을 거라고 믿는답니다….”

…….

오해가 있는 모양이다.

탐사대 구성원

: 재난관리국 요원 제외

“…!”

“…뭐?”

나는 요원들과 함께 탐사할 생각이 없다.

괜한 오해를 받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앞으로 어떻게 될지 우려하거나 따로 알아볼까 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낸 것일 뿐이다.

“…너.”

“흠. 확실히 공무원 양반들은 더 시간 빼기 어렵지 않나 싶은데. 재난국에 숨기기도 어렵고.”

은하제 대리님이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노루야, 어휘가 말이다. 불필요하다고 하면 서운하겠지. 인간이면 말이야.”

…….

“…아닙니다.”

…!

“요원으로서의 사정을 배려해서 한 말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청동 요원님.

이 초유의 사태에 며칠간 고민이 깊었는지 도리어 눈 밑이 더 어두워진 요원이, 나를 보더니 묵묵히 말한다.

이미 생각해 두었던 듯한 결론을.

“…하지만 구출 작전에서 요원을 제외한다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겁니다. 애초에 해당 초자연 재난도, 그 재난으로의 진입 통로도 모두 관리국의 소관이었습니다.”

세광특별시와 우물.

“결국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는,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국과 협력해야 할 겁니다. 게다가….”

청동 요원의 굳은 얼굴 위 눈에 단단한 빛이 돌더니, 최 요원과 시선을 교환한다.

최 요원이 희미하게 웃는다.

“포도야. 일행이 초자연 재난에 갇혔는데 현장 요원이 구하는 일에 못 참여하면 그게 더 힘들지.”

아.

“같이 가자.”

…….

…….

수락

탐사대 인원 추가 : 현무 1팀 요원 2

“잘 생각했어.”

내 뿔에 달린 도깨비를 함께 툭툭 격려하듯 두드린 최 요원의 목소리에 약간의 장난기가 돌아왔다.

“그리고 후배님. 우리 없으면 무슨 수로 금제를 걸려고?”

호유원의 미소가 진해진다. 최 요원이 마주 웃었다.

“관리국에 초자연 뺀질이한테 걸어줄 금제술만 한 구백 가지는 될 텐데, 뭘 또 찾으려고 돌아가려 그래.”

“재난관리국의 금제를 받느니 죽지요.”

“그래? 그럼 같이 못 일하는 거고.”

“글쎄요. 그때는 그쪽이 팀에서 빠지지 않을까요? 안타깝지만, 지금도 간신히 들어오신 것 같아서.”

“오, 그럼 이사님이 초자연 재난으로 정식 등록되는 날이 더 앞당겨지겠지요~?”

으음.

사실, 거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둔 바가 있긴 했다.

나는 미리 준비해 둔 것을 인벤토리 문신에서 꺼냈다.

돌돌 말린 종이. 그 내용은….

고용계약서

나는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마스코트 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감격과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유쾌하고 안전한 ■■■■시 탐사를 위하여 존재를 바쳐 헌신할 것을 맹세합니다.

고용인은 퇴사를 원할 시 고용주와의 합의를 거쳐야 하며, 의도적으로 팀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지양해야 합니다.

고용주 :

고용인 :

“…!”

리조트 고용 계약서다.

‘유쾌 주화도 꺼낼 수 있었으니, 이런 권능도 쓸 수 있을 줄 알았지.’

사람이 아닌 상태가 된 것의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였다.

마스코트로서, 리조트의 주인으로서 오염을 걱정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다는 점.

이제 문구도 제법 그럴싸하게 수정할 수 있었다. 여전히 필수 문구는 수동으로 지워야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권장 계약서다.

그러니….

대상 : 호유원

너는 내 권속이 되는 것이다.

“……제게 오염을 강요하시는 건가요? 너무하세요, 노루 님….”

사람도 아니면서 이런 엄살 무서우니까 떨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말이다.

상호 계약 관계

: 동등한 위치

어차피 나도 백일몽에 귀속된 상태이니, 이사인 호유원에게 고용주로서 생사여탈 수준의 권능을 행사할 수는 없다.

한마디로, 딱 서로 경계하기 좋은 위치.

[정말 너그러운 처사로군요, 노루 씨! 혹시 탐사가 끝나도 이 자는 리조트에서 고용안정의 특권을 누리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 브라운은 친구의 사업체가 염려되긴 하는군요. 이런 요령만 부릴 것 같은 역병을 직원으로 받아들이면 리조트 품위에 해로울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 괜찮다. 탐사가 끝나면 곧바로 해고할 것이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로 손절하자….’

이건 어디까지나 안전을 위한 처사였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잘 보이도록 계약서 하단에 문구를 추가했다.

정식 고용 기간 :

특별 탐사 프로젝트의 종료까지

“…제법 인도적이시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도 호유원이 좀 더 갈등할 줄 알았다.

이래저래 실랑이를 좀 하다가, 협박 같은 소리 몇 번 들어가고 나서야 진행될 줄 알았으나….

“좋아요.”

…!

호유원은 내가 내미는, 리조트 카운터에 비치되어 있던 고풍스러운 황금빛 펜을 들었다.

그리고 적는다.

고용주 :

고용인 : 호유원

펜이 돌아온다.

“자, 노루 님 차례네요.”

나도 펜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고용주 항목에 언젠가와 같이 서명하는 순간, 고용 계약서는 황금빛으로 변하며 내게 귀속되었다.

“…….”

“…….”

그렇게 고용 관계가 한번 역전되었다.

“포도 요원.”

물론.

“지금… 무슨 일을 한 겁니까.”

멀쩡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긴 했다.

“오염이 가속되는 행동, 아닙니까?”

…….

현재 : 안정상태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며칠 전부터 계속 그렇게….”

“재관아.”

그건.

문장 구사 불가

양해 부탁

“…!”

사실… 사람의 정신은 회복했지만,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 더는 불가능했다.

연기로 자연스러운 구어체 문장을 구사하는 건 마치 꿈속에서 계산을 하려는 것처럼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있다 보면 회복되지 않을까.’

혹시 영영 이럴까 봐 약간 불안하지만 방울에 의존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불편함과 위화감에 대한 사과

“아닙니다! 그게,”

“잠깐, 잠깐만.”

최 요원이 끼어들었다.

“포도야. 우리 팀장 어르신 뵈러 가면서 꿈속에서만 봬서 불편하고 위화감 들었어?”

…….

부정

“그렇지?”

내 어깨를 두드린다.

“그런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해서 한 말이니까. 다른 의도는 없어. 그렇지 청동아?”

“…물론입니다.”

감사함

내 옆에 앉은 은하제 대리님은 쓰게 웃으며 그것을 보더니, 이내 내 등을 세차게 한번 때렸다.

“짜식. 그럼 뭐, 이야기도 다 정리된 것 같으니… 지금부터 탐사팀 출사하는 걸로 합시다.”

“오오.”

박수 소리가 테이블에 살짝 울렸다.

그리고 호유원이 당장 세광특별시에 재진입하라고 요구할 것 같은 얼굴로 입을 열려 했으나….

선행되어야 할 게 있다.

제안 : 탐사를 위한 추가 인원 섭외

널 팀에 받아준 이유에 이것도 크게 한몫했다.

이대로 가면 우리 다 또 사이좋게 죽어서 관리국 본관에서 후유증으로 박살 난 채 깨어날 것 같거든.

“아, 그렇지.”

은하제 대리님이 호쾌하게 물었다.

“이사님, D조 과장님 빼돌릴 수 있겠습니까?”

“이자헌 과장을 말씀하는 걸까요?”

“예. 그 사람 말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능력치는 대충 아시지 않습니까? 무조건 탐사에 필요할 겁니다.”

은하제 대리님은 ‘세광특별시 탐사에 필요해? 그럼 당연히 되고 말지 당장 납치해 올게요’ 따위의 반응을 예상했던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음… 그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는데.”

“예?”

“이자헌 씨는 지금 마지막으로 진입했던 어둠에서 나오지 못하고 계신 것 같거든요.”

“……!!”

역시.

질문 : 구출 시도 여부

“아, 당연히 회사에서는 구출을 염두에 둘 거라고 생각하신 거죠? 이자헌 씨는 유능한 직원이니까요.”

당연하다.

그런데 이렇게 운을 띄운다는 건….

“하지만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판정된 모양이에요.”

하.

질문 : 이유

“해당 어둠은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진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

“덕분에 회사에서도 C등급 꿈결 수급처를 하나 잃어서 아쉬워하고 있어요.”

잠깐만.

그럼… 그 어둠을 아예 폐기 처리로 끝내려고 한다고?

은하제 대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예 포기했다는 겁니까?”

“연구팀에 인계되긴 했을 텐데… 보류 기간을 다 채운다면, 그럴지도요?”

…….

요청 : 당장 제공 가능한 더 자세한 정보

“음… 아. 그렇지. 그 어둠을 마지막에 이자헌 과장과 함께 탐사했던 직원 중에도 노루 님이 아는 분이 계시네요.”

어?

“염소 가면을 쓰던 분 말이에요.”

……!

‘백사헌!’

* * *

그날 저녁.

시민님

약속드린 아이템을 드리려고 하는데

어디로 드리면 될까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못 준다면서요

저기

사이비에서 나온 겁니까?

예. 얼마 전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 같은 소리 하네

아무튼

그럼 아이템 주던가요

아이템은 어떻게 전달드리면 될까요?

작은 거면

종이 안에 아이템 넣고

종이배 도로 접어요

예.

아이템 전송 후.

장난해요?

뭐 정신 맑게 해주는 끈?

이딴 건 나도 있는데ㅋㅋ

죄송합니다

나오자마자 급하게 구하느라

도리어 별로였나 봅니다.

그냥 선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돌려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요

돌려줄 생각 애초에 없었는데요

뭐 이번에도

부탁할 거 있어서 연락한 겁니까?

혹시 특정 초자연 재난에 대해서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아마 시민님의 회사에서

다루던 어둠 같습니다.

어이가 없네

되겠어요?ㅋㅋ

장난합니까 회사 정보 캐묻고 공무원이?

죄송합니다.

몇 분 후.

됐어요 어차피 이 회사는 이딴 거

신경도 안 쓰니까

예?

아이템 빼돌려서 중고 거래해도 안 잡아요 체계가 없다고요

무슨 어둠이 궁금한데요?

오.

‘이게 또 되네.’

나는 새삼스러운 눈으로 글자를 읽었다.

아무래도 백사헌도 딱 슬슬 취직으로 차오른 대기업뽕이 떨어질 시기의 연차긴 하지….

그리고 백일몽도 모든 직장인이 토로하는 고충에서 예외가 되진 않긴 했다.

‘진짜 업무에 체계가 없긴 해….’

사원을 괴담에 밀어 넣어서 갈아 넣는 기업에 그딴 게 애초부터 있었다면 말이지만….

‘아니, 괴담에 밀어 넣어서 오히려 신비주의로 묘한 환상이 있었을지도.’

어쨌든 통한다니 고맙긴 했다. 거래를 계속하고 싶은 모양이다.

‘아이템이 별로라고 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후려치려는 거였나.’

호유원이 프로젝트 멤버들에게 배급품처럼 주던 아이템이라던데, 하나 얻어내서 보낸 거였다. 어쨌든….

물어봐 놓고

사람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요

오냐.

어떤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초자연 재난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그런 초자연 재난에

진입하신 적 있습니까?

놀랍게도 바로 반응이 돌아왔다.

신랑 수업 받는 미친 학교요?

…?!

어둠 주제에 정숙한 척해야 한다고 사람 토 나오게 만드는 곳이면 들어가 봤는데 왜요

잠깐만.

신랑 수업?

‘거기라면….’

나는 지금 백사헌이 말하는 게 무슨 괴담인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연달아 깨달았다.

‘아아!’

왜 이자헌 과장님이 못 나오고 있는지…!

* * *

며칠 후.

질문 : 신랑 수업 받는 미친 기숙학교의 위치

“…!?”

나는 호유원의 도움 하에 곽제강에게서 해당 어둠과 보안팀 근황에 대한 정보를 탈탈 털어낸다.

‘됐다.’

그리하여 진입 방법 하나를 고안해 냈다.

이자헌을 구출하러 가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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