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이미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4화


박민성 주임에게, ‘재교육 비용’을 관대하게 받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근로 계약서를 내밀겠다는 청 이사.

“어떤가?”

청 이사가 나를 본다.

그리하여 떠올린다.

내가 청 이사에게 받았던 계약서.

온몸이 녹아내리며, 자아와 육신이 붕괴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그 끔찍한 과정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내린 선택.

그건, 그건….

종신직 계약서다.

영원한 근로.

백일몽 주식회사의 지하에서 퇴직 없이 영구히 처박히게 되는 것.

‘안 돼.’

나는 반사적으로 연기를 피워올려서 청 이사를 제지하려 했다가, 이를 악물 듯 멈췄다.

아까도 내가 박민성 주임의 구연동화에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본인을 공격하는 것? 당연히 불가능할 것이다. 막히겠지.

애초에 호 이사도 3번의 경고 법칙을 통하고 나서야 물리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는가.

심지어 나와 계약한 당사자인 청 이사에 대응하려면 더욱 명분이 필요했다.

가령.

확인 :

오소리 직원에게 ■■부속유치원 교육서 제공 여부

애초에 박민성 주임의 오염이 심화한 이 사태에, 분명 청 이사가 관여했다는 것을 명시 확인하는 것.

‘당사자 증언도 받을 수 있다.’

분명 청 이사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귀책 사유로 몰아가서 징계할 수 있….

“자네, 스스로 질문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

“호 이사 프로젝트에 소속된 순간부터 자네는 더 이상 다른 직원에게 징계를 줄 수 없어. 보안 담당자가 아니니까.”

청 이사가 손을 들어서, 내 머리를 잡는다.

개를 저지하듯이.

“게다가 만일 내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는데.”

…….

“본인의 오염은 본인이 먼저 알고 대처해야지, 자신의 결점으로 상급자의 지시를 탓하는 건 직원의 도리가 아니지 않나.”

나는 청 이사를 보았다.

“그런데 자네는 복이 많기도 하지.”

…….

“호 이사의 초라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돌아와도, 담당 보안직원들이 계속 그 자리에 있을 테니 말이야. …영원히.”

둔탁해진 머릿속에서, 그간 되찾지 못한 채 빈 자리에서 흔적으로 흉내만 내던 어떤 감정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분노.

시뻘겋게 끓어오르는 것 같은 감정.

[오, 친구….]

그 순간.

“멋진 계획을 세우시는데 죄송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현실이 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무슨 말인지.”

“그 직원분은 제가 여우상담실에서 치료해 드리려고 하거든요.”

호 이사가 박민성 주임을 가리켰다.

“청 이사님은 여우상담실이 비어 있던 고작 두세 번을 과장되게 큰 사태로 보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보충해 보려고 해요.”

호 이사의 웃음.

“완전 오염된 분을 재교육 시설보다 빠르게 회복시켜드리는 것으로… 회사를 향한 제 애사심을 가볍게나마 보여드리고 싶네요.”

청 이사와 호 이사가 서로를 응시한다.

“청 이사님이 ‘우연히’ 이 보안팀 직원의 상태를 악화시킨 사고는 제가 잘 수습해서 회사에 보고할 테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괜찮으세요.”

“걱정이라.”

“그럼요. 청 이사님이 제 실적을 염려해 주셨으니, 저도 힘내야죠.”

청 이사의 응시를 호 이사는 웃는 얼굴로 받는다.

“재교육 구역보다 훨씬 효과가 좋을 오염 회복 방법을 사용하겠다는데, 설마 저보다도 훨씬 애사심이 대단하시다는 청 이사님께서 의미 없이 반대하실 리는 없겠죠?”

“…….”

“…….”

다음 순간.

박민성 주임의 머리를 잡고 있던 청 이사의 한 손이 힘을 푼다.

툭. 자신의 핏자국 위로 새싹반 선생님이 엎어진다.

“알아두게.”

청 이사가 보안팀의 피가 묻은 자기 손을 들여다봤다.

다음 순간.

핏자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는 말이야. 남의 것에 손대고 탐내는 들개를 안 좋아하지. 질병에 걸렸다면 더더욱.”

“그러시구나. 저는 청 이사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든 관심이 없어서요.”

호 이사의 미소는 그대로다.

청 이사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조언을 주지. 조급하다는 걸 들키지 말게. 필사적이라고 소리치는 짓이니.”

“…….”

“그리고 필사적인 건 약점이지.”

청 이사는 웃음 사이로 불쾌함을 드러내듯 코끝을 살짝 일그러트렸으나, 곧 본래대로 돌아왔다.

나를 쳐다보면서.

“착각하지 말게. 모든 우호 관계는 상황의 소산물일 뿐이니. 호 이사의 선택이 언제까지 자네의 구미에 맞을지는, 모르는 일이지….”

…….

“그리고 명심하게.”

청 이사가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

한 번 접힌 문서.

프린트된 줄글 아래, 칸을 비집고 나가도록 엉망진창으로 이름이 사인된….

김솔음.

내 계약서.

“내 손에 있다는 것을.”

근로 계약서가 청 이사의 손끝에서 흔들리는 순간.

“프로젝트가 끝나는 날 보지.”

청 이사는 사라졌다.

거짓말처럼.

“…….”

“…….”

털썩, 저 구석에 보이지 않도록 처박혀 있다가 힘이 풀려 주저앉은 백사헌이 욕지거리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노루 님.”

나는 박민성 주임을 부축했다.

“일단 돌아가지요.”

* * *

경비반장, J3의 의식이 돌아온 것은 이틀 후였다.

여우상담실의 회복실.

침상에 누워 있던 그 사람은 마치 말라붙은 고목 나무처럼 가만히 눈만 뜬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질문 : 현재 상태

내가 앉아 있었다.

“…….”

경비반장은 커튼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을 멍한 눈으로 보았다.

그러다가 무언가 확인하듯 한 손을 들어 올렸으나, 곧 그 햇살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손을 내린다.

그리고 내 상태를 확인하듯 본다.

나는 멀쩡히 검은 연기를 드리우며 방독면 너머로 그를 응시했다.

그에 경비반장의 시선이 안도하듯 흐려졌으나, 다음 질문은 낮고 거친 목소리로 나온다.

“……오소리는…?”

옆 방

나는 안락한 회복실의 한편을 바라보았다.

장기회복실

(면회 금지)

격리된 파티션 뒤, 밀실로 통하는 문이 있다. 경비반장의 눈도 아주 천천히 돌아가, 그것을 보았다….

회복 중

장소 : 여우상담실

순간 경비반장의 동공이 좁아졌다.

주변을 탐색하듯 둘러보던 그것은 곧 움직임이 멎었다. 다시 낡고 공허한, 죽은 듯 껍데기만 남은 육신이 침대에 고요히 누워 있다.

그리고 느릿하게 묻는다.

자신의 오염이 저지른 일의 결과를.

“오소리, 양팔은…….”

재생 방법 탐색 중

“…….”

경비반장의 다음 답변은 지독하게도 느리게 나왔다.

“그렇구나….”

…….

“전화기…… 있을까…….”

질문 : 사유

“보안팀에 연락하게요……. 오소리… 회복 비용… 나한테 달아두면 될걸….”

어차피 당신은 종신직이니까?

얼마나 빚이 더 쌓이든 똑같으니 대신 받아가겠다는 제안을 회사가 받아들일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리고 나는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경비반장도 나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종신직이 된 것을.

이 사람의 상태를.

‘…….’

나는 결국 탁자에 놓인 메모 용지와 펜을 잡아들고 빠르게 적어내려 상대에게 보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호 이사와 대화 중인데, 비용은 걱정하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

경비반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호 이사를 무작정 믿는 게 아니라, 지금 호 이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제가 알기 때문에 괜찮을 거란 뜻입니다.

“……뭐가, 필요한데…?”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당장 세광특별시에 대해서 경비반장에게 말을 해도 괜찮을까.

경비반장은 겨우 회복한 상태다.

그런데 ‘봉쇄된 채 아무도 탈출하지 못하는 괴담’에 대해서 상대에게 말하는 게 또 트리거가 되진 않을지.

게다가 말이다.

‘경비반장에게도 찰나만 통했던 노스텔지어 캔디.’

그거,

버전이 달랐다.

더 아득한 추억에 젖어보세요!

노스텔지어 캔-디, 더 머나먼 맛

<환상 에디숀>

어쩐지 이전에 쓰던 것보다 알이 묘하게 굵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와서 확인해 보니 아예 포장지의 설명이 약간 달랐던 것이다.

[과연, 식음료 회사의 뻔한 상술이지요. 시즌용 에디션이라!]

그렇다. 그리고 뒷면에는 ‘■■ 300% 함유’라고 적혀 있었다.

‘3배, 인가.’

더 머나먼이라는 수식어로 미루어볼 때….

‘30년?’

본래 노스텔지어 캔디는 과거 10년 중 가장 전성기의 모습을 불러오는 것이었으니, 이 짐작이 얼추 맞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니 이렇게 짐작해 볼 수도 있다.

-경비반장의 오염이 10년이 아니라 훌쩍 넘겨서 30년에 근접할 만큼 오래됐을 가능성.

만일 그대로 노스텔지어 캔디를 사용했다면 아무 효용이 없었을 만큼, 말이다.

‘…….’

결국 나는, 일단 말을 돌리듯이 약간 다른 대답을 했다.

호 이사가 두 분의 소속을 아예 본인의 프로젝트 팀으로 옮기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안심시키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일단 청 이사와는 더 안 엮일 수 있다.’

하지만.

“…안 될 걸……. 최소한… 나는…?”

…….

그런 생각이 든다.

혹시 보안팀 종신직들은, 전부 청 이사의 근로 계약서를 받은 상태가 아닐지.

“오소리는… 되면 좋겠는데…….”

경비반장은 다시 눈알을 굴려서 파티션을 본다.

아마도 그 너머의 밀실을.

…….

죄송합니다.

“……?”

제가 괜히 도와달라고 말씀드려서 두 분이 휘말린 겁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나는 고개를 숙여서 사과했다.

“미안해야 하는 건, 난데요….”

내가 반응이 없자 경비반장은 잠시 침묵하더니, 화제를 바꾸려는 듯이 느릿하게 입을 연다.

“저기… 있잖아. 알아봐달라고 한 거요…….”

아.

요청 : 호 이사의 내력

그래.

분명, 신랑 수업 괴담에 들어가기 직전에 보안팀 두 사람에게 그렇게 요청했었다….

호유원이 어떻게 백일몽에서 지냈었는지.

그리고 최근 근황도 말이다.

“지금… 알려주면 되나….”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뒤늦게 경비반장에게 ‘호 이사의 내력’에 대해 듣게 된다.

호유원이 어떻게 회사에서 지냈는지.

“호 이사는… 4년 전에, 본사에 갑자기 개발부 이사로 발령 나서 왔다는데요……. 아무도 몰랐다는데…. 그전에는 백일몽 지사에 있었다는… 소문만 있고….”

지사?

그러고 보니 나 외에 다른 재난관리국 스파이 사원들은 지사에 발령 난 것으로 처리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왜 하필 지사인가 했는데.’

백일몽 지사와 호유원은 모종의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점을 기억해 둬야겠다….

“연구팀보단… 현장탐사팀 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자기 사람이 더 많다고 하고…. A조가 완전히 그쪽 라인이라고도… 하고….”

아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최신 근황으로 넘어온다.

“음, 프로젝트팀에 대해서도 소문이 있었는데요…….”

프로젝트팀.

“특별히 성과가 없어서, 윗선에서 압박이 심하다던데.”

…!!

“올해 내로는, 뭔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행정팀에서 대화하는 걸… 들었어요….”

…….

“저기… 부족할까….”

아니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이었다.

하나를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호유원은 무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세광특별시를 실제로 탐사하게 되니, 있는 대로 다 끌어다가 꼴아박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무리한다는 생각조차도 없을 것이다. 세광특별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찾을 수 있다면, 뭐든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러면 곤란했다.

‘…….’

[노루 씨, 생각이 깊어지는군요…. 새로운 결정을 내렸습니까?]

그래.

[오!]

그리고 다음 날.

여우상담실에서는 조촐한 ‘세광특별시 탐사 프로젝트’ 관련 미팅이 성사되었다.

“일단 새롭게 오신 분과 인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준비해 봤답니다!”

하지만 테이블에서는 죽음 같은 침묵이 흘렀다.

이미 전부 안면이 있는 데다가, 그 ‘새롭게 오신 분’은 의자에 드러누워서 염소 가면을 쓴 백사헌을 고요하고 긴장감 있는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백사헌은 필사적으로 그 시선을 외면했고, 경비반장은 느릿하게 테이블로 시선을 돌렸다. 이성해 대리님만 밝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이 자리에 도저히 앉을 수 없는 상태인 한 사람이 언급된 건, 그때였다….

“이렇게 뵙게 되어서 그렇지만, 반갑습니다. 민성이….”

권고 : 호칭 조절

“…!”

은하제 대리님의 얼굴에 쓴웃음이 보인다.

“…그래. ‘오소리’랑 같이 근무하시던 분 아닙니까.”

나는 떠올린다.

-그럼 박민…….

-오소리라고 불러!

본명으로 불릴 수 없을 만큼 오염된 상태였던 박민성 주임님이 천천히 회복되어, 은하제 대리님의 ‘민성아’라는 말에 웃으며 반응할 수 있게 됐던 것을.

그게 바로 며칠 전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한순간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이다.

도저히, 손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된 상태로.

-…그래. 그렇단 말이지….

처음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이자헌 과장과 은하제 대리의 반응은 착잡함 그 자체였다….

“이사님, 오소리의 회복 속도는 어떻습니까.”

“회복되고 있지만, 원하시는 상태는 아닐 것 같네요. 적어도 몇 주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다시 침음이 흘렀으나, 이자헌 과장은 덤덤히 계속 질문했다.

“그렇군요. 양팔의 상태를 알려주십시오.”

“팔은… 단면이 뭉툭하게 그냥 회복되어 버렸답니다.”

“…!”

그래.

나는 최선을 다해 박민성 주임님을 지혈했다. 그리고 C등급 물약을 사용하려 했으나….

“C등급보다 더 강력한 꿈결이 추출되는 어둠에 완전히 오염되셔서… 아마 더 고등급 물약을 구하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호 이사는 빙긋 웃었다.

“하지만, 바로 내일이라도 회복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

“해당 방법이 세광특별시에 진입하는 겁니까?”

“네!”

그래.

세광특별시에 진입하면 ‘■■부속유치원’ 역시 외부의 영향력으로 차단되기에 박민성 주임님은 오염에서 순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았다.

마치 나처럼 박민성 주임은 제정신을 차릴 것이고, 물약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자헌 과장이 파충류의 눈으로 호 이사를 보았다.

“일정보다 더욱 빠른 탐사를 위해 직원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습니까?”

“당연한 거 아닐까요?”

…!

“저는 최대한, 더 많이 탐사가 진행되었으면 싶죠. 그래서… 혹시 제가 미우시나요?”

테이블에서 일어난 은하제 대리, 그리고 눈도 깜박이지 않고 자신을 보는 이성해 대리를 둘러보는 호 이사의 눈은 태연했다.

“사실 이번 청 이사님 관련 상황에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도요. 저는 장비를 위해 별관에 침입하시겠다는 여러분을 도와드린 것뿐이랍니다….”

“…….”

“원망할 대상은, 따로 있는 게 아닐지.”

그러면서 활짝 웃는 것이다.

“하지만 저도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원래 원망이란 건 더 쉽고, 더 가까운 쪽을 향하잖아요. 그렇죠? 원망하셔도 괜찮지요. 제가 원하는 건 오직 하나뿐이랍니다….”

세광특별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것.

“그것뿐이에요.”

…….

하지만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프로젝트를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해.’

그래야 이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보안팀과 내 소속이 청 이사의 손에 다시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그 계약서.’

그걸 어떻게든 빼돌릴 때까지만이라도.

그러려면 필요한 게 있다.

‘실적.’

이번 세광특별시 탐사에서는 되도록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

백일몽 주식회사의 입맛에 맞는.

그리고 세광특별시 관련 정보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회사가 먹고 떨어져 줄 만한 진행 성과는 사실 간단하다.

이번 탐사 추가 장비 추천 :

꿈결 추출기

“…!”

혹시 추출되는지 확인이라도 해보자.

그리하여 얼마 후.

J3와 박민성 주임, 두 신규 탐사자가 포함된 탐사팀은 세광특별시에 진입하게 된다.

꿈결 추출기를 가진 채.


랜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