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서생 4부 – 157화 : 레크로노미콘(Necronomic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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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서생 4부 – 157화 : 레크로노미콘(Necronomicon). (3)


9. 레크로노미콘(Necronomicon). (3)

공격력은 아직 미지수였다. 방어력 중에서 내구력이나 회복력등도 미지수지만, 스피드만은 확실하게 나보다 우위였다. 더 큰 문제는 그 스피드조차 아직 풀 스피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적의 총두목 놈도 아니고, 견제구 날리는 정도로 보내진 놈에게 후달리는 상황 자체가 열 받지만, 지금 쫀심 따질 때가 아니야! 나의 심도(心刀), 마음먹은 순간에 이미 적을 벨 수 있는 심도로도 적중시키지 못한 놈을 대체 어떻게 해야 잡을 수가 있는 거지? 라후의 일족 삼형제와 싸울 때는 지파랑으로 그들의 움직임을 늦추었던가? 아, 하지만 그때 라혈삼들은 전력을 다했던 것이 아니었어. 지금의 자인 놈도 같은 방법이 안 통할 가능성이… 이쒸! 몰라!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마음먹은 대로 잡지 못하면, 그냥 마음 안 먹고 잡으면 되지,가 말이 되나? 아놔! 진짜 나도 몰라! 나는 새삼 이를 악물며 눈을 감았다. 보지 않고 무심의 경지로 심도를 쓴다는, 나 자신이 정리가 안 되는 칼부림을 실행할 자신감은 저언혀 없었으나, 그래도 어찌되겠지, 라는 무대뽀 심뽀(?)였다.

으응? 그, 그런데 이 놈, 어찌된 거야? 왜 더욱 멀찍이 물러나는 기색이지? 그리고 그 대신, 놈의 요물 대군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나는 결국 ‘심도 업그레이드판’ 시도를 일시 보류하며 다시 슬며시 눈을 떠 보았다. 내가 눈을 감고 느꼈었던 그대로 자인 놈은 처음 대치했을 때보다도 먼 지점으로 물러나 있었고, 요물 대군들이 다시 새까맣게 주변을 뒤덮고 있었다. 처음 시작과 다른 건, 요물 떼거지가 자인 놈과 나의 사이로 집중해서 몰려들어서 순식간에 놈이 아예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자신의 몸에 적용된 네크로노미콘의 무서운 힘을 자각한 놈이 오히려 몸을 사려? 놈에게도 나의 전력이 미지수라서 신중하게 나오는, 아, 아냐! 쿼콰악~!

뭔가 엄청난 기운이 엄습하는 것을 느낀 나는, 즉각 한쪽의 요물들을 쳐내며 몸을 날려 피해야했다. 그 직후, 나와 놈의 요물들까지 포함된 공간 자체가 콰지직, 섬뜩한 울림과 함께 쪼그라들고 있었다.

꽈드득! 까득!

수십 마리의 요물들이 한 순간에 보이지 않는 압축기에 걸린 것처럼 쪼그러 들며 울리는 음향이었다. 수십 미터 범위의 요물 무리가 잘해야 야구공 정도 크기까지 압축되었다가 사라졌고, 그만큼 텅 비어 버린 공간 너머로 자인 놈의 모습이 보였다. 놈은 부하들을 이용해 내 시야를 가리고, 공격을 한 거였군.

한 손을 내밀어 뭔가 움켜 쥔 듯한 자세?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 손을 뻗어서 그 거대한 손아귀에 잡힌 모든 것을 쥐어 뭉개버린 것 같은 형국! 이 썅! 뭐 이렇게 황당한 공격법이 다 있냐?

“아아~ 정말 멋지군! 진작에 드웨인 형의 말을 들을 걸 그랬어.”

자인 놈은 자신의 힘에 취한 음성과 표정으로 히죽 웃었다. 그런 놈의 모습이 심하게 거슬렸지만, 놈은 다시 내 쪽으로 손을 뻗었다.

쿠와앗~!

다시 밀려드는 무형의 거대 손아귀를 피해서 몸을 날려야했다.

꽈득! 빠직!

이번에도 내가 있던 공간의 요물 무리와 나무, 바위들까지 한순간에 압축되어 처절하게 사라져갔다.

폭발력 있는 공격보다 압축당하는 패턴이 더 끔찍한 느낌을 줄지는 몰랐,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놈의 공격 가능 범위는 어느 정도인 거지? 놈이 네크로노미콘의 힘에 좀 더 익숙해지기 전에 반격해야하는데, 어떻게 접근할 염두가 안, 웃! 또!

쿠왓! 꽈득! 빠직!

이, 이번에도 겨우 피했, 썅! 또!

쿠왓! 꽈득! 빠직!

또 간신히 피했썅! 더는 못 참겠다!

“크학핫~! 재밌어! 정말 재미있네! 마치 내 손아귀를 피해 달아나는 날벌레를 보는 것 같아!”

자인 놈은 못 견디게 재미있다는 듯이 웃느라 손아귀질을 멈추었고, 나의 이성적인 판단은 이게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반격의 심도고 뭐고 그냥 정글도를 더욱 불끈 움켜쥐며 몸을 바로 했다.

“크흐흣! 뭐야? 벌써 포기한 거야? 하긴, 이제 더 이상 도망칠 수도 없게 된 거 같군.”

놈의 말 대로, 그 사이에 요물 무리가 더욱 빽빽하게 몰려들어서 내 주위에 요물들의 벽이 생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물론, 뚫고 도망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었고, 내가 더 이상 그러기 싫어졌을 뿐이었다.

“진유준. 그거 알아?”

자인 놈은 나에게 다시 정확하게 한손을 겨냥하며 손바닥을 펴 보였고, 놈의 손아귀가 천천히 쥐어짐에 따라 나를 포함한 공간이 빠직거리며 나의 전신에도 어마어마한 압력이 가해져오기 시작했다.

“네크로노미콘의 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자의 영혼과 육체까지 네크로노미콘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말야. 그리고 당신의 비명과 절규가 크고 길어질수록 더욱 확실하게 네크로노미콘의 일부로 새겨질…………….”

“자인!”

나는 놈의 말을 끊으며, 천천히 정글도를 머리 위로 치켜들기 시작했고, 서서히 쥐어지던 자인 놈의 손이 멈칫했다. 나의 정글도는 어느 사이 푸르스름한 달빛을 머금고 있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창백하게 자인 놈의 얼굴까지 비추었다.

“그 책, 재미없다! 안 볼래!”

책 홍보(?)에 치명적인 평가를 내린 순간, 놈의 멈칫했던 손아귀가 꽈악 쥐어졌다. 그와 동시에 나의 정글도도 결렬한 기세로 내리쳐 졌다. 콰드드드~ 지이이익!

어마어마한 압력의 마력을 나의 달빛이 아니면서 달빛인 참화지수(斬花之首)가 거침없이 갈라 양단해 버리고 있었다.

“뭐, 뭐?”

당혹한 자인의 한손에 참화지수의 달빛이 닿았을 때, 놈은 불에 댄 것처럼 소스라치며 손을 거두면서 몸을 날려 피했다. 다음 순간, 나를 둘러 싼 공간의 압박이 풀리며 파아앗~! 거친 폭풍같은 풍압이 사방으로 몰아쳐 나갔다.

압축된 공간이 회복되면서 발생한 파장에 놈의 마력 여파까지 더해진 건가? 주변의 요물들까지 어지간히 날려 버린 거 같군. 뭐, 그거야 어쨌든. 「월광절화결의 참화지수에 분노의 영력이 담긴 공격 작렬! 역시 울 주인님은 빡돌킹! 멋졌염! 짱! 짱!」

요몽은 신이 나서 방방 날았지만, 아직 승부가 난 것은 아니었다. 자인 놈은 상당히 깊게 베인 한 손을 다른 손으로 감싸 쥐고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있었으나, 아직 치명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놈은 아직 여전히 기가 죽지 않고 으르렁거리는 기객이었다.

“크으~ ‘그’가 왜 당신에게 가보라고 했는지를, 이제 알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얻은 이 힘도 결코… 흑?”

쉬이익! 파츳!

나의 심도가 적중된 놈의 가슴께 갑옷에서 검붉은 피가 튀었다. 자인 놈은 정신없이 뒤로 튀었고, 나는 공공보법을 극성까지 발동하여 따라 붙었다. 멍청이! 자신의 새로운 힘에 취해서 평정심을 잃은 놈을 내가 계속 놓칠 거 같냐?

쉬익! 퍽! 쉬이익~ 팟!

“캐액! 꺄악!”

연이어 펼쳐지는 심도에 적중된 놈에게서 기괴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 아니, 놈이 아니라, 놈의 갑옷이 지르는 비명인가? 두 개의 존재가 동시에 지르는 것처럼 이중적인, 쯧,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야! 전부 얕아! 아직도 심도에는 영력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고 있는… 읏!

아주 약간 주춤하는 틈에, 나와 자인 놈 사이로 요물들 떼거지가 끼어들고 있었다. 삘 받아있는 나의 칼부림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요물 대군을 헤치며 나아갈 수 있었으나, 그 와중에 자인 놈은 상당히 멀어져 버리고 있었다.

쳇! 역시 참화지수에 이어 펼친 첫 번째 심도로 승부를 끝냈어야 했는데, 놈의 갑옷이 생각보다 강한데다, 나 역시 망설임이 있어서.. 음?

요물 무리들의 방어벽이 빠르게 흩어진다 싶더니, 다시 자인 놈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나는 이미 추적 및 최후 일격에 대한 의욕을 잃고 경공 속도를 줄이고 있던 참이었는데도 자인 놈과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놈이 부하 요물들을 이용해서 한숨을 돌린 다음에 도주를 멈춘거야. 쯧, 벌써 갑옷은 물론이고 손의 부상까지 거의 회복된 것처럼 보이네. 허접 요물들과 달리, 본체 쪽은 영력이 담긴 공격으로도 처리하기 쉽지가 않다는 의미로군.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경공을 멈추어 자인 놈과 이십여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의 커다란 바위 위에 착지했다. 자인 놈은 나와 비슷한 높이의 나무 가지위에 서서 나를 무섭게 노려보며 거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진,유준! 당신 정말 강하군! 하지만 나의 ‘에리카’에게 비명을 지르게 만들다니, 용서하지 않겠어!”

놈은 새삼 분노에 차서 아까보다 더한 마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약간 시큰둥하게 대꾸해 주었다.

“뭐야? 그 갑옷화 되어 있는 너의 요괴 이름이 ‘에리카’인 거야? 그런데, 그렇게 아끼는 애인 요괴를 갑옷으로 삼고 싸움에 나선 것은 너잖아. 설마, 적인 내가 갑옷을 피해서 공격하기라도 했어야 했다는 거야?”

나의 이유 있는 딴지에 자인 놈은 움찔, 자기 태도의 모순점을 깨닫는 것 같았다.

“그, 그건, 에리카는 본래…”

“그만! 더 이상 말하지 말아요, 자인.”

자인의 말을 끊은 것은, 그리 크지 않지만 꽤 아름다운 음색의 여자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건 놈의 갑옷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에, 에리카?”

“자인! 드웨인님께서 허용한 얘기만 하는 것이 좋겠어요. 저 진유준이란 남자에게 우리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은 위험해요.”

이거 참. ‘줄리엣 신디’의 ‘오스카’도 그렇고, 저자인 놈의 갑옷 요괴 에리카양 역시, 자기 주인보다 신중한 두뇌파인 거 같구먼.

“에리카. 네가 어떻게…….”

자인 놈은 에리카가 나선 것 자체가 의아한 표정이더니, 문득 상황 변화를 깨닫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나와 자인 놈 자신이 해치워 버리는 바람에 숫자가 엄청 줄었으나, 그래도 아직 꽤 많이 남아서 우리 주위의 허공을 맴돌고 있던 하늘 요물들, 그 놈들이 왠지 맥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벌써, 새벽이 찾아오고 있는 건가? 그래서 에리카 네가 말을 할 수 있었군.”

“그래요, 자인.”

에리카는 여전히 갑옷 형태로 목소리만 내고 있지만, 목소리만으로도 낮게 한숨짓는 기색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에리카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자인 놈은 개념 없이 나에게 자신들의 중요 정보를 흘리고 말았던 것이다.

뭐, 네크로노미콘의 힘이 밤에만 강하는 것을 알려준 것은 우리의 리치몬드양이었어. 하지만 네크로노미콘의 힘이 강해졌을 때는 반대로 에리카의 힘이 약해져서 충고의 말조차 해줄 수가 없다는 정보를 알게 된 것은 방금 자인 녀석의 말 때문이지, 매우 땡쓰로군. 자인 놈이 파워 업 했을 때 저렇게 차분한 두뇌파 참모가 거들기라도하면 나도 감당하기 어려울텐데, 정말 다행이지 뭐야.

어느 사이에 하늘 요물들은 제풀에 두 개의 반투명 영체와 검은 마력 덩어리로 나뉘어지며 사라지고 있었다. 어둡고 불길하게 번질거리는 것 같았던 갑옷의 검붉은 색도, 매퍼 가문 사람들의 머리카락처럼 순수하게 붉은 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했으며, 자인 놈의 귀신같은 얼굴도 멀끔한 청년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이제 그만 돌아가요, 자인. 당신은 이번에도 매퍼 가문의 남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였어요.”

에리카의 부드러운 말에 자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봐들! 멋대로 와서 날 뺑이치게 만들어 놓고, 이대로 편하게 돌아가겠다고? 내가 그렇게 사람 좋게 보여?”

나는 짐짓 목소리를 높이며 정글도를 어깨에 걸쳤다. 사실은, 내력은 이미 다 탕진했고, 아까 자인 놈의 공격 때문에 살짝(?) 쥐어짜졌던 몸도 여기저기 삭신이 결리고 쑤시는 상태여서 언능 돌아가서 해장술이라도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의 밤샘 술자리를 방해 한 놈을 이대로 곱게 보낼 수는… 응?

자인 놈의 갑옷이 스르르~ 갑옷 형태를 푸는가 싶더니, 슈르륵 하나로 뭉치며 작은 여자의 형상이 되고 있었다. 키는 리치몬드처럼 작은 소녀 정도였으나, 신체 비율은 완벽하게 성인 여자의 체형을 가진,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었다.

「옴마? 이, 이거, 장난이 아니게 예쁘네염?」

요몽도 감탄하며 나설 만큼, 요괴 에리카의 아름다움은 보통이 아니었다. 그녀는 수줍음을 타는 소녀처럼 살며시 자인의 등 뒤로 돌아가더니, 두 팔로 자인의 목을 감아 안은 자세로 머리만을 내밀고 입을 열었다.

“진유준님, 우리가 당신께 많은 무례를 범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그런가? 목소리까지 더욱 아름다운 음악처럼 울리는군. 웬만한 사내들은 저 목소리만으로도 홀딱 넘어가 버리겠어. 

“그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적당할지는 모르겠으나, 빠른 시간 안에 신디 아가씨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드린다면, 어떨까요?”

“훗. 신디양은 본래 당신들 편인데, 그런 걸로 협상이 된다고 생각해?”

역시 짐짓 튕겨보았으나, 요괴인지 요정인지 헷갈리는 에리카는 잔잔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약속을 지킬 수만 있다면, 진유준님도 분명 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조나 이런 건 그렇다 치고, 결국 다 아는데 선수끼리 자꾸 왜이래?’라는 말을 생략하고 있는 거 같군.

“훗. 요괴치곤 제법이네. 좋아 그럼, 그 빠른 시간이란 것이 언제쯤인 거지? 난 막연한 건 딱 질색이야.”

“후음~ 앞으로 한 시간 후, 어떤가요?”

“좋아. 그 정도는 기다려주지.”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진유준님.”

요정스러운 요괴 에리카는 싱긋 상큼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고, 뒤이어 그녀의 등 뒤로 뭔가가 스멀스멀 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저 인요 커플이 작아 보일정도로 커다란 날개였다.

-거참. 여러모로 네 친척 같은 요괴 아가씨다. 그치?

「그, 그러게요? 저도 왠지 동족 언니 같다능!」

요몽은 어색하게 웃으며 잘 가라고 빠이빠이 손짓을 했고, 에리카의 요몽스러운 디자인의 날개는 그녀와 자인 놈의 몸을 가볍게 띄워, 빠르게 멀어져갔다.

「아, 그런데 주인님! 그럼 이제 신디양은・・・・・・・」

-요몽! 미안하지만, 질문은 조금 있다가 몰아서 받겠어. 네가 묻지 않아도 나 역시 정리해야 할 필요가 많은 일들 투성이지만, 당장은 만사가 귀찮다! 언능 돌아가서 아침밥부터 먹고 하자!

그래, 네크로노미콘인지 하는 기분 나쁜 책의 힘, 그 어떤 얘기도 야식까지 거른 상태에서의 아침밥보다 중요하지 못해!

「아, 알겠어요. 당장 데릭씨에게 준비를, 아참! 그럴 것도 없이 소교님과 함께 식사 하시면 되겠네염!」

그렇군. 데릭이 소교를 위해서 진수성찬을 준비한다고 했었지? 아, 그리고 같이 생각이 났는데, 난 아직 데릭의 ‘소교를 위한 특별 요리’가 뭔지 알아내지 못한 참이구나.

나는 바람의 저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공을 펼쳐, 먼동이 터오는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외쳤다.

-요몽! 소교를 위한 데릭의 특별식, 힌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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