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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冬天) – 19화


끝없는 사랑.

–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타(毆打)한다…-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옛말을 표정(表情)없이 실천(實踐)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미어지는.. 가슴이 따뜻한 남자! 나, 귀영광의(鬼影狂醫) 역천(逆天)이 쪼금은 사랑스런 한심(寒心)에게…』


“안녕 하세요?”

동천이 굳게 닫힌 문을 열면서 맨 처음에 한 말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넓은 안쪽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있는 거라곤 수많은 약재와 잘 정돈된 서가만이 보일 뿐이었다.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동천은 결국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자 내심 맥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에이..! 아무도 없잖아? 치!”

그렇게 한참을 서있다가 바닦에 털썩! 주저앉을 때 문가에서 컬컬한 목소리가 들렸다.

“에이! 개새끼! 다리하나 부러진거 가지고 엄살을 부리기는.. 하여간 요즘 새끼들은 엄살이 심해서 못쓰겠단 말이야! 그런 자식들은 아예 다리 병신이 되도록 그냥 놔둬야 하는데..! 에이! 열받.. 엉? 너는 누구냐?”

역천이 동천에게 물어보자 동천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 나더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말을했다.

“안녕 하세요! 동천이라고 합니다!”

동천의 말에 역천은 눈빛을 반짝 이더니 헤벌레! 하며 웃더니 동천을 향해 달려왔다.

“으하하하! 잘왔다! 니가 동천이냐? 전에는 얼굴이 떡판이라서 지금 못알아본 이 역천을 용서해라! 그래, 정말로 잘왔다! 우선 여기에 앉아서 얘기 하자!”

역천이 반기며 말을하자 기분이 좋아진 동천은 덩달아 웃으며 역천이 권유해준 자리에 앉았다. 동천이 자리에 앉자 역천은 자세를 가다듬은후 말을했다.

“그래! 내가 보내준 약은 잘 마셨느냐?”

“예! 아주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다는 말에 역천은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좋아! 좋아!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우선 너는 나의 제자가 되는것에 대하여 불만이 있느냐?”

역천의 말에 동천은 무슨 말이냐는 듯이 말을했다.

“아니요!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저는 대 만족 입니다. 헤헤!”

동천의 말을 듣고 역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렇다면 이제 나와 사제(師弟)의 연을 맺어야 되겠지? 그럼 지금 당장 나에게 구배지례를 올려라!”

역천이 의외로 일을 후다닥 처리 했지만 그런 것을 따질 동천이 아니었다.

“예!”

동천은 역천에게 말을 하고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역천에게 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일배(一拜).. 이배(二拜).. 삼배(三拜).. 구배까지 모두 절을 올리고난 동천은 마음을 가다 듬고는 역천의 앞에서 머뭇 거렸다.

“저.. 이제 다 된건가요?”

그말에 역천은 싱긋! 웃으면서 말을했다.

“흐-음! 그렇다. 이제 나에게 사부(師父)라고 불러봐라.”

“헤헤헤! 사부님!”

동천이 웃으며 사부라고 불러주자 역천은 기분좋게 웃으면서 동천을 덥썩! 안았다.

“옳지! 내 사랑스러운 제자야! 이제 부터는 이 위대한 너의 사부인 나 귀영광의 역천의 제자가 된 이상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알겠느냐?”

동천은 역천의 품에서 진득한 약초 냄새와 한약 냄새가 났지만 그리 싫은 냄새는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다가 역천의 말이 끝난 후 역천의 품에서 벗어나 대답했다.

“예! 앞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세요! 저의 꿈은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 되는 것이걸랑요!”

천하제일인 이라는 말에 역천은 잠자코 생각을 하더니 동천에게 말을했다.

“내가 아무리 가르켜줘도 천하제일인은 될 수없다!”

“예? 정말요! 에이..”

사부가 천하제일인이 될 수 없다고하자 동천은 저으기 실망을 했다. 그런 동천의 모습을 보면서 역천은 재차 말을했다.

“그러나..”

“그러나?”

자신의 여운을 남기는말에 동천이 궁금해 하자 역천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말을했다.

“적어도 두가지 방면(方面) 에서는 독보제일인(獨步第一人)으로 만들어 줄수는 있다.”

동천은 두가지 방면이라는 말보다 독보제일인 이라는 말에 더욱 귀가 솔깃해졌다. 그러나 궁금한 것은 참을수가 없기에 사부에게 물어볼수 밖에 없었다.

“두가지가 뭔데요?”

“경공술(輕功術)과 의술(醫術)이다!”

역천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는듯한 말에 동천은 조용히 사부의 말을 되씹어 보았다.

“경공과.. 의술이라…!”

“왜! 싫으냐? 설마 싫은건 아니겠지?”

역천이 목소리를 이상하게 해서 말을하자 동천은 웃으면서 말을 했다.

“히히! 그렇리가 있나요? 사부님! 그런데요. 의술은 어디다가 써먹는지 알겠는데 경공술은 어떠한 용도(用度)에 쓰이나요?”

제자의 무식이 팍팍! 들어나는 물음에 역천은 얘가 나 안만났으면 앞으로 이세상을 어떻게 살아 나갔을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제자의 여린 마음이 상하지 안겠끔 아무말도 없이 차근 차근히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흠! 좋다. 니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나 본데.. 일반적으로 경공술이란 자신이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좀더 쉽게, 좀더 빠르게 가고자 하는 마음에 생겨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 경공술은 다른말로 경신법(輕身法)이라고도 한다. 에.. 시간이 흘러 이 경공술의 용도가 세분화되기 시작 했는데 자객(刺客)들이 소리없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숨어 들어가기 위한 은신술(隱身術)과.. 참! 너는 은신술 하면 벽에 스며들고 갑자기 땅속으로 꺼지고 바위로 변한 다든지.. 뭐 이따위로 생각할 수가 있는데 어디가서 그런 소리하고 다닐 때 사부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나라고 하지마라! 나라고 하면 맞아 죽는줄 알아라! 알겠냐?”

동천은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치는 사부를 보면서 오로지 “예”라고 밖에는 달리 할말이 없었다.

“예..”

“좋아! 에.. 내가 어디까지.. 옳치! 그러나 그런 은신술을 쓰는분이 계시긴 계셨는데 그분이 누구냐 하면, 모두들 그를 가리켜 천사(天邪) 소비양(素飛瀁)이라고 말을했다.”

천사(天邪) 소비양(素飛瀁)…

천마(天魔) 자강(紫剛)이 죽고난후 삼백년(三百年) 후에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일천 이백년전에 한 사나이가 아무도 믿지못할 무공(武功)으로 무림(武林)에 등장을 했다. 그의 무공은 인간의 상식(常識) 밖이었으며 천리(天理)를 역행 하는 무공이었다.

그의 은신술은 가히 독보적 이었는데 벽면으로 스며드는 것은 예사였고 땅속, 물속에서도 그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무공 이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무림인들은 그가 오로지 혼자만서만 활동을 하는자임을 알고서, 정도(正道)건 마도(魔道)건 가리질 않고 연합세력(聯合勢力)을 구축한후 무려 삼천(三千) 이라는 정예(精銳)를 투입 했지만 결과는 몰살(沒殺) 이었다.. 그 후에도 그는 모두들 사술(邪術) 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 하질않고 진정한 강자를 찾아서 유랑생활을 하다가 유랑생활 어언 백여년의 비무(比武)를 끝으로 천여번의 결투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면서 절규에 찬 목소리로 말을 하며 사라졌다.

“천마(天魔).. 그와 동시대(同時代)에 태어나지 못한 것이 내 평생의 한(恨)으로 남는구나…! 그러나.. 그러나 그의 진전(進展)을 모두 전수받은 자가 먼 훗날이라도 나타난다면 내 이 썩어빠진 육신(肉身)을 벗어나서 라도 그와 대결을 벌이리라…!!”

그렇게 그가 사라지고 나서 후세의 사람들은 소비양과 같은 무공을 펼쳐 보려고 연구(硏究)에 연구를 거듭 했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이 헛된 세월을 보내며 한을 남기고 사라져 갔다. 결국에는 아무도 그의 무공을 따라하려는 자가 없어졌고 천사(天邪)라는 칭호는 천마(天魔)와 더불어 무림에서 그 호칭을 쓸 수 없는 무림 이대 불가칭이 되고야 말았다.

여기까지 말한 역천은 숨이 가쁜 듯 잠시 숨을 돌린후 말을 다시 이어 나갔다.

“에구, 힘들다. 나도 늙어서 그런지 말을좀 많이했다고 이렇게 숨이찰줄은 몰랐는걸? 가만.. 이러다가 이야기가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겠구만? 에.. 그러니까 다른 하나는 자신이 추적하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게 추적술(追跡術)이다. 이 추적술은 고도의 지능과 세심함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추적술을 익혔다고해도 이류나 삼류 취급밖에 받지 못하는게 요즘의 실정이다. 그리고 또하나가 보법(步法)인데.. 이것은 먼 거리를 추구하는 경공술과는 달리 근접전을 위해서 만들어진 무공 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까지 사부의 말을 듣고난 동천은 문득 궁금해 지는 것이 있었다.

“사부님!”

“뭐냐! 사랑하는 제자야!”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제가 배우게될 무공은 추적술이에요, 보법이예요, 아니면 은신술이예요?”

제자의 말에 역천은 동천을 한참동안 쳐다보더니 말을 했다.

“그러니까.. 경공술이다.”

그 말에 동천은 답답한 듯이 말을했다.

“에이! 그러니까 그 경공술에도 여러 가지가 있대매요!”

“그래. 여러 가지가 있기는 있지.”

“그러니까 그 여러 가지중에 어떠한 무공 이냐구요?”

동천의 따지는듯한 말에 역천은 어쩔수없이 가르켜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굳이.. 따지자면..”

“따지자면요?”

역천은 동천의 모습을 보면서 차마 떨어지지않는 입을 억지로 열며 말을했다.

“따지자면.. 도주용(逃走用)이다.”

이때 동천의 얼굴 표정은 말을 안해도 알수 있을 것이다. 동천은 아얘 똥씹은 표정으로 말을했다.

“도오주우요옹? 도주용 이라구요?”

동천의 길게 늘어뜨리는 말에 역천은 저렇게도 말을 늘일수 있구나.. 하고 속으로 감탄을 하면서 말을했다.

“흠흠! 그렇다. 너는 지금 속으로 실망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 만 사실은 도주를 위주로한 경공이야 말로 천하제일 이라고 할 수있다.”

역천의 말에 동천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을했다.

“사부님! 어떻게 도주용이 천하제일 경공술인 가요?”

“너도한번 생각을 해봐라. 니가 은신술을 익힌후 어떠한 세력에 잠입을 했다치자. 그런데 너보다 강한놈한테 걸렸다면 너는 어떻게 할것같냐?”

역천의 질문에 동천은 끙끙대며 생각을 하더니 조금후에 생각을 마친 뒤 대답했다.

“에.. 저같으면 강한지 안 강한지 우선 댐벼보고요. 약하면 죽지 않을 정도로 패주고요, 강하면.. 에..”

동천이 말끝을 흐리며 말을 못하자 역천은 그것 보라는 식으로 말을했다.

“쯧쯧쯧! 그것봐라. 강하면 잡히거나 죽는 수밖에 없쟎냐?”

역천의 말에 동천은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렇네요? 그렇다면 추적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것도 같은 맥락(脈絡)에서 생각하면 된다. 대체로 추적하는 동안에 그것을 방해하는 자들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물론 니가 그들보다 강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들보다 약하다면 톡끼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만약에 니가 그들 보다도 강하다고 친다해도 너의 신분을 남에게 들키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도주용만큼 좋은게 없다.. 이말이다. 아..! 그리고 니가 추적하는 놈이 너보다 월등히 강해서 너의 추적을 눈치채고 너에게 역습(逆襲)을 가했다 고치자. 니가 아무리 개겨봤자 죽는수밖에 없겠지? 에.. 그러한 고로 도주용 이야말로 그 어떠한 무공보다 확실하게 자신을 지키는 경공술이라 할 수 있다.”

동천은 끊임없이 말을하는 사부를 바라 보면서 감탄의 말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훌륭 하십니다요!”

제자의 선망어린 눈빛을 접한 역천은 득의 양양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며 즐거워했다.

“하하하! 당연한걸 가지고 그러냐! 나야말로 무지불통(無知不通), 박학다식(博學多識). 에.. 또없나? 으하하하! 어쨌든 너는 사부잘만난줄 알아라!”

동천도 사부의 뻥튀기 말을 신나게 듣고 있다가 문득 어감(語感)이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다.

“무지(無知).. 불통(不通)..! 무통(無通).. 지불(知不)..? 아닌데? 통지(通知).. 무불(無不)? 무불(無不).. 통지(通知)! 무불통지(無不通知)? 맞아! 사부님! 무지불통(無知不通)이 아니라 무불통지(無不通知)가 맞는게 아녀요?”

역천은 제자가 혼자 지껄이길래 뭐하나 멀뚱히 지켜보다가 제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속으로 엄청 뜨끔한 것을 느꼈다. 여기서 제자의 말대로 “오냐.” 라고 한다면 무지 쪽팔릴게 뻔한 사실인데..

그렇다고 아니라고 잡아 땐다면 지금은 괜찮겠지만 나중에 뒤에서 욕하고 다닐게 뻔하니.. 역천은 지금 제자를 가르키는 첫날부터 사부의 위신을 깎아먹는 짓따위는 하기가 싫었다.

‘으-음! 어찌했으까이! 제자가 대가리가 좋은건 좋지만 사부라는 분(?)께서 처음부터 무식이 들어나면 좋을게 하나도 없는데..’

사실 역천은 경공술과 의술을 빼놓고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허리가 꼬부라진 촌로(村老)처럼 아는 것이 별반 다를게 없었다. 그러던중 역천의 머릿속에 문득 생각나는게 있었다.

“으하하하! 역시 너는 나의 제자가 될 소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구나! 사실은 이것이 첫 번째 관문(關門)이었다. 즉, 말속에 비슷한 말을 끼워놓고 니가 아는지 모르는지 간접적으로 너의 머리를 시험했던 것이었다!”

역천이 억지로 지어낸 말인지도 모르고 동천은 아! 그렇구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관문인 줄도 모르고, 속으로는 자신이 일차 관문을 통과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관문도 있었어요? 어휴! 그냥 지나쳤으면 큰일날 뻔했네요? 그럼 이차나 삼차 관문도 있는 거예요?”

“응? 으.. 응! 하하하! 그렇단다! 그러니까 나중에라도 내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알겠느냐?”

동천의 말에 역천은 어떨결에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어짜피 문제를 내지도 않을 테지만 만약에 자신이 또다시 이러한 실수를 한다해도 이차니 삼차 관문이라고 하면 되니까 말이다.. 어쨌든 동천은 자신이 한가지를 맞췄다는데에서 신이나 있었다.

“예! 사부님! 히히히!”

“험-험! 좋다. 어찌됐든 이 위대한 사부의 경공술의 이름을 모른다면 어디가서 욕을 먹겠지? 자알 듣지말고.. 적어라. 적어! 나중에 까먹을 수도 있지 않느냐? 응? 그러고보니 지금은 적을게 없네..? 할수없지, 앞으로 여기서 먹고자고 할테니까 내일 부터 쓰기로 하고..”

동천은 여기서 먹고자고 한다는 말에 기겁을 하며 말했다.

“예? 여기서 먹고자요? 제가 원래 있던곳이 아니구요?”

그말에 역천은 당연 하다는 투로 말을 했다.

“그래! 한 일년 쯤은 두달에 한 번씩 갈수가 있고, 그 다음 부터는 좀 수월하게 다닐수 있을 것이다. 사실 몇 년 동안은 아예 출입조차 할 수가 없지만 너의 이 사부가 마음이 약해서 그정도로 봐주는 것이니 그동안 무공 수련에 집념하기 바란다.”

사부의 말에 동천은 불만이 많았지만 내색은 못하고 풀이죽은 표정으로 말을했다.

“예..”

“좋아! 에.. 어디까지..”

“사부님의 위대한 경공술의 이름이요!”

“으헤헤헤! 맞다. 맞어! 그러니까 나의 성명절기인 이 경공술의 이름은 귀영신법(鬼影神法)! 이라 한다. 어떠냐? 이름이 멋지지 않냐? 죽여주지 않냐? 캬-아! 사부는 이 이름이 죽여주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죽어요..” 라고 평소의 말버릇 대로 말을하려다 다급히 입을 막아서 목소리를 안나오게한 동천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난후 말을했다.

“귀영신법? 히히히! 아주 좋네요? 귀신의 그림자라..? 사부님! 귀영이란 말은 그만큼 빠르다는 것에서 유례(類例)된 거죠?”

역천은 이 유식한 제자가 보면 볼수록 마음에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으하하하! 맞다! 맞어! 똑똑한 제자야!”

“이히히히! 그렇게 칭찬을 안해줘도 되는데…!”

그렇게 사제지간이 미침놈들 처럼 웃고 있을 때 한 사나이가 문가에서 조심스레 들어오는 것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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