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冬天) – 551화
40
풍운전초(風雲前哨).
쓱. 쓰윽.
새벽 일찍 일어나 앞마당을 쓸던 삽 십대의 하인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루함을 이겨내고자 빗질을 하는 손놀림을 크게 하여 움직임에 활동성을 부여했다. 그래도 지루하고 따분한 것은 여전했지만 새벽의 공기를 남들보다 일찍 맡는다는 것이 그동안에 빗질을 하면서 가지게된 그 나름대로의 행복이었기에(남들은 병신이라고 소곤거린다) 딱히 자신의 지루함을 겉으로 드러내며 투덜거리지는 않았다.
그런 그가 마당을 절반 정도를 쓸어갔을까? 대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오는 장한의 모습이 보였다. 흠칫한 하인은 주위를 살펴본 후 재빨리 그 장한에게 달려가 물었다.
“무슨 일이오.”
보아하니 그들은 서로 잘 아는 듯 보였고 장한은 긴장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귀를…….”
고개를 끄덕인 하인이 장한 쪽으로 귀를 기울이자 그제야 장한이 그의 귀에다 소곤거렸다.
“그 새끼가 그 새끼더라.”
“컥? 그, 그 새끼가…….”
“쉬잇―!”
당황한 장한이 놀란 그를 제지시키자 실수를 깨달은 하인이 급히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제 조용할 것이라고 손짓으로 보여준 하인은 자못 비장감이 서린 눈으로 상대에게 말했다.
“틀림이… 없겠지요.”
상대가 바로 반응을 보였다.
“물론이오. 그럼 난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장한은 소리 없이 사라졌으며 꿀꺽 마른침을 삼킨 하인은 대빗자루를 바닥에 내던진 채 서둘러 어느 곳으로 달려갔다. 얼마 후 강아지에게 밥 찌꺼기를 먹이고 있는 아줌마를 발견한 그는 자신이 전해들은 내용을 그 아줌마에게 전달했고 기겁을 한 아줌마는 허둥지둥 어디론가 뛰어갔다.
이렇듯 영문을 알 수 없는 정보전달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되었으니, 바로 약왕전의 특급시녀들이 머물고 있는 연운장(燕雲莊)이었다. 연운장이라는 이름이 폼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대단할 것은 없고 대대로 약왕전주를 모시기 위해 시녀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으음!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방안의 두 여인들 중 한 여인이 불안해하는 음성을 자아내자 곁에서 지켜보던 또래의 여인이 이어 말했다.
“결국… 그것을 사용할 때가 온 것일까?”
달리 다른 방도가 없어 보였는지 처음의 여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곧 가구 바닥의 들뜬 공간 밑에서 보자기로 둘둘 말아 놓은 조그마한 물건을 꺼내들었다. 꽤나 오랫동안 숨겨놓았던지 먼지가 풀풀 날렸으나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잠시 긴장된 시선을 교환한 그녀들은 보자기를 풀었고 그 안에는 작은 책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책자의 오른쪽 하단에 세로로 쓰여진 네 글자. 생사비록(生死秘錄)…….
“매향아, 이것을 아래 아이들 중 제법 글 솜씨가 있는 아이들에게 전해 줘.”
부본(副本)을 만들라는 뜻이었다.
“응, 알았어.”
친구의 뜻을 단번에 눈치챈 매향이는 비장한 각오의 눈을 한 채 생사비록을 들고 방안을 나섰다. 동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만들었으면서도 활용할 시기에 그가 가출을 하여 꼭꼭 숨겨놓아야 했던 비운(?)의 생사비록. 이제 그것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는 순간인 것이다. 초향(草香)은 긴장이 풀리는지 쓰러지듯 의자에 앉으며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이걸로 된 거야. 이걸로…….”
이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어서 오시오.”
암흑마교 교주 냉소천(冷笑天)은 만면에 미소를 띈 채 부교주인 사비혼(死泌魂)을 맞아들였다. 사비혼은 예의를 차려 포권을 취한 뒤 교주가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냉소천은 부교주가 원체 말이 없는 사람임을 알기에 뒤이어 말을 꺼냈다.
“하하, 약왕전주가 실로 대단한 공로를 세웠더이다.”
역천을 칭찬하는 것은 곧 그를 휘하에 두고 있는 사비혼을 칭찬하는 것이었지만 그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니 감사한 마음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모든 것이 본교의 미래가 흥(興)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여겨질 따름입니다.”
냉소천은 굳이 반박하지 않고 말했다.
“음, 본교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본좌도 인정하는 바이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공로자에게는 포상을 내려야 하는 법. 일의 순서를 따지자면 약왕전주를 불렀어야 마땅하나 그가 사양하고 나서기를 꺼리는지라 하는 수 없이 부교주를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이외다.”
사비혼은 표정의 변화 없이 대답했다.
“원체 공명심이 없는 자라서 이런 자리에 오는 것을 꺼리는 게지요.”
냉소천은 껄껄 웃었다.
“하하, 그래도 너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사람마다 각각의 성향이 있는 법이니 그 문제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소이다. 대신 본좌를 대리하여 부교주께서 약왕전주에게 이번 년도 약왕전 운영비를 두 배로 늘려주겠다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소이다.”
사비혼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지요. 아마 약왕전주도 그 정도면 만족해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비혼의 대답에 냉소천이 가늘게 미소했다.
“좋소이다. 천마지가의 습득 경위는 대충 들었으나 사실 대외적으로 떠들고 다닐 사안이 아닌지라 포상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니 한 짐 덜은 것 같구려.”
천마지가의 일은 타 세력의 경각심을 곧추세우는데 일조를 할 만큼 상당히 예민한 일이어서 암흑마교를 비롯한 거대 세력들은 천마지가를 적게는 한 장, 많게는 세 장 이상을 보유하고있으면서도 쉬쉬 하고있는 실정이었다. 천마지가를 모으면 모을수록 그만큼 그 세력이 강해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기에 함부로 천마지가의 보유량을 노출하는 바보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본교에서 천마지가를 석 장이나 보유하게 되는 것인데 운 좋게도 각기 다른 구절이니 이대로만 간다면 곧 하나의 구결을 완성할 수도 있을 것 같소이다. 아니,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할 것이오.”
의외로 사비혼이 확정짓듯 이야기하자 냉소천의 얼굴에 미묘한 감정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적이어서 상대방의 눈에 포착될 정도는 아니었다. 대답 없이 웃기만 한 냉소천은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자자, 그 이야기는 이제 넘어가기로 하십시다. 사실 부교주를 이 자리에 모신 것에는 천마지가의 일과 버금갈 정도의 다른 상의할 문젯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외다.”
의외의 전개였던지 사비혼이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대답만큼은 흔들림이 없었다.
“경청하겠소이다.”
냉소천은 사비혼의 대답이 과분하다고 여겼는지 손사래를 쳐댔다.
“이런이런. 경청까지야. 그렇게까지는 아닐 수도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시길 바라오.”
그런 냉소천의 행동에 사비혼은 내심 마뜩치 못하게 생각했다.
‘중대한 사안인 듯 말을 꺼낸 후 금세 말을 바꾸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달라고 하다니……. 흐음!’
대놓고 말할 수 없음에 사비혼이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을 때 뒤늦게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냉소천이 자신의 이마를 가볍게 올려쳤다.
“아차차. 내 정신 좀 보게. 그 전에 이것을 먼저 보아주시겠소?”
냉소천은 소매 속에서 한 장의 서찰을 꺼내 건네주었다. 그것을 받아든 사비혼은 길지 않은 내용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친애하는 암흑마교의 교주님께’ 로 시작한 서찰의 내용은 놀랍게도 만독문의 문주인 만독노조(萬毒老祖) 항광(項洸)이 보낸 것이었다. 차근차근 다 읽고 난 사비혼은 다소 놀란 표정을 드러내며 말문을 열었다.
“그자의 성격으로 비추어 볼 때 상당히 파격적으로 자존심을 굽혔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로군요.”
사비혼의 반응에 만족했는지 웃음 진 냉소천이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말했다.
“그렇소이다. 본좌도 처음에 받아보곤 놀랐을 정도니까. 아마도 계속되는 본교의 압박과 세력의 위축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낀 듯 하더이다.”
사비혼은 어느 정도의 수긍은 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을 했다.
“교주의 말씀이 맞다 하더라도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애제자를 소교주의 배필로 주겠다니……. 무언가 꿍꿍이가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냉소천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 것이야 기울어 가는 문파에서 비일비재 하는 것이어서 상관은 없지만 정작 본좌가 거슬려 하는 것은 그와 관련된 이 서찰 안의 내용이외다.”
냉소천은 탁자 위에 펼쳐진 서찰의 어느 한 부분을 검지로 찍어 보였다. 사비혼은 자신이 봐야할 곳이 맞는가를 확인해야 했기에 소리 죽여 그 부분을 읽어 내려갔다.
“소홍이를 보내는 것은 일전에 소교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일 뿐이니 경계할 필요는 없소이다, 라.”
맞게 읽었는지 냉소천이 이어 말했다.
“바로 그렇소. 내 무슨 일인가 하여 따로 현아를 불러 물어보았으나 항광과는 만난 적이 없는 아이였기에 역시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을 하더이다.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할 아이가 아니고 또 거짓말을 해서 득이 되는 일도 없는지라 서찰을 가져온 밀사에게 그 부분에 대하여 물어 보냈으니 보름정도 후면 답장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중이라오.”
“그렇다면 그쪽의 여아는 지금 어떻게 되고있는 상황입니까. 여기에 쓰여진 글을 보자면 지금쯤 출발해서 오고 있는 중으로 보이는데 말이오.”
냉소천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 주겠다는데 거절할 필요가 있겠소? 일단 어느 정도의 재목감인지를 확인한 후 첩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정실로 받아들일지 결정을 할 예정이외다.”
사비혼은 대답 없이 눈썹을 찌푸렸다. 아무리 우위에 서있는 입장이라고는 하나 사람을 물건 취급하듯 이야기하는 교주의 발언이 귀에 거슬렸던 것이다. 그런 사비혼의 표정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한 냉소천은 차 한잔을 홀짝 마신 후 말을 이었다.
“그렇게 고심할 필요는 없소이다. 장로회의를 열어 확정된 것도 아닐뿐더러 또 그 아이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어차피 새장에 들어올 새일 뿐이니 천천히 관찰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여흥일 테니까 말이오. 하하하!”
잠시 입을 다문 사비혼은 교주의 웃음이 끝나갈 즈음 입을 열었다.
“음, 그 문제는 일단 보름 후에 다시 상의하도록 하고……. 이제 우리 화아가 어느 정도 성장을 했으니 양위식(讓位式)을 거행해야할 때가 온 것 같소이다. 교주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흠칫!
일순 굳어버린 냉소천. 양위식이라 함은 때가 되어 교주의 자리를 상대 마가(魔家)에게 건네주는 의식을 말하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졌던 냉소천은 곧 정신을 차린 뒤 어색함을 털어 버리려 연신 너털웃음을 흘렸다.
“허허, 그 문제에 관해서는 벌써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막상 오늘 이렇게 듣게 되니 움찔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구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게 아닐까 싶소이다. 허허,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시오. 화아가 이미 계례(笄禮: 여자의 성인식)를 거행하였으니 20살이 되는 3년 이내에 물러나도록 하겠소이다.”
감사의 뜻으로 포권을 취한 사비혼은 점잖게 말했다.
“이미 안배하고 계신 바를 성급하게 언급했으니 교주께서는 본인의 실례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냉소천은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다 본교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기 위함이거늘 어찌 미안해하는 것이오! 자자, 이런 딱딱한 문제들 또한 차후에 거론하기로 하고, 서로들 개인적인 볼일들이 산재해있을 터이니 내온 차만 마시고 곧장 일어나기로 하십시다.”
사비혼이 생각해도 계속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럼… 그렇게 하지요.”
살짝 고개를 끄덕인 사비혼이 조용히 차를 마시자 그와 함께 차를 든 냉소천은 서늘해져버린 동공 너머로 음침한 시선을 내비쳤다.
‘서서히 주도권을 잡으려고 숨겨놓았던 송곳니를 드러내는군. 흐음, 하는 수 없이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가…….’
그의 시선은 떠오름과 동시에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고요한 방안에는 차를 마시는 소리만이 간간이 울려 퍼질 따름이었다.
“으―그윽! 아, 잘 잤다.”
나름대로 힘껏 기지개를 켜고 이른 아침에 일어난 동천은 새삼 신기하다는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이 약왕전에 돌아왔다는 것이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후후, 그래그래 그랬었지.”
별 뜻도 없는 말들을 지껄인 그는 침대 위에 앉은 그 상태로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반 시진 정도가 흘러갔을 즘에야 운기를 끝마친 동천은 가뿐해진 기분으로 가부좌를 풀고 내려왔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시원한 아침 공기가 그의 온몸을 스치듯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아, 시원하다. 역시 공기는 아침 공기가 최고로 맛있단 말이야?”
방안에서 나온 김에 주위를 둘러볼 겸 여유자적 걸어나간 동천은 문득 좌측에서 누군가 살며시 다가오는 낌새를 느낄 수 있었다. 고개를 돌려 그곳을 쳐다보았지만 그의 예상을 뒤엎고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레? 분명 느꼈는데?’
아무도 없어 고개를 갸웃거린 동천은 뒤늦게 자신의 발치 쪽에서 살랑살랑 걸어오는 작은 새끼 흰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미호가 주었던 호연화였다. 동천은 자신의 발목을 부비는 녀석의 뒷목덜미를 잡아들었다.
“너 말야. 씻기는 씻고 비비는 거니?”
“야옹∼.”
알아듣기라도 한 듯 호연화가 소리내자 무언가 못마땅한 것이 있는지 동천이 가자미눈을 떴다.
“고양이 울음소리네……. 너 말야. 설산묘화가 맞기는 맞는 거니?”
“야옹∼.”
또 다시 맞춰 우는 소리에 동천이 조금 놀랬다.
“어? 설마 이 몸의 말씀을 알아듣는 건가?”
자신의 얼굴선상까지 호연화를 들어올린 동천은 사람에게 물어보듯 말했다.
“연화야. 이 몸 보다 잘생긴 놈은 본 적이 없지?”
“야옹∼.”
동천은 씨익 웃었다.
“훗… 좋아좋아. 그렇다면 이 몸보다 뛰어난 놈 또한 본 적이 없겠지?”
“야옹∼.”
“파하하! 네가 뭘 좀 아는구나!”
연속되는 호응에 신이 난 그는 잡는 방법을 달리하여 양손으로 호연화의 겨드랑이 사이를 떠받쳐주었다.
“아아, 네가 너무도 총명하여 이 주인님은 참으로 기쁘도다! 음… 그래서 묻는 말인데, 도연이 그 자식을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뭐? 그런 병신 자식 이야기는 왜 꺼내느냐고? 하하, 네가 하는 소리이니 안타깝지만 믿지 않을 수가 없구나! 푸웁―! 그 자식이 병신이었다니……. 큭큭, 하하하하!”
“…….”
이번에는 호연화가 반응을 안 보였지만 이미 자기도취에 빠져버린 동천은 저 혼자 좋아라 단정짓고 웃어댔다.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한 하인들은 소전주가 지랄한다고 생각했으나 괜히 더 지켜본다고 얼쩡거렸다간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었으므로 서둘러 장내를 벗어났다. 그들에게는 다행이 호연화와 노느라 그것을 감지 못한 동천은 문득 배가 고파짐을 느끼곤 식사를 위해 아침을 시킨 뒤 방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