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20권 26화 – 이자가 복리 일수면 국가라도 파산한다
이자가 복리 일수면 국가라도 파산한다
-이자의 무서움
“류연, 자네가 직접 나서겠다고?”
“물론! 도저히 그놈들을 용서할 수 없으니깐. 감히 이 몸의 돈을 건드리다니! 흐흐흐흐! 반드시 손실된 원금에 이자까지 받아내고 말겠어. 일수 복리 이십 할로 계 산해서 말이야!”
“이, 이봐! 아무리 악덕사채업자라 해도 그런 터무니없는 고금리를 일수랍시고 받진 않는다네. 그걸 내다가는 설령 국가라 해도 파산…… 서, 설마 자네?” 장홍은 뭔가 깨닫는 바가 있었다. 비류연이 씨익 웃었다.
“바로 그거지! 자산 증식에 걸림돌이 되는 위험요소는 애초부터 제거하는 게 좋아. 물론 전쟁도 큰 돈벌이가 되긴 하지만 그걸로 돈 벌 생각은 없거든!”
“뭘 어떻게 하려는 속셈인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죠.”
“하지만 바보들이 저리도 날뛰고 있는 지금, 자네가 아직 마천각에 갈 수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지 않나?”
아직도 그 건은 주위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쳐 계류하고 있었다. 자신의 지적에도 비류연의 미소가 여전하자 그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뾰족한 수라도 있는 건가?”
비류연은 씨익 미소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씬 한 가지 일만 해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