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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 189화


쉬이잉! 파라락! 쒜에엑….!

비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숨은 곳에서 뛰쳐나왔다.

숨어 있을 수 없었다. 독사는 호흡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들었

다.

아무리 가공할 절기를 익힌 무인이라도 독에는 속수무책이다.

철권과 비영파파는 연신 발길질을 해댔다. 그러면서도 화두망이나

사호법

이 후개에게 가는 길을 철저히 차단했다. 독사는 천외천 무인들에게도

위협

이었지만 후개에게도 위협이다. 다른 사람들은 독사를 쳐낼 수 있지만

후개

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다.

그들로서는 더욱 잘된 일이다. 어짜피 이 자리에 있는 호법들이나 개방

로는 모두 죽여서 입을 봉해야 하겠지만, 후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은 마음 내키지 않았었다. 개방 장로들의 마음은 검게 타 들어갔고

천외천

무인들은 여유를 되찼았다. 그러나….. 정말 세상사란 마음 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닌가 보다.

천외천 무인들은 독사 숲을 유유히 헤치고 다가서는 젊은 청년을 보았다.

깜깜한 뒷골목에서 만나도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다.

“종리추!”

“살문수!”

종리추는 여러 사람의 외침을 듣지 못한 듯, 아니면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듯 유유히 걸어왔다. 수많은 독사들도 그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듯했

다.

종리추의 뒤를 쫒는 사람들은 음양철극, 광부 그리고 비객들에게

철처지원

한을 지닌 비망신사다.

그들도 독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천외천 무인들은 곧 원인을 알아냈다.

종리추를 비롯해 살문 살수들은 두꺼운 가죽 옷을 입고 있었다. 신발도

죽신이다. 손에도 가죽으로 만든 수투를 끼고 있었다. 등에 멘 망태에서 연

신 뱀을 집어 던지면서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게 당연하다.

비객을 본 비망신사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타올랐다.

잡초를 쓸어버리듯 수하들을 쓸어버린 원수들.

비망신사는 비객들을 여러 번 만났지만 한 번도 출수를 하지 못했다.

모자

도도 가는 길에도, 모자도에 들러서도, 한 사람의 원한보다 살문주의 명령

이 더 중했지 때문이다. 그가 비망사라는 단체를 이끈 문주였기에

문주의

명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망신사는 망태에서 뱀 한 무더기를 꺼내더니 비객들을 향해 던졌다.

기를 날리듯이 뱀의 머리를 잡고 머리 위로 두어 번 돌려 속도를 배가시킨

다음 던졌다.

쒜에엑….!

백은 화살처럼 날아갔다. 그러나 비객들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뱀은 비객

들이 휘두른 병기에 의해 공중에서 양단되어 버렸다. 비객을 위협하려면

라리 땅에 던지는 편이 좋다.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을 빼앗을 수 있으니까.

그래도 그렇게 던질 수 밖에 없는 마음이다. 그렇게라도 증오를

폭출시켜야

풀리지 싶은 마음이다.

“후개, 다행히 늦지는 않은 것 같군.”

종리추는 씩 웃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뱀이더니 이번에도 뱀이군. 뱀하고 피라도 나눴나

지?”

후개도 농담으로 받았지만 안색은 그리 편하지 못했다.

철권과 이야기할 때만 해도 안색이 변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무리하게 신

형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 병자처럼 샛노랗게 변했다.

“길을 뚫어주지.”

“그….까짓 뱀으로…”

“”뱀의 피는 차갑지. 피가 차가운 동물은 무서운 법이야.”

종리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광부가 달려나와 후개를 덥석 안아 들었다.

뱀이 후개의 발목을 물어뜯으려던 참이었다. 후개 같은 무인이 뱀의

공격

을 모를 리 없지만, 그는 발을 움직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살문 살수들은 뱀만 뿌려대는 것이 아니다. 한 손으로는 연신 뱀을

뿌려대

면서 다는 손으로는 하얀 가루를 흩뿌렸다.

뱀들은 하얀 가루가 싫은지 가루를 피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

묘하게도 그 방향은 비객 무인들이 있는 곳이었고, 비객 무인들은

하찮은

뱀 때문에 공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화두망이 재빨리 호법들을 수습했다.

“빨리 이장로를!”

수천호법과 수지호법이 분운추월에게 달려가 등에 업었다.

“문주, 이쪽으로….”

화두망은 종리추를 후개가 연공하던 연공실로 안내했다.

천객이 앞으로 나서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뱀이 급습을 가해와 뜻대로 움

직이지 못했다. 종리추도 뱀을 뿌렸다. 그는 비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철

권과 비영파파만을 노렸다. 종리추가 던지는 뱀은 살문 살수들이 던지는

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망태는 암기통이다. 뱀은 암기다. 뱀을 집어

던지면

비수가 날아드는 것 같다.

뱀에 맞아도 물릴 염려는 없을 것 같다. 아마도 종리추가 던져 내는

속도

라면 허공을 나는 도중 기절해 있기 십상이다. 맞아도 몸통에 맞는 것이

작일 터이지만, 그래도 알 수 없으니 날아오는 뱀은 잘라내야 한다.

쒜에에엑….!

비영파파의 월영반이 연신 허공을 휘저었다. 분운추월과 싸울 때보다도

욱 빨리 날리고 회수했다. 종리추는 얄미운 자다.

한 번에 스무마리, 서른 마리를 던져 내면 좋을 텐데 꼭 서너 마리만

던져

댄다. 그러나 끊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던져 대니 쉴 새 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천외천 무인들이 뱀과 TL름하는 동안 종리추는 연공실로 들어섰다.

분운추월이 모습을 감췄고, 사호법이 사라졌다. 화두망이 들어갔고,

마지막

으로 망태까지 던져 버린 살문 살수들마저 사라졌다.

우르릉…..!

석문이 거친 굉음을 토해내며 입을 다물었다.

칠성각에는 수명장수신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일명 복두각이라고도 한다. 도교의 칠성신, 불교의 삼존과 칠여래도 봉안되

어 있다.

안은 그리 넓지 않다.

기껏해야 장정 대여섯 명이 들어서면 꽉 들어찰 작은 공간이다.

흑봉광괴는 칠성각 안에서 좌정한 채 깊은 침묵을 지켰다.

“사부님, 서둘러야 합니다. 이러다가 후개가 나타나면 만사휴의로 돌아갑

니다.”

“사부님, 어서 회의를 주관하셔야 합니다.”

뜻을 같이했던 제자들이 연신 재촉했지만 감겨진 흑봉광괴의 눈을 뜨이지

않았다. 삼장로와 사장로도 침묵만 지켰다.

“사부님, 이러다가 정말 후개에게….”

“그만 하시게.”

삼장로가 입을 열어 만류했다.

“생각이 있으신 게지. 대사란 하늘이 정해주는 법이라네. 안될 일은 발버

둥 친다고 되는 게 아냐.”

“장로님, 아무리 그래도….”

“어허!”

흑봉광괴의 제자들은 얼굴 가득 불만을 표시했다.

칠성각 밖에는 천여 명에 이르는 개방도가 운집해 있다. 당주와 호법은

론이고 각 성에서 올라온 분타주들까지 개방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모여

있다.

그들 중 절반은 후개가 방주 직을 잇길 바란다. 또 거의 절반에 이르는

람들은 강력한 개방으로 이끌 사람은 흑봉광괴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뜻이 다르다는 것도 안다. 어쩌면 오늘부로 개방이 양분될 수 있다는

것도

직감하고 칠성각 회합에 참여했다. 혹봉광괴는 그들을 아울러야 한다.

뜻이 다르더라도 하나의 개방임을 상기시켜 모두가 지금까지와 같이 한마

음으로 개방을 떠받들어야 한다.

이렇게 침묵만 지키고 있을 시간이 없다.

“사부님, 그럼 저라도 먼저 나가 진행을….”

“비걸.”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흑봉광괴의 입이 열렸다. 여전히 눈은 감은채였다.

“예, 사부님! 어서 하명을….”

“넌 무엇 때문에 개방도가 되었느냐?”

“네?”

” .”

“협을 제일 근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면 목숨을 아끼지 말라는 방규 때문입니다.”

“그런가?”

” .”

“난 꿂어 죽기 싫어서 거지가 되었다. 개방에 입문하지 않으면

굶어죽을

처지였거든. 그래도 개방에는 모래 섞인 밥이나마 있었지.”

” ?”

“모셔라. 오신 것 같구나.”

흑봉광괴가 좌정을 풀고 일어섰다. 삼장로와 사장로도 일어서서 옷깃을

몄다.

“와아아아아 !”

밖에서는 천지가 떠나갈 듯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바가지를

두드리

기도 하고, 나무를 때리기도 하고, 타구봉으로 바위를 두드리는 소리도 들

렸다.

흑봉광괴의 두 제자는 인상을 찡그리며 머뭇거렸다.

밖에서 들려오는 함성은 칠성각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의 전조곡과

다를 바 없었다.

“어서! 오래 서 계시게 하는 건 예의가 아냐!”

체념한 듯 두 제자가 절을 올렸다.

배사지례는 구배다.

그때 이후 절을 올린 적이 없다.

이번에는 올렸다. 재배. 이승에서는 마지막으로 올리는 절일 게다.

삐이걱 !

칠성각 문이 열리며 후개가 들어섰다.

함성을 지르는 개방도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며칠 사이, 전수받지 못한

줄 알았던 삼십육로 타구봉법을 후개가 익혔다는 소문이 가을 들판에 들불

번지듯 퍼졌으니 정보에 민감한 개방도들이 모를 리 없다.

절반 대 절반의 승부는 끝났다.

후개가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개방 양분의 위기는 사라졌다.

후개는 취옥장을 이어받았고 방주의 독문무공까지 전수받았다.

이제 용두방주로 취임하는 데 거치적거리는 것은 모두 사라졌다.

닷새 전 철권과 비영파파가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부터 정해진 결과다.

후개가 삼십육로 타구봉법을 펼쳐 비객을 살상했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경

악에 입을 열지 못했다. 비객을 단번에 죽일 정도의 무공이라면 상상이

지 않는가.

움켜잡을 수 있는 개방을 놓쳤다는 여한은 없다.

개방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개방이 필요했던 것은 천외천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서일 뿐 마음 한구석에는 개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

다.

개방이 힘이 있어 천외천 같은 단체를 만들지 않았다면 오죽 좋았을까.

망이 실패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종리추 같은 자도 나타나지 않았을

텐데.

혈암검귀, 오독마군 모두 죽어서 무공이 전수되는 불행한 이 따위는

었을 텐데.

그랬다면 천외천에 가입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게고.

후개가 제대로 방주 직을 잇는다면 개방의 앞날은 창창해지리라.

그동안 뜻을 같이했던 개방도도 후개가 취옥장과 방주의 독문무공을 모두

연성한 사실이 확인하면 개방 편으로 돌아설 것이 자명하다.

그들 역시 자신의 마음과 한 치도 틀리지 않을 것이기에.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훤칠해지셨습니다.”

흑봉광괴가 포권지례를 취했다.

“오랜만이군요.”

후개도 담담히 대답했다.

“간난을 이겨내셨으니 개방의 앞날도 창창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등직은 못 볼 것 같습니다.”

” .”

“새 시대가 열렸으니 이제 술도 새 포대에 담으셔야지요. 하나만

여쭙겠습

니다. 살문이 적입니까, 친구입니까?”

“적.”

후개는 선선히 대답했다.

“많은 도움을 주었고, 며칠 전에는 생명의 구은까지 입은 것으로 알고

습니다.”

“살인은 죄악이지요.”

“허허허! 용두방주님의 안목이 넓었습니다.”

” .”

“방주님을 시해하고 동문에게 검을 겨눈 죄, 죽어 마땅합니다. 마지막으로

용서를.”

“용서합니다.”

후개는 등을 돌렸다.

흑봉광괴와 삼장로, 사장로는 따라나오지 않았다.

육결 법개가 칠성각 안으로 들어서려는 것을 후개가 제지했다.

“편안히 가시도록. 용서한다는 말을 했으니.”

철권 구양춘은 먼발치에서 칠성각 상황을 지켜보았다.

흑봉광괴는 오랜 지우다. 술과 벗은 묵을수록 맛이 있다고, 흑봉광괴와 같

은 지우는 얼굴만 대해도 가슴이 훈훈해진다. 철권은 흑봉광괴의 뜻을

읽었

다.

후개를 암살하지 못한 순간이 흑봉광괴의 죽음과 맞바꾸는 순간이었을 게

다.

발악이라고 해도 좋고, 마지막 저항이라고 해도 좋지만 흑봉광괴는

마음만

먹으면 개방도 절반쯤은 떼어낼 능력이 있었다.

흑봉광괴가 개방에서 쌓은 신망은 두텁다. 무엇보다 악을 원수처럼

미워하

는 성격, 악을 보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싸우기부터 하는 불 같은

성격이

개방도를 매료시켰다. 그는 일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흑봉광괴를 따르는 개방도는 많다. 삼장로, 사장로가 개방에 퍼뜨린 인맥

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이 등을 돌렸다면 후개는 어려웠을 게다.

개로 갈라진 개방도 어려웠을 게다. 흑봉광괴는 어려운 싸움을 피했다.

그의 뜻이 척사에 있기에, 척사가 아닌 것에는 몸을 굽힌 게다.

‘잘 가시게 .”

철권 구양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만 가는게 좋겠네요. 후우!”

묵묵히 옆을 지키고 있던 비영파파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로써 천외천은 큰 눈과 밝은 귀를 놓쳤다. 용두방주를 살해한

천외천이

다. 후개가 천외천과 손을 맞잡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검을 돌려 적으

로 돌아서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개방이 전임 방주의 원수를

내버려

둘 리 없다.

천외천은 앞뒤로 적을 맞았다.

살문도 상대하기 까다로운데 개방까지 .

“그게 순리겠지. 흑봉광괴라면 “

백천의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제안까지 내놓았다.

“천외천은 살수 문파로 전환한다. 살문이 첫째 목표요, 무림을 어지럽히는

사마외도가 두 번째 목표다. 당분간 모든 힘을 살문 척살에 집중한다. 중리

추가 명분을 이야기했으니 명분을 제공한다. 살수들의 의식대로 혈배를

겠다. 종리추의 피로.”

” .”

“내키지 않는 사람은 돌아가도 좋다. 천외천 무인이든 비객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 혼자 남아도 괜찮다는 말. 비객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도

상관하지 않겠다. 그대들의 뜻을 모으도록.”

천외천 해체다.

한 명 한 명 발길을 돌렸다.

사마외도를 척결하는 특수 무림집단 형식은 따를 수 있지만 살수문파로

공식 혈배까지 들겠다는 데는 동조할 수 없다는 무인들이다.

철권 구양춘이 돌아섰다.

“지금은 젊은이들의 시대인 것 같으니 .”

비영파파가 돌아섰다. 여화도 비영파파를 따랐다. 비영파파를 따라 무림을

횡행했으나 그녀가 본 것은 싸움과 피뿐이다. 팔부령에서는 친언니처럼

이 들었던 공화 소저가 죽는 모습까지 봤다. 바로 지척에서.

천외천 무인들 중 남은 사람은 고작 십여 명에 미치지 못했다.

백천의는 남은 자들까지 돌려보냈다.

“내 뜻은 자발적으로 가주기를 바랬던 것. 남는다면 돌려보내는 수밖에.

그대들도 가시오.”

음성에 싸늘한 한기가 묻어 나왔다.

비객들도 돌아섰다.

“우린 이제야 장문인의 뜻을 알았소. 천주의 뜻에는 동조하지 못하나

살문

을 비롯해 사마외도와는 영원한 적이 될 것이오. 우리는 우리 수준을

알았

으니…. 좀더 수련하리라. 그대가 살수가 되어 무림을 피로 물들인다면, 아

마도 우리를 만날 일이 있을 것 같소. 그런 일이 없기를.”

“좋도록.”

백천의는 만류하지 않았다.

모두가 떠난 모자도는 텅 비었다.

백천의는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래,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 내 싸움은.’

무엇이라고 할까? 옛날 소림사룡으로 되돌아간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하

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자유분방하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기분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아마도 모자도를 빠져나간 천외천 무인들은 비객을 중심으로 다시 뭉칠

것이다. 그때는 지금처럼 천객을 키우는 우행은 저지르지 않을테지.

비객은 강인한 자들이다. 그들은 스스로 힘을 기를 터이고, 구진법이 아니

라도 천객을 능가하는 무인이 탄생하리라. 천외천 무인들도 구파일방

장문인들의 뜻에 동조하며 비객을 지원할 것이다.

천외천은 사라지지 않는다. 모자도의 천외천만 없어질 뿐이지.

‘종리추 이제부터 싸워보자. 이제부터.’

백천의는 웃음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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