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검 – 황제의 검 가이드 북 : 영계 인물 및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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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 황제의 검 가이드 북 : 영계 인물 및 용어 해설


황제의 검 가이드 북 – 영계 인물 및 용어 해설


극품의 화신체: 프리즈마 운용이 최고조에 달하면 화신체의 단계가 온다. 화신체 중에서도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게 되는 걸 영자들은 극품의 화신체라 부른다. 아난다가 화신체가 되었을 때 나타났던 쿠사누스는 극품의 경지에 이르면 드러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극품의 화신체가 지니는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작은 흠집조차 남기지 못할 정도로 신체가 견고해진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프리즈마의 증폭이 특별한 집중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발휘되며 평소보다 훨씬 빠른 비행 능력을 지니게 된다. 서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극품의 화신체는 스스로를 잘 제어하지 못한다. 일단 펼치면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다. 때로 성격마저 포악해지는 경우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최고조에 달한 프리즈마의 증폭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극품의 화신체가 되면 여타 잡다한 프리즈마 운용을 지양하고 주로 타격에 의한 공격에 의존한다. 그 무엇도 파괴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앞세우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면 막아내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극품의 화신체가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인 발광만으로도 웬만한 영자들은 맥을 추지 못한다. 실제적으로 영계 내에서 극품을 위한 영자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주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마다 지니고 있는 프리즈마의 성격에 따라 화신했을 때의 모습도 제각각이며 그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기억소멸의 회복: 기억소멸은 영자들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천형과 같은 것이다. 영체소멸을 거듭하다 보면 기억소멸의 시기가 오는데 이전 생에 대한 모든 걸 망각한다. 자신이 누구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러나 일부 영자들 사이에서 기억소멸을 당한 영자들을 대상으로 기억회복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얼마간의 성취를 본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무한계의 이단자로 불렸던 ‘대적자’들이다. 그들은 기억소멸에서 어느 정도나마 회복을 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영체소멸마저 극복한 유일무이한 존재들이다. 그 방법이 순리를 따른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로부터 배척당했다. 천상계나 선계에서는 꾸준히 기억소멸에서 회복되는 일을 실행해 왔으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단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각 정도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경지가 높아져 일정 수준으로 안정되면 더 이상의 기억소멸을 당하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 숫자는 극히 희박하다. 영계의 절대자로 추앙받는 극소수만이 이 경지에 도달해 있을 따름이다.

대적자: 전사단이나 부족과는 달리 동일한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 모인 천재들의 집단. 처음의 의도는 모든 영자들을 윤회의 억압에서 해방시킨다는 순수함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그 목표가 변질되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신을 인정치 않으며, 전차원계의 소멸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의 뛰어남은 결국 견제를 받게 되고 질시의 대상이 된다. 메덴의 선발된 수련자들과 천상계의 신장, 선계의 선장들에 의해 핍박을 받다 결국엔 무한계에서 쫓겨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야 만다. 현재는 중간계에 떨어져 복수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적자들 간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계급이 존재하며 상명하복을 기본으로 한다. 당시 대적자들과의 싸움에 참여했던 영자들은 지금까지도 그들의 무서움에 치를 떨며 불안해하고 있다.

마호석: 술법이나 특정적인 프리즈마의 능력을 봉인하는 돌,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정된 횟수에 제한된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도나투스 수련자가 아난다르 ㄹ공간이동 시킬 때 사용했던 마호석은 라곤족이 술법을 봉인시켜 놓은 것으로, 공간이동력을 봉인시킨 건 그들이 최초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염생성이나 공간결계 등의 기본적인 능력에서부터 공간이탈, 물질생성, 환상력 따위를 봉인시켜 놓을 수도 있다. 사용하기에 따라 적절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매소 뮤린: 무한계 남부권에서 두 번째로 큰 매소. 아주 다양한 성향의 영자들이 머무는 곳이며, 분위기 또한 삭막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모자랄 정도로 늘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펠라모에서 파견된 견습 전사들이 치안을 담당하는 다른 매소와는 달리 뮤린 인근에는 펠라모가 단 하나도 없다. 펠라모는 누구도 공격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묵계가 깨진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장차는 전사평의회가 결성된 기념비적인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매소 하룬: 중부권의 매소. 주변에 페이룬트란 높은 산이 품에 안 듯 감싸고 있으며 잘라 놓은 듯한 단애가 사방에 많다. 매우 험한 지형 가운데 폭 파인 분지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하룬의 북쪽에는 카란이 잠시 머물렀다는 명소가 있는데 예전엔 칠대부족이 이곳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며 그를 기리곤 했다. 절대부족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로 한때 노예시장이 들어서기도 했으며 메덴이 강제로 폐쇄시켜 매소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황폐해진 적도 있다. 전사평의회 임시본부로 사용될 예정이다.

메콘: 호수 바닥에 사는 수중 부족. 메콘은 기본적으로 장난꾸러기이며 집착이 매우 강해 적이라 판명되면 단 하나가 남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덤벼든다. 그리 강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 끈질 근성 때문에 모두가 상대하길 꺼려한다.

미스바: 무한계 이대 장인부족의 하나인 루딘족의 현족장. 이전 족장이었던 카멜라가 실종된 이후 족장직을 승계했다. 비교적 탁월한 능력으로 루딘족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스바는 선발대의 여정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으나 그럼에도 선발대를 음으로 양으로 돕는다.

바로크전사단: 북부권의 소규모 전사단. 열한 명의 전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단장인 바로크만은 실력이 출중해 한때 슐탄이 탐을 내기도 했으며 전사단의 수석존사로 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절하는 바람에 슐탄의 미움을 사 결국 모두 소멸당하게 된다. 전사단의 해체 이후 끈질기게 재결성을 추진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여러 난관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현재 세 명의 전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멸당한 상태며, 단장인 바로크는 실종되었다.

발도바: 전사는 아니나 전사들보다 더 싸우기를 좋아하는 영자. 이겼을 땐 반드시 상대를 소멸시키고, 자신이 지게 도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스승으로 삼는다. 이후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비장의 기술을 습득한 이후에 재대결을 신청해 결국은 소멸시키고야 만다. 만약 승부에 패해 소멸당하면 몇 생을 소모해서라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바람에 대댜수 영자들은 그를 만나면 피하기 마련이다.

변신: 몸의 외부 형태만을 바꾸는 수법. 어떤 것으로도 변신이 가능하지만 일부 영자들에게 변신은 정당하지 못한, 매우 수치스런 일로 인식 되어 있기도 하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미스바는 신의 비밀과 세계윤회의 비밀에 대해 깊이 관여하고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을 이렇게 구분했다. 보이지 않는 세계란, 지금은 현 영계에 직접적으로 출현해 관여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과거세의 완전자들, 스스로 존재하는 자들, 스스로를 봉인한 자들, 각 차원계의 절대자들, 메타트론과 수호자, 적대자 등을 가리킨다. 미스바의 견해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속한 자들에 의해서 보이는 세계에 속한 자들이 영향 받고 그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의지에 따라 세상은 혼란을 겪기도 하고 평화를 유지하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봉인구: 능력이나 영체나 영물을 가둬 두는 힘이나 물체. 마호석도 봉인구의 일종이며, 스스로를 봉인시킨 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가둬 버린 것도 봉인구다. 심지어 차원봉인과 공간봉인이란 것도 있는데 이는 차원이나 공간을 이탈시켜 기존의 것에서 분리해 가두는 걸 의미한다. 봉인구에 스스로를 가둔다는 건 모든 법칙에서 스스로를 제외시킨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윤회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한 봉인은 스스로 푸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분신: 몸을 하나 또는 여러 개로 나누는 것으로, 때로는 실체가 아닌 능력분신만을 할 때가 있다. 분신의 약점은 나눠진 신체간의 떨어진 간격이 일정곤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분신에 상처를 당하거나 소멸을 당해도 본신엔 영향을 받지 않지만 분신했을 때 본신이 타격을 받는다면 회복할 수가 없다.

비행매소: 루딘족이 건설한 날아다니는 매소.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무한계 전체를 떠돌아다닌다. 거대한 매소를 하늘에 띄우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능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루딘족의 가장 큰 비밀은 무한계 전체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맥이라 할 수 있다. 부족들 중 가장 비밀이 많은 부족을 꼽으라면 영자들은 서슴지 않고 이들을 선택한다.

비행선: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는 날아다니는 거대한 배. 각지에서 모아들인 용병들을 싣고 다니며 필요한 전사단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 시작 때만 해도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부권의 전투가 치열해질수록 이들의 영향력은 점차로 커져가더니 급기야 지금에 와서는 오대전사단 중 두 곳을 합친 것만큼이나 규모면에서나 영향력면에서, 전력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비행선이 떠 있는 곧장 용병과 더불어 노예 시장이 형성되는데 용병이나 노예는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생명수의 흐름: 광명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생명나무가 자라는 곳에서부터 발원된 시내. 생명수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영성을 지닌 성수로 알려져 있으며 그 흐름이 곧 우주의 운명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생명수의 흐름이 바뀐다는 건 세상의 운명이 크게 바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걸 바꾼다는 건 신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자들 중 일부는 생명수의 흐름이 끊어지면 우주가 소멸할 것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말하길 생명수의 흐름을 잘 헤아릴 수 있으면 모든 감춰진 비밀을 알 수 있으며, 막힘이 없어 완전자가 된다고도 하며, 작은 흐름의 변화에도 그 시대를 사는 영자들의 성향이 영향을 받는다고도 한다.

세계소멸: 영혼의 집인 영체가 소멸을 거듭하며 윤회를 하듯이 세계, 즉 우주도 일정한 주기로 소멸과 회복을 거듭하고 있다는 주장. 세계윤회라고도 한다. 세계가 소멸되면 영혼도 완전 소멸당하며 신에게서 재분리되기까지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다. 이 주장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는 일부의 주장일 뿐이지만 점차로 많은 수의 영자들로부터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자들 중 세계 윤회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가리켜 ‘스스로 존재하는 자’들이라 한다.

수호자의 마지막 자취: 그가 일곱별을 만난 이후에 실종된 것으로 영계에는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는 옛 용이 갇혀 있다는 용천에서 그의 마지막 흔적이 발견됐다. 그곳에 들기 위해서는 대천사장 미카엘의 허락을 얻어야 가능하다. 그가 왜 그곳에 갔어야 했으며 미카엘은 왜 허락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그를 만나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슐탄 전사단: 중부권의 오대전사단과 거의 비등할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사단. 한때는 오대전사단에 들었던 적도 있을 만큼 성세를 구가했지만 지금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단장인 슐탄은 지금도 오대전사단을 능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오래 전부터 주의 깊게 지켜보았던 바로크를 수석전사로 삼아 오대전사단을 누를 기회를 잡고자 했으나 바로크의 거절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스스로 존재하는 자: 세계소멸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자들로, 그들의 실체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들은 신과 같은 존재로, 태초 이전부터 존재했었다고 믿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혹자는 그들 역시 신에게서 창조된 피조물이지만 신과의 특별한 계약으로 윤회의 속박을 면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메타트론이나 적대자, 또는 완전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스로를 봉인시킨 자: 완전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광명에 들기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봉인했다. 그들이 왜 스스로를 봉인시켜야만 했는가에 대해서는 구구한 억측이 있으나 그들이 신의 비밀을 엿보았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 중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는 그들 모두가 특별한 때에 봉인을 풀고 세상으로 나오겠단 약속을 했다는 점이다. 현 영계의 칠대부족을 연 카란 역시나 스스로를 봉인시킨 자들 중 하나다.

신편과 합일된 아그립바: 신편의 영성을 흡취하지 못해 고심하던 아그립바가 결국엔 신편 내부로 들어갔다. 신편의 영력을 다스리지 못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봉인된 것도 아니다. 서로 간 대립하는 힘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파천이 신편을 불러들이지 않는 한 여전히 아그립바는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영물의 세계: 영물들 상호간에는 철저한 강자존만이 통용되는 유일한 법칙이다. 상대적으로 힘이 달리는 영물은 더 강한 영물에게 복종하거나 힘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특정한 영자에게 속하게 도니 영물의 경우는 좀 다르다. 영물을 지배하는 의지가 주인에게 있기 때문에 타영물에게 귀속되지 않는다.

영식: 무한계뿐만 아니라 영계 전체에는 특별한 영성을 지난 과실을 포함한 식물이 흔하지는 않으나 자라고 있다. 영자들이 영력으로 키워내고 열매 맺게 한다. 과실이나 유액의 상태로 섭취한다. 영체를 보하고 강건하게 만드는 효능이 탁월하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선계의 반도와 천상계의 감로가 있다.

영안: 보여지는 모습 내면에 존재하는 실상을 파악해내는 영자들의 심안. 영안이 특별히 밝은 이는 상대가 변신하거나 의도적으로 힘을 감춰도 단박에 알아낼 수 있으며, 멀리 떨어져 있는 특정한 상대의 상태가 어떠한지까지 영혼의 힘으로 알아내기도 한다. 영언으로 대화하는 것과는 달리 마음으로 서로의 뜻을 나누기도 한다. 파천이 생령임을 알아보는 건 모든 영자들이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단계의 영안이다. 기운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차단시키면 영안이 뛰어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영자들에게 있어서의 인간계가 지니는 의미: 대다수의 영자들에게는 그다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모든 영자들은 반드시 꼭 한 번씩은 인간으로 태어난 적이 있겠지만 기억소멸로 인해 특별한 기억을 지닌 영자는 드물다. 인간계가 전차원계로 볼 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일반적인 영자들이 보는 관점은 완전자가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는 점과 특별한 영격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의 시험장이라는 정도가 지니고 있는 의미의 전부다.

영체소멸 극복: 무한계의 이단자들인 대적자들이 영체복제와 영혼전이로 영체소멸을 극복해냈다. 이들은 단일한 영체에서 여러 동일한 영체들을 복제해낼 수 있으며 영혼전이로 그 영체로 완전하게 옮겨 갈 수 있다. 영체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약화되는 건 인간들과 마찬가지다. 소용이 다한 영체는 소멸되고 영혼은 기거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영체로 거듭나게 된다. 영체소멸을 극복하고 소멸된 기억까지 회복시켜 근본적으로 윤회에서 벗어나 보려 했지만 윤회의 의미인 그 이상의 복잡한 양상을 띠기에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오대전사단: 중부권에서도 가장 강한 다섯 개의 전사단이 있다. 에이어, 엑크하르트, 롬멜, 유클릿, 옥캄 전사단으로 단장들은 중부권 최강을 다툰다. 이들 중 가장 전통이 오래 된 곳은 옥캄이며, 가장 최근부터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롬멜이다. 전황의 부침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할 수 있다. 3천 년 전만 해도 오대전사단의 일좌를 롬멜 대신 슐탄이 차지하고 있었다.

완전자의 마지막 수행과 행보: 완전자가 되기 직전의 수행자는 마지막으로 인간계에 태어난다. 그는 인간으로 마지막 수행을 거치게 되고 지난 생에서 쌓은 모든 업을 소멸시키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순간 완전자의 영혼은 잠시 인간의 몸에서 벗어나 영계로 들어서게 되고 천상계와 선계를 거쳐 무한계를 지나게 된다. 그때 영계의 전 영자들은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든다. 모든 여정을 마친 완전자는 광명에 이르러 윤회의 사슬을 스스로 끊어낸다. 그런 연후에 영계를 향해 마지막 생을 살며 인간들을 교화시키게 도며 죽음 이후에 영계를 거치지 않고 광명세에 들게 된다.

우주의 구성: 우주는 신의 의지로 창조되었다. 내재된 신의 의지는 구체적인 말씀의 형태로 존재한다. 의지는 곧 존재를 이른다. 신의 의지가 소멸되지 않는 한 우주도 존재하게 된다. 만약 우주를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눈다면 신의 의지가 구체화된 말씀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그건 지속적인 향상성을 의미한다.

원령체와 수련법: 원령체는 내부의 프리즈마를 완전히 비우고 우조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일 성질들인 원령을 받아들일 때 가능해진다. 원령체가 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프리즈마를 소멸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이 바탕 위에 원령과 합일을 이뤄야만 한다. 실제적으로 영자들이 내부의 프리즈마를 완전하게 소멸시킨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에 지금껏 단 한 번도 원령체가 완성된 적은 없었다. 영자들이 생각하기에 완전자들은 모두 원령체였다고 하는데 그건 인간이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원령의 기운으로 내단을 형성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현재는 원령체 수련을 하는 영자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극소수 남은 자들도 완전하게 프리즈마를 억제하지는 못한다. 파천이 금제를 푼 방법은 이러한 원령체 수련법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일시적으로 공황 상태가 된 내부로 프리즈마를 끌어들여 체내외의 균형을 맞췄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유클릿 전사단: 오대전사단 중의 하나로 전사들의 연합기구를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단장인 유클릿에게는 네 명의 의제가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전사들이다. 유클릿이 다른 네 전사단보다 상대적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여 있음에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도 이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 중 셋째인 마이어가 전사평의회를 결성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전사총: 전사들의 무덤. 수련자가 되길 소망하던 영자가 수련자 도나투스의 제안에 따라 시작한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도나투스의 제안을 따랐음에도 수련자가 되지 못한 전사총의 묘지기들은 신비한 세력에 의해 모두 살해되는 불행을 맞게 된다.

전사평의회: 무한계사상 최초로 결성된 전사들의 연합기구. 수련자들간의 조정기관이자 집행기구인 메덴의 원탁처럼 전사들간의 분쟁을 조정하고 필요 없는 싸움을 방지하고자 만들어졌다. 모든 전사단들은 의무적으로 입회해야 하며 평의회 의장이 내린 결정은 그 누구도 거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절대적인 권력을 거머쥐게 된 평의회 의장이 어떤 성향의 인물인가에 따라 무한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쿠사누스: 제왕에 대한 전설 가운데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존재. 전 우주에서 화신체가 되었을 때 날개를 지니고 있는 건 천사와 쿠사누스뿐이다. 예전 메타트론이 제왕의 지배에서 영자들을 해방시키기 이ㅜ해 반란을 부추겼을 때 영자들을 위해 도움을 준 것ㅇ느 쿠사누스들을 잠재운 것뿐이었다. 이처럼 쿠사누스는 제왕의 측근들 중 가장 핵심적인 전력이라 할 수 있다. 제왕의 군대 사령관이자 친위대장이기도 하며 제사장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아흔아홉의 쿠사누스들 중 현 영계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진 수는 서른 안팎이다. 그들은 처음에 반란군으로 포로로 잡혀 왔지만 나중에는 다 놓여 평범한 영자로 살게 된다. 아난다의 화신체가 쿠사누스임이 드러남으로 인해 제왕의 파견자들로부터 주목받게 된다. 제왕의 파견자들안 우선적으로 쿠사누스들을 찾아내기 이ㅜ해 노력하고 있는데 제왕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파천의 프리즈마 사용과 영자들간의 비교: 파천은 자연의 기운을 외부에서 끌어들여 사용하듯이 프리즈마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와는 달리 영자들의 일반적인 경우는 의지적인 개체프리즈마로 외부의 원형프리즈마에 결합을 시도하여 연결해 사용한다. 결합의 위치와 주체, 형태가 모두 다르다 할 수 있다. 뭐가 더 이상적이며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가져와 사용한다는 의미는 가져올 수 있는 양과 관련성이 있고 외부에서 결합하는 형태는 결합할 수 있는 양과 관련이 있다.

파천이 광명을 가져온다는 의미: 파천은 인간이다. 인간만이 광명에 들 수 있으나 엄밀히 말해 인간의 육체를 고스란히 지니고 광명에 든 자는 단 하나도 없다. 완전자만이 가까이 갈 수 있는 광명을 인간인 파천이 가져오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수호자가 안배한 자들이 돕고 있다는 것만으로 신이 약속을 위반했다고는 볼 수 없다. 완전자만이 광명을 보았기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생각되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인간이나 영자들에게 그 자격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만약 인간이 파천이 광명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면 그를 통한 신의 계획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프리즈마파동: 프리즈마뿐만 아니라 모든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와 물질에는 고유한 파동이 있다. 프리즈마가 파동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는 프리즈마의 물리적인 상태가 일정한 법칙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프리즈마는 규정된 성격이 아니다. 고유한 진동수를 지니고 있을 때 그 진동수에 변화가 발생하면 형태와 작용도 따라 변한다. 프리즈마를 사용하는 건 이러한 고유한 프리즈마의 진동수를 의지적인 개입을 통해 다른 진동수로 바꾸어 놓는다는 의미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곧 내재되어 있는 의지적인 개체 프리즈마다. 서로간의 혼합으로 진동수가 변화하게 되고 각종 물리현상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다.

플로렌서, 딜타이, 메르센느: 대적자들의 무리 중에서 파견된 자들. 이들 세 영자 중에 플로렌서가 가장 지위가 높다. 그녀는 대적자들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강자다.

헤브론: 무한계 남부권과 중부권을 가르면서 흐르는 루하스 강에 항시 거주하고 있는 무리들. 이들의 다른 별명이 약탈자인 것만 봐도 성향을 잘 알 수 있다. 마치 통행세라도 받는 것처럼 루하스 강을 건너는 자들에게 한 가지 요구를 하는데 만약 그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결코 건너가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무한계에서 단일조직으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용병을 사고 파는 비행선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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