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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8화


아는 목소리.

아는 태도.

[정말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6개월이라니, 프로그램 하나가 흥망성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간이 아닙니까!]

[노루 씨, 그간 몹시 이 브라운이 그리웠을 것이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순간, 우리가 드디어 다시 만나는군요. 오, 새로운 시즌처럼!]

토크쇼 사회자다운 말솜씨.

내 앞 포켓에 항상 들어 있어 대화했던 존재가 그곳에 있다.

[친구?]

나는 토끼 인형을 집어 들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인형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채로도 여전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털과 깔끔한 봉제선.

까만 조약돌 같은 두 눈이 전등 불빛에 반질거린다.

분홍색 머리 아래에는 검은 나비넥타이가 내가 매주었던 대로 근사하게 자리잡고 있는.

가짜다.

[!]

착한 친구의 나비넥타이처럼 보이던 것은 사망단길의 부티크에서 구매했던 머리끈이다.

하지만 이 인형의 머리 아래 있는 것은 끈으로 묶는 진짜 보타이였다.

결정적으로, 내가 유쾌 테마파크에서 커스텀 과정을 통해 만들어온 ‘새로운 착한 친구 봉제 인형’에게는 나비넥타이가 있을 리 없다.

이전의 착한 친구는 본인이 직접 불태웠으니까.

그러므로 이건 책상 위에 형체만 갖춘 모형 노트북이나 책장의 표지만 있는 책들과 다르지 않다.

김솔음 주임의 사택 환경을 재현해 놓은 소품 중 하나.

모조품.

[맙소사…, 정답입니다! 여전히 훌륭한 솜씨로군요, 친구.]

그럼.

넌 뭐지?

[당신이 부른 당신의 친구, 브라운이지요.]

미동 없는 토끼 인형의 눈이 불빛에 다시 번질거린다.

[단지 노루 씨가 집중할 수 있도록 내 솜 든 몸의 머천다이즈를 이용해 본 겁니다.]

…….

깨달았다.

목소리는 토끼 인형에게서 직접 나오지 않는다.

내 안에서 나오는 소리다.

내가 토끼 인형을 발견함으로써 그곳에서 나온다고 받아들였을 뿐.

그리고 이것이….

착한 친구의 말투를 흉내 내고 있기 때문에.

[흐음, 그래. 머천다이즈. 모조품이라는 표현보다는 이편이 근사하지 않습니까! 친구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내 솜 든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려 노력했군요. 질이 좀 조악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

[오, 아니면, 설마 이 목소리도 가짜라고 생각했습니까?]

아니.

[그렇군요. 그건 참 다행….]

하지만 넌 다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음?]

6개월.

내가 별관 지하 13층에 처박혀 시체와 괴담만 있는 장소에서 홀로 근무한 기간이다.

그때도 너는 언제든지 말을 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지루하고 별 볼 일 없어 재미가 없기에, 소통의 가치가 없어 생략한 것 아닌가.

가장 흥미로운 지금 이 순간에 등장하는 쾌감과 즐거움을 원 없이 누리는 것이 네 존재의 본질 아닌가?

엔터테이너로서.

[…아하. 그렇군.]

[지난 6개월간 언제든 말을 걸 수 있었던 사회자가, 고통스럽고 지루한 시기를 외면하고 가장 흥미로운 타이밍을 찾아내 착한 친구의 모습을 흉내내며 나타난 것이라….]

[좋습니다. 누명과 루머도 스타의 숙명이겠지요.]

팔짱을 끼는 소리.

[맙소사, 둘째 주부터는 촌스러운 교육 비디오에 참조 출현까지 해줬건만….]

…….

교육 비디오?

-꿈과 열정이 가득한 특수개체 직원님! 백일몽 주식회사 보안관리팀에 어서 오세요!

별관 지하 13층 666호 모서리의 구형 흑백 TV에서 끝없이 나오던 교육.

보안관리팀 특수 부서 근로 교육.

[그래요. 그 수감실이나 다름없는 저질 방에서 반복 상영되던 재미도 감동도 없는 선전물 말입니다!]

[내가 몇 번이고 인사를 하는데도 노루 씨는 반응도 하지 않더군요. 그토록 모욕적일 수가.]

그 중간에… 토끼 인형이.

TV 머리의 사회자가.

등장… 했던가?

인사를 했던가?

그건, 그건….

…….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토록 서운할 수가! 그래요. 친구에게는 나를 인지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겁니다.]

[물론 그런 관객도 절로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게 사회자의 본분입니다만….]

[다행히 이 모습은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나 보군요. 대단히 영광입니다, 노루 씨!]

마지막 문장이 비아냥이라는 것을 한 발짝 늦게 이해한다.

그리고 완전한 비아냥만도 아니라는 것을.

천천히 인지한다.

[그래도 친애하는 내 친구가 본래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제법 회복한 것 같군요! 꽤 능동적입니다. 오늘의 짧은 외출 이후로 말입니다….]

…….

노스텔지어 키티로 찰나간 ‘본래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았기에, 나는 이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되었다.

[아, 정말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가 있는가?

[흠?]

이 뭉개지고 진실한 형체, 녹아내린 뇌와 어디에 무엇이 붙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사지에서.

그리고 그 모든 걸 억지로 구겨 넣은 이 뿔 달린 기이의 모습 속에 유사한 정신이 있다는 것은 차라리 깨닫지 못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이 괴리감을.

[과연, 가면에 먹혔군요. 노루 씨….]

…?

[괜찮습니다. 재능 있는 엔터테이너일수록 흔히 겪는 부작용이니!]

[자, 이 머천다이즈 몸을 보시지요….]

시선을 맞춘다.

가짜 착한 친구가 내 손 안에 있다.

[이 검소한 몸뚱이는 가짜이지요! 그래요. 당신이 새롭게 마련해 주었던, 근사한 솜 든 몸은 이곳으로부터 15마일 이상 떨어진 저 머나먼 곳의 지하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대화할 수 있군요.]

[그리고 이전처럼 정다운 교류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친구, 나를 수건 위에 올려주겠습니까?]

…….

나는, 그렇게 했다.

[그렇지…. 아, 한결 낫군요.]

방독면에서 밀려 나오는 검은 연기 속에서 장갑 낀 손이 움직였다.

수건을 두 번 접고, 그 한가운데를 잘 매만져 인형을 올린다.

이전에 자주 했던 버릇.

마치 숨 막히는 어둠 탐사를 마치고 기다리던 퇴근 후, 나를 돕던 착한 친구의 잠자리를 신경 쓰던 것처럼.

여전히 그런 것처럼.

그리고 이 봉제 인형은 자신을 착한 친구라고 지칭한다. 마치 아직도 착한 친구의 제약 아래에 있는 것처럼.

여전히 그런 것처럼.

…….

기만적인 흉내내기였다.

[오, 하지만 모든 쇼는 흉내내기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

[현실을 투영하되 더 상징적으로 선보이는 그 모든 과정! 마임, 콩트, 스탠딩코미디, 말장난, 평론….]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분기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흉내내기를 하여 웃음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리하여 관객과의 유대감을 만들고 그들을 감명시키는 그 과정….]

[쇼는 근본적으로 진실을 투영하는 거짓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 모든 것이 의미 없을까요?]

속삭인다.

[거짓이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았으나, 상대는 이미 안다.

나의 대답을.

[그렇지요. 의미가 있습니다. 아, 그렇고 말고요. 울고 웃는 그 모든 순간에!]

정중한 사회자가 손가락을 탁자에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듯이.

[마찬가지입니다, 노루 씨. 당신이 지금 쓴 가면을 함께 볼까요?]

나는 시선을 피했다.

[오, 그 연기는 무대효과용으로 좋고, 조명 같은 눈도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좋은 크루가 될 겁니다.]

[퍽 야성적이고 근사한 모습입니다만… 노루 씨는 이전에 썼던 가면이 더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친근함과 유대감 때문이겠지요? 그것 역시 엔터테이너의 좋은 자질이군요.]

…….

[그럼 중간 목표로 그걸 넣는 건 어떻습니까?]

[관객과 흉내내기로 교류해 봅시다. 이 브라운이 지금 하는 것처럼!]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사람 흉내를 내라.

[새로운 능력을 익혀보는 겁니다. 노루 씨, 당신의 장기가 아닙니까. 멋진 능력과 아이템을 수집하기!]

우주 쇼핑몰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듯.

달빛타투샵에서 문신을 받듯.

얼굴없는 장터에서 단서를 교환하듯.

괴담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괴담에서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하던 내 모습.

…기억난다.

그러자 토끼 인형의 위로 폭죽이 튀듯, 작은 황금빛 효과가 나타나며 글자 하나를 그리고 사라진다.

이번 목표 : 근사한 분장술을 익히자!

‘…….’

[어떻습니까?]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외양을 찾자.

진짜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친구!]

[이제 나를 잊지 말고 함께 다녔으면 좋겠군요.]

나는 그 가짜 착한 친구를 보안팀 제복 포켓에 넣었다.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계획을 세웠다.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내 기억 속 어둠탐사기록 페이지를 넘기고,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목록을 세운다….

그리고 그날 오전 근무가 시작된 순간.

어김없이 격리실에는 업무를 위해 담당 직원이 찾아왔다.

그러나 보안관리팀 소속은 아니다.

“하하… 이렇게 금방 또 뵙는군요!”

곽제강.

담당 연구원은 엉망진창인 차림새로 찾아왔다. 그나마 한 손의 새끼손가락은 제대로 처치를 받은 듯했으나, 뭉툭하다.

한 마디가 사라졌으니.

“감시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별수 없다, 방문하겠다, 방비책을 알아냈다…… 그런 변명이 통하는 게 이 회사의 장점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인형!”

환경적 위화감을 눈치챈 눈에서 흥분이 흐른다.

“책상에서 인형이 사라졌군요. 챙기신 겁니까? 아, 혹시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건가? 아니면 애착 형성….”

나는 연기를 피워올렸다.

질문 : 팀원의 행방

▶오소리 가면을 쓴 자

▶경비반장

“아, 그 둘은 오늘은 안 올 겁디다! 가벼운, 아주 가벼운 인터뷰 과정을 거쳐야 해서 말이죠…. 대신 제가 왔지 않습니까! 하하하!”

나는 반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마음에 드십니까? 어떤 이유에서? 당신과 라포를 형성한 자들은 꽤 많을 텐데… 아, 혹시 현장탐사팀 다른 직원은 어떻습니까? 사적으로 만난다면….”

싫은데?

“…….”

곽제강은 여전히 웃고 있으나, 안색이 창백해진다.

어느 정도 정신적 상흔이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연구원에겐 그렇게 알려줘야 한다.

질문을 하는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을.

질문 : 130666과 관련된 청 이사의 업무지시

“…직원님의 담당을 맡기면서 청 이사가 뭐라고 설명했는지 궁금하신 겁니까?”

…….

“그래, 청 이사쯤 되면 직원님의 정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아니, 아예 본인이 직원님의 부름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죠!”

곽제강이 턱에 고인 식은땀을 아무렇게나 닦으며 열정적으로 웃는다.

“다만 청 이사가 그렇게 말이 많은 부류의 윗사람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아쉽지만 지금으로서는, 요약하자면 두 마디 정도였습니다….”

-직원으로서의 규율을 교육시킬 것

-효과적 사용 방법을 알아낼 것

“…그리고, ‘차후 지시가 오기 전까지 대기’. 이 정도!”

…….

“눈치채셨군요. 한마디로 강아지 길들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할까! 뭘 먹이면 좋아하는지, 어떤 벌을 주면 말을 듣는지… 예. 그런 걸 파악하라는 겁니다. 하하하!”

[노루 씨, 눈앞의 작자를 개로 만드는 것은 어떻습니까? 분장술을 연마하는 흥미로운 연습단계가 될 것 같군요!]

…안 된다.

“어쨌든… 저희가 같은 추론을 한 것 같습니다만. 아마 직원님의 사용법이 적당히 완비되면, 청 이사가 직접 오더 내리는 어둠 수집 업무들이 떨어질 겁니다!”

하마터면 사족보행을 할 뻔한 작자가 흥미로운 결론을 내린다.

내 것과 일치한다.

“그리고 아마도 거기에 힌트가 있겠지요. 만일 청 이사가 직원님을 부른 거라면, 그 업무를 위해 부른 것일 테니!”

내 존재의 힌트.

“특히 저 같은 연구원이 달라붙어서 살펴본다면, 예, 직원님이 약간의 핑곗거리가 되어준다면 아주… 많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흠.

소요 시간 단축 요망

“음? 거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라는 겁니까? 그러려면….”

나는 검은 연기로 글자들을 만들었다.

어떻게 청 이사의 응답을 받아낼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이용할 것 :

130666의 격리 실패 사태

“…음? ……아하.”

나는 연기로 설명을 계속한다.

각종 예시.

곽제강이 그것을 종이에 글자를 받아서 휘갈겨 쓰다가 부족해지자 자신의 손등에까지 단어를 남긴다. 자신이 떠올린 것들도 함께 적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를 내가 고르자 입이 찢어지게 웃었다.

“이거 참, 좋은 방법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대로 한번 속여 보죠, 하하하!”

130666 사용 방법에 거짓 규칙 추가

규칙 : 지루함을 참지 못함

* * *

백일몽 주식회사의 기록보관용 데이터베이스가 갱신된다.

보안관리팀 소요 사태 기록

130666 격리 실패 사건

■■년 10월 28일 오전 1시 26분경 격리 개체 130666이 격리복도L-13-6에 위치한 격리실에서 탈출한 비상 상황에 관한 저술.

진행 과정

130666은 방독면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를 활용하여 철문의 잠금을 무력화한 후 격리 복도로 나와 대여창고로 직행, 본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17층 연구 구역으로 진입.

이 과정에서 소요된 시간은 3분 13초로, 어떤 보안 프로세스도 작동하지 않았음.

격리실 및 대여창고의 보안팀 4인 무력화, 17층 연구팀 15인의 대피 및 6인의 무력화.

(17층에서 대피에 실패한 6인의 경우, 연기 흡입 후 기이한 정신적 외상을 보여 오염으로 의심 중.)

17층에 진입한 130666은 연구 1팀 사무실로 직행하여 담당 연구원(연구 1팀 곽제강 과장)과 일대일 상호작용.

6분 12초 이후 격리실에서 발견됨.

특이 사항

CCTV 오류 – 격리실 및 연구 1팀 사무실의 CCTV 오류로 인하여 해당 사태의 녹화기록 없음. 이것이 130666의 연기로부터 기인하는 특수한 상황인지 의심 중.

담당 연구원의 생존 – 사지말단의 극소부위 손실, 흉통의 타박상과 5, 6번 갈비뼈 실금 등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의 지장 없음. 회복 물약 처방됨.

담당 보조원의 소극적 진술 – 사건 당시 130666의 통제 담당자와 보조자가 현장에 있었으나, 사건 이후 인터뷰에서 130666의 위험성에 대하여 다소 미비한 진술 적극성을 보임.

130666에게 매료와 관련된 정신 계통 간섭력이 있는지 확인 필요.

다만 당시 통상 업무 시간이 끝나 통제용 장비를 소지하지 않았음을 진술.

(업무 태만으로 징계가 논의되었으나 사칙 위반 사항 없음으로 보류.

차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보안팀 직원들의 통제 업무 근로 시간을 더욱 폭넓게 재설정.)

결과

격리 및 보안 강화 – 격리실 보안 강화, 비디오를 통한 추가 교육 시간 배정, 130666의 징계방 준비, 격리복도 순찰 인원 증가.

차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130666의 능력에 대한 각종 실험 및 관찰 허가됨.

그리고 며칠 후.

페이지가 추가된다.

추가 실험 결과

130666에게 새로운 업무 배정 – 130666에 대한 몇 가지 실험 이후, 담당 연구원은 해당 개체의 탈출 원인이 지루함이었다는 것을 증명.

격리 실패 사건 당시에도 자신이 ‘지금보다 흥미로운 업무를 배정할 것’을 약속했다고 진술.

초기 6개월 동안의 별관 지하 13층 보안 업무가 130666의 심기를 상하게 한 것 같다는 추측이 더해짐.

그리하여 해당 개체를 달래줄 ‘좀 더 흥미로운 업무’를 배정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

그리하여.

개발부 청■■ 이사의 허가 하에 특수 업무 배정.

모 공중파 방송국에서 발생하는 괴이 현상의 수집. 세간에는 알려진 별칭은 ‘화면 속 남자’ 괴담.

자세한 정보는 ■■기록#C16548를 참조.

그리고.

추가 조치

담당 연구원의 권한으로, 해당 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보조직, ‘이송 담당’을 임시 배치.

이성해 대리 (현장탐사팀 B조)

강이학 주임 (현장탐사팀 I조)

돌고래 가면을 쓴 권선징악론자와 조랑말 가면을 쓴 황금만능주의자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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