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4화
나는 이자헌 연구원, 아니… 이자헌 ‘과장님’을 보았다.
더는 도마뱀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 파충류의 세로 동공을 자연스럽게 상상하면서.
“…언제부터, 기억하셨습니까?”
“? 항상 기억했습니다.”
순간 어마어마한 안도감이 쭉 퍼지는 동시에 헛웃음이 입에서 튀어나올 뻔했다.
“그랬군요….”
어깨에서 긴장이 풀린다.
‘후우….’
아무래도 내가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낯선 시간대에 아는 사람 하나도 없이 떨어져서, 나 혼자 기억이 없는 지인들을 구하려고 애쓰는 게 말이다.
…힘들었던 것 같다.
[노루 씨….]
[그러나 엄밀히 따지자면 혼자는 아니었지요. 당신의 친구가 항상 함께하며 재치 있는 말로 위로하고 인도했으니 말입니다.]
그, 그건 그렇다.
고마워.
[오, 별말씀을!]
‘내가 말하려던 건 실물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지인을 의미하는 거였어’ 같은 소리를 했다가 ‘오, 잘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사회자가 튀어나오는 일은 없도록 하자….
나는 그저 이 상황의 안도감을 짧게나마 누리기로 했다.
내가 구출해야 하는 게 아니라, 함께 다른 사람 구출에 협력해 줄 사람이 생긴 것 말이다.
게다가 말이다.
‘생각해 보면 이자헌 과장도 나처럼 기억이 있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지.’
사실 나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조건으로 이곳에 빠진 거니까.
우리 둘 다 루프에서 빠져나온 다음에… 음, 사망했으니까 말이다.
‘아까 괜히 문 앞에서 연구원증 들고 쇼를 했나….’
약간 민망함을 느끼며, 빠르게 그 부분을 다시 되짚어보려던 순간이었다.
“그럼 다시 고지하겠습니다.”
“예?”
“세광시청의 옥상을 비롯하여 이곳의 지상층으로 가려는 시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찬물을 맞듯이 정신이 다시 상황을 자각한다.
상담 교사가 내게 옥상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과장님이 잘라냈다.’
돌아보자, 그 영물은 웃으며 이자헌 연구원을 보고 있었다.
“당신이 그걸 말할 자격이 있나요?”
“권고에는 자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담 교사는 ‘그런데 두 분 아는 사이셨나요?’ 같은 입에 발린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자헌의 말을 조용히 무시하며 나를 주목하더니, 다가와서 자신의 남은 한 손으로 내 양손을 마치 친근한 친척 어른처럼 잡았다.
그리고 작게 말한다.
“요원님.”
…내가 입고 있는 자신의 요원 상의를 보면서.
“사실은 제 재킷은 관리국 지부가 아니라, 상담실에 있었답니다.”
……!!
‘네가 거짓말을 한 걸 안다.’
그 말뜻일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상담 교사의 눈에는 적대감이 없었다.
도리어 알 수 없는 우호감이 있다.
“하지만 당신에게서는 제 의식이 느껴지네요….”
“…….”
“제게 상담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아.
나는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가 살짝 웃는다.
“그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상담한 모든 내담자를 기억하는데, 이상하게도 기억나지 않는 분이시네요.”
“…….”
“당신은 처음부터 저를 도와주셨죠. 그래서 어쩌면… 언젠가의 제가 스스로를 위해 안배한 존재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
“혹시 그렇다면, 절 도와주실 마음이 있나요?”
나는 고개를 들어서 상담 교사를 보았다.
호유원의 얼굴을.
“…시청 옥상에 가서, 당신의 여우 구슬을 찾아보려는 겁니까? 그곳에서 실험에 쓰였을 확률에 걸고?”
“네.”
“지금 거기는 어떤 꼴일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네.”
나는 심호흡했다.
“…이제 세광특별시의 지상이 괴현상이 존재할 수 없는 곳이라면, 당신도 존재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
상담 교사는 짧게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래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두고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
“지금 밖에서 누군가는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이 재난을 종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텐데, 저도 시도는 해봐야지요.”
하.
진짜….
나는 두 눈을 누르며 말했다.
“동행하겠습니다.”
“…!”
상담 교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감사해요.”
“노루 씨.”
잠깐만요.
“과장님.”
나는 마치 유쾌연구소의 연구원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잡은 뒤, 이자헌 과장님에게 모호하게 말했다.
“어쩌다가 호 이사가 된 건지 알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예, 짐작하신 그 의미입니다.”
제발 상담 교사 앞에서 의미 다 추측될 주어 추측 발언은 하지 말아주십쇼.
대신 나는 다시 한번 모호하게 말했다.
“어쩌면, 이후로 벌어질 비극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
정말 구슬을 되찾는 것에 성공한다면, 어쩌면 이 재난의 날을 멈추고 괴담을 종결시킬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보나 힌트는 얻을지도 몰라.’
“그리고 과장님께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이자헌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으나, 나는 침을 삼켰다.
“우리 탐사팀의 다른 두 사람을 탈출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삐비비비비비빅!
화재 경보가 다시 간헐적으로 울린다.
나는 다급히 두 일행을 돌아보았다.
“요원님…!”
“재관 학생. 잘 들어요.”
나는 그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나가면 무조건 열차를 타고 여기서 가장 먼 역으로 가세요. 거기 출구로 나가서, 저 연구원과 같이 바깥으로 나가면 됩니다. 알겠죠?”
“…예?”
“믿을 만한 분입니다. 반드시 두 사람을 지켜줄 겁니다.”
“…….”
고등학생의 눈에 온갖 의문이 떠오르는 것 같았으나, 결국 조용히 묻는다.
“그럼 요원님은, 함께 가시지 않겠다는 의미입니까?”
“괜찮습니다. 나중에 따라갈 거니까요.”
“나중에 대체 어떻게 탈출하실… 생각입니까?”
“그건 학생이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어른의 안위보다 스스로 안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알았죠?”
“…….”
그러나 고등학생 류재관은 대답하는 대신 목석처럼 가만히 나를 보고 있다.
마음이 초조해진다.
“재관….”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은하제 기자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류재관의 편을 들어주듯 말투로 말한다.
“아까 연구원 말 들어보니까 지하철 역사는 안전하다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는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지.”
아.
“뭐, 여기서 더 찾을 거 없나 잠깐 보고 바로 나가서 말이야. 역 사람들 인터뷰도 좀 따고 싶고.”
나는 고민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세광역의 역사로 대피했던 사람들은 최소한 모두 구조가 없다는 것에 절망하기까지는, 살아 있었으니까.
‘어차피 이미 세광시에 사람 많은 곳은 대부분 오염됐을 거야.’
어떤 역이든 근처는 아수라장일 테니, 내가 합류해서 나가는 게 차라리 안전할 수도 있다.
상담 교사가 있다면 더더욱.
‘이 복도가 화재에 휩싸이기 전에 갔다 와야 해.’
마음이 조급하다.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다 불탈 때까지 제가 오지 못하면, 먼저 움직이셔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지하철로 갈 테니까요.”
“…….”
은하제 기자는 내 면피성 발언을 이미 눈치챈 것 같지만 그저 고개를 끄덕여줬다.
다만 이건 안 놓쳤다.
“그런데 저 잘생긴 양반하고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아까는 못 알아보던데.”
“…저랑 만날 때는 다른 모습이셨습니다.”
으아악.
나는 의아함을 느끼는 은하제 기자에게 적당히 얼버무리며, 다가오는 이자헌 과장에게로 갔다.
그리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올라가겠습니다.”
“그렇군요.”
이자헌 과장은 무언가 생각하듯 잠시 말이 없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밀었다.
“가져가십시오.”
그건 버튼 모양 아이템… 아니, 잠깐만.
이거 ‘우리가 도움’이잖아?!
‘왜 이걸 가지고 있는…?’
`잠깐만.
‘…애초에 이자헌 과장이 왜 유쾌연구원으로 여기 있는 거지?’
나는 과거에 내가 종사했던 직종의 사람으로 세광특별시에서 깨어났다. 그렇다는 건….
주변인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를 낮춰서, 물었다.
“과장님. 혹시 과거에, 유쾌연구소의 연구원이셨던 적이 있습니까?”
“예.”
…!!
“정정하겠습니다. 이자헌 과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하지만 그 손에 들린 ‘우리가 도움’ 버튼을 보고 퍼뜩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구매의 이유가 현재 위치 좌표에서 안전한 장소로 탈출하시려는 목적입니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기록이 있습니다.
“…혹시 유쾌연구소 인원 중 누군가가 이 버튼을 이용해 탈출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겁니까?”
“예.”
…….
“지금 과장님께서 그 역할을, 수행 중이신 겁니까?”
“예.”
…그렇군.
나는 얼굴이 없는 이자헌 과장을 보며 무심코 짐작했다.
혹시 그때 연구원의 호출을 받고 나왔던 개체도 이자헌 과장님이었던 걸까?
“당시에 구출 요청은 재난 발생 날짜로부터 사흘 후에 활성화되었습니다. 환경 조건의 차이를 고려해, 현 상황에서 사용은 권장됩니다.”
그래. 일 터진 당일이니 상황이 또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아이템을 받았다. 이자헌 과장님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무심코 물었다.
“저, 그럼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 겁니까?”
“알 수 없습니다.”
…?
삐비비비비빅!
“…!”
화재 경보가 다시 울린다.
“결정했다면 빨리 이동해야 합니다. 해당 층에 불이 번지기까지 남은 시간이 40분 이하일 확률이 높습니다.”
나는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요.”
나는 손을 내미는 상담 교사를 보았다.
그 손아귀 안으로 붉고 작은 열매가 보였다.
“…….”
나는 그것을 받아서 하나를 삼켰다.
“어지럽거나, 이상한 충동이 들면 바로 추가로 복용하세요.”
“…예.”
그렇게 일행은 둘로 갈라졌다.
이자헌, 은하제, 류재관은 지하철 출입구로.
그리고 우리는….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비상계단으로.
“…….”
엘리베이터는 아직 멀쩡해 보였다. 그것은 마법처럼 휘황찬란한 모양새로 반짝이고 있었으나, 타봤자 불지옥으로 갈 뿐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비상 계단문을 개방했다.
끼이이익.
자주 사용하지 않은 듯, 힘겨운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범한 낡은 비상계단의 모습이다.
그리고 계단참 중앙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B3]
“이 연구소 핵심층의 비상계단은 만일을 대비해 시청으로 즉시 통한다고 알고 있어요.”
“…….”
“그러니 여기서부터는 연구소처럼 화려한 초자연적 현상이 없는, 현실의 공간이지요.”
다시 말하자면 이미 우리가 세광시청 지하 3층에 발을 디뎠다는 뜻이기도 했다.
심호흡을 했다.
“…확인했습니다.”
나는 스마트폰은 꺼뒀다.
실내라면 어차피 반경이 너무 좁아서 재난 문자로 피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런 곳에서는 눈으로 보고, 기척을 듣고 피하는 게 맞습니다. 어차피 비상계단으로 즉각 옥상을 향할 거라면 아예 개체를 만나지 않을 확률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능숙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나는 앞장서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약간 빠른 경보로.
저벅저벅.
우리가 지하층을 벗어날 때까지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오로지 나와 상담 교사가 걷는 소리뿐.
“…….”
[1F]
곧 지상층으로 돌입했다.
저벅저벅.
여전히 비상계단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고, 이제는 바깥의 햇살이 쏟아져 밝기까지 했다.
마치 점심을 먹고 운동하겠답시고 같이 들어와서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저벅저벅.
…철퍽.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방금.”
“저는 괜찮아요.”
…뒤에서.
무언가 녹아내리며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들어본 적이 있는 소리다.
…호유원의 손을 잘랐을 때.
그 손이 흐물거리며 바닥에 떨어지면서 비슷한 파열음이 났었다….
“지금 당신….”
“뒤를 보지 마세요.”
“…….”
고개를 멈춘다.
돌아보지 않는 이상, 등 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상담 교사의 차분한 목소리뿐이다.
계속 들린다.
“혹시 괜찮다면, 걸으면서 저와 계속 대화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예.”
나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저벅저벅.
“혹시 제게 궁금했던 점은 없나요?”
침을 삼켰다.
화제를 찾아내자면….
“…아홉여우병은 정확히 어떤 병입니까?”
“그것도 아시나요? 그건… 내담자를 치료하기 위해 제가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죠.”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다소 밝아졌다.
“혹시 상담에서 사용하는 역할 전환 기법에 대해서 아시나요?”
“…단체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역할을 맡아서 대화하는 걸로,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게 만드는… 그거 말입니까?”
상담 교사의 목소리가 온화하게 웃는다.
“잘 아시는군요. 정확합니다. 그 기법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그렇군요.”
“물론 이전에는 정말 질병이긴 했답니다. 사람 간을 빼먹기 위한 수작에 가까운….”
철퍽.
거대한 덩어리가 떨어지는 소리.
“…!”
나는 손잡이를 잡아, 간신히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쏟아지는 소리, 발을 헛디디며 비틀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계단 손잡이를 타고 울린다.
이….
“돌아보지 마세요.”
“…….”
“계속 걸으세요.”
이대로는 안 된다.
‘역시 초자연 현상이라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렇다면….
‘…!’
나는 다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최대한 여상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턱으로 식은땀이 떨어졌다.
“상담 기법이 다양하시네요. 과연 대단한 상담사십니다.”
반대는 어떨까.
나는 초자연 현상이 아닌, 현실적인 정체성만을 이야기해 나갔다.
“학교에서도 상담하시면서 인기 많으셨죠?”
“하하….”
“좋은 상담사를 찾기 어려운데, 나중에 사무실 내면 명함 하나 주세요. 상담사님.”
저벅저벅.
“맞아요…. 저는 상담사입니다. 상담사. 상담…사.”
철퍽.
또다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내 머리끝까지 긴장이 치솟았으나….
이번에는 그걸로 끝이었다.
‘빨리.’
다음.
다음으로 좀 더 현실적인 정체성에 대한 건….
아.
“맞습니다. 당신은 상담사입니다.”
“…….”
“아주 유능한 상담사입니다. 이름은….”
그러니까.
“이름은 호유원입니다.”
“그랬나요?”
“그렇습니다.”
“좋네요. 지킬 호(護)에, 맑을 유(瀏)에, 도울 원(援)일까요? ‘마음을 지키고, 거울처럼 맑게 비추며 사람을 돕는다.’정말 상담사다운 이름이에요.”
“…예.”
저벅저벅.
“정말 그렇습니다. 호유원 선생님. 세광특별시에서 사는 젊은 상담사 선생님은 이름도 좋은 걸 쓰시네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나는 계속 걸었다.
…이제, 뒤에서 무언가 철퍽이며 녹아내려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우리의 발걸음 소리만 들린다.
“…….”
나는 작게, 하지만 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12F]
“꼭대기 층이에요.”
끝이 보였다.
나는 밝은 비상계단을 한 층 더 올라, 아무 층수도 붙어 있지 않은 계단참으로 향했다.
[옥상 출입문]
그리고 문을 잡고….
“갑시다.”
옥상의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