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무협 소설] [완결]

사신 – 12화

사신 - 12화 >> 황성산에서 흑봉광괴가 분노에 치를 떨고 있을 무렵, 적지인살은 무릎깊이로 물이 흐르는 도랑에 몸을 숨기고 어둠 속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천음산이라고 쓰인 나무 팻말에 윤기가 흘렀다.확실히 천음산 묘지는…

사신 – 11화

사신 - 11화 >> 종리추는 귀신과의 대화를 한 시진째 계속했다."무공을 배우는 데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 넌 군소리 없이 배우려고하는데 어떤 목적이냐?""편히 살고 싶어요.""...?""도망 다니는 것은 이제 질렸어요.""하하!"적지인살은 실소

사신 – 10화

사신 - 10화 >> 배가 나루터를 출발하고 반 시진이 흘렀을 때, 적지인살은 선원의혼혈을 짚었다.선원은 목뒤 천추혈을 집히자 어깨를 움찔하더니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피그르르 쓰러져 버렸다.적지인살은 등짐을 풀어 종리추를 꺼내 들었다."조금 있으면…

사신 – 9화

사신 - 9화 >> 적지인살은 모물촌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갔다.올 때는 아무 눈치도 보지 않았지만 갈 때는 극히 조심했다.모물촌으로 가는 길목마다 개방도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모닥불을쪼이고 있었다.아직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밤 공기는…

사신 – 8화

사신 - 8화 >> 적지인살은 오채산을 빠져나와 백하로 치달렸다.백하느 ㄴ복우산에서 발원하여 남양을 거쳐 호광성으로 흘러든다.'도주하는 자는 숨는 게 상식이다. 숨을 것조차 짐작하고 있다는 것을알면서도 사람 심리가 쫓기면 숨게 되어 있다.'적지인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