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무협 소설] [완결]

사신 – 58화

사신 - 58화 >> 유구는 인적이 끊긴 산길을 더듬어 올라갔다.오늘따라 날씨도 우중충해서 별빛 한 점 흘러들지 않았다.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자욱한 안개, 가끔 들려오는 승냥이의 울음소리.산길을 타기에는 내키지 않는 날씨였다."옷을…

사신 – 57화

사신 - 57화 >> 서신을 읽는 벽리군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이, 이런 일이...!""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었어. 이제부터 본격적인 피바람이 불 거야. 자칫 숨 한번 잘못 쉬면 목이 날아가니까 각별히 조심하도록!"다른 향주들의 안색도…

사신 – 56화

사신 - 56화 >> 유구, 우회, 역석이 천화기루를 나선 지 사흘째 되는 날 이른 새벽. 종리추는 산보를 하는 가벼운 차림으로 기루를 나섰다.낮에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던 자리에 쓸쓸한 바람만 가득했다. 매섭게…

사신 – 55화

사신 - 55화 >> 천화기루의 기녀들도 별채에는 걸음을 들여놓지 못했다. 별채에 저잣거리에서 난동 부린 자들이, 배문 향주를 대려죽인 자들이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마저도 입을 열어 말하지 못했다."눈을 감고, 입을…

사신 – 54화

사신 - 54화 >> 하오문은 크게 다섯 가지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배수, 소투, 기녀, 마부, 도곤.이들이라고 전부 하오문도는 아니다. 거지라고 전부 개방 문도는 아니듯이 이들도 하오문에 적을 둔 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