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군림천하 : 923화

군림천하 : 923화 >> 그 경기가 어찌나 강력했던지 진산월과 전흠이 서 있는 일대의 나무들이 세차게 흔들리며 무수한 솔방울과 솔잎 들이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렸다.한낱 충돌의 여파가 이럴진대, 충돌 자체는 얼마나 가공스러운…

군림천하 : 922화

군림천하 : 922화 >> 진산월은 가만히 고개를 들어 보았다.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흰 구름 몇 점이 정처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옆에서 걷고 있던 전흠이 갑자기 하늘을 올려다보는 진산월의 모습을 의아한 얼굴로…

군림천하 : 921화

군림천하 : 921화 >> 붉은 보자기에 싸인 상자 하나!그것을 보는 순간, 남삼 문사는 물론이고 백발 중년인 또한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청년이 상자를 탁자 위에 올려놓자 비릿한 내음이 풍겨 왔다.마의 노인은 두…

군림천하 : 920화

군림천하 : 920화 >> 한적한 산길을 마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다.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는 아주 호화롭거나 크지는 않았으나, 양쪽으로 주렴이 늘어진 창문이 나 있고 두꺼운 차양까지 달려 있어서 상당히…

군림천하 : 919화

군림천하 : 919화 >> 고준의 표정도 그리 밝지는 않았다.그가 오늘 펼친 독지계는 사전 준비가 대단히 힘들고 복잡해서 적지 않은 심력을 소모해야만 했다.게다가 독지계를 이루는 중추적인 극독 몇 가지는 다시 구하기가…

군림천하 : 918화

군림천하 : 918화 >> 사방을 뒤덮을 듯 자욱하게 피어올랐던 연기가 차츰 가시며 드러난 장내의 광경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다.한시몽은 십여 장 밖의 풀숲 앞에 쓰러져 있었는데, 이미 숨이 끊어졌는지 미동도…

군림천하 : 917화

군림천하 : 917화 >> 한시몽은 격하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었다.몇 시진 전만 해도 설마 이런 일이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경천신수 동방욱이 누구인가?무림에서 활동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무림구봉에…

군림천하 : 916화

군림천하 : 916화 >> 막 동방광일을 향해 다가오던 동방욱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오히려 뒤로 훌쩍 물러서기까지 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이나 연속해서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세 명의 절정…

군림천하 : 915화

군림천하 : 915화 >> 봉구령의 창법은 괴이하기 이를 데 없었다. 움직이는 방향이나 투로가 여타의 창법과는 전혀 달라서 창술의 고수들과 많이 싸워 보았던 고수라 할지라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특히 지금처럼 창대는 창대대로…

군림천하 : 914화

군림천하 : 914화 >> 동방욱의 나이는 마흔여섯 약관을 갓 넘은 스물둘의 나이에 처음 무림에 출도하여 불과 일 년 사이에 네 명의 절정 고수들을 연파하여 강호 무림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당시 그가…

군림천하 : 913화

군림천하 : 913화 >> 청삼 중년인은 잠시 고준의 전신을 찬찬히 훑어보다 이내 흑의 중년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한 사람은 운남의 명망 있는 세가의 가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멀리 서장의 기인이라. 그렇다면 당신의…

군림천하 : 912화

군림천하 : 912화 >> 백발노인은 여전히 막강한 기운을 뿜어내면서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크하하! 오랜만에 보았음에도 조카의 설검(劍)은 여전히 날카롭구나. 하지만 말버릇 나쁜 건 조카도 예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는걸!"백발노인의 웃음소리는 굉량(

군림천하 : 911화

군림천하 : 911화 >> 마을은 괴괴한 어둠에 잠겨 있었다.인가(人家) 백여 호의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다. 고갯마루를 넘어 삼 리쯤에 위치한 그 마을은 복성(復姓)인 동방(東方)씨들의 집성촌이기에 동방촌(東方村)이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불리고…

군림천하 : 910화

군림천하 : 910화 >> 공교롭게도 서쪽은 그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었다.진산월은 갈혁의 시신과 손가락을 내려다보다가 조용한 음성을 내뱉었다.“그리고 그쪽으로 삼 리(里)를 가면 마을이 나오지."전흠은 알겠다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그 마을에

군림천하 : 909화

군림천하 : 909화 >> 시신을 계속 살펴보고 있던 전흠이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이 시신이 갈휘라면 그의 형인 갈혁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그때 보니 두 사람은 항상 같이 붙어 다녔던 것…

군림천하 : 424화

군림천하 : 424화 >> 햇살이 유달리 따가운 한여름의 오후였다.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는 가운데 때때로 불어오던 바람마저 잠들어 주위의 공기는 한없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누런 황톳길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찾을 수…

군림천하 : 423화

군림천하 : 423화 >> 적화승은 자신의 앞에 철탑처럼 우뚝 서 있는 낙일방의 모습이 몹시 거슬리는지 표정이 여러 차례 변했다. 성격적으로 포악하고 살심이 강한 적화승으로서는 자신을 앞에 두고도 겁을 먹기는커녕 당당한…

군림천하 : 422화

군림천하 : 422화 >> 적화승은 여전히 살기등등한 모습인 데 반해, 도인수는 흠칫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옥면신권?”낙일방이 그를 힐끗 쳐다보며 어깨를 쭉 폈다.“바로 나요.”옥면신권은 요즘 신검무적과 함께 강호 무림에서 최고의 성가를 올리고…

군림천하 : 421화

군림천하 : 421화 >> 화산파의 고수인 검단현의 행적을 찾을 때 하필이면 화산파와 친분이 있는 화대부인이 모습을 감추어서 주목을 받고, 우연히 시녀가 그 광경을 보게 되고, 화대부인의 실종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이…

군림천하 : 420화

군림천하 : 420화 >> 오늘 서안의 석양은 미치도록 아름다웠다.조금씩 붉은빛으로 물들어 가는 하늘이 처처히 늘어선 지붕과 처마 사이로 번져 가면 주위는 어느새 화염의 바다를 이루게 된다. 그 불타오르는 화염 사이로…

군림천하 : 419화

군림천하 : 419화 >> 이북해는 다시 용선생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인중용왕은 칠대용왕 중 유일하게 그동안 강호에 단 한 번도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하나 이북해는 오랜 조사 끝에 그가…

군림천하 : 418화

군림천하 : 418화 >> 용선생이 만난 사람은 세 명에 불과했으나, 그들 중 누구도 무공이나 지명도 면에서 그보다 못한 인물이 없었다.“그때 내가 만난 자들은 화산파의 매장원과 소수마후, 그리고 수룡신군 황충이었는데, 강호에서의…

군림천하 : 417화

군림천하 : 417화 >> 강호제일의 신비인이며 누구도 자세한 출신내력을 알지 못했던 이북해가 석동의 둘째 제자라는 것은 진산월로서도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이 대협이 모용 대협의 사제일 줄은 몰랐구려.”이북해의 얼굴에 한 줄기…

군림천하 : 416화

군림천하 : 416화 >> “무당산의 악산대전에서 진 장문인과 마지막 결투를 벌였던 형산파의 육결검객 고진이 최후의 절초로 사용했던 무공을 기억하시오?”“기억하고 있소.”기억하다 뿐이겠는가? 단순히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야율척에게서 그 무공이

군림천하 : 415화

군림천하 : 415화 >> “무당산의 악산대전에서 진 장문인과 마지막 결투를 벌였던 형산파의 육결검객 고진이 최후의 절초로 사용했던 무공을 기억하시오?”“기억하고 있소.”기억하다 뿐이겠는가? 단순히 기억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야율척에게서 그 무공이

군림천하 : 414화

군림천하 : 414화 >> 이북해의 말에 진산월은 고개를 갸웃거렸다.“행적이 일치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우리는 하북성 형태(刑台)에서부터 함께 움직였는데, 첫 목적지가 바로 구궁보가 있는 구화산이었소. 명목은 모용봉의 생일연을 보기 위한 것이어

군림천하 : 413화

군림천하 : 413화 >> 그날 밤, 이정문이 은밀히 진산월을 찾아왔다.“진 장문인을 뵙고자 하는 분이 계시오.”이정문의 얼굴은 평상시보다 한결 더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강퍅한 외모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던 이정문으로서는 드물게 보이는 경직된…

군림천하 : 412화

군림천하 : 412화 >> 백모란은 석동의 연인이었고, 천봉궁의 창시자였으며, 칠음진기를 익힌 절세고수이기도 했다.칠음진기는 천하의 신공이지만, 태음신맥을 지닌 여인만이 절정에 오를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칠음진기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 해주던

군림천하 : 411화

군림천하 : 411화 >> 대라삼검이란 말을 들었을 때부터 진산월은 왠지 가슴 한구석이 두근거리고 있었다.교리 같은 인물이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최고의 검법이라고 할 정도의 무공이라면 대체 어떠한 것일까? 진정…

군림천하 : 410화

군림천하 : 410화 >> 교리가 나타날 때부터 아무 말 없이 그를 지켜보고만 있었던 공태의 주름진 얼굴에 묘한 경련이 일어났다. 정확히는 검정중원을 보기 위해 궁해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직후였다.그때 공태의…

군림천하 : 409화

군림천하 : 409화 >> 궁해의 죽음은 장내의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신검무적의 명성으로 보아 둘 중 누가 승리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으나, 승패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빨리 갈라진 데다 누가…

군림천하 : 408화

군림천하 : 408화 >> 쏴아아앙!궁해의 손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괴이한 음향과 함께 허공을 가르며 날아들었다. 사방을 무질서하게 휘돌며 움직이던 조금 전과는 판이하게 바뀐 손의 움직임은 가공스러울 정도로 빠르고 난폭했다.갑작스레 바뀐 움직임만큼이나

군림천하 : 407화

군림천하 : 407화 >> 쏴아아앙!궁해의 손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괴이한 음향과 함께 허공을 가르며 날아들었다. 사방을 무질서하게 휘돌며 움직이던 조금 전과는 판이하게 바뀐 손의 움직임은 가공스러울 정도로 빠르고 난폭했다.갑작스레 바뀐 움직임만큼이나

군림천하 : 406화

군림천하 : 406화 >> 궁해 또한 조금 전과는 달리 전신에서 조금씩 날카로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당연히 내 혈해반이겠지. 검정중원이 소문대로의 절학이라면 내 혈해반만이 감당할 수 있을 거야.”“선택은 어디까지나 신검무적에게 달려 있소.…

군림천하 : 405화

군림천하 : 405화 >> 소리도 없었다.제법 높은 천장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렸음에도 그가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에 어떠한 음향도 들리지 않았다.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난데없이 아래로 뛰어 내려온 그에게 향해 있었다.제일 먼저 사람들의…

군림천하 : 404화

군림천하 : 404화 >>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는 두 명의 죽립인이 서 있었다. 그중 왼쪽에 있던 죽립인이 어느새 몇 발자국 앞으로 나와 있었는데, 왼손의 다섯 손가락을 모은 채 살짝 앞으로…

군림천하 : 403화

군림천하 : 403화 >> 손은 크고 두툼했다. 퍼런 힘줄이 손등에 솟아있고, 털이 수북한 그 손은 푸르스름한 강기에 덮여 있어, 얼핏 보기에도 가공할 힘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 손을 보는…

군림천하 : 402화

군림천하 : 402화 >> 탁세호는 물론이고 비일염마저 흠칫하는 눈으로 그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천칭좌는 십이비성 중에서 순수한 무공실력으로는 첫째 둘째를 다투는 절세의 고수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다른 성좌들이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는 데…

군림천하 : 401화

군림천하 : 401화 >> 황량하기만 했던 먼젓번의 석실과는 달리 여기저기에 장식품이 달려있고 한쪽 벽면에 책이 가득 꽂혀 있는 서가가 있는 공간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갈하면서 아늑함을 느끼게 했다. 그들이 들어온 문…

군림천하 : 400화

군림천하 : 400화 >>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양손을 휘둘렀다.파아아…그들이 연거푸 손을 쓰자 무너진 잔해들이 사방으로 비산되며 철문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굳게 닫힌 철문은 아직도…

군림천하 : 399화

군림천하 : 399화 >> 비일염 일행이 후원에 당도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정점을 지나 조금씩 잦아들고 있을 때였다.후원은 완전히 잿더미로 변해 처음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웠고, 매캐한 연기와 타오르는 불꽃 때문에 일대의…

군림천하 : 398화

군림천하 : 398화 >> 오가장은 유난히 나무들이 많은 장원이었다.제법 넓은 장원의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고, 파란 기와가 씌워진 높은 담벼락이 그 주위를 호위하듯 에워싸고 있었다.본채의 뒤편에 있는…

군림천하 : 397화

군림천하 : 397화 >> 그 말에 오히려 옆에서 묵묵히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중노인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십이비성?”십이비성은 강호 제일의 정보조직이라는 성숙해의 핵심으로, 그 인원들은 철저한 비밀에 싸여 누구도 정확한 신분을…

군림천하 : 396화

군림천하 : 396화 >> 오가장은 유난히 나무들이 많은 장원이었다.제법 넓은 장원의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고, 파란 기와가 씌워진 높은 담벼락이 그 주위를 호위하듯 에워싸고 있었다.본채의 뒤편에 있는…

군림천하 : 395화

군림천하 : 395화 >> 그 말에 오히려 옆에서 묵묵히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중노인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십이비성?”십이비성은 강호 제일의 정보조직이라는 성숙해의 핵심으로, 그 인원들은 철저한 비밀에 싸여 누구도 정확한 신분을…

군림천하 : 394화

군림천하 : 394화 >> 오윤(吳允)은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한숨부터 내쉬었다.‘오늘은 정말 만만치 않은 하루가 되겠구나.’음산한 날이었다. 새벽부터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해가 뜨기도 전에 세찬 비가 내리면서 어두운…

군림천하 : 393화

군림천하 : 393화 >> 임영옥이 방을 떠날 때까지 궁장 여인은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때때로 허공을 응시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짐작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들이 회오리치고 있었다.“생각이 많은 모양이군.”문득 들려온…

군림천하 : 392화

군림천하 : 392화 >> 화사한 공간이었다.임영옥은 차분한 눈으로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그리 비싸거나 사치스런 물품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음에도 방 안은 어딘지 모르게 사람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큼 화려해 보였다.…

군림천하 : 391화

군림천하 : 391화 >> 체구가 무척 왜소한 사람이었다. 키도 작고 어깨도 좁은 데다 목도 가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머리는 남들보다 커서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해 보였다. 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보이는 더벅머리를 대충…

군림천하 : 390화

군림천하 : 390화 >> 종남산의 하늘에는 오늘따라 짙은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었다. 금시라도 비가 퍼부을 듯 흐릿한 날씨에 기온마저 평상시와 달리 차갑고 서늘해서 음산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그래서인지 장례식의 분위기는 어느…

군림천하 : 389화

군림천하 : 389화 >> 대청을 나온 비일염이 향한 곳은 건물 밖의 죽림이었다. 죽림을 나온 비일염의 신형이 갑자기 빨라졌다.휙!한 줄기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싶은 순간, 그의 몸은 어느새 죽림 밖의 담장 너머로…

군림천하 : 388화

군림천하 : 388화 >> 형수의 강변은 초여름의 향취에 흠뻑 젖어 있었다.형수의 오른편을 지나는 경항대운하(京抗大運河)에서 파생된 강은 비록 강폭이 그리 넓지 않았으나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수량이 제법 많아서 유객(遊客)들의 발길이 끊이지…

군림천하 : 387화

군림천하 : 387화 >> 소신승 정화가 나직하게 불호를 외웠다.“아미타불. 이 시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이미 세워둔 복안이 있는 것 같군요.”이정문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걸렸다.“정화 스님의 혜안은 정말 피할 수…

군림천하 : 386화

군림천하 : 386화 >> 낙양의 밤거리는 불야성(不夜城)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형형색색의 등(燈)과 북적이는 사람들의 물결이 거리를 한층 더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었다.낙양의 동쪽에 있는 불망원(不忘院)은 원래는 하(河)씨 성을 가진 부

군림천하 : 385화

군림천하 : 385화 >> 육합귀진신공은 오랫동안 종남파 최고의 비전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무공이었다.그 신공을 처음 완성한 사람은 매종도의 스승인 유백석이었으며, 신공을 익힌 사람 또한 그를 포함하여 종남오선 중의 세 사람뿐이었다.익힌 사람이…

군림천하 : 384화

군림천하 : 384화 >> 모용단죽은 진산월에게서 시선을 돌려 허공을 응시한 채 낮게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을 계속했다.“그 단점 때문인지 아니면 미완(未完)의 무공이기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그 무공을 종남파에 전할 의향이 없었던…

군림천하 : 383화

군림천하 : 383화 >> 단정 지어 말하는 모용단죽의 말에 진산월은 솔직히 약간의 당혹감과 짙은 의구심을 느꼈다.“왜 저입니까?”모용봉이 아니더라도 강호에는 무공에 특출난 재질을 지닌 기재들이 적지 않았다.진산월은 자신이 결코 남들이 말하는…

군림천하 : 382화

군림천하 : 382화 >> 진산월은 누구보다 침착하고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모용단죽이라니?눈앞의 노인진산월은 누구보다 침착하고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不動心)

군림천하 : 381화

군림천하 : 381화 >> 북망산 위에 줄지어 늘어선 무덤들은오랜 옛날부터 낙양성을 마주 보고 서 있네.성안에는 밤낮으로 노래와 종소리가 울리는데,산 위에는 오직 소나무와 잣나무 흔들리는 소리만이 들리는구나.北邙山上列墳塋 萬古千秋對洛城,城中日夕歌鐘起

군림천하 : 380화

유난히 새하얀 얼굴에 짙은 검미, 그리고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준수한 용모의 그 청년은 다름 아닌 두기춘이었던 것이다. 종남파를 배반하고 화산파의 일대제자가 되었던 두기춘이 왜 종남파의 지척에서 황하삼흉과 혈전을 벌이고…

군림천하 : 379화

군림천하 : 379화 >> 소지산은 처음부터 낙하구구검의 절초들을 연거푸 사용했다. 이미 오늘 살계(殺戒)를 열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터라 그의 손속에는 추호의 자비심도 존재하지 않았다.파파파팍!소지산을 향해 맹공을 가하려던 삭주삼살은 눈앞이 어지러울

군림천하 : 378화

군림천하 : 378화 >> 소지산은 천성이 차분하고 침착하여 평상시에는 좀처럼 흥분하거나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하나 지금의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초조함과 다급함이 얼굴 전체에서 묻어나오고 있었다.초가보와의 싸움 이후,종남파…

군림천하 : 377화

군림천하 : 377화 >> 가렴은 자신의 눈앞에 희끗한 인영이 스치는 순간,서문연상을 향해뻗은 손을 재빨리 거두어들이며 자신의 앞가슴을 보호했다. 그것은 풍부한 강호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런 반응이었다.파팡!북을 두드리는 듯한 음향과 함께 가렴의

군림천하 : 376화

군림천하 : 376화 >> 가렴은 예쁘장한 미소녀의 입에서 거친 음성이 흘러나오자 가뜩이나 험악한 얼굴이 더욱 사납게 일그러졌다.“뭐라고?”어지간한 사람이라도 겁에 질릴 만한 가렴의 기세에도 흥의 소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독설을 퍼부었다.“가뜩이나

군림천하 : 375화

군림천하 : 375화 >> 종남산은 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원래 이맘때의 종남산은 신록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어져서 한낮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숲과 계곡을 찾아 모여드는 시기였다.하나 오늘은 어찌 된 일인지…

군림천하 : 374화

군림천하 : 374화 >> 그는 주저하지 않고 검단현의 비어있는 옆구리를 향해 검을 횡으로 쓸어갔다. 채홍서천에 이은 반천홍염의 연환식은 확실히 위력적이어서 이 상태로 검초가 이어진다면 검단현은 단순히 옆구리를 베이는 정도가 아니라…

군림천하 : 373화

군림천하 : 373화 >> 검단현의 나이는 마흔 일곱.서안 일대에서는 주로 철혈매화라불리고 있었으나 원래의 별호는 철심혈수였다. 그렇다고 그가 수공(手功)의 고수는 아니었다. 단지 그의 손속이 너무 매서웠고 일 처리가 잔혹했기에,‘혈수’라는 이름이 붙

군림천하 : 372화

군림천하 : 372화 >> 노해광이 재빨리 그에게 다가왔다.“팔은 괜찮은 거냐?”소지산은 특유의 무덤덤한 음성으로 대답했다.“견딜 만합니다.”어느새 왔는지 전풍개가 불쑥 손을 내밀어 그의 왼팔을 붙잡았다. 소지 산의 눈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군림천하 : 371화

군림천하 : 371화 >> 단우진은 소지산이 펼치는 검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지는 못했지 만,그것이 자신의 독보적인 창궁십팔검에 조금도 못지않은 절학이라는것은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고 있었다. 창궁십팔검의 전반부 여섯 초식을 모두 펼쳤음에도…

군림천하 : 370화

군림천하 : 370화 >> 단우진의 검은 정말 무서웠다.그가 주로 사용하는 검법은 현천검결이었다. 원래 현천검결은 십이초로 된 검법으로,날카롭고 위력이 강맹하기는 하나 정교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나단우진의 손에서 펼쳐지는 현천검

군림천하 : 369화

군림천하 : 369화 >> 정말 화창한 날이었다.구름 한 점 없는 날에 하늘은 끝없이 청명해서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듯했다.한세일은 한참 동안이나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떨구었다. 시간은 어느새 미시(未時)를…

군림천하 : 368화

군림천하 : 368화 >> 회람연의 비무가 절반이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종남파의 우위는 계속되고 있었다. 특히 일대제자들 중 최고수인 송인혁마저 패하자 화산파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송인혁이 승리했다면 승패가 똑같아져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군림천하 : 367화

군림천하 : 367화 >> 처음으로 소지산이 반걸음 뒤로 물러 났다.단순한 반걸음이었으나,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았다.소지산으로서도 송인혁의 이 일초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판단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매염일선은 그 자체로도

군림천하 : 366화

군림천하 : 366화 >> 종남파의 일승일무로 끝난 두 번의 비무 결과는 중인들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종남파를 지지하고 있는 무림인들은 처음부터 종남파가 화산파를 앞서나가자 표정이 한결 밝아지면서도 이런 상승세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군림천하 : 365화

군림천하 : 365화 >> 정해는 재빨리 창문을 내려다보았다. 조금 전까지 펄럭이고 있던 푸른색 깃발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안색이 변해 황급히 반대쪽을 보니 매화문양이 수놓아진 하얀색 깃발 또한 같은 모양으로 비스듬히…

군림천하 : 364화

군림천하 : 364화 >> 선공을 시작한 사람은 평수형이었다. 원래 병기를 든 무림인과 맨손고수의 싸움에서는 병기를 든 쪽이 먼저 공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맨손의 고수는 필연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상대가 수비를 하고…

군림천하 : 363화

군림천하 : 363화 >> 첫 번째 대결이 뜻밖에도 응계성의 승리로 끝나자 장내의 분위기는 조금 전과 많이 달라졌다.대결이 시작될 때만 해도 아무리요즘 서안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소벽력이라고 해도 화산파의 일대제자 중에서도…

군림천하 : 362화

군림천하 : 362화 >> 북문도는 비록 응계성을 경시하기는 했어도 화산파가 내세우는 기재답게 마음 한구석에는 일말의 경계심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응계성의 신형이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싶은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검을…

군림천하 : 361화

군림천하 : 361화 >> 응계성은 아까부터 심기가 불편한 표정이었다.무언가에 단단히 심사가 틀어진 사람처럼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화산파 쪽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당장 이라도 주먹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달려들 것만 같아…

군림천하 : 360화

군림천하 : 360화 >> 이번 회람연은 모처럼 서안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연회였다.사실 연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회람연이 열릴 때마다 한바탕 혈투극이 벌어지고는 했으나,그래도 명문정파 사이의 회람연에서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참변이 일어나는 경우는

군림천하 : 359화

군림천하 : 359화 >> 오늘따라 화월루는 더욱 화려해 보였다.원래 화월루는 장안에서도 손꼽히는 번화한 주루였다. 노해광이 산해루를 인수라면서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확장하자 한때 화월루의 경영이 위기를 맞을 거라는 말이 들린 적도…

군림천하 : 358화

군림천하 : 358화 > 응계성은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멀리 먼동이 터오고 있는지 창문밖으로 흐릿한 빛이 어른거리고 있었다.응계성은 자리에 누운 채 잠시 허공을 올려다보았다.밤새 뒤척거리다 잠깐 졸았던 것 같은데,머릿속은 오히려 더할…

군림천하 : 357화

군림천하 : 357화 >> 한동안 장내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두 여인은 각기 다른 상념에 잠긴 듯 말이 없었다. 임영옥이 여전히 차분한 모습인데 비해 정소소는 무언가 심사가 복잡한 듯 무거운 표정이었다.문득…

군림천하 : 356화

군림천하 : 356화 >> 임영옥은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았다.아담한 방이었다.별다른 장식은 없었으나,그리 넓지 않은 크기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 배치되어 있어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이번에는 자신이 누워있는 침상을 살펴보았

군림천하 : 355화

군림천하 : 355화 >> 두기춘은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역시 세상에 거저 얻는 것은 없는 법이다. 검단현의 입에서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지 걱정스러웠지만,태청강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기꺼이 해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말씀하십시오.”검단

군림천하 : 354화

군림천하 : 354화 >> 검단현은 문득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곧게 뻗은 대들보가 방의 이쪽에서 저쪽을 가로질러 놓여 있었고,그 위로 빗살 모양으로 얹힌 서까래가 쭉 이어져 있었다. 제법 크기는 했으나,여느 집과 전혀…

군림천하 : 353화

군림천하 : 353화 >> “부르셨습니까, 사숙?”정해는 종남파에 복귀한 뒤로 제법살집이 오르고 자세에도 여유가 풍겨서 관록이 붙은 모습이었다. 종남파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요즘에는 태도 하나하나에도 신중함과 지혜로 움이 엿보여서 노해광이 더욱 듬직하

군림천하 : 352화

군림천하 : 352화 >> 서안의 밤거리는 흥겨움에 가득 차있었다. 한낮의 무더위가 사라지고 시원한 밤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서안의 밤은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 모으고 있었다.형형색색의 야등(夜M) 사이로 웃음 지으며 거리를 걸어가는…

군림천하 : 351화

군림천하 : 351화 >> 전신이 검에 난자당하기 직전,낙일방의 몸이 무섭게 선회했다. 양손에 검을 잡은 채 오른발을 축으로 해서 맹렬한 속도로 돌기 시작한 것이다.그 속도와 기세가 어찌나 강력했던 지,낙일방에게 검을 잡힌…

군림천하 : 350화

군림천하 : 350화 >> 공동파의 무공이 원래부터 그렇게 변칙으로 흘렀던 것은 아니었다. 초창기만 해도 공동파는 여타의 도문처럼 정통을 추구하는 문파였고,기 풍 또한 청정하고 무위자연(無爲_然)하는 도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하나 청성파와 도의 이

군림천하 : 349화

군림천하 : 349화 >> 낙일방은 가슴이 답답했다. 해조림사조에게 종남파의 실전된 무공을 배운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초조하거나 갑갑함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지금은 가슴이 터져나갈 듯 답답하고 입술이 바짝 말라왔다.마치 끝도 보이지 않는…

군림천하 : 348화

군림천하 : 348화 >> 누산산의 얼굴에 흠칫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설마 손풍이 아직까지 계속 무릎을 꿇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던 것이다.“당신"?…. 아직까지 계속 그러고 있었던 거예요?”손풍은 그 질문에는 신경도 쓰지…

군림천하 : 347화

군림천하 : 347화 >> 만강루는 야음에 잠겨 있었다.깊은 밤의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삼경도 훨씬 지나 새벽이 가까워 올 무렵이었다.탕! 탕! 탕!하도 시끄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간신히 눈을 비비고…

군림천하 : 346화

군림천하 : 346화 >> 병색이 완연한 금시라도 꺼질 듯 미약한 음성이었다. 하나 그 음성이 들려온 후 금시라도 피를 뿌릴 것 같았던 살벌한 분위기는 일변했다.흑포 복면인의 전신에서 폭풍처럼 일어났던 맹렬한 기세는…

군림천하 : 345화

군림천하 : 345화 >> 한동안 묵묵히 싸음을 보고 있던 흑포 복면인이 알 듯 모를 듯 나직한 한숨을 내쉬었다.“흐음. 봉구령이라면 능히 무영검군을 제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군. 결국 우리가 나서야…

군림천하 : 344화

군림천하 : 344화 >> 습격을 처음으로 감지한 사람은 별실의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방에 머무르고 있던 동중산이었다.창문 밖을 어스름히 밝히던 등이 갑자기 꺼지자 침대에 누워 있던 동중산은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군림천하 : 343화

군림천하 : 343화해가 뉘엿뉘엿 관도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낙일방은 누런 황톳길 저편으로 기울어가는 붉은 석양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황량한 풍경이었지만,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뒤흔드는 광경이기도 했다.뒤편을 돌아보면 지금까지 걸어

군림천하 : 342화

군림천하 : 342화 >> 전흠의 전신은 흐르는 땀으로 흠책젖은 상태였다. 몸은 물먹은 솜처럼 한없이 무거웠고,검을 쥔 손은 거듭된 격돌로 인한 충격으로 감각마저 사라져 있었다.그럼에도 전홈은 아직 승부를 포기 하지 않았다.‘기회가…

군림천하 : 341화

군림천하 : 341화 >> 오른손과 왼손으로 복잡하게 엉킨실타래를 푸는 듯한 동작이었는데,그 동작이 계속될수록 말로 형용키어려운 음산한 기운이 양손 사이에 감돌기 시작했다.우우응…….마치 벌떼가 우는 듯한 음향과 함께 공처럼 뭉쳐진 희끄무

군림천하 : 340화

군림천하 : 340화 >> 중년인이 정자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그들의 뒤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언제 나타났는지 월동문 앞에 두명의 인물들이 우뚝 서 있었다. 각기 검과 도를…

군림천하 : 339화

군림천하 : 339화 >> 마적풍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그게 무슨 말이오? 다시 말씀해주시겠소?”“서장십육사 중에서도 사람을 잘쳐 죽이기로 유명한 적금쌍마가 있는 곳이 바로 저기냐고 물었소.”마적풍의 두 눈에 기광이 번뜩거렸다.“어떻게 아셨소?”백

군림천하 : 338화

군림천하 : 338화 >> 정오의 따가운 햇살 때문인지 마적풍(馬積豊)의 얼굴은 흐르는 땀으로 흠백 젖어 있었다.“휴우! 덥다,더워.”마적풍은 소맷자락으로 이마를 닦으며 주루 안으로 들어섰다.이곳 맹가루는 무당산의 끝자락에서 하남성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군림천하 : 337화

군림천하 : 337화 >> 갑자기 전홈이 낙일방 앞으로 성큼다가왔다.“네 모습을 보니 기운이 넘쳐서 그런 것 같구나. 나도 마침 몸이 삐근하던 참이니 손이나 한번 섞어보자.”낙일방의 준수한 얼굴에 당혹스런 표정이 떠올랐다. 꼭두새벽에…

군림천하 : 336화

군림천하 : 336화 >> 낙일방은 문득 눈을 떴다.짙은 어둠이 사위를 감싸고 있었다.잠이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을 말하자면,그날 이후 낙일방은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벌써 며칠째 잠 못 이루고 뜬눈으로 밤을…

군림천하 : 335화

군림천하 : 335화 >> 능자하라면 능히 그럴 만 했다. 그녀는 유중악의 옛 애인이었으며,며 칠 전 육난음을 구출할 때도 한 팔을 거들었던 여인이었다. 당연히 유중악의 실종에 대한 전후 사정을 알고 있기에…

군림천하 33권 회람연회편 : 3화

군림천하 33권 회람연회편 : 3화 >> 방을 나온 진산월은 잠시 어두운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휘잉!때마침 불어오는 서늘한 밤바람이 전신을 스치고 지나갔으나,그는 전혀 시원함을 느끼지 못했다.그의 머릿속에는 조금 전에 악자화가 내뱉은 말들이 계속 맴

군림천하 : 무협소설의 교과서, 몰락에서 군림까지 (텍본 무료보기)

군림천하 : 무협소설의 교과서, 몰락에서 군림까지 (텍본 무료보기) >> 진산월의 이야기는 단순히 문파 재건을 넘어선 인간 성장의 여정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무협소설의 세계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삶의 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