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87화
화산귀환 87화 87화. 뭔 개소리야. 내가 제일 세지! (2) 털썩. 청명은 곤죽이 되어 쓰러진 백천을 보며 개운하게 기지개를 켰다. “아, 십 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네.” 백천은 의식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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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귀환 87화 87화. 뭔 개소리야. 내가 제일 세지! (2) 털썩. 청명은 곤죽이 되어 쓰러진 백천을 보며 개운하게 기지개를 켰다. “아, 십 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네.” 백천은 의식을 완전히…
화산귀환 86화 86화. 뭔 개소리야. 내가 제일 세지! (1) “으…….” 정신이 듦과 동시에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다. 머리가 깨어질 것 같은 고통에 신음하던 백천이 겨우겨우 눈을 뜬다. ‘내가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화산귀환 85화 85화. 누가 비무래? 넌 이제 뒈졌다. (5) ‘저놈이 미쳤나?’ 백천은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청명이 고개를 옆으로 우득우득 꺾어 대며 걸어오고 있다. 그 모습이 흡사 뒷골목 무뢰배가 양민들을…
화산귀환 84화 84화. 누가 비무래? 넌 이제 뒈졌다. (4) “이노오오옴! 뭐 하는 짓이냐아아아아!” 백천이 미친 듯한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본 청명이 혼이 빠진 듯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 아이고, 내…
화산귀환 83화 83화. 누가 비무래? 넌 이제 뒈졌다. (3) “내가 네 사고. 너는 내 사질.” “그래서?” “사고에게 예의.” ‘사고는 얼어 죽을. 귀신 같은 게.’ 청명이 짜증을 한껏 담아 한숨을 내쉬었다.…
화산귀환 82화 82화. 누가 비무래? 넌 이제 뒈졌다. (2) “어떠하더냐?” “……의외로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 백상이 살짝 백천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예. 무척 열받아하는 기색은 역력한데, 반항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될…
화산귀환 81화 81화. 누가 비무래? 넌 이제 뒈졌다. (1) “본산에서 걸어 다닐 때 무릎 펴고 걸으라더라.” “나한테는 물 먹으러 갈 때도 허락 맡고 가라던데.” “아, 씨바. 진짜 쪼잔하고 더러워서.” 이대제자들은…
화산귀환 80화 80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5) “들거라.” “예. 장문인.” 운검이 손을 뻗어 찻잔을 잡았다. 매화 꽃잎을 말려 만든 매화차는 현종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것 중 하나다.…
화산귀환 79화 79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4) 이야기가 끝나자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들 심각한 얼굴로 윤종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고민에 빠지기를 반복한다. 그 오랜 침묵을 깬 것은 역시나…
화산귀환 78화 78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3) “자, 장로님?” 어안이 벙벙한 백천을, 현영은 못마땅한 얼굴로 보았다. ‘내가 뭔가 잘못 말했나?’ 백천이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든다. “삼대제자가 홀로 화음에…
화산귀환 77화 77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2) ‘이게 뭔 상황이야?’ 조걸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유이설의 존재를 모르는 화산의 제자가 있겠냐마는 이리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를 마주한 건 처음…
화산귀환 76화 76화. 구르는 사람에겐 이끼가 끼지 않아! (1) “사, 사형.” “…….”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아무리 저희의 노고를 치하하는 일이라지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도 백천은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놀란…
화산귀환 75화 75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5) 환하게 웃는 백천의 얼굴은 그림에서 나온 것만 같았다. 완벽하게 잘생긴 얼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해야 할까? ‘이거…
화산귀환 74화 74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4) 백천의 눈이 가늘어진다. ‘이 녀석은 누구지?’ 기이하기 짝이 없다. 처음 이 객잔에 들어왔을 때부터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 왜…
화산귀환 73화 73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3) “여기요!” “아이고. 공자님 또 오셨군요. 이쪽으로 오십시오. 좋은 자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별일 없죠?” “아이고. 별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공자님께서 자주 찾아와 주신…
화산귀환 72화 72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2) “쯧. 손이 많이 가네.” 청명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얼굴로 산을 올랐다. “이렇게 더뎌서야.” 청명이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는 전생에서도 제자를…
화산귀환 71화 71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1) 쇄애애액! 운검이 절도 있게 검을 회수했다. 그의 이마에 땀이 한 방울 흘러내린다. ‘좋은 검이로군.’ 확실히 이 칠매검은 지금까지 그들이 화산에서 익혀…
화산귀환 70화 70화. 걱정하지 마! 내가 이기게 해 줄 테니까! (5) 땀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후…….” 죽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 전신이 삶의 증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얼마나 땀이 흐르는지, 눈을 뜨기가…
화산귀환 69화 69화. 걱정하지 마! 내가 이기게 해 줄 테니까! (4) 청명의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그리고 청명의 시선을 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슬쩍슬쩍 시선을 외면했다. ‘눈…
화산귀환 68화 68화. 걱정하지 마! 내가 이기게 해 줄 테니까! (3) “이대제자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으음.” 현종이 무겁게 침음을 흘렸다. 폐관을 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온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 뒤에 이어질 일을…
화산귀환 67화 67화. 걱정하지 마! 내가 이기게 해 줄 테니까! (2) 여인이 차가운 눈으로 청명을 노려본다. 그 와중에 청명은 눈앞의 사람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일단 이…
화산귀환 66화 66화. 걱정하지 마! 내가 이기게 해 줄 테니까! (1) 은하상단의 힘은 과연 대단했다. 은하상단의 상단원들은 화산이 모든 제자들을 동원하고도 어찌하지 못했던 화음의 사업장들을 며칠 만에 안정화시키고 깔끔하게 정비해…
화산귀환 65화 65화. 장문인! 저놈은 재신(財神)입니다! (5) 황문약은 청명과 마주 앉아 차를 홀짝였다. 청명은 그런 황문약을 보며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먼저 입을 연 건 황문약이었다. “어떻습니까?” “중간중간 이상한 말을 하시더라구요.”…
화산귀환 64화 64화. 장문인! 저놈은 재신(財神)입니다! (4) 화산은 난리가 났다. 아니, 난리는 이미 나 있었지만, 그 난리의 의미가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다. “황 대인을 구했다고?” “황 대인이 누군데?” “화음 최고의 유지.…
화산귀환 63화 63화. 장문인! 저놈은 재신(財神)입니다! (3) “그러니까…….” 현종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방에 있는 다른 이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 반응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은 둘뿐이었다. 하나는 현종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화산귀환 62화 62화. 장문인! 저놈은 재신(財神)입니다! (2) 화산은 난리가 났다. 갑자기 화산에서 사라져 버린 삼대제자가 복귀하지 않은 지 벌써 칠 일이 지났다. 이건 어마어마한 일이었다. 물론 화산이 몰락하던 때, 야반도주를…
화산귀환 61화 61화. 장문인! 저놈은 재신(財神)입니다! (1) “어, 어디서 배우다니. 쿨럭!” 이송백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 광경을 본 청명이 한숨을 쉬고는 멱살을 잡은 손을 놓았다. ‘좀 과했네.’ 청명의 입장에서는…
화산귀환 60화 60화. 소도장은 정말 도사인가? (5) “낄낄낄낄. 호구 잡았네.” 청명이 헤벌쭉 웃었다. “아니, 쟤들은 상인이라는 애들이 뭐 저리 현실 감각이 없어. 그거 하나 구해 줬다고 이걸 다 퍼 주나?”…
화산귀환 59화 59화. 소도장은 정말 도사인가? (4) “아버님.” 황문약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황종의를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음.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구나. 마치 십…
화산귀환 58화 58화. 소도장은 정말 도사인가? (3) 마기는 마치 의지가 있는 것처럼 황문약의 머리에 뭉쳐 들어 항전을 준비했다. ‘이거 함부로 못 건드리는데.’ 골치 아픈 일이다. 어설프게 공격해 들어갔다가 머리에서 충돌이라도…
화산귀환 57화 57화. 소도장은 정말 도사인가? (2) 총관은 오래 지나지 않아……. 아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 후에 제압되었다. 자신만만하게 뛰어든 이송백과 총관은 나름 합이 맞는 사이였는지, 무려 한 시진을 넘게 필사의…
화산귀환 56화 56화. 소도장은 정말 도사인가? (1) “잡았다. 요놈!” 청명이 씨익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손목을 잡힌 흉수가 당황한 얼굴로 손을 빼려 했지만, 청명이 순순히 그 손을 놓아 줄 리가 없었다.…
화산귀환 55화 55화. 하핫,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5)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소이다!” 황종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당황한 종남의 제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황종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화산귀환 54화 54화. 하핫,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4) 이송백이 눈을 찌푸렸다. 후회? 지금 후회라고 한 건가? ‘어린놈이 겁도 없이.’ 평소의 이송백은 상대를 나이나 지위 고하로 판단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화산귀환 53화 53화. 하핫,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3) “으으으음!” 조반상을 받은 기목승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젓가락을 들었던 그는 결국 아무것도 집지 않은 채, 도로 탁 소리 나게 상 위에 내려놓았다.…
화산귀환 52화 52화. 하핫,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2) “아니 거…….” “어떻습니까?” “사람이 순서라는 게 있는데.” “이게 가장 급한 일 아닙니까?” “먼 길 와서 배도 고프고.” “치료가 끝난다면 진수성찬을 준비해…
화산귀환 51화 51화. 하핫, 뭐 대단한 사람 오셨다고. (1) “혼자?” “네.” “그러니까 혼자?” “그렇다니까요.” “그러니까…….” 도무지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자 황종의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다소곳이 그의 뒤를 따른 시비가…
화산귀환 50화 50화. 잘못되더라도 원망 마시고. (5) 황종의는 실망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래도 안 된다는 말인가?’ 은하상단의 상단주. 그의 아버지인 황문약의 병세는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그래도 의식은…
화산귀환 49화 49화. 잘못되더라도 원망 마시고. (4) “끄으으응.” “이거 진짜 못 해먹겠네.” 삼대제자들이 끙끙대며 산문으로 들어섰다. 화음에서 장사를 하는 건 이들에게 못 할 짓이었다.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정을 얻어야 하는…
화산귀환 48화 48화. 잘못되더라도 원망 마시고. (3) “여기 있었구나.” 운암이 조금 다급해 보이는 얼굴로 청명을 향해 다가왔다. “사숙조를 뵙습니다.” “사숙조를 뵙습니다.” 조걸과 청명이 다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래.” 운암이 가볍게 고개를…
화산귀환 47화 47화. 잘못되더라도 원망 마시고. (2) 오랜 고난의 끝에 화산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청명의 활약으로 화산을 가장 괴롭히던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었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무학도 갖추게 되었다. 겨울이 가면…
화산귀환 46화 46화. 잘못되더라도 원망 마시고. (1) “이, 이게 무슨?” 운검이 기겁을 하여 현종을 바라보았다. 현종은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듯이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육합…….” 머릿속이 헝클어지기라도 한 듯,…
화산귀환 45화 45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 (5) 다음 날 아침. 아니, 아침이란 말을 붙이기도 민망한 새벽. 백매관의 문이 활짝 열렸다. “아침이네.” “아아. 피곤하다.” “아. 이. 고. 이러다가 죽. 겠. 다.” 평소와…
화산귀환 44화 44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 (4) “끄으…….” 입에서 숨이 뿜어질 때마다 흙먼지가 날린다. 조걸은 입으로 밀려들어 오는 흙먼지를 뱉어 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꿈틀거렸다. ‘미쳤어.’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얼마나…
화산귀환 43화 43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 (3) “아우. 추워!” 산의 새벽은 평지의 새벽과 확연히 다르다. 차가운 공기가 새벽의 습기를 만나면 뼈까지 파고드는 한기를 만들어 낸다. 그 새벽 공기를 헤치며 삼대제자들이 백매관을…
화산귀환 42화 42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 (2) ‘아까워 죽겠네, 진짜!’ 기운이 뭉텅뭉텅 썰려 나간다. 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려 보려고 했지만 도무지 쓸 만한 게 없다. 완전히 썩어 버린 무에서…
화산귀환 41화 41화. 화산이기 때문입니다. (1) “끄으으으으응!” 어두운 동굴.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빈 동굴 속으로 붕대 감긴 손이 밀고 들어온다. “끄으으으으으으으…….” 그리고 이내 더 일그러질 수는 없을 것…
화산귀환 40화 40화. 거지도 안 주워 갈 문파 같으니! (5) 청명이 비장한 얼굴로 고개를 위로 올렸다. 입을 악다문 그의 턱이 조금 더 위로 꺾인다. 조금 더. 조금 더. 그리고 조금…
화산귀환 39화 39화. 거지도 안 주워 갈 문파 같으니! (4) 청명이 나간 장문인의 처소에 현종과 운암, 그리고 무각주인 현상이 남아 서로를 마주보았다. “어찌 생각하느냐?” 현종의 물음에 운암이 미소를 지었다. “도기(道器)입니다.”…
화산귀환 38화 38화. 거지도 안 주워 갈 문파 같으니! (3) “……괜찮으냐?” “예. 쿨럭!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은 것이더냐?” “저엉말 괜찮습니다. 쿨럭! 쿨럭!” “안 괜찮아 보이는데…….” 현종이 얼굴을 반쯤 일그러뜨리고 청명을 바라보았다.…
화산귀환 37화 37화. 거지도 안 주워 갈 문파 같으니! (2) 화산은 달라진 게 없었다. 불어오는 바람도 그대로고, 고풍스러운 전각들도 그대로다. 다만 달라진 것은 화산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후욱!” 조걸이 무복을 벗어젖혔다.…
화산귀환 36화 36화. 거지도 안 주워 갈 문파 같으니! (1) “…….” 공문연이 재빠르게 안색을 가다듬었다.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지 않는가? “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소.” “하? 이놈 보소?” 청명이…
화산귀환 35화 35화. 너 이 새끼? 종남파 놈이냐? (5) 상대를 경시한 것은 아니다. 비록 공문연이 반쪽짜리 강호인이라고는 하나 그 마음가짐만은 진짜 강호인에 뒤지지 않는다. 무릇 무학의 길을 걷는 자는 상대를…
화산귀환 34화 34화. 너 이 새끼? 종남파 놈이냐? (4) ‘언제?’ 공문연의 눈에 당혹감이 어린다. 접근하는 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바로 지척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누구지?’ 목소리의 주인을 발견한…
화산귀환 33화 33화. 너 이 새끼? 종남파 놈이냐? (3) “사형! 대사형!” “왜 이리 호들갑이냐?” “들으셨습니까?” 윤종이 피식 웃었다. “뭘 들었냐는 말이냐?” “벌써 소문이 파다하게 나지 않았습니까? 못 들으셨습니까?” “귀가 있으니…
화산귀환 32화 32화. 너 이 새끼? 종남파 놈이냐? (2)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현종의 입에서 나온 선언이 너무도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종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 이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고,…
화산귀환 31화 31화. 너 이 새끼? 종남파 놈이냐? (1) “대체?” “그런 얼굴로 보지 마시오. 나도 내가 병신 짓을 하고 있다는 건 아니까.” 유종산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젓는다. “아는 사람이…
화산귀환 30화 30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5) “흐음?” 저 멀리, 처마 위에서 장문인과 상인들을 보고 있던 청명이 재미있다는 듯이 눈을 반짝였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미묘한 눈으로 장문인을 바라보던 청명은 피식 웃고…
화산귀환 29화 29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4) “거참, 산세 하고는.” 유종산이 절로 앓는 소리를 내었다. 화산의 산세는 화음에 사는 사람들마저도 억 소리를 낼 만큼 험했다. 그나마 산행을 도와주는 호위들이 있기에…
화산귀환 28화 28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3) “장문인!” “장문인! 눈을 떠 보십시오.” 현종이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꿈?’ 바로 몸을 일으켜 보니 궤짝이 여전히 그의 눈앞에 있다. 다행히 꿈은 아니었다.…
화산귀환 27화 27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2) “으음.” 현종은 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을 보며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누군가에게는 저 햇빛이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 날을 살아감이 힘겨운…
화산귀환 26화 26화. 화산이 복덩이를 얻었구나. (1) 비동은 생각보다 좁았다. 하기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만년한철로 거대한 비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라면 당대의 화산은 천하제일문파로 불렸을 테니까. “……맨날 돈…
화산귀환 25화 25화. 종남에서 오셨습니까? (5) ‘그 전에 일단 주변부터.’ 천려일실을 만들면 안 되니까. 청명이 고개를 획획 돌렸다. 혹시나 문을 열었을 때 다른 기관 같은 게 작동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화산귀환 24화 24화. 종남에서 오셨습니까? (4) “끄으으으응.” 청명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이고 죽겠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동산이라고는 해도 산은 산이었다. 산을 뒤지고 다니는 게 쉬울 리가 없다. 더구나 사숙이나,…
화산귀환 23화 23화. 종남에서 오셨습니까? (3) “왜 이렇게 늦지?” 조걸이 초조하게 밖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동이 트고 있는데 아직 청명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대로 아침까지 청명이 돌아오지 않으면 사문의 어른들도 그가…
화산귀환 22화 22화. 종남에서 오셨습니까? (2) “……어케 왼 겅……미다.” “발음 똑바로 안 해?” “……임…… 안이 터져서.” “흠.” 야행인. 그러니까 청명이 다리를 꼰 채 생각에 빠졌다. “그러니까.” “예.” “화산에 빌려준 돈이…
화산귀환 21화 21화. 종남에서 오셨습니까? (1) 화음현(??縣). 오악(五岳)중 하나인 화산을 품고 있는 마을로서 섬서에서 가장 큰 마을 중 하나다. 과거 화산이 사해만방에 그 이름을 떨칠 때는 화음에도 활기가 넘쳐났다. 행상은…
화산귀환 20화 20화. 화산이 박살이 난 게 나 때문이라고? (5) “시간이라니! 대체 얼마나 더 시간을 끌 생각이시오!” “사람이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사정은 충분히 봐드렸소이다!” 현종의 얼굴에 수심이 잔뜩 드리워졌다.…
화산귀환 19화 19화. 화산이 박살이 난 게 나 때문이라고? (4) 대충 상황이 짐작이 갔다. 대산에 오른 결사대는 분명 전멸했다. 하지만 대산을 지키던 마인들 중에서는 살아남은 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십만대산은 그들의…
화산귀환 18화 18화. 화산이 박살이 난 게 나 때문이라고? (3) “일단 두 놈은 건졌고.” 처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청명이 그 자리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그의 옆에는 주먹밥이 놓여 있었다. ‘크으. 내가…
화산귀환 17화 17화. 화산이 박살이 난 게 나 때문이라고? (2) “그 아이가 말이더냐?” “그렇습니다. 사형.” 운암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운검은 예상하지 못한 운암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했다. “모르셨습니까?” “내가 알 리가…
화산귀환 16화 16화. 화산이 박살이 난 게 나 때문이라고? (1) “후우우욱!” 청명을 바라보는 운검의 눈이 멍했다. ‘이렇게 보면 평범한 아이인데?’ 하지만 이 아이는 절대 평범한 아이가 아니다. ‘정말 괜찮은 건가?’…
화산귀환 15화 15화. 파산이 가당키나 하냐, 이놈들아! (5) “음?” 몸을 일으킨 운검은 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을 보면서 눈을 찌푸렸다. ‘이 녀석들이.’ 화산의 법도는 꽤나 지엄하다. 과거 사승 관계로 전수가 이어지던…
화산귀환 14화 14화. 파산이 가당키나 하냐, 이놈들아! (4) 다음 날 새벽. 우우우웅. 청명은 가만히 자신의 몸을 관조했다. 단전. 작고 미약하기 짝이 없었던 단전이 이제는 웬만큼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화산귀환 13화 13화. 파산이 가당키나 하냐, 이놈들아! (3) “사형.” “예! 사제님!” “세게 좀 주물러.”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깨를 주무르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너 이름이 뭐라고?” “윤종입니다!” “네가 대사형이야?” “예! 그렇습니다!”…
화산귀환 12화 12화. 파산이 가당키나 하냐, 이놈들아! (2) “앓느니 죽지! 앓느니 죽어!” 백매관으로 돌아가는 청명의 얼굴은 완전히 썩어 있었다. 제대로 되어 있는 게 하나도 없다. 부자는 망해도 삼 년을 간다고…
화산귀환 11화 11화. 파산이 가당키나 하냐, 이놈들아! (1) “한데.” “음?” 운검이 고개를 내려 그의 옆에서 걷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꽤나 맹랑한 녀석이군.’ 새로운 환경에 놓인 이는 응당 경계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화산귀환 10화 10화. 세상에, 화산이 망하네. (5) “아이는?” “처소에 보내 환복시켰습니다. 바로 입관식만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운암의 시선이 발치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현종이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화산귀환 9화 9화. 세상에, 화산이 망하네. (4) “어딜 갔다 오는 겐가?” “잠시 구경을 좀.” “……구경?” 운암이 미심쩍은 눈으로 청명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청명은 운암이 무슨 눈으로 보건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화산귀환 8화 8화. 세상에, 화산이 망하네. (3) 당금 화산의 장문인인 현종(玄從)진인이 묘한 얼굴로 운암을 바라보았다. “이곳까지 홀로 올라왔다는 말이더냐?” “예.” “그리고는 옥천원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예. 행색이 남루하기 짝이 없는 걸…
화산귀환 7화 7화. 세상에, 화산이 망하네. (2) 청명의 고개가 획 돌아갔다. “아…….” 사람이 있다! 되살아난 지 한 달 만에 듣는 희소식이었다. 망해 자빠졌다고 생각한 화산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 끼이이이익! 썩어…
화산귀환 6화 6화. 세상에, 화산이 망하네. (1) “드디어!” 청명은 손에 잡은 지팡이에 힘을 주었다. 그의 눈에 드디어 화산의 웅대한 모습이 들어왔다. “드으디어어어어!” 눈물이 핑 돈다. 이곳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화산귀환 5화 5화.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5) ‘짤그랑?’ 청명이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눈앞에 반짝이는 뭔가가 보인다. ‘어?’ 그와 동시에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쯧쯧쯧. 아직 어린 것…
화산귀환 4화 4화.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4) “육합공(六合功).” 육합이란 합일(合一)을 의미한다. 하늘과 땅. 그리고 동서남북의 사방을 모두 일컬어 육합. 육합은 곧 세상이고, 세상이 곧 육합이다. “크으.” 거창하고 대단하게…
화산귀환 3화 3화.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3) 구칠은 황당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기괴한 소리를 지르며 움막을 빠져나갔던 청명이 씩씩거리며 돌아오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 탓이다.…
화산귀환 2화 2화.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2) ‘아무래도 미친 것 같은데.’ 구칠(口七)은 청명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맞아서 정신이 나간 건가?’ 좀 심하게 맞기는 했다. 왕초가 평소에도 사람을…
화산귀환 1화 1화.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야? (1) 꿈을 꾸었다. 아니, 이게 꿈인지, 기억인지, 그저 주마등에 불과한지 청명은 알지 못했다. 죽은 건지, 죽어 가는 중인지, 죽지 않았는지도 알 수…
화산귀환 0화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환생·재건·복수의 클래식에 ‘내 스타일’을 더한 무협 웹소설 분석과 추천 목차 1. 들어가며 — 왜 지금 화산귀환인가 한국 웹소설—특히 무협 장르—은 ‘익숙한 클리셰’와 ‘개성 있는 연출’ 사이에서 독자의 충성도를 얻습니다. 화산귀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