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30권 9화 – 천인혈(血).
비뢰도 30권 9화 - 천인혈(血). >> 유은성은 그 악명 높은 살수집단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지난 수년간 폐관수련에 전념했던 아미신녀 진소령보다는 강호의 견문이 훨씬 더 넓었기에 단박에 알아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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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30권 9화 - 천인혈(血). >> 유은성은 그 악명 높은 살수집단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도 상세히 알고 있었다.지난 수년간 폐관수련에 전념했던 아미신녀 진소령보다는 강호의 견문이 훨씬 더 넓었기에 단박에 알아보았던…
비뢰도 30권 8화 >> '아차, 얕봤구나! 이런 불찰을!'유은성은 속으로 혀를 찼다.세 명은 시끄럽게, 네 명은 조용하게.고수이기에 생기는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고안된 연환 암살법, 삼사살법(三四殺法)! 그런 암살법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비뢰도 30권 7화 - 달려라, 중원급행(中原急行)구구구(九九九)! >> 촤---악! 짜---악! 팡! 팡!사정없이 휘둘러진 가죽 채찍이 세차게 허공을 때린다.검은 마갑을 걸친 여섯 마리 흑마의 고삐를 쥔 사내는 쉴 새 없이 채찍을 놀리며…
비뢰도 30권 6화 - 푹신한 하얀 유성 >> 하얀 유성이 달린다.대지를 박차고 암벽을 뛰어넘으며 하얀 유성이 내달린다.깎아 지르는 절벽도 이 한 줄기 하얀 유성 앞에선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낮으면…
비뢰도 30권 5화 - 우리를 우리라고 부르지 마 >> 은설란이 사란의 부름을 받기 반 시진 전, 가까운 동굴 안."이보게, 빨강 머리."꽁꽁 묶인 채 버둥대던 사내, 빙검이 돌아보지도 않고 염도를 불렀다."왜?…
비뢰도 30권 4화 - 산을 낚는 어부-(2) >> 애애애애앵! 애애애애애앵!부릅떠진 눈의 망막 바로 앞에서 힘차게 다리를 비비며 매섭게 날갯짓하는 파리를 본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기괴한 경험이었다."으, 으어, 으어어!"시범 대상이 된…
비뢰도 30권 3화 - 산(山)을 낚는 어부-(1) >> 사람들은 보통 인기가 있길 바라게 마련이다.왜냐하면 자신의 존재가 사람들 속에 확산되며 생기는 어떤 종류의 '힘', 이른바 존재력이라 불리는 것을 얻을 수 있어서다.…
비뢰도 30권 2화 - 호구(口)에 빠진 호구(虎), 장홍 >> 그로부터 삼일 후. 호랑이 아가리 속에 위치한 신 녹호객잔 이 층.여기서 호랑이 아가리란, 흑천맹 본거지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무창 성내를…
비뢰도 30권 1화 - 지령 그 일(一). >> 사내는 은가면을 쓴 채 어둠 속에 조용히 서 있었다.누군가에게는 마천각주라 불렸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임시 흑천맹주라 불리는 자. 아주 소수의 몇몇에게만 그…
비뢰도 29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장홍:기... 길었다.남궁상:정말...... 길었네요.모용휘:참으로 길었습니다.비류연:아, 다들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장홍:그럭저럭.모용휘:별로.......남궁상:이번엔 제 활약이 너무 적어요.
비뢰도 29권 13화 - 신 녹호객잔(綠護客棧) >> “휴우, 죽다 살았구만."혼란을 틈타 전력으로 포위망을 빠져나온 장홍은 추격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러게 말입니다. 홀라당 다 타버리는 줄 알았습니다.”오늘…
비뢰도 29권 12화 - 격염(炎)! 화룡난류(火龍亂流) >> “모두들 준비해 둬.”비류연이 모두를 향해 동시에 전음을 보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보내는 것은 상당히 고난도의 전음술이었다. 게다가 삼대낭랑 정도의 초고…
비뢰도 29권 11화 - 현현(顯)! 삼대낭랑의 신위(神威) >> “이보게들. 우리... 빠져나온 것 맞지?"대난원에서 빠져나온 장홍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아마도 그럴 겁니다, 장 형."그러나 물은 장홍의 안색도, 답한 모용휘의 안색도 전혀
비뢰도 29권 10화 - 대난원(大猿) >> 깊고 은밀한 동굴 속.극히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대난원(大難猿)'이라 불리는 이 적막한 피신처 깊숙한 곳에서, 나백천은 지그시 눈을 감은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호흡은 쉬고…
비뢰도 29권 9화 - 3000 vs 1 >> 호북의 성도 무한(武漢)에서 중급 규모의 세력을 키우고 있는 흑선문의 제일 당주, 파상도 흑저는 며칠 전부터 계속된 수색에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있었다. “이런…
비뢰도 29권 8화 - 3000 vs 4 >> “난 못 믿겠네.”"정말 할 수 있다니깐 그러네요.”불신에 가득 찬 장홍의 한마디에 비류연이 훗, 하고 가벼운 웃음을 지으며 반박했다.“못 믿겠네. 아니, 안 믿어.…
비뢰도 29권 7화 - 움직이기 시작한 전란의 수레바퀴 >> 푸드득!큰 날개를 가진 매 한 마리가 한 여인의 팔에 날개를 접으며 내려앉았다.“옳지. 수고했다, 사흑아.”집에서 키우는 여러 마리의 전서응 중 하나인 사흑의…
비뢰도 29권 6화 - 폭풍 속에서 날아올라라! >> “육 초, 지났습니다.”채찍처럼 커다란 은색 호(弧)를 그리며 횡(橫)으로 휘둘러졌다가 종(縱)으로 변하여 내려찍는 백은의 은창을 가뿐히 피한 다음, 하늘거리는 눈처럼 땅에 살포시 내려앉은…
비뢰도 29권 5화 - 나예린의 결의 >>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이런 높은 곳은 딱 질색인데!'당당하고 꼿꼿하게 서 있는 자세와 달리 그녀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었다. 어두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비뢰도 29권 4화 - 흔들! 흔들! >> “끄아아아악! 무너진다, 무너져!"본능적으로 머리를 양손으로 감싼 금영호의 입에서 짤막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쿠르르르릉.“겁도 많기는!”보고 있던 마하령이 짐짓 태연한 척 핀잔을 주었으나,
비뢰도 29권 3화 - 어둠 끝에 닥친 어둠 >> 신용산객잔 아래로 연결된 비밀 통로는 생각보다 길었다.만들자마자 완전히 폐쇄되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탓인지 통로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어 걸을 때마다…
비뢰도 29권 2화 - 웃어라, 남궁상! >> 그들은 쫓기고 있었다.성도 무한(武漢)의 남문을 부수고 통과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금방 꼬리가 따라붙고 말았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장홍이 중간중간에 설치한 알림…
비뢰도 29권 1화 - 서(序) >> 피유우우우우우우!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물녘. 흰 꼬리로 붉은 석양을 가르며 불꽃 하나가 수직으로 올라갔다.펑!일정한 높이에 달하자, 불꽃은 검은 꽃을 피우며 터져…
비뢰도 28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노학:(경계의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본 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전 항상 대사형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내일을 향해 나아 가고…
비뢰도 28권 24화 - 굉천(天), 움직이다 >> 흑천맹 심처에 위치한 한 별실.사내는 의자에 앉은 채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일 처리는 잘 되었느냐?"자신에게 마련된 흑천맹의 가장 호화로운 별실에 앉아 있던 사내가…
비뢰도 28권 23화 - 흑천십비(黑碑) >> “튀, 튀자고? 류연, 자네 그 말 진심인가?"평소 결벽증이 있어 조금의 흐트러짐도 보이는 법이 없는 모용휘가 말을 더듬을 정도로 당황해하며 반문했다.“물론, 진심이지.”왼손에 쥐고 있던 비뢰도…
비뢰도 28권 22화 - 건곤일월합격진 >> “본녀는 이 현천묵검을 휘두르기 전에 딱 한 번만 양보해 주겠다. 어디, 펼쳐 보거라! '건곤일월합격진(乾坤日月合擊陣)’을!”구천현녀의 한마디에 염도와 빙검이 경악했다.“그, 그 무공을 어떻게.......”그
비뢰도 28권 20화 - 염도와 빙검 대구천현녀 >> “큰언니, 직접 나서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여기는 저희들이 맡겠습니다.”둘째 처 홍련선자 단혜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셋째 처빙련선자 사란도 조용히 입을 열어 찬동의 뜻을…
비뢰도 28권 19화 - 불꽃의 쌍둥이 >> “신마가의 효진, 두 분의 명성은 익히 들었습니다. 살살 부탁드려요.”짙은 자수정이 박힌 비녀로 머리를 틀어 올린 다섯째 효진이 포권을 취하며 서늘하게 웃었다.“나 역시 신마가의…
비뢰도 28권 18화 - 다가오는 위험 >> 쿡!"으... 응."쿡!쿡! 쿡!응!"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던 영령은 몇 번의 부질없는 반항 끝에 눈을 반개했다.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뺨을 찌르고 있었다.“으... 응? 또 무슨 일이냐,…
비뢰도 28권 17화 - 무한의 밤 >> 달이 떴다.하지만 달무리에 가려 희뿌연 빛의 잔류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달빛이 사라진 밤은 그믐밤처럼 어두웠다.그렇게 어두워진 무한의 밤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선두에 서서 달리는…
비뢰도 28권 16화 - 깃발을 올리다 >> “빨리빨리! 서둘러! 그분들은 어디까지 오셨나?"“지금 삼백 장 밖까지 오셨습니다. 검마 초월님은 보이지 않습니다!"“그분은 이삼 일 뒤에나 올 게다! 아무튼, 그래서 속도는?”“평상 걸음이십니다.”“곧 도착
비뢰도 28권 15화 - 남대문을 열어라 >> 강호에는 이런 금언이 있다.흑천맹이 있는 무한의 수문장들은 절대로 깔보지 말라는.왜냐하면 비록 그들의 신분이 병졸이라 해도, 어떤 실력을 숨기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생각해 보라.백 년간…
비뢰도 28권 14화 - 긴장된 동행 관계 >> 누가 볼까 봐 초립을 깊게 눌러쓴 염도가 눈살을 찌푸리며 오른손으로 배의 중단전 쪽을 살며시 문질렀다.“왜 그러나? 시끄럽게.”퉁명스런 어조로 빙검이 주의를 주었다. 이상한…
비뢰도 28권 13화 - 현녀강림! >> “이제 네 녀석만 남았으니, 너도 저세상으로 가서 업(業)의 무게를 깨닫도록 하거라!"화룡을 형상화한 왼손이 초운을 향해 뻗어졌다.“염룡포효(炎龍炮喙)!”짧은 한마디와 함께 여인의 손에서 불꽃에 휘감긴 화룡 한…
비뢰도 28권 12화 - 풍어(豊)들의 역습 >> “이거 참, 화끈한 아가씨들이로구만.”“자신들만으로 이 어르신들을 상대하겠다니.”“어르신들의 손길이 그리웠던 게냐? 크흐흐흐흐흐!”채홍칠마가 노골적으로 쾌재를 불렀다.단숨에 열한 명에 달하는 미녀들을 취할
비뢰도 28권 11화 - 형산일응, 선녀들을 만나다 >> 형산일응 곽현은 달리면서 생각했다.도대체 일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처음에 열한 명의 사제와 함께 사부님한테 불려갔을 때만 해도, 설마 이런 악몽이 일어나리라고는 누가 상상했겠는가.그가…
비뢰도 28권 10화 - 얼어붙어 있는 검 >> 길 한복판에 박혀 있는 검은 모두 세 자루였다.그러나 그 검들이 평범한 검이었다면 세 자루가 아니라 삼백 자루라 해도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을…
비뢰도 28권 9화 - 색마(色魔)가 간다! >> “하아, 하아!"하얀 입김이 백의청년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온다.지금은 한창 맑은 봄날인데, 중천에는 아직 밝은 해가 떠 있는데도 백의청년의 파리해진 입술 사이에서는 연신 하얀…
비뢰도 28권 8화 - 연화기 휘날리며 >> 바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검과 연꽃이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세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그것은 때때로 기묘하게도 이름에 비(飛)자가 들어간 사람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반사적으로 '너는…
비뢰도 28권 7화 - 어머니들 >> 무화는 한쪽 손잡이가 부러진 자단목 의자에 앉은 채 미동도 없이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언제 이곳으로 옮겨온 것인지, 한동안 기억이 잘 나지 않았 다.그러다…
비뢰도 28권 6화 - 잠입하라! >> 흑천맹은 호북성의 성도이자 교통 및 군사의 중심지인 무한(武漢)에, 더 세부적으로는 그 무한의 삼대요지 중 하나인 무창(武昌)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무한은 교통 면에서 동서 방향의…
비뢰도 28권 5화 - 넘겨진 선택 >> 비류연은 평소 제자 겸 사제 녀석들인 주작단 녀석들은 절대로 죽지 않을 거라 생각해 왔었다.자신이 가르치고 계속해서 단련시켰다. 보다 단단한 명검을 만들기 위해, 보다…
비뢰도 28권 4화 - 분노하는 효룡 >>챙그랑!바위를 내려친 두 자루의 검이 요란한 파열음과 함께 그대로 부러져 나갔다.부러진 검날이 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가 핏물이 튀는데도 녹색 머리띠의 청년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비뢰도 28권 3화 - 서찰을 전하다 >> 두두두두두두두두!“멈추어라!”거대한 장원의 정문을 지키고 있던 장신의 여무사 두 명이 저 멀리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한 필의 준마를 향해 소리쳤다. 오른쪽 여무사는 사람 팔뚝처럼…
비뢰도 28권 2화 - 강호란도로 >> 쏴아아아아아!비가 떨어져 내렸다. 하늘은 파랗게 맑은데도 비가 내렸다.무시무시한 용권풍과 함께 한 마리의 수룡이 승천한 후 생긴 일이었다.용오름이 끝나고 거세졌던 파도가 잠잠해지자, 근처에 있던 어부들은…
비뢰도 28권 1화 - 서(序) >> 쏴아아아아아아아아!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빗줄기가 땅을 때리는 소리가 고막을 세차게 울린다.나백천은 하늘을 바라보았다.쏴아아아아아아아!비가 미친 듯이 그의 얼굴과 몸을 때린다. 검을 쥔
비뢰도 27권 18화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류연:(촤악! 손을 휘둘러 바닥에 금을 그으며) 이 길은 통행금지다! 다른 길로 가라!효룡:.......장홍:지금 뭐 하는 건가, 자네?비류연:크크크크! 이 대사, 언제가 꼭 한…
비뢰도 27권 18화 - 한밤의 방문자 >> 줄여서 흑천맹(黑天盟).언제나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거대한 흑천맹의 대문은 언제나 방문하는 이들을 압도한다. 물론 이 커다란 대문이 없더라도, 그 이름만으로도 방문자는 심신을 압박
비뢰도 27권 17화 - 바람을 부리는 자 >> '서, 설마........용천명과 마하령을 비롯한 천무학관의 사절단들은 좀 전에 그들이 목격한 광경에 너무 놀란 나머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었다.이런 게 인간의 몸으로…
비뢰도 27권 16화 - 무명, 깨어나다 >> 두렵다.저것이 두렵다.자신을 바라보는 저것이.황금빛으로 빛나는 저ᅳ두 개의 눈동자가!도망치고 싶다. 달아나고 싶다.저 황금빛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그러나 저 시선에서 도망칠 수가 없다. 황금빛…
비뢰도 27권 15화 - 광란(亂)하는 서풍(西風) >> “바로 당신이 예린에게 악몽을 선사했었다죠?"비류연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맺혔다. 이 만남을 기뻐하고 있는 듯이.“만나고 싶었어요.”그건 진심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 만남을 기뻐하고 있었다.“어째서
비뢰도 27권 14화 - 남궁상, 절망하다 >> 아무것도.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친구들이 죽고, 동료들이 다쳐 가는데도 남궁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자신은 한없이 무력하기만 했다.남궁상이 지금까지 이렇게 절망적인 경험은 해본 적이 없었다.“이럴…
비뢰도 27권 13화 - 탈출하는 자 >> “어때? 내 말이 맞지? 맞지?"'칭찬해줘, 칭찬해 줘!', 하는 어조로 노학이 연신 물어댔다.“아아, 확실히 그렇군.”확실히 노학이 알아온 길은 다른 곳보다 훨씬 적들의 감시가 약했다.…
비뢰도 27권 12화 - 남매 >> “그리고 '를 준비해 놔.”“대체 대사형은 무슨 생각이지?'남궁상의 귓가엔 자신과 주작단을 제십삼 기숙사에 놔두고 떠나면서 남긴 비류연의 말이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남에게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비뢰도 27권 11화 - 오의파해破解)! >> 제일초는 쾌섬(빠르기), 이초는 둔중(느림), 그렇다면 제삼초는 무흔, 무상 다음에는 무형(無形)인가?그냥 이대로 선 채 무명의 검초를 기다리는 것은 지극히 위험했다. 저 검이 아무리 녹이 팍팍…
비뢰도 27권 10화 - 삼초지적(敵) >> 팟!무언가 섬광처럼 한순간 번쩍였다. 그 순간 비류연은 볼에 화끈함을 느껴야 했다. 몰아친 경력의 여파로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하마터면 반응하지 못할 뻔했다. 팟팟! 뻥뻥!비류연의 주변에서 공기…
비뢰도 27권 9화 - 승부는 지금부터 >> 생사(生死).그것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눈동자로, 생과 사를 꿰뚫는 눈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수백만, 아니, 수천만을 넘어 셀 수 없는 생과 사를 지켜본 자만이 얻을…
비뢰도 27권 8화 - 비류연, 무명과 만나다 >> “뭐? 나 소저라고?!”갑자기 왜 이런 곳에 납치되었다던 나예린이 나타난단 말인가? 비류연의 외침에 놀란 일행들의 고개가 일제히 무명을 향해 돌아갔다.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비뢰도 27권 7화 - 생사무허가 불락구척 >> 옥유경의 안내 덕분이었을까?마천 외벽을 지난 그들은 거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사번대가 있는 영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서도 사번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비뢰도 27권 6화 - 경국지색(傾國之色) >> “자, 물러나는 게 어때?"“무슨 말씀! 물러나야 할 쪽은 내가 아니라 자네 쪽이지!"“호오, 해보겠다 이건가?"“좋을 대로.”“칠영, 자넨 정말 목숨이 아까운 줄 모르는 친구군”“오영, 자네야말로 욕심이…
비뢰도 27권 5화 - 봉황을 묶은 금제(禁制)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러니 그런 기대는 저버리고 살짝만 보는 거야, 살짝만 저 멀리 앉아 있는 자태를 살짝만.꿀꺽!장오영은 마른침을 한 번 삼킨…
비뢰도 27권 4화 - 용(龍)과 싸우다 >> “제자야.”“왜요, 사부?"딱!“아야! 우쒸, 왜 때리고 그래요!”“어째 넌 그런 것 하나 제대로 못하냐? 그래서야 우리 비뢰문의 노예 녀석이 너보다 훨씬 낫겠다.”“노예라니, 그런 호화스런 물건이…
비뢰도 27권 3화 - 타 들어가는 생명 >> “헉헉, 이쯤이면 괜찮겠지?"“헉헉, 네, 더 이상 쫓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모용휘와 공손절휘는 동해도의 관문에서 한참 떨어진 공터까지 나오고 나서야 근처에 널려 있는 바위에…
비뢰도 27권 2화 - 쇄혼독비(碎魂毒比) >> “여긴가?"닫힌 주루의 정문 위에 걸린 간판을 올려다보며 중년인 한 명이 눈살을 찌푸렸다. 새벽녘에 배에서 내려, 안개 속으로 섞여들었던 바로 그 검은 수염의 중년인이었 다.그가…
비뢰도 27권 1화 - 바닥과 바닥 사이 >>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녘.잿빛의 어둠이 깔린 호수는 자욱한 안개로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들이 왕래하기에는 이른 시각인지라, 인기척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호숫가의 텅…
비뢰도 26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류연:배—액(百)!효룡:마―안(萬)!장홍도ᅳ돌()!비류연파―아(破)!장홍&효룡&비류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비류연:비뢰도가 이번 26권을 기점으로 천원돌파도 아니고 천오백원돌파
비뢰도 26권 21화 - 무명(無名), 나서다 >> “하암, 졸린데 우린 그냥 돌아가서 잠이나 더 자는 게 어떨까? 어때, 좋은 생각 같지 않아, 부대장?”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며 무명(無名)은 잔뜩 긴장한 채…
비뢰도 26권 20화 - 개안(開眼)! >> “어머니.......”침상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던 나예린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의 백자기 같은 새하얀 이마와 가녀린 몸은 식은땀으로 홍건히 젖어 있었다. 정상적인 운기 조식에서는…
비뢰도 26권 19화 - 지켜야 할 책임과 피로 이어진 혈연 >> 그녀, 예청은 외로웠다.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인 남편은 어쩔 수 없이 흑천맹으로 떠나고 지금 그녀의 곁에 없었다. 그 서찰에…
비뢰도 26권 18화 - 법과 힘 >> 서해왕 락비오의 아버지는 한 지방의 판관이었다. 즉, 법에 따라 죄를 심판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매우 강직하고 정직했다. 쉽게 부패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
비뢰도 26권 17화 - 락비오의 수련 과정 >> 힘이란 무엇일까?그것은 무언가를 강제하는 힘이다. 때문에 세계는 힘있는 자의 논리에 의해 돌아간다. 아무리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 해도 힘이 없으면 그저 허망한 메아리에…
비뢰도 26권 16화 - 발동(動)! 석괴압살관(石塊壓殺關)! >> 수십 명의 무사들에게 둘러싸인 대청 한가운데서 비류연과 서해왕 락비오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아직이다. 아직 나는 패배하지 않았다.”눈에 힘을 가득 준 채 락비오가 비류연을 노려보았다
비뢰도 26권 15화 - 꿈에서 깨어나다 >> 그녀는 꿈을 꾸고 있었다.멀리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작은 소녀의 목소리이다. 아무래도 자신을 부르고 있는 듯하지만 뭐라고 하는지는 잘 들리지 않는다. 귀를 기울여 본다.‘......사자,…
비뢰도 26권 14화 - 해외 유학과 현지(地)의 상관관계 >> "정말 괜찮겠소?”나직한 목소리로 묻는 장홍의 얼굴은 평소의 헤벌레한 표정이 아니라 무척이나 진중했다.“뭐가요?"옥유경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장홍을 바라보며 반문했다.“마천각을 배
비뢰도 26권 13화 - 격돌! 가장 비싼 비기 대 가장 깊은 오의 >> 삼 년 전.갈효봉 습격 사건이 있었던 무당산에서의 일이 끝난 직후 현운은 잠시 짬을 얻어 사문인 무당파에 들렀다.…
비뢰도 26권 12화 - 알까기 >> 사실 현운은 좀 전부터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남해왕 전혼의 탄기는 지금까지 현운이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기술이었다. 백도에서 동전을 무기로 삼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비뢰도 26권 11화 - 혼을 사는 동전 >> 매혼전(買魂錢)!말 그대로 혼을 사는 동전.그것이 바로 남해왕의 독문무공이었다. 말 그대로 동전을 쏘아 날려 적의 목숨을 빼앗는 '쏘기' 기술이었다. 일각에서는 탈혼비전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비뢰도 26권 10화 - 숙사 포위(包圍) >> 스윽!침상 위에 가부좌를 튼 채 눈을 감고 있는 남궁상의 몸에서 하얀 연기가 구름처럼 흘러나왔다. 숨이 조용히 들이쉬어지고 내쉬어진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지 않으 면…
비뢰도 26권 9화 - 거구의 남해왕? >> 딸깍! 딸깍! 딸깍!그 사내는 자단목 책상에 앉은 채 주판을 튕기고 있었다. 굵은 손가락만큼 그의 몸도 상당히 비대했다. 책상 여기저기에는 결제해야 할 서류들이 한…
비뢰도 26권 8화 - 건곤이 하나로 만날 때 >> 동해왕자군과의 대결에서 아직까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몰리고 있는 모용휘는 내심 초조해져 있었다.“위험해....... 이대로는 계속 놓치고 말아.......’마치 허깨비를 상대하고 있는
비뢰도 26권 7화 - 남해도 명물. 바가지 시장 >> “그렇게 긴장하실 것 없습니다.”주위를 살피며 긴장한 채 도개교를 건너고 있던 남궁산산을 향해 백색 마의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통행료를 내신 분들을 공격하는 것…
비뢰도 26권 6화 - 남해도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 >> “두 명이라....... 비상종이 울렸는데도 관문 경비는 생각보다 허술하군요. 저기가 남해도로 가는 길 확실하죠?"남해도로 향하는 관문을 몰래 바라보며 남궁산산이 의심스러운 어조로…
비뢰도 26권 5화 - 미폭국, 그 영원한 미의 세계를 위해 >> “분하지만 격이 달라!”동해왕 감자군과 모용휘의 싸움을 지켜보며 공손절휘는 분하고 분하고 분하고 또 분했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뢰도 26권 4화 - 미(美)는 준비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동해도 제십일 기숙사.별칭 미폭대(美暴隊).쇄골해금과 여자들의 꺄아아악거리는 비명 소리와 혼절로 뒤범벅이 된 우여곡절 끝에 동해도의 정문을 통과한 모용휘와 공손절휘는 지금…
비뢰도 26권 3화 - 오(五). 다섯 >> 그 순간은 무척 짧았다.그러나 효룡에게는 그 시간이 마치 몇 달이나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지금 락비오는 운균을 돌려 나온 숫자에서 맨 첫타를 때리기 위해 천천히…
비뢰도 26권 2화 - 평화, 그것은 뭐에 쓰는 물건이냐? >> 평화. 어쩐지 좋은 울림을 주는 말이다.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진다. 보통 사람들은 전쟁보다는 평화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나…
비뢰도 26권 1화 - 9년 전 >> 마천십삼대 대장 회의가 끝났다.각 기숙사의 대장들은 자신이 담당하게 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떠났다. 자기 자리로 돌아와 앉은 적포인은 자리에 몸을 파묻은 채 눈을…
비뢰도 25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장홍:헉헉헉, 죽다 살았네. 효룡:장 형, 안색이 안 좋아요. 장홍:아, 이번에는 진짜 죽는 건가 했거든. 식겁했다네. 효룡:형수님이 잘 봐주셔서 다행이네요.…
비뢰도 25권 23화 - 남쪽 하늘이 열릴 때 >> “나백천이 흑천맹으로 향했습니다.”서천이 받았던 것과 똑같은 보고를 받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멸겁이라 쓰여진 장막 뒤에 정좌한 채 그 보고를…
비뢰도 25권 22화 - 강한 자, 그것이 정의이다 >> “충고 하나 하지, 친구들.”각 섬을 향해 흩어지려는 사람들을 장홍이 불러 세웠다.“자네들에게 미리 말해줄 게 있네.”사람들은 의아한 시선으로 장홍을 바라보았다.“미리 말해주다니요? 뭘요?"
비뢰도 25권 21화 - 미남자 대 미남자 >> “여기가 확실히 동해도 맞겠죠? 그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있다는?"공손절휘가 심통한 어조로 물었다.“그런 것 같네.”모용휘가 조용히 대답했다.연비에게 구혼한 것 때문에 공손절휘는 동해왕이 무척…
비뢰도 25권 20화 - 서해도를 치다 >> “네 곳을 동시에 친다!”비류연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하나씩 하나씩 섬을 공략해 나가면 힘을 집중할 수는 있지만 너무 느렸다. 그러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비뢰도 25권 19화 - 무영대주 >> 수신: 사십칠호필요한 정보는 모두 얻었다. 더 이상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 현재의 혼인 임무를 중단하고, 즉시 다음 임무로 넘어가길 바란다. 십이호와 접선 요망!언제나처럼…
비뢰도 25권 18화 - 나는 빛을 바라보는 그림자였다 >> 빛에는 그림자가 따른다.아무리 정도(正道)를 표방하는 곳이라 해도 모든 것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때문에 어두운 일, 더러운 일을 대신 처리해 줄…
비뢰도 25권 17화 - 벌벌 떠는 장홍 >> “아아, 받아들이지 말걸.......”장홍은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왜 그랬을까.......”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이게 아닌데.......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크아아아악!”장홍은 비류연의 말
비뢰도 25권 16화 - 긴급 대장회의 >> 보통 대장회의는 제십이번대 대장 철가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십이번대야말로 첩보와 정보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장은 대대로 철가면을 써왔는데 그것은 스스로의 정체를…
비뢰도 25권 15화 - 모용휘의 고민 >> 그 시각, 비류연들은 열심히 제십삼 기숙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일단 거점을 확보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규합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오지에 가까운 곳에 외따로 떨어져…
비뢰도 25권 14화 - 치매대장 >> 쾌검동자 장소옥.그는 키가 작았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다가는 큰코다치는 수가 있었다. 작다고 성질까지 온순한 건 아니었다. 생김새도 상당히 귀여운 이목구비를 하고 있었지 만, 이 생김새에…
비뢰도 25권 13화 - 다시 나타난 악몽 >> 그녀는 두려웠다.이렇게 두려웠던 적은 구 년 전 그날 밤 이후로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물었다고 생각했던 옛 상처가 삐거덕삐거덕거리며 벌어지고 있었다. 그…
비뢰도 25권 12화 - 정문에서의 실랑이 >> “멈춰라!"비류연은 멈추지 않았다.“멈추라니까!”그래도 비류연은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문지기가 폭발했다.“야, 이야기를 좀 들어!"그제야 비류연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리고는 귀찮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비뢰도 25권 11화 - 윤미의 분투 >> "괜찮아요, 윤미 소저? 안색이 안 좋은데?"“아, 아니에요, 나 소저. 전 괜찮아요. 잠시 딴생각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어요.”“걱정이 되나요? 지금 싸우고 있는 연비가 이길지…
비뢰도 25권 10화 - 소중한 것을 만드는 것은 후덜거리게 두려운 일? >> 강호란도의 한 선착장.백발이 성성한 노인과 중년의 무사가 옷깃을 부여잡고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신수가 훤하고 입고 있는…
비뢰도 25권 9화 - 사부에게 대들다 >> 강호란도에서 가장 유명한 숙박업소인 '신라각’.지금 그 신라각 후원에 한 채의 독채를 빌린 채 강호란도에서 가장 유명한 술인 '달의 이슬'을 홀짝이고 있는 한 노인이…
비뢰도 25권 8화 - 약속을...... 약속을....... >> 물컹물컹!며칠 전에 봤을 때만 해도 쌩쌩했던 두노이는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의 가슴으로 붉은 피가 샘물처럼 솟아오르고 있었다. 달려간 예청이 그의 손을 꼭 붙잡았다.…
비뢰도 25권 7화 - 어떤 서찰 >> 항구는 텅 비어 있었다.“배요? 방금 모두 떠났는데요.”“관 같은 걸 본 적이 있냐고요? 물론이죠. 십몇 개나 되던걸요."“아, 그 관들이라면 배 네 척에 나뉘어 실렸어요."“어디로…
비뢰도 25권 6화 - 유능한 정보상의 마음가짐 >>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 참된 이야기, 거짓된 이야기, 사실, 진실, 허위 등등등. 진짜도 가짜도 모두 정보라는 이름의…
비뢰도 25권 5화 - 범인은 누구? >> 일단 달렸다.마치 도망치듯 달렸다. 시간이 맹렬히 그들의 뒤를 쫓고 있었다. 시간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달렸다. 그것을 알고 싶지…
비뢰도 25권 4화 - 재결성! 비류연과 그 일당들! >> 모든 시합이 끝나고,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텅 비어버린 투기장에서 장홍과 효룡, 두 사람만이 여전히 자리를 뜨지 않고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비뢰도 25권 3화 - 푸른 깃털의 강하 >> 강호란도에 위치한 원통투기장 안에 위치한 치료원. 여기는 투기장에서 싸움 도중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이 치료를 받는 곳이었다. 이곳은 패자를 위한 곳이 아…
비뢰도 25권 2화 - 거울 앞에서 >> 맑은 호수처럼 깨끗한 커다란 거울 안에 진한 고동색과 황금색이 뒤섞인 호안석 같은 눈동자가 비쳤다. 호안석을 닮은 눈동자가 지그시 거울을 바라본다. 그 눈동 자는…
비뢰도 25권 1화 - 비어 있는 옆 자리 >> 여기 한 자루의 검이 있다.날카롭고 예리한, 강철이라도 벨 듯한 그 검은 세상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명검으로 그 명(銘)은 '백뢰'라 한다. 이…
다파벳 공식사이트 : 라이브딜러 행운의 휠 (2024년 4월) >> 라이브 카지노는 실제 카지노와 흡사하게 장식된 스튜디오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는 인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라이브…
국밥집에서 무슨일?? 최근 핫이슈 뉴스 (2024년 4월) >> 잇슈키워드입니다.첫 번째 키워드, '여성 손님'입니다.국밥집에서 예리한 눈썰미로 위급 상황에 빠진 80대 노인을 구한 여성 손님의 정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경기도 안양의 한 국밥집.손님
비뢰도 24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大復活(대부활)!장홍:(석양을 등지고 나타난 한 사내를 보며) 응, 저 사람은!모용휘:아시는 분입니까?장홍:알다마다! 저 구척 장신의 거구, 철저하게 단련된 벽돌 같은 근육, 그리고 얼굴을 사선으로…
비뢰도 24권 23화 - 꿈 >> “사형, 대결 한판하시죠.”붉은 무복을 입은 소년이 목도 두 자루를 내밀며 씩씩하게 말했다. 청년은 피식 웃었다.“하하, 넌 아직 멀었다, 멀었어. 십 년은 빨라!”그렇게 말해도 소년은…
비뢰도 24권 22화 - 우승의 행방 >> 왈칵!연비는 참지 못하고 피를 한 사발쯤 토해냈다. 투기장의 흙바닥이 피로 물들었다.“이렇게 피를 토해본 게 얼마만이지?”기억도 가물가물했다.'이기긴 이긴 건가?"손가락 까딱할 힘 하나도 남아 있지…
비뢰도 24권 21화 - 한계, 그 너머 >> “사부, 검법 하나만 가르쳐 줘요."“검법? 대낮에 잠꼬대를 다 하는구나.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냐, 바보 제자야?""없어요?""없다.”"숨겨진 검법, 비장의 한 수, 그런 거…
비뢰도 24권 20화 - 칠상흔의 과거 >> 아마도 그날은 최초로 굉천혈영도법 혈류십이도의 모든 초식을 풀어낼 수 있었던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는 처음으로 내공의 고갈 없 이 혈류십이도…
비뢰도 24권 19화 - 열세 번째 도 >> 확실히 그가 장담한 대로 두 개의 칼로 펼치는 칠상흔의 도법은 산을 뽑고 바다를 뒤엎을 만큼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반 토막의 칼을…
비뢰도 24권 18화 - 쇠사슬을 벗다 >> 바닥에서 일어난 칠상흔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여기저기가 먼지투성이인데도 그걸 털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자, 이제 항복......."연비는 말을 멈췄다. 칠상흔의 전신에서 풍겨 나오는 범상치…
비뢰도 24권 17화 - 몰아붙이다 >> '강하다.'그 사실이 연비는 무엇보다 놀라웠다. 이자는 이런 곳에서 관중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신세치고는 지나치게 수준이 높았다.'하긴 어중이떠중이가 단목세가의 고수를 그런 식으로 수월히 도륙할 수는 없었겠지.'자신
비뢰도 24권 16화 - 칠상흔 대 연비 >> “청(靑) 진영~ 무패의 제왕, 죽음의 사신, 패배를 모르는 자, 두려움을 모르는 자, 원통투기장의 살아 있는 신화, 일곱 상처의 사나이, 무적의 사내, 혈염제(血炎帝)…
비뢰도 24권 15화 - 느닷없이 나타난 혁중노인 >> 예상 이상으로 격렬했던 싸움은 나예린에게서 모든 기력을 빼앗아가고 말았다. 지금 그녀는 제대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상처도 입었다. 조금만 반응이 늦었어 도 목숨을…
비뢰도 24권 14화 - 검각의 검 >> “언니가 다른 모든 것을 잊어도 이 초식만은 잊을 수 없어!'한상옥령신검의 기수식을 취하며 나예린은 생각했다. 자신이 지금 혼신의 힘을 다해 펼치려고 하는 초식은 이…
비뢰도 24권 13화 - 검대검 >> 검을 빼어 든 영령의 모습은 너무나 생소해 보였다. 무인은 입으로보다 검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마련이다. 특히 검술을 비롯한 모든 무공은 하루아침에 이루 어지지…
비뢰도 24권 12화 - 풀어야 할 문제, 지어야 할 매듭 >> “제 역할은 여기서 끝이에요. 이제 린 차례예요.”나예린은 연비를 한 번 바라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 연비."“별말씀을."나예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이…
비뢰도 24권 11화 - 전초전 >> “이번 시합의 대장은 바로 린이에요. 전 이번에 차선을 맡겠어요.”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연비는 ‘미소저 연대'의 우승을 위해 그렇다할 만한 활약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비뢰도 24권 10화 - 문, 넘어 >> 현재 연비는 돌로 만들어진 통로를 걷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결승 시합이 시작될 터였다. 그 시합에서 이긴 자만이 혈염제 칠상흔과 싸울 자격을 손에 넣을…
비뢰도 24권 9화 - 난 돌아가지 않아요! >> 남궁상은 천천히 눈을 떴다. 자신은 어딘가에 누워 있었다. 아직도 귀가 멍멍하고 시야가 흐릿했다. 온몸이 노곤하고 여기저기가 아릿아릿 쑤셔왔다. 내장이 진탕 된 듯…
비뢰도 24권 8화 - 작렬(炸裂)! 아미파 검술비기 >>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남궁상은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진령 역시 어떤 원망의 말도 내뱉지 않았다. 이미 그 순간은 지나갔다는 것을…
비뢰도 24권 7화 - 진령 대 남궁상 >> “어때요, 진령?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래요?”말없이 건너편을 노려보기만 하고 있는 진령을 향해 마하령이 물었다.“아니요, 하령 선배. 필요없어요."진령이 딱 잘라 대답했다. 어느새…
비뢰도 24권 6화 - 친절한 진령 씨 >> “내가 검 이외의 것을 사랑하게 될 줄이야!'진령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기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남자를 사랑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예전에는 그녀 역시…
비뢰도 24권 5화 - 윤미 대 의료미숙 >> 윤미는 그때의 그 광경이 다시 눈앞에 선연히 떠오르자 온몸에 오싹한 오한이 돋았다. 그때 느낀 강렬한 혐오감은 짙은 혈향처럼 몸에 감긴 채 아직도…
비뢰도 24권 4화 - 윤 미소저(小姐)의 출전! >> 소년은 항상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언제나 자신도 모르게 발갛게 달아오르는 얼굴 때문이었다. 그런 걸 적면증(赤面症)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고 치려고 해도…
비뢰도 24권 3화 - 바람의 검법, 구름의 신법 >> “죽어라!"부웅!천둥 같은 파공음이 일어나며, 사나운 권풍이 소녀를 향해 내달렸다. 그의 장기는 단단하게 단련된 근육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권법이었다. 그동안 많은 단련을 거친…
비뢰도 24권 2화 - 불난 집에 부채질 >> 우천에 의한 경기 중단 따위는 있을 수 없다는 사람들의 광적인 열의가 하늘에 닿아 비구름을 몰아낸 탓인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비뢰도 24권 1화 - 북천과 은명 >> 하도 넓고 넓어, 여기가 진짜 호수인지 바다인지 헛갈리게 하는 바람에 사람들로 하여금 손가락으로 수면을 찍어 물맛을 보게 만드는 동정호(洞庭湖). 그 동정호 한가운데 덩그러니…
비뢰도 23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불굴의 투지!피나는 노력!막대한 로비!부단한 여론 조작!부지런한 방해 공작!그리고,작가에게 공갈! 협박!끝에ᅳ드디어...... 드디어......장홍대부활!!!!!!!!!!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비뢰도 23권 22화 - 철가면의 남자 >> 그자는 몸에 착 달라붙는 칠흑 같은 검은 무복 위에 같은 색의 피풍의를 두르고 얼굴에는 철로 만든 가면을 쓴 채 마천각의 심처로 향하는 회랑을…
비뢰도 23권 21화 - 장모님 습격 사건 >> 시름에 잠긴 채 창가에 앉아 한숨을 내쉬며 하늘에 외로이 떠 있는 달을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달은 저 공허한 텅 빈 하늘에 홀로 떠…
비뢰도 23권 20화 - 괴노인의 정체 >> 괴노인은 일부러 추적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백천 부부는 쉽사리 노인의 등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되자…
비뢰도 23권 19화 - 마님이라 불리는 여인 >> 그 황의사내는 매우 형형한 눈빛을 지닌 검객이었다. 기도를 숨기려 해도 쉽사리 숨겨지지 않는 단련의 세월이 그 사내의 몸에 새겨져 있었다. 그 사내가…
비뢰도 23권 18화 - 보람찬 경매가 끝나고 >> “크윽! 이 도둑노......."찌릿!칼날처럼 날카로운 시선을 받고 움찔한 수호 삼호법의 수좌 호강은 하려던 말을 차마 내뱉지 못하고 황급히 말을 바꾸었다.노련하신 공자님! 우리 수적한테서…
비뢰도 23권 17화 - 일 대 일 대결을 하자! >> 원래부터 흑룡왕은 일 대 일 대결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는 케케묵고 꽉 막히고 고리타분한 정파 나부랭이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가식적이…
비뢰도 23권 16화 – 한밤의 경매장 한밤의 경매장 ᅳ어떤 거래 연비는 객잔을 나서기 전에 몰래 현천은린을 숨겨두고 무식하게 생긴 쇠몽둥이를 꺼내 들었다. “자, 그럼 가볼까?” 오늘 밤은 조금 바쁠 듯했다.…
비뢰도 23권 15화 - 효룡과 장홍의 눈부신 합격술 >> “저, 여자 아닌데요?"자초지종을 들은 윤준호가 얼굴을 수줍게 물들이며 한 첫마디였다. 장홍과 효룡은 그 지나치게 귀여운 모습에ᅳ요즘 들어 더욱 출중해지고 있었다―엄지를 치켜…
비뢰도 23권 14화 - 연비의 고민 >> 비단처럼 긴 검은 머리에 밤처럼 검은 현의를 걸친 이 하나가 의자에 앉아 책상 위에 펼쳐진 종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종이 위에…
비뢰도 23권 13화 - 업(業)의 양면 >> “연비, 그 아이 잘하고 있을까요?”마시던 차를 내려놓으며 나예린이 물었다.“아마 잘하고 있을 거예요, 린.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아마 실패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했다.
비뢰도 23권 12화 - 구구절절(句句節節) >> 여자로 태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예쁜 신을 신고,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머리를 땋는다. 흙더미에서 뒹굴고 코나 찔찔 흘리며 시도 때도 없이 싸움…
비뢰도 23권 11화 - 나 혼자 죽을 순 없다 >> 망연자실해 있던 남궁상의 귀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방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들어왔다.“이보게, 남궁 대장. 방금 전 진 소저가…
비뢰도 23권 10화 - 류은경, 우여곡절 끝에 남궁상을 만나다 >> “저기...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한참을 기다린 다음에야 은발소년은 간신히 나예린과 연비를 향해 입을 뗄 수 있었다. 한동안은 전혀 말을 붙일…
비뢰도 23권 9화 - 지나가던 사람이다 >> “딴 데 가서 알아봐, 꼬마야!! 여긴 소꿉장난하는 데 아니다! 그런 젓가락같이 가는 팔로 날붙이를 들다간 크게 다쳐요. '아야 한다 그 말이지. 그러니 가서…
비뢰도 23권 8화 - 은발의 소년(?)과 지나가던 사람 >> 인연이란 무척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별거 아닌 것 같은 우연을 가장하고 우리 곁에 살며시 찾아든다.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은 볼…
비뢰도 23권 7화 - 잃어버린 돈을 찾아서 >> 방안은 불빛 한 점 없이 어두웠다. 남궁상은 그의 마음속만큼이나 새카만 방 안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궁상을 떨고 있었다.'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아아, 내가…
비뢰도 23권 6화 - 오십만 냥 대회 >> 이른 아침.호남성에 위치한 중원오악 중 남악(南岳)인 형산(衡山)의 험난한 산길을 올라가는 이가 있었다. 놀랍게도 열여덟에서 열아홉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소녀였다. 소 녀의…
비뢰도 23권 5화 - 경매장에서 >> “자,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이 물건을 사실 분 없습니까?"사회자가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의사를 표현하는 이는 없었다.“정말로 구매 의사가 있는 분 안 계십니까? 그…
비뢰도 23권 4화 - 옜다, 이거나 써라! >>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 표정이구나? 좋다, 이 사부가 선심 쓰마. 할 말이 있으면 지금 해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다.”진(眞) 비뢰도를 회수한…
비뢰도 23권 3화 - 그래도 안 되는 건 알고 있지? >> “따라라!"비류연은 아무 말 없이 내밀어진 빈 잔을 조용히 다시 채웠다. 그러나 비류연의 그런 부단한 노력에도 잔은 금방 다시 비워졌다.…
비뢰도 23권 2화 - 사부와의 조우, 피할 수 없는 만남 >> 일주일 전.강호란도 최고의 시설과 친절봉사를 자랑한다는 신라각 후원 별채 삼층 일호실 안.끼이이이이익!파지지지직!'타격각성 정신봉'이란 급조된 명을 그 몸에 새긴 강철…
비뢰도 23권 1화 - 어떤 초대장 >> 휘이이이이이잉!황토빛 바람이 거칠게 몸을 때리고 시계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다. 서쪽으로부터 불어온 뿌연 황사바람 탓이었다. 메마른 사막에서 일어난 황사는 바람을…
비뢰도 22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종 >> 알았다! 드디어 깨달았다!나는 드디어 삼재의 비밀을 깨달았다. 깨달은 장소가 욕탕 안이고, 깨달은 때가…
비뢰도 22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전격(電擊) 신 연재!연비와 미소저들의 오붓한 다과회(방 안, 자단목 탁자에 둘러앉아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네 명의 여인들).나예린:(차를 한 모금 마시며) 하나의 시대가 저무는…
비뢰도 22권 21화 - 아직 돌아가도 늦지 않은 때... >> "응? 이제 정신이 들었니?”크릉!“잘됐구나.”크릉크릉!“한 가지만 물어보자. 사부... 여기 와 있지?"끄덕!“휴우~ 역시 그렇구나.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라 이건가.......
비뢰도 22권 20화 - 백무후의 회상 >> 본인으로서도 설마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죽음의 경계선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그녀에겐 부작용이 하나 생겼다.“흠, 눈동자의 색까지 황금색으로 변할 줄이야.......?”노인에게도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비뢰도 22권 19화 - 술창고에 떨어진 하얀 유성 >> 뚜벅뚜벅뚜벅!연비는 홀로 강호란도의 밤거리를 걷고 있었다. 지금 가야 할 길은 자신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비뢰도 22권 18화 - 밧줄의 무궁무진한 쓰임에 대한 고찰 >>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분노한 일강이 검은 밧줄을 든 채 시근덕거리며 외쳤다.“척 보니 별거 아닌 밧줄이네요."시큰둥한 어조로 연비가 대답했다. 별 관심 없다는…
비뢰도 22권 17화 - 십면매복 >> 약 오륙 장 정도 넓이의 작은 운하에 드리워진 다리를 디디던 나예린의 발걸음이 잠시 멈칫했다. 장강용사인지 뭔지가 장강수로채에서는 조금 이름있는 무인이 라 해도 천무삼성의 일인의…
비뢰도 22권 16화 - 초대받지 않은 손님 >> 연비와 나예린, 이 두 사람이 원통투기장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것은 관청 제출용 '쌍방비무합의문’에 서명하는 일이었다. 그 내용인즉, 결투 시에 부상을 당하거나…
비뢰도 22권 15화 - 도박에 눈이 벌게져 >> 마음 내키는 안내자가 아닌 백결은 천무학관 사절단을 강호란도의 동구로 안내했다. 그곳은 밤을 불태우며 도박에 매진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었다. 그곳은 돈만 있으면 어느…
비뢰도 22권 14화 - 협상하다 >> 그자는 검투가 가장 잘 보이는 곳, 생사를 가름하는 순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언제나 이 원통투기장을 굽어보고 있었다. 그의 집무실 겸 관람석까지 올라오기 위해선…
비뢰도 22권 13화 - 접수 거절 >> “딴 데 가보시오.”사내의 퉁명스런 대꾸에 연비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뭐라고요?”"못 들었소? 장난치려면 따로 알아보라 그 말이오.”뚱뚱한 중년 사내의 태도는 시큰둥하기 짝이 없었다.“아, 지금…
비뢰도 22권 12화 - 두 명의 해설자 >> 이 투기장에는 무척 특이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투기장의 가운데 벽 바로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무척 젊고 한…
비뢰도 22권 11화 - 사전 시장조사 >> "참가하겠다니! 연비, 진심이에요?"“물론 진심이죠. 전 이래 봬도 지금 심각하다고요. 일종의 사전 탐사죠. 이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달려들 수는 없잖아요? 전 그렇게까지 무모하…
비뢰도 22권 10화 - 돈의 행방 >> 강호란도는 동서남북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지역은 동구, 서구, 남구, 북구라 불리웠다. 그리고 천무학관 일행이 배를 타고 도착한 항구는 남구 에…
비뢰도 22권 9화 - 연비의 고백 >> "연비, 괜찮아요? 배에서 내린 이후에도 계속 안색이 안 좋아요. 어디 아픈 건 아니에요? 혹시 멀미라도?”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넘실대어 정신이 없던 연비는 고개를 들어…
비뢰도 22권 8화 - 두 번째라고 별수있나 >> 장우양은 뱃전에 서서 노사부의 옆얼굴을 흘낏 바라보았다.언제나 생각하지만 이상한 노인이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다. 너무나 깊어서 자신의 손에는 결코 닿지 않는다.…
비뢰도 22권 7화 - 내 몸에 손대지 마시오 >> “한마디로 말하자면....”유능한 조언자를 자청하는 정보 담당관 비연태는 지금 자신들이 향하고 있는 곳을 단 한마디로 압축해서 설명했다."종합유희진흥복합단지라네.”무척이나 생소한 개념에 남궁상과
비뢰도 22권 6화 - 궤짝은 꿍꿍이를 싣고 >> 남궁상은 선실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겼다.'왠지 더 수상한걸. 나도 대사형의 영향으로 시선이 삐딱해진 건가?”그는 고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선실은 서너 명의 인원이 함께 쓸…
비뢰도 22권 5화 - 신비하고 좀 못될 것 >> “한 번 더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하나?"막다른 복도 끝, 남궁상은 살짝 닫혀 있는 방문 앞에 멈추어 섰다. 섣불리 들어갔다간 돌이키기 힘들…
비뢰도 22권 4화 - 폭풍은 엉뚱한 곳으로부터 >> “항해는 순조롭습니다, 국주님!”“음, 좋은 바람이야. 이대로라면 내일 중엔 도착할 수 있겠어.”장우양은 고개를 들어 자랑스러운 시선으로 돛대 위를 바라보았다. 강바람을 맞으며 백호기와 연화검기가…
비뢰도 22권 3화 - 미안하오, 다음 생(生)엔 꼭....... >> “은, 은 소저?”우물가에서 걸레를 빨고 있던 모용휘는 멀리서 은설란이 나타난 것을 발견하고는 일시정지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벌떡 일어선 그는…
비뢰도 22권 2화 - 지네 요괴와 단결의 화신 >> 방문을 닫고 들어온 연비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손을 탁탁 털었다. 뭔가 불쾌한 화장실 청소라도 하고 온 것 같은 얼굴이었다. 휴식 시간을…
비뢰도 22권 1화 - 천리길 망상도 한 걸음부터 >> 힘껏 내려친 망치가 못을 때린다.땅!깊은 밤의 적막을 단숨에 깨뜨리며 날카롭게 울려 퍼지는 쇳소리. 거센 힘에 난타당한 못이 경련을 일으키듯 부르르 몸을…
비뢰도 21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 종 >> 무현탄주나 무현금탄주, 혹은 묵금탄주란 쉽게 말해 줄이 달리지 않은 금을 연주하는 행위를…
비뢰도 21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어디선가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린다.)으하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효룡:뭐, 뭔가? 그 웃음소리는!비류연역시 주인공은 우주불멸의 존재라 그 말이지. 그에 대
비뢰도 21권 21화 - 돌아갈 수 없는 길 >> 마천각의 각 기숙사에는 수뇌부들이 효율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회의실이 있다. 천무학관 관도들에게 배정된 열세 번째 기숙사에도 필요한 시설은 모…
비뢰도 21권 20화 - 꽃잎과 함께 사라지다 >> 마천각 본부에서도 최중심부에 자리한 마천루(魔天樓).총 높이 십육 간(間), 무려 구십육 척(尺)에 달하는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팔층 누각. 그 최상층에 오랜만에 네 개의 자리가…
비뢰도 21권 19화 - 사부, 천무학관에 난입(亂入)하다 >> 천무학관의 정문에서 이어지는 중앙 대로 한가운데는, 거대한 동상 하나가 우뚝 서서 풋풋한 무인들을 항상 내려다보고 있다. 이 동상을 지날 때는 가볍게나마 공…
비뢰도 21권 18화 - 저승길은 편하게 >> “정신 차려라, 이 녀석아!"먼 곳,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자주 듣고 싶은 목소리는 아니었다.‘아, 시끄러워요. 저승길이라도 좀 편히 갑시다.'다시 어둠 저편에서…
비뢰도 21권 17화 - 황금빛 여명이 빛을 발하다 >> 연비의 손에서 돌멩이가 화살처럼 날아가더니 백교의 텅 빈 오른쪽 눈을 정확히 강타했다.키에에에엑!분노한 백교가 무시무시한 괴성을 터뜨리며 머리를 홱 돌렸다. 눈이 없는…
비뢰도 21권 16화 - 하늘을 지배하는 자, 흙을 지배하는 자 >> “헉헉헉!”가녀린 소녀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청량하면서도 알싸한 산 내음이 목을 훑고 폐부로 스며들었다.맑은 하늘, 뜨거운 햇살, 가파른 산길. 원래…
비뢰도 21권 15화 - 불효란 무엇인가? >> 다음날 오전. 눈처럼 하얀 매 한 마리가 바람을 가르며 마천각 상공을 활공했다. 하늘을 지배하는 자만의 고고하고 당당한 위엄을 뽐내려는 것일까. 하얀 매는 다…
비뢰도 21권 14화 - 이건 좀 곤란하지 않습니까? >> 마하령은 잠시 시선을 돌려 저편에서 구대문파 출신의 추종자들에 둘러싸여 비무를 준비하는 용천명을 바라보았다. 물론 자신의 주위에도 팔대세가를 위시한 추 종자들이 모여…
비뢰도 21권 13화 - 끝내주는 해결책 >> “그럼 입후보는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겠습니까?”사절단이 회의 장소로 사용하게 된 넓은 회류(流殿). 임시 진행을 맡게 된 백무영이 야트막한 단상에서 좌중을 둘러보며 물었다. 긴장된…
비뢰도 21권 12화 - 자죽도의 실체 >> 옥유경의 설명회가 끝나고 흑십자회의 쌍둥이들이 마천각의 주요 장소를 안내하는 시간이 있었다. 흑일은 일행들에게 사절단 통행 구역이라고 표기된 비단 지도 를 나누어 주었다. 색실로…
비뢰도 21권 11화 - 막간의 여유, 윤준호의 증언 >> “왠지 미움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장형, 옥 교관님께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습니까?"효룡은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의기소침해 있는 장홍에게 물었다.“그건 왜 묻나?"“왜 저리 찬바람이…
비뢰도 21권 9화 - 작렬하는 귀면(鬼面), 절규하는 이진설 >> “꺄아아앗!”두 눈이 흉신악살처럼 핏빛으로 번뜩이는 거대한 귀문을 본 몇몇 여성들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불꽃이 작렬하는 귀문이라면 낮보다는 밤에 선보이는 것이 단연…
비뢰도 21권 8화 - 어둠 속에서도 나아갈 수 있는 세 가지 조건 >> 나예린은 천천히 눈을 떴다. 몸은 천길만길 먼 길을 걸어온 것처럼 무거웠다. 흐릿한 상이 점점 또렷해지자 낯선 천장이…
비뢰도 21권 7화 - 계약 사항 엄수는 근로자의 생명 >> “괘, 괜찮겠습니까?"수풀 너머에서 남궁진이 안절부절못하며 옆 사람에게 물었다. 옆에 있던 사람, 딱 보기에도 괜찮지 않음이 분명한 나백천은 침중한 목소리로 이렇게…
비뢰도 21권 6화 - 극락에서 만난 소녀 >> ‘더러워... 싫어... 싫어. 오지 마, 오지 마. 이대로... 이대로 가라앉아 버리는 거야.’뭉클거리는 어둠의 위장. 예린은 수천 수만 마리의 흉물스런 벌레들을 오물에 녹여…
비뢰도 21권 5화 - 어둠에 잠겨들다 >> 폭풍이 몰아친다. 거친 비바람에 항거하는 잠겨진 문을 비틀고 폭풍이 틈입한다.똑!똑!계단을 타고 물방울이 흐른다. 빗물이 아니다. 좀 전까지 누군가의 몸속에 생명을 싣고 돌고 있었을…
비뢰도 21권 4화 - 서풍이 몰아치다 >> 야심한 밤.무림맹주 나백천이 머무르고 있는 귀빈실로 어둠을 뚫고 한 인영이 접근했다. 솜 신발을 신고 있기라도 한 듯, 일체의 발걸음 소리도 나지 않았다. 인영의…
비뢰도 21권 3화 - 근성으로 승부하라 >> “넌 이제 음률을 배웠다. 햇병아리 수준이지만 그럭저럭 들어줄 만하지. 그러나 음률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몸으로 체득하지 못하면 그저 취미 생활에 그칠 뿐이 다.…
비뢰도 21권 2화 - 금빛 날개가 설야를 감싸다 >> 사천성 회음현 아미산 부근의 한 성시. 이곳 사천성에서도 가장 맑고 향기로운 검남춘(劍南春)이 그득하기로 유명한 천향루(天香樓)에서는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파초(芭蕉) 잎에…
비뢰도 21권 1화 - 처음, 그리고 또 처음 >> 그때 나는 그것이 첫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그 일을 기억해 내기 바로 전까지 그것은 여전히 처음이었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온 그날,…
비뢰도 무료로 소설과 웹툰 보는 방법 BEST 3 (2024년 3월) >> 홀로 길러주신 아버지를 돌림병으로 잃고 10세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이 된 비류연.조각가였던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부모님의 조각상을 만들어 두 분의…
비뢰도 20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종 >> 二十八. 심안(心眼)에 대한 고찰—심안이란 무엇인가?심(心)이란 과연 무엇인가?우리는 어떤 경지를 가리켜 심안의 경지라 칭하는가?
비뢰도 20권 - 《비뢰도(飛刀장외극장(章外劇場)》 >> :마천각 도착 이후무시무시하고 살벌하게 생긴 '귀문'을 통과할 때만 해도 영령은 더 이상 돈 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때 이른 오산이었다.그녀들을 기다리고…
비뢰도 20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류연:드디어, 20권이군. 20권이란 말일세. 열 권의 두 배야, 두 배.효룡:정말 그러네. 설마 여기까지 올 줄이야.......비류연:작가도 상상 못한 일이겠지. 예전에 세 권, 네…
비뢰도 20권 28화 - 출발하는 젊은이들 >> “정말 괜찮겠나?”걱정스런 얼굴로 효룡이 물었다.“뭐가?"태평스런 얼굴로 비류연이 반문했다.“정말 몰라서 묻나?”효룡은 자신이 왜 당사자보다 더 화내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화가 난다는 사실을
비뢰도 20권 27화 - 신비의 여인 >> 유운비의 본선 시험 담당은 화산파의 윤준호였다.‘정말 유약하게 생겼네.'척 보기에도 윤준호는 정말 약해 보였다.“저렇게 약한 놈이 어떻게 이런 큰 시험의 시험관이 될 수 있었지??선배에…
비뢰도 20권 26화 - 이자가 복리 일수면 국가라도 파산한다 >> “류연, 자네가 직접 나서겠다고?”“물론! 도저히 그놈들을 용서할 수 없으니깐. 감히 이 몸의 돈을 건드리다니! 흐흐흐흐! 반드시 손실된 원금에 이자까지 받아내고…
비뢰도 20권 25화 - 운명의 비무, 막이 오르다 >> 챙!남궁상의 손에서 겨울 새벽의 서리처럼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애검 섬뢰(閃)가 한광을 발했다. 그의 긴장된 시선이 무림의 큰 기둥 중 하나인 아름다운 삼십대…
비뢰도 20권 24화 - 와글와글 모여드는 군중들 >> “거참! 대사형은 나서는 건 싫어하면서 판은 크게 벌이는 걸 좋아한단 말이야."드넓은 비무장과 그곳으로 운집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물결을 바라보며 노학은 한마디 하지 않을…
비뢰도 20권 23화 - 운명의 날 >> 운명의 아침이 밝았다. 남궁상은 기지개를 켜며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불면증은 아니었다. 잠은 충분히 잔 듯싶었다.“잠을 못 잔다는 것 자체가 평상심을 잃었다는 증거라고. 싸우기…
비뢰도 20권 22화 - 비류연 對 공손일취! >> 사내가 입고 있는 옷은 허름하고 지저분한 감옥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새하얀 백의였다. 쭈그리고 앉아 있던 비류연이 눈을 뜨며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깐 이름이.......”도무지…
비뢰도 20권 21화 - 피의 부활제 >> 웅성웅성웅성.남궁상이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내디딜 때마다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 인파가 좌우로 흩어졌다. 모두들 흠칫흠칫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며 남궁상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비뢰도 20권 20화 - 소년, 천무학관에 서다 >> “음, 은성이 자네도 오랜만일세! 그런데 자네 이마는 또 왜 그런가? 마치 검댕이라도 묻은 것처럼 시커멓군 그래? 무슨 일 있었나?"막 진소령과 반갑게 인사를…
비뢰도 20권 19화 - 전설의 포효, 울려 퍼지다! >> "유대협! 유대협이 어떻게 여기에?”진소령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반문했다.“예? 저, 저야 진 소저의 서찰을 받고 이렇게.......”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반응을 접한 유은성은 당황하며…
비뢰도 20권 18화 - 혈풍의 날개 >> “아직 저 안에는 중양표국 남창지국의 전력 거의 대부분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 인원으로 충분하겠지요, 주군?”윤이정이 마지막 확인차 물었다.“걱정 마라! 이번엔 확실히 조력자도 있으니.…
비뢰도 20권 17화 - 두 장의 서찰(書札) >> 빠르게 움직이는 발이 이슬 맺힌 풀잎을 스친다. 풀들은 그 무게에 잠시 고개를 숙이는 듯했으나 자신의 연약한 목을 짓누르던 발이 사라지는 순간 이내…
비뢰도 20권 16화 - 중양표국 습격 사건의 전모 >> 여기저기에 이리저리 흩어진 기물들, 기울어진 다탁과 넘어진 의자들, 새벽까지만 해도 차근차근 정리되어 정숙하게 서랍장 속에 틀어박혀 있던 서랍이란 서랍은 몽땅 다…
비뢰도 20권 15화 - 이시건의 분노 >> 중원표국 남창지국에 후원 깊숙이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건물 한곳에서 한줄기 연기가 솟아올랐다. 화로 위에서 끓고 있는 것은 탕약이었다. 약재를 써는 의원의 부지런한 손놀림, 다섯…
비뢰도 20권 14화 - 백 년 만의 재현 >> “난 존재하지도 않나?"공손절휘는 이시건과 남궁상, 그리고 그가 평생의 숙적으로 여기고 있는 모용휘조차 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상대는 그를…
비뢰도 20권 13화 - 채무 이행 >> ‘나는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는 걸까??달조차 뜨지 않는 어두운 심야의 밤하늘 아래에서 모용휘는 속으로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석하게도 이유는 잘 알고 있었다.…
비뢰도 20권 12화 - 반항은 젊음의 특권? >> 그리고 그들 넷은 떠났다.중양표국에는 아직 젊은 혈기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년, 소녀 두 사람만이 남겨졌다. 두 사부, 사백님과 눈엣가시 같은 남궁상과 꽤나…
비뢰도 20권 11화 - 범죄를 촉탁하는 밤 >> 냠냠쩝쩝.“그 녀석은? 출발했어?"감옥 철창을 사이에 두고 연신 입을 오물거리던 비류연이 물었다.“방금 배웅하고 오는 길이네.”장홍이 얼굴을 숨기기 위해 뒤집어썼던 검은 피풍의를 벗으며 대답했다.“좋아
비뢰도 20권 10화 - 새벽녘의 참사 >> 희뿌연 새벽. 물안개에 휩싸여 고요히 잠들어 있던 선착장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허리춤이나 등에 제각기 병장기를 둘러멘 험상궂은 사내 다 섯 명이었다. 아직…
비뢰도 20권 9화 - 영령, 접수하다 >> 다음날 아침.몽무와 환무, 두 사람은 객점에서 짐을 지키도록 놔두고 영령은 혼자 거리로 나왔다. 두 사람이 시중들어 주면 편하긴 하지만 때때로 감시받거나 속박받는 것…
비뢰도 20권 8화 - 영입 제의 >> 우당탕탕! 쿠당탕탕!동정호 변에 위치한 환상객잔의 밤은 탁자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요란히 시작되었다.한 상 휘어지게 차려진 탁자가 넘어지는 것과 동시에 네 명의 사내가 객점…
비뢰도 20권 7화 - 마천각이 어디 있을 것 같습니까? >> 백도의 천무학관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기관, 마천각. 그곳의 소재는 그 유명세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아리송한 안개에 싸여 있었다. 그…
비뢰도 20권 6화 - 밤낚시 >> “뉘쇼?"공손절휘가 경계심이 섞인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그냥 평범한 낚시꾼일세. 월척을 잡기 위해 먼저 미끼를 잡으러 온.”남궁상의 말은 다르게 들으면 공손절휘의 가치를 매우 평가 절하하는 모욕이…
비뢰도 20권 5화 - 죽은 자의 진술 >> “에휴~"남궁상은 궁상스런 한숨을 내쉬며 밤 골목을 터덜터덜 걸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허점투성이에 습격하기 딱 알맞게 보이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등은 지금 얼 마나…
비뢰도 20권 4화 - 야밤의 월담자 >> 해가 그림자를 만들 듯 달도 그림자를 만든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하고 지나친다. 다만 밤의 어둠 속에서 그녀가 만든 어둠이 그리 돋보이지 않을 뿐…
비뢰도 20권 3화 - 흰 봉황이 빈 산 위를 날다 >> “여기가 중원표국 남창지국인가요?"“그렇스...... 호곡!"고개를 돌려 막 대답하려던 문지기 둘의 눈이 퉁방울만 해졌다. 평생 가도 한 번 보기 드문 절세미인이…
비뢰도 20권 2화 - 두 번의 방문 >> 똑똑!“예, 나갑니다.”하던 일을 멈추고 쪼르륵 달려가 방문을 연 이진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예린 언니! 언니가 여긴 웬일이세요?”자신이 그녀의 방을 방문하는 일은 잦아도 그녀가 먼저…
비뢰도 20권 1화 - 통곡 >> 쏴아아아아아!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일까. 굵은 빗줄기가 미친 듯이 땅을 두드린다. 애절한 곡소리가 듣는 이의 심장을 찢어발기듯, 세찬 빗발이 섧게 천지를 들쑤셔댔다. 마치 하늘이 터뜨려…
비뢰도 19권 20화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 종 >> 二十. 현 남창 풍류업계에 대한 고찰(考察)남창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다수,…
비뢰도 19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건배(乾杯)!건배(杯)!건배(乾杯)!(축(祝)! 하옥(下獄)! 이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벽면 높이 걸려 있다.)장홍:하옥을 축하합니다.효룡:콩그레츄레이션!노학:오메데또!
비뢰도 19권 20화 - 청천벽력(靑天霹靂) >> “오빠~ 경영이 오빠~ 우리 시장에 놀러 가자!”“안 돼!"소년은 단호한 목소리로 거절했다. 그러나 여섯 살 어린 여동생에게는 소년의 거절이 통하지 않았다.“아이~ 가자아~"여동생이 다시 졸랐다. 소년은
비뢰도 19권 19화 - 야습 >> 밤, 달, 별, 그리고 사냥감.모두 최근 들어 그가 익숙해진 것들이었다.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걸 그만둔다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공손절휘의 머릿속에 문득…
비뢰도 19권 18화 - 나를 위해 죽어다오! >> “아니, 왜 풀어줄 수 없다는 건가?"현재 수사본부가 구성되어 있는 무원대 집무실을 방문한 염도가 성난 목소리로 힐문했다.“그게... 저.......”염도는 청흔의 말을 중간에서 끊어버렸다.“변명 따윈
비뢰도 19권 17화 - 갑작스런 방문 >> “응? 손님이라고?"시위를 빙자한 계속되는 소음 공해 때문에 창문을 꽁꽁 걸어 잠근 채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 처리에 매진하고 있던 마진가가 이미 오늘만 수백 장의…
비뢰도 19권 16화 - 마진가, 장홍을 호출하다 >> “어떤가, 홍? 해볼 생각이 있는가?"“음.......마진가의 물음에 장홍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기는 관주 집무실. 그는 호출을 받고 은밀히 이곳을 방문했다. 그가 현재 마진가와…
비뢰도 19권 15화 - 침묵(沈默)으로 나누는... 대화(對話) >> “이봐요, 현운! 그 얘기 들었어요? 대사형이 잡혀갔대요, 그 대사형이!"아직도 약간 볼이 상기되어 있는 진령의 얼굴은 불가능이 가능해졌다는 소리라도 들은 사람의 얼굴 같았다.“아
비뢰도 19권 14화 - 침묵(沈默)으로 나누는... 대화(對話) >> 이 사람과 있으면 말이란 그저 마음을 전하기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나예린은 문득 생각했다. 말이 없으면 대화를…
비뢰도 19권 13화 - 투옥 >> “...시켜라!”“...시켜라!"요란한 함성이 좁은 창문을 비집고 들어와 집무실 전체를 뒤흔들었다.“사형시켜라! 사형시켜라!"“사형시켜라! 사형시켜라!”천무학관주 마진가는 새벽잠을 설쳐야만 했다. 꼭두새벽부터 계속된 저
비뢰도 19권 12화 - 검시 >> 날이 밝았다.때때로 빛은 밤의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추악한 진실을 들추어내 보여주곤 한다.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밤은 항의하지만 그 항의는 언제나 빛의…
비뢰도 19권 11화 - 한밤중의 비명 >> “어이, 노학! 대사형 봤어?"“아니, 못 봤는데? 왜 그래, 현운?”“아니, 저녁부터 안 보여서.”“그럼 잘된 일이잖아?"“아, 물론 그렇기야 하지만... 안 보이면 또 안 보이는 데서…
비뢰도 19권 10화 - 또 다른 방문 >> 현재 중양표국의 식객 신세인 소년 유경영이 그 황색 배첩을 본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다. 소년이 그것을 목격했을 때 그 황색 종이 쪼가리는…
비뢰도 19권 9화 - 합작 >> “한 가지 더 물어볼 게 있네.”장우양이 계약 성사를 채 자축하기도 전에 노사부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문하십시오.”장우양은 어떤 이야기든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었다는 자세로 공손히 대답했다.“그…
비뢰도 19권 8화 - 새로운 깃발 >> “어떻습니까, 국주님?”“으음.”장우양은 자신이 받아 든 옷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의 눈은 무척 신중했고 태도는 매우 진중했다. 눈에 확 띄게 전면에 새겨진 백호…
비뢰도 19권 7화 - 순찰 >> “대사형, 순찰 나갈 시간입니다.”기숙사 문을 열고 들어온 남궁상의 한마디에 비류연의 표정이 삐딱하게 변했다. 현재 나머지 세 다리는 제쳐 둔 채 한 다리로만 비스듬히 삐딱하게…
비뢰도 19권 6화 - 밀담 >> “휘유~"방을 한 번 둘러본 이시건은 나직이 휘파람을 불었다. 과연 평상시 왜 그렇게 엄중하게 잠가놓는지 한눈에 이해가 갔다.맨 처음 이 방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방…
비뢰도 19권 5화 - 미행 >> 이런저런 상식이 넘쳐나는 남창의 풍류업계 중에서도 남창삼대기루로 불리는 곳중 한곳이 바로 '청홍루였다. 이곳에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 적이 개점 이래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비뢰도 19권 4화 - 복기復碁 >> 마진가가 조심스런 어조로 물었다. 아직 그의 말에는 확신이 서려 있지 않았다. 사실 말이 확신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비뢰도 19권 3화 - 빈대떡을 부치는 법 >> “관주님께서 늦으시는군요?"화려하게 생긴 청년의 왼쪽 귀에 걸린 다섯 개의 귀걸이가 신경질적으로 흔들린다. “금방 오실 겁니다.”매우 눈이 가는 중년의 남자가 이 나이 젊은…
비뢰도 19권 2화 - 주점, 얼어붙다! >> 나예린이 머무르고 있는 거처는 항상 조용한 편이었다. 그녀는 소란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녀의 성향을 아는 이들은 언제나 그런 그녀의 취향을 존중해 주었었다.쾅!방문이 요란한…
비뢰도 19권 1화 - 백 년의 숙원 >> 드디어 때가 왔다!‘검심전(劍心展)’'. 지엄한 필치로 가주 집무실을 지키고 있는 편액 아래에서 청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묵직한 음성이 그를 맞이했다. “오늘…
비뢰도 18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 종 >> 일각에서는 천 년 전이든 오백 년 전이든 비급이란 것은 발굴되어 봤자 아무짝에도…
비뢰도 18권 18화 - 아미신녀와 비류연 >> “잠깐!"남궁상이 검을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비류연이 끼어들었다. “자넨 또 누군가?"진소령이 갑자기 등장한 훼방꾼을 향해 물었다.“비류연이라 합니다.”비류연이 가볍게 읍하며 대답했다
비뢰도 18권 17화 - 압도(壓倒) >> 여성에게 우선권을 양보하는 미덕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가 그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었기 때문일까? 먼저 공격해 들어온 것은 유란이었다. 유운비의 도움을 바라 지 않고 단신으로 남궁상과…
비뢰도 18권 16화 - 남궁상의 위기 >> “어이, 궁상아!"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남궁상은 화들짝 놀랐다. 순간 그 목소리가 지옥에서 울려 퍼진 귀곡성처럼 그의 고막을 때렸던 것이다. 겨우 쉴 수 있게 되었나…
비뢰도 18권 15화 - 숙부의 상처 >> “국주님! 국주님! 큰일났습니다!”서둘러 달려온 기색이 역력한 강 대표두가 숨도 제대로 고르지 않고 급히 말했다.“국주님은 한 번이면 충분하네! 그래, 무슨 일인가?"장우양이 조금 짜증스럽게 반문했다.…
비뢰도 18권 14화 - 업무상 재해(害) 사내는 자신이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매우 성실한 자였다. 비록 그가 어두컴컴하고 시커먼 복면을 뒤집어쓴 채 두 눈만 빼꼼이 내놓긴 했어도…
비뢰도 18권 13화 - 하얀 뇌광, 번뜩이다 >> 길이란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간에, 일단 걷기로 결정했다면 그 길을 걸으면서 만나게 될 이러저러한 일들에 대해 미리 각오를 굳히고 있어야 마땅하다. 그런…
비뢰도 18권 12화 - 어떤 죽음 >> 그 남자는 재빠른 걸음으로 산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사내의 성은 왕(王), 이름은 필(弼). 사천성 회음현 사람이다. 위진(魏晉) 시대의 현학자. 존재의 유무, 있기 전에 없었냐,…
비뢰도 18권 11화 - 사부! 중양표국을 방문해 버리다 >> 중양표국은 철화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대장간을 나선 지 채 일각도 안 되었을 때 노인은 벌써 중양표국이라고 적혀진 편액을 올려다보고…
비뢰도 18권 10화 - 역사는 반복된다 >> 산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여느 때처럼 이십 년 전 그날, 그녀가 한 남자의 품에 안겼던 그 벌판을 한번 둘러보는 것은 이미 그녀에게…
비뢰도 18권 9화 - 검과 사랑에 빠진 소녀 >> “유란아, 오늘따라 백무후(白武后)께서 심기가 많이 불편하신가 봐."“그렇네. 한낮에 이런 적은 좀처럼 없었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온 산을 진동시키는 우렁찬 포효 소리에…
비뢰도 18권 8화 - 하얀 유성(流星) >> 그녀는 왕이었다. 그녀의 왕국에서 그녀의 권위를 부정하는 불경스럽고 자살 충동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백성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권위와 위엄은 절대적이었 으며, 그 광휘는 그녀의…
비뢰도 18권 7화 - 련(鍊)! 련(鍊)! 련(鍊)! 수련(修鍊)! >> “헉헉헉!”남궁상은 달렸다. 그가 평생을 쌓아놓았던 내공은 지금 전적으로 오직 두 발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들쭉날쭉 뻗은 무성한 나뭇가지들이 뺨을 스치고…
비뢰도 18권 6화 - 후두둑 떨어지는 남정네들 >> 그것이 언제였더라? 월향정 난간에 기대어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나예린의 눈은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색을 잃었던…
비뢰도 18권 5화 - 변성남자 >> “혈표 수석조장, 뭘 꾸물거리고 있나? 본관이 자네에게 맡긴 임무는 유씨 일가의 제압이었나, 아니면 담소였나?"대전 전체를 쩌렁쩌렁 진동시키는 목소리. 그 소리는 문밖에서 들려왔지만 바로 지척에서…
비뢰도 18권 4화 - 진홍(眞)으로 불타는 밤의 어둠 >> 달도 뜨지 않는 칠흑 같은 밤의 어둠에 저항이라도 하듯 붉은 불꽃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밤을 몰아내고 있었다. 이 광포한 저항에 밤의…
비뢰도 18권 3화 - 발탁(拔擢) >> 세간에 의하면 사람들은 보통 다른 이의 도덕성이나 인격을 끊임없이 의심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끝없는 의심병도 본래 선천적인 것은 아니다. 저 옛날에 맹(孟) 모씨도, 인간은…
비뢰도 18권 2화 - 어둠 속에 남면(南面)한 지배자 >> 얼마나 오랫동안이었는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 몸을 어둠으로 감싸고 이 자리에 앉은 이후 아득히 긴 시간이 흘렀다. 강호(江湖)라 불리는 하잘것없는…
비뢰도 18권 1화 - 화룡승천 >>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다천무봉 정상에서 솟구쳐 올라 하늘과 땅 사이를 이은 불꽃 기둥이 마치 승천하는 한 마리의 화룡을 연상시켰다. 감히 이 세계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비뢰도 17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종 >> 두뇌 총명하고 무공 출중하다고 명실 공히 인정받는 서른 명의 고수가 무려 일 년…
비뢰도 17권 12화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남자1:흐흐...흐흐흐..흐흐흐흐..남자1:음홧홧홧홧홧홧홧홧! 드디어... 드디어.......모용휘:뭡니까? 홍 아저씨? 그 괴상한 웃음은? 우아하지 못하게.장홍: 드디어 부활(復活)이다! 부활!
비뢰도 17권 12화 - 파괴 & 재생 >> 황폐해진 대지, 불타는 전각, 대들보가 불타고 무너지고 아름드리 기둥은 검은 재가 되고 혼탁한 하늘에 검은 눈처럼 흩날린다. 그 속에서 모용휘라는 이름을 지닌…
비뢰도 17권 11화 - 몽환산장 >> 쏴아아아아아!비가 폭포가 되어 세상을 집어삼킨다.우레 같은 빗소리.푸른 번개가 찰나 속을 번쩍이자 쌍둥이 동생인 천둥이 뒤따라 포효하며 하늘을 진동시킨다. 대지와 수면을 때리는 빗소리가 사나운 야생마의…
비뢰도 17권 10화 - 꿈 >> “왜 날 구했죠?"그 여자가 묻는다.“.....”그 남자는 말이 없다.“그냥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나았을 텐데요?"그 여자가 비아냥거린다.“대답할 의무는 나에게 없소.”그 남자는 대답하지 않는다."전 들어야겠어요!”
비뢰도 17권 9화 - 어떤 서신 >> 칠봉(七鳳) 중 한 명인 아미일봉 진령 앞으로 한 통의 서신이 도착한 것은 따뜻한 햇살이 겨울의 끝 자락을 잠식해 가는 초봄의 늦은 오후였다. 그녀는…
비뢰도 17권 8화 - 세 번의 만남 용천명, 벽(壁)을 보다 >> 강호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인 천무삼성의 신화.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신화는 일반인에게 손을 뻗어주지 않고 새침한 절세미녀처럼 항상…
비뢰도 17권 7화 - 그의 공포 >> 가만히 있어도 냉랭하게 보이는 빙검의 얼굴이 더욱 차갑게 굳어졌다. 차가운 북풍한설이 그의 온몸에서 사납게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그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어떤 용건을…
비뢰도 17권 6화 - 중양표국의 운명 >> "엥? 저건 또 뭐야?"이제 이 바닥에서도 제법 관록이 붙은 중양표국 남창지국 선임표두 허상두는 오후 정기 순찰 중이었다. 그는 순찰을 꽤 좋아했다. 표국의 운영…
비뢰도 17권 5화 - 회담 >> 화산규약지회가 대소동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방화 사건으로 끝난 이후 철권 마진가는 하루도 제대로 쉰 날이 없었다. 현재 사건의 발단이 된 주모자 대 공자…
비뢰도 17권 4화 - 청부! >> 용건은 짧고 간결했다. 그러나 말의 길고 짧음과 내용의 무게 사이에는 어떤 비례 관계도 성립하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부복한 채 공손히 듣고 있던 청년의 얼굴이…
비뢰도 17권 3화 - 등가(價)의 잣대 >> “아차, 내가 너무 심했나?”혁중은 조금 곤란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두 사람의 마음속에 가장 깊숙이 새겨진 상처를 건드리고 말았던 것이다. 물론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비뢰도 17권 2화 - 시(始) >> “아직도 보이지 않는구나.......”사내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발 아래 놓여 있는 쭉 뻗은 길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그가 지나왔던 길은 아직 지워지지 않은 채 그의…
비뢰도 17권 1화 - 그동안의 줄거리 >> 백 년 전, 네 명의 심복과 함께 무림에 피와 공포를 비처럼 흩뿌리며 폭풍처럼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사람들이 감히 두려워 그 명(名)조차 함부로 입에…
비뢰도 16권 25화 - 끝나지 않은 종언...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어... 어떻게 이런 일이..노인은 모든 것을 탐욕스럽게 집어삼키며 날뛰고 있는 불꽃 앞에 서 있었다. 화마는 일말의 인정도 없이 자신의…
비뢰도 16권 24화 - 에필로그 >> 검은 폐허의 한 켠.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대비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었다.하지만 둘 다 불에 그을리고 재를 뒤집어쓴 터라 거의 비슷하게 거무스름했다.그들은 황량해진 대지를 물끄러미…
비뢰도 16권 23화 - 풍신(神) 발동 >> 항아리 모양의 계곡 안을 주회하고 있는 불꽃의 기류.사나운 화룡은 거침없이 계곡 안을 날뛰었다.열에 데워진 공기는 상승 기류를 형성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재 이 계곡 안은…
비뢰도 16권 22화 - 새로운 재생 >> “자, 이제 전말을 다 알았으니 하고 싶은 말 있나요?"비류연이 물었다.“아니, 하지 않도록 하지. 귀찮기도 하고, 구차하기도 하고.”대공자 비는 의외로 순순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아무래도…
비뢰도 16권 21화 - 은가면의 정체 >> 비류연과 그 일행은 풀려진 실을 따라 생각 이상으로 쉽게 은가면들의 뒤를 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냈을 때는 모두들…
비뢰도 16권 20화 - 우승의 행방 >> 중토관 시험이 끝난 지도 벌써 삼 일이 흘렀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은 밝았고, 비도 언제나처럼 눈을 떴다.하지만 대공자 비의 눈에는 오늘 뜨는 태양이 어제와는…
비뢰도 16권 19화 - 안명후, 눈을 뜨다... 그리고....... >> 남자는 어둠 속을 헤매며 달리고 있었다.한시도 지체 없이 상부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화산이 위험합니다.”“대장님,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십시오!'“걱정 마십시오. 대신 술
비뢰도 16권 18화 - 진성곤 임성진의 일격 >> “독자인가?"복면인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임성진을 향해 물었다.“그렇소."“누나는?"“저런 얼굴을 한 아버지 밑에 여자 형제가 있다면 좀 불쌍하지 않겠소?""그건 그렇군!"복면인은 너무나 쉽게 그
비뢰도 16권 17화 - 암살 >> 푸드득!대공자 비의 팔에서 붉은 날개를 활짝 펼치며 한 마리의 매가 날아올랐다. 비는 무정한 눈으로 자신의 손에 남겨진 조그만 전서를 차분하게 읽었다.하지만 그의 심기는 불편하기만…
비뢰도 16권 16화 - 공포, 절망(絶望), 비탄悲嘆) >> 어느 놈의 발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만일 이 관문을 고안한 사람이 대자연 속에서 모두가 사이좋게 협력하여 단결하기를 바랐다면, 그는 큰 실수를 한…
비뢰도 16권 15화 - 오행관 최종 관문 중토관(中關) >> “드디어 마지막 관문이로군.”비류연이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좋은 아침, 맑은 공기였다. 폐부까지 깨끗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옆에서는 효룡이 자신을 흉내 내고 있었다.타의 모범이…
비뢰도 16권 14화 - 공저물사(物事) >> 위지천은 자신의 손에 들린 '혈폭환'이란 섬뜩한 이름을 지닌 환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붉은 종이 안에 싸여 있던 그 안의 내용물은 마치 사람의 피를 응고시켜 만든…
비뢰도 16권 13화 - 끝없는 망상 >> 망상 속에서 사는 자들이 있다.그들은 모든 것을 자신들의 관점으로 재해석-변질에 가까운해 받아들인다. 물론 주위의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비뢰도 16권 12화 - 제3관 수화관(水火關) >> '화'의 관과 '수'의 관이 동시에 하나로 묶여 '수화관(水火關)'으로 진행된다진행된다는 사실을 안 것은 당일 아침이었다.그것은 일방적인 통고에 불과했고, 거기에 대해 어떤 반박을 할 만한…
비뢰도 16권 11화 - 두 번째 계약 >> 덜컹! 쾅!방문 손잡이를 비틀어 짜기라도 할 듯 거칠게 문을 열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까지도그의 심신을 뱀처럼 휘감고 있는 분노와 울분은 가시지 않고 있었다.위지천의…
비뢰도 16권 10화 - 검후의 인증(認證) >> “불초제자 독고령과 나예린이 삼가 사부님의 존안을 뵙습니다.건강해 보이셔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독고령과 나예린이 땅에 한쪽 무릎을 꿇으며최상의 공경을 담아 검후 앞에 부복했다.“저런 아이였더냐, 네가
비뢰도 16권 9화 - 검문 >> 오 년 전, 아미산 이름 모를 준봉.두 노소는 초옥 앞에 펼쳐진 넓은 공터에 서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새하얀 백발이 가슴 밑까지 오는 노인은 주로 말하는…
비뢰도 16권 8화 - 작열! 검후의 필살오의! >> 장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애초에 진심일 생각은 없었다.자신이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경우는 딱 두 가지뿐이었다.하나는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가정이지만 천겁혈신이 부활했을 경우,…
비뢰도 16권 7화 - 검후의 검, 마침내 뽑히다 >> “설마 검까지 뽑게 될 줄이야...처음에는 가볍게 할 마음이었다.상대는 새까맣게 어린 후배인 것이다.무림 최고의 배분인 자신이 이런 어린아이를 상대로 진심이 된다는 것…
비뢰도 16권 6화 - 검후, 검을 들다 >> 고요한 침묵의 장막이 장내를 뒤덮었다. 사사로운 잡담으로 이 침묵을 깨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신경은 구름처럼 뿌연 먼지가 일어나고 있는 한 장소에…
비뢰도 16권 5화 - 검후(后)의 신위(神威) >> 유명이 지나친 검후와 일개 무명소졸인 비류연과의 갑작스런 대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것은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비류연을 보는…
비뢰도 16권 4화 - 믿을 수 없는 소동, 믿을 수 없는 비무 >> 도성의 말마따나 단순히 고생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었다.모용휘로서는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감히 질서정연한 이 세계에서일어날 수 있다는 것…
비뢰도 16권 3화 - 모용휘의 고민 >> 자연(自然)이란 무엇인가?태극(太極)이란 무엇인가?스스로 그러한 것, 즉 자연(自然)이란 어떤 다른 원인도 가지지 않는 자기 자신을 원인으로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유(有)의 반대 개념인 무(無)가…
비뢰도 16권 2화 - 사람 낚시 >> 화산규약지회는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덕분에 아침밥을 굶고 시험을 치르거나 하는 야만적인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좋은 아침이오. 잠은 잘 잤소?”등 뒤에서 들려온…
비뢰도 16권 1화 - 노학 잠행 >> '젠장! 젠장! 젠장!'마음의 바닥을 뚫고 분출된 욕과 불평불만의 혼합 용천수는멈출 기색이 일절 없는 모양이었다.노학은 불같이 분노했다. 현 사태의 원인이자 결과인 '당사자 앞에서는 감히…
비뢰도 15권 21화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劍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는.비 류 연 : 앗, 당신 누구야? 누군데 감히 남의 고정역할을 빼앗는 거야? 시간과 공간이…
비뢰도 15권 20화 - 금요관 >> 사내는 거지였다.명색이 걸식자인 관계로 꼬락서니는 추레했지만 이래뵈도 구파일방의 하나인 개방의 용두방주 '걸협 우겸'의 직전 제자였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주 성질 사나운 대사형을 한 명 모시고…
비뢰도 15권 19화 - 암수 >> “이, 이럴 수가...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임덕성이 경악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제멋대로기만 한 무법자에게도 경이를 느끼는 감각은 아직 남아 있었던 모양이었다.“도,…
비뢰도 15권 18화 - 멸성대 등장 >> 객잔은 거지들의 걸식행위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전략 지점이다. 이곳을 빼놓고는 감히 걸식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필수경로인 셈이다.이곳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거지…
비뢰도 15권 17화 - 녹림왕의 도시 나들이 >> 화음객잔에는 오늘 손님이 별로 없었다.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파리가날아다닐 정도로 휑하다고 대답할 지경이었다.특이한 건 지나가는 행인이 적지 않음에도 손님은 이상할 정도로 뜸하다는…
비뢰도 15권 16화 - 천무삼성(三聖) 편 >> “여정을 떠나기에 좋은 날씨로구나.”눈부실 정도로 파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노인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정말 좋은 날씨였다.“아버님, 검은... 안 가져가십니까?"노인이 외출할 때 일신상에서 검을 떼
비뢰도 15권 15화 - 마지막의 마지막 >> 마지막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발하는 영예를 안은 사람은 대공자 비였다. 그가 1조의 마지막 주자였다. 그에게 봉을 건네준 사람은 마검익 추명이었다.그는 그의 주인만큼이나…
비뢰도 15권 14화 - 오행(五行)제1관 목요관(木曜關) >> 오행에서 목(木)이라고 할 때 그 '목’은 단순한 나무가 아니다. 목을 단순한 '나무'라는 '형상(形象)'을 지닌 물질에 한정해서 생각한다면 그것은 목의 가장 작은 한 단면밖에…
비뢰도 15권 13화 - 선전포고 >> 교옥은 이번 임무가 달갑지 않았다.마천칠걸의 하나이자 흑도사화(黑道四花)의 일인이기도 한 이 혈심란(血心蘭) 교옥이 뭐가 아쉬워서 저런 볼품없고 출신도 모르는 천박한 남자의 뒤를 캐지 않으면 안…
비뢰도 15권 12화 - 종결 대공자 비 >> 잠은 오지 않았다. 그의 정력은 하루 이틀 밤샌다 해서 고갈될 그런 나약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얼굴에서는 피곤함이 짙게 배어나오고 있었다.…
비뢰도 15권 11화 - 종결 독고령 >> 천무봉에 내리는 달빛을 바라보며, 독고령은 아파오는 좌안을 왼손으로 눌렀다.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상처는 어김없이 쑤셔왔다."은명......."추억은 악몽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혔다. 그가 사라진 일 년…
비뢰도 15권 10화 - 종막 - 폭풍 속의 비가(悲歌) >> 그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몽환의 신기루(蜃氣樓)처럼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말만이 동굴의 회색빛 벽에 음산…
비뢰도 15권 9화 - 3막2장 사신강림(死神降臨) >> “자, 빨리 아무나 들쳐업어라! 이동한다. 두목이 눈깔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광해가 명령했다. 여기에 도곡이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누가 두목이냐며 냅다 뒤통수를 후려갈겼으리라.“예이!"황의를 입
비뢰도 15권 8화 - 3막 1장 해적-검은해품 >> 섬으로부터 약간쯤 떨어진 곳에 밤바다의 조수에 몸을 실은 배 한 척이 떠 있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선미가 날카롭고 폭이 좁은 데다 바람을…
비뢰도 15권 7화 - 2막 3장 소녀,소년을 만나다 - 소년과 소녀의 이중주 >> - 소년은 소녀의 보석처럼 빛나는 활기 가득한 두 눈동자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마치 태양빛을 밀봉한 흑진주처럼 그것은…
비뢰도 15권 6화 - 2막 2장 - 검각 관음수호자 >> 남해에 보타산이라는 산이 있다.- 사실 보다 정확하게는 동남해 정도가 옳을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남해라고 쓰이니 일단 남해라고 해두자.보타산(普陀山).절강성(浙江省) 항주만 주산(山) 군도의…
비뢰도 15권 5화 - 2막 1장 >> “네가 바로 독고세가의 령아구나. 영민하게 생긴 아이네. 환영한다, 얘야! 내가 바로 오늘부터 네 사부가 될 이옥상이란다.”관음보살의 현신 같은 자애로운 미소 가운데서 흘러나온 무척…
비뢰도 15권 4화 - 막간 악몽(惡夢) >> 달이 별의 바다 위에 걸렸다.성해(海)로부터 피어오른 안개라도 되는 듯 달무리가 달 주위를 은은하게 감싼다.깊디깊은 밤.지상에 고루 내리는 월광의 비 아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비뢰도 15권 3화 - 1막 2장 조우(遭遇) >> “사자(師姉)! 사자! ...독고 사자?”나예린의 부름도 들리지 않는지 고개를 돌린 독고령의 시선은 정지한 것처럼 한 사람의 얼굴 위에 못박혀 있었다. 같은 공간 안에서…
비뢰도 15권 2화 - 봉황의 잃어버린 왼쪽 눈 : 1막 1장 적시(適時) >> 이진설은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뭇 소녀 검객들의 우상이자 칠봉의 일인이며 자신이 존경하는 큰언니인 독고령이 이른…
비뢰도 15권 1화 - 삼종삼금 >> 칠종칠금(七縱七擒).제갈량(諸葛亮)이 맹획(孟)을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 다시 잡다.“크아아아악!”또 하나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음을 알리는 소리가 일풍(風)의 고막을 때렸다. 단속적으로 울려퍼지
비뢰도 14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지금까지 행적 >> 1권괴짜 사부와 미소년 비류연비류연은 부모의 묘 앞에서 절대 무적 사부와 조우한다. 사부는 그의 자질을 한눈에 알아보고 제자로 맞이한다. 사부가 데려간 곳은…
비뢰도 14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 류 연 : 여러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의 귀여운 깜찍이, 고금제일 경세무적 초절정 미소년 비류연입니다.(조용!)비 류 연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비뢰도 14권 19화 - 조 추첨 >> 남자 숙소든 여자 숙소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잘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조 추첨의 날 아침을…
비뢰도 14권 18화 - 문제 발생 >> 사고! 그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주최 측으로서도 각오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누가 언제, 어디서 그것을 일으키는가 하는 것뿐이었다.와와!쿠당탕탕!밖이 무척이나…
비뢰도 14권 17화 - 태양관 월음관 >> “자, 그럼 모두들 숙소로 돌아가 편히 쉬도록 하게!"혁중이 노인답지 않은 시원스런 걸음으로 단상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사람들은 그저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그가 단상을…
비뢰도 14권 16화 - 화산지회 일정 >> 천겁령의 부활을 공식석상에서 입에 담았다는 것은 그만큼 신빙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였다. 확실히 천겁혈세 이후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천겁령에 대한 이야기는 약효가 떨어지지 않는…
비뢰도 14권 15화 - 화산규약지회의 개회 선언! >>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윤준호가 말했다. 그의 얼굴은 잔뜩 상기되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사춘기 소년 같은 설렘이 가득 담겨 있었다.“드디어 오늘이로군요.”“그렇게…
비뢰도 14권 14화 - 절대의 명령 >> “마천칠걸이 주군을 뵙습니다.”마천칠걸, 그들이 대공자에 대해 표하는 예는 평범한 예가 아니었다. 오체를 복지하고 이마를 바닥에 대는 고두례가 평범한 예일 리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뢰도 14권 13화 - 마천칠걸의 신상 >> “설란 언니. 누구죠, 저들은?"일곱 명의 호위를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로 받으며 사라지는 그를 보며 이진설이 물었다. 역시 마천각에 대한 일은 그곳 출신인 은설란에게 묻는…
비뢰도 14권 12화 - 마천칠걸 >> 이때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두 사람의 대치를 바라보는 한 쌍의 눈이 있었다. 그 눈은 대공자가 곡 입구에 들어섰을 때부터 그 자리에 못 박혀…
비뢰도 14권 11화 - 두 번째 충돌 >> 태풍의 눈처럼 거대한 기파의 폭풍우를 몰고 오던 사내가 곡 입구에서 멈춰 섰다. 이쪽을 눈치 챘음인가? 이윽고 그 사내, 대공자 비의 시선이 비류연을…
비뢰도 14권 10화 - 깨어난 은설란 >> “...설...란..”“...언...니!"“...은...소...저!”“은...소저......!”기묘한 부유감 속에서 은설란은 떠다니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꿈속에 있는지 현실 속에 있는지조차 그녀는 분간할 수
비뢰도 14권 9화 - 대공자의 신위 >> 섬서지부 감찰조사관 안명후가 잿더미 위에 엉덩이를 깐 채 혀를 끌끌 차며 있을 때, 한 명의 사내가 천무봉의 외진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었다.얼음을 깎아놓은 것처럼…
비뢰도 14권 8화 - 잿더미 >> “쳇, 이미 늦었나!”•구척철심안 안명후는 혀를 차며 주위의 경물(景物)들을 둘러보았다.황량하다. 공허하다. 그리고 시커멓다.지금 그가 이 풍경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었다.이미 모든 것이 깡그리 재가…
비뢰도 14권 7화 -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두 가지 재앙! >> “헉헉헉헉!”“헥헥헥헥!”"굼벵이 삶아 먹었냐? 뛰~어!"염도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사람들을 재촉했다.미녀를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도 돌보지 않고 나선 열세 명의…
비뢰도 14권 6화 - 한계시간(限界時間)! >> 야밤에 피어오른 요란스런 불꽃놀이가 주민들의 눈과 귀에 목격되지 않았을 리 만무했다. 그리고 투철한 신고정신을 지닌 주민 하나가 현청으로 달려와 그 사실을 고했다.병장기 부딪치는 소리까지…
비뢰도 14권 5화 - 두 노인의 술판! >>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갖가지 술병,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는 과거에 안주가 수북이 담겨 있었음이 분명한 접시더미들. 수미산처럼 쌓아올려진 빈 접시의 표면에 덕지덕지…
비뢰도 14권 4화 - 눈을 뜨다 >> 눈앞을 가로막고 있던 꺼풀이 떨어져나가기라도 한 것처럼 시야가 밝아진다. 그리고 하늘의 끝을 향해 비상하는 대붕의 시야처럼 점점 더 확장되어간다. 그것을 말로 설명하기란 무척이나…
비뢰도 14권 3화 - 심안 >> “대붕의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아느냐?"소년은 또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높이 날아야만 멀리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붕의 날개가 필요하다!"기억이 쉬지 않고 떠오른다. 다시…
비뢰도 14권 2화 – 시야 시야 – 대공자 비 대비류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넌 이 말이 뜻하는 바를 알고 있느냐?” 사부가 말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보는 것이다! 너의…
비뢰도 14권 1화 - 헤매는 자 >> 깨어 있을 사람은 침입자에 대비해 성벽을 경계하는 초병(哨兵)이나 남의 집 값나가는 보물들에 눈독 들이는 양상군자(梁上君子) 도둑님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목표물의 목숨을 쉽고 간단하게…
비뢰도 13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효 룡 :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뢰도의 주인공 효룡입니다. 2003년 계미년 첫 책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뵙고 처음이지만 잊지 않으셨으리라 굳게 믿습 니다.…
비뢰도 13권 20화 - 합격! 천지쌍살! >> “저자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효룡의 눈에서 분노의 불꽃이 거세게 타올랐다. 형님의 원수! 아무에게도 넘겨줄 수 없었다.이 싸움은 나의 싸움! 내가 책임져야 할 싸움이다! '이 싸움의…
비뢰도 13권 19화 - 효룡의 각성 >> 사람은 누구나 착각을 할 수 있다.염도는 사람이다. 고로 염도도 착각을 할 수 있다.그래서 염도는 비류연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착각했는지 안 했는지 판단해 달라는 의미였다.…
비뢰도 13권 17화 - 행방을 찾아서... >> 자시초(子時初 : 약 2300시경) 섬서성 화음현 개방 서악분타곤하게 자던중 황급히 깨워졌다.개방 서악분타주 오개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불시에 들이닥친 방문객들 때문이었다.강호 곳곳에 그들의 때가
비뢰도 13권 16화 - 은설란은 어디에? >> 그 짧은 시간에 신월의 달빛 하나만을 횃불 삼아 그 험한 천무봉을 내려온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기록으로 남긴다 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몇몇…
비뢰도 13권 15화 - 긴 밤! >> 은빛으로 반짝이는 별의 성좌가 화산(華山)이 이고 있는 밤하늘의 어둠을 찬연하게 수놓았다. 그 백열광의 어우러짐이 일으키는 아름다움은 감탄성을 자아낼 만큼 황홀한 것이었지만, 대자연의 아름…
비뢰도 13권 14화 - 침투(浸透) >> 밤은 빛 속에서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드러내 보이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숨기기도 한다. 특히 오늘처럼 달빛이 미약한 밤은 모습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노인과 여인은…
비뢰도 13권 13화 - 무료한 은설란 >> 한 여인의 섬섬옥수가 창문을 열었다. 밝고 시원한 햇살이 열린 창문을 통해 아녀자의 방에 허락도 받지 않고 난입해 들어왔다. 따뜻하고 포근한 오전의 햇살. 여인의…
비뢰도 13권 12화 - 검마(魔)와의 재회 >> 파도처럼 밀려왔던 살기 너울이 달에 당겨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숨어 있던 열다섯의 그림자는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인사가 끝났나? 아니면 1부 끝인가? 일단 안으로 들어와 보란…
비뢰도 13권 11화 - 성대한 환영식 >>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하고 화산 천무봉 꼭대기에 다 올랐을 때 그들의 마음 속을 지배하고 있던 감정은 승리감이라기보다는 지독히 심한 패배감과 절망감이었다.평소 자신의 무공에…
비뢰도 13권 10화 - 지하 감옥! >> 햇빛이 닿지 않는 음습한 지하.이끼가 낀 두텁고 차갑게 생긴 철문.습기로 인해 누렇게 녹이 슨 자물쇠 사이로 열쇠 하나가 끼워졌다.곰팡내와 썩은 냄새가 안개처럼 떠돌고,…
비뢰도 13권 9화 - 거리와 실력의 상관관계 >>“이보게나! 재미있는 청년!재미있는 청년? 아마 비류연을 지칭하는 것이리라.지명(?)당한 비류연이 노인을 쳐다보았다.“자네는 자네의 실력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흐음.”비류연은 갑자기 어려운 난제라
비뢰도 13권 8화 -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 “이 검들의 주인은 단 한 사람에게 저항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네. 오직 한 사람에게 저항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제야 마침내 우리는 그를 너무…
비뢰도 13권 7화 - 세 번째 관문! >> “그들은 과거의 족쇄에 사로잡혀버렸군요!"두 번째 관문을 지나 세 번째 관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나예린이 말했다.그녀와 보조를 맞춰 걷고 있던 비류연은 입을 다문…
비뢰도 13권 6화 - 도제 용경의의 두 번째 증언 >> “앞의 이야기는 두 다리 없는 종씨 늙은이에게 들었으리라 생각한다.”폭언에 가까운 서슴없는 말에 좌중들의 안색이 해쓱해졌다. 그러나 본인은 전혀 신경 쓰지…
비뢰도 13권 5화 - 두 번째 관문! >> 놀랍게도 회의노인은 염도의 걱정과 예상에도 무사히 밧줄다리를 건너왔다. 뿐만 아니라 다른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속도를 과시해 뭇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역시 보통 노인네가…
비뢰도 13권 4화 - 무림맹주의 정체 >> 나백천은 손에 들고 있던 정기보고 서신을 자단목 탁상 위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전서구보다 열 배는 신속한 특급 전서응을 통해 긴 하늘길을 날아온 보고였다.이 특급…
비뢰도 13권 3화 - 뜨거운 우정 >> 곧 인생의 크나큰 시련과 부딪쳐야 할 친구에게 다가온 현운이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친구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뭔가? "그러자 현운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뭐야?”다시 한번…
비뢰도 13권 2화 - 뛰어넘어라!!! >> “자네들은 이제 왜 저 협곡이 '천간(天劫間)' 혹은 '혈신일보(血神步)'라 불리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네! 그리고 자네들이 이 관문을 넘기 위해 앞으로 치러야 할 시험이 무언가 하는…
비뢰도 13권 1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종쾌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천겁령(天劫) 그 자체이자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천겁혈신 위천무를 강호에서 소멸시키기 위한 책략이 정사공동연합무림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되자 강호는…
비뢰도 12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장홍 :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소설의 주인공을 맡고 있는 장홍이라고 합니다. 잠시 줄거리를 잊으신 분들을 위해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이 이야기는…
비뢰도 12권 21화 - 첫 번째 관문의 관리자 >> 새하얀 구름의 평원을 종이장처럼 뚫고 솟은 ᄀ대한 창 같은 봉우리들 중원오악의 하나답게 그 높이는 구름도 감히 닿지 못할 정도로 높았다.그들은 그런…
비뢰도 12권 20화 - 화산에 오르다 >> 그날 밤, 매화객잔의 한 객실.“에에에엑! 그..., 그런 말도 안 되는..일의 발단이 언제였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 일은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어 지금 염도와 빙검을 경악하게 만들…
비뢰도 12권 19화 - 윤준호 대 매화가면(梅花假面) >> “저런 화려함의 극의에 이른 검기를 견식하기란 정말 오래간만이군.”빙검이 감탄했다.“확실히!"염도가 짧게 대꾸했다.비뢰쌍마와의 싸움 이후 더욱더 무공에 대한 집념이 강렬해지고 있는 두 사람이
비뢰도 12권 18화 - 날 매화가면이라 불러라! >> 두 표국이 대로를 가로막고 으르렁거리고 있을 때 삼거리의 남은 한 쪽 대로가 또 다시 웅성웅성 소란스러워져 왔다.“오늘은 여기저기서 소란스러운 날인가 보군요.”소란의 원인은…
비뢰도 12권 17화 - 중원표국과 중양표국의 조우 >> 나들이를 마치고 의외의 동행 한 명과 함께 대로 삼거리의 중앙에 위치한 매화객잔 앞으로 돌아와 보니 마을 한쪽이 웅성웅성 소란스러웠다.마을 사람들 중 호기심이…
비뢰도 12권 16화 - 화산지회 안목품평회 >> 행동력이 빼어난 건 돈 냄새를 잘 맡은 것인지, 아니면 호기심 때문인지 무림최고의 행사인 화산지회가 열릴 봉우리 앞은 벌써부터 벌떼처럼 모여든 인파로 인해 인산인해를…
비뢰도 12권 15화 - 화산파의 영역 >> “대사형!"주작단원이자 화산파의 일대 제자인 조천우가 비류연을 불렀다.“?”태평할 정도로 느릿느릿하게 비류연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로 돌아갔다. 비류연은 잠시 동안 침묵한 채 조천우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비뢰도 12권 14화 - 멍멍이 가출사건 >> "아부지! 아부지!"아이 하나가 쪼르륵 달려가 아버지의 바지를 잡아끌었다.두 눈망울에 물방울이 일렁이는 게 영 심상치가 않았다.“왜? 무슨 일이냐?"“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 우리 집 노구(老狗)가…
비뢰도 12권 13화 - 비사마군의 말로 >> 격렬했던 싸움은 일단락되었지만 아직 그 뒷수습은 여러 가지가 남아있었다. 땅에 깊숙이 파묻혀 있는 한 노인에 대한 처리도 그 안에 속하는 것이었다.어지간히 경황이 없었는지…
비뢰도 12권 12화 - 비류연과 비뢰쌍마와의 결전 >> “이보게, 자네 뭐 하는 건가? 그들은 감히 자네가 상대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야!어서 이리 돌아오게! 저 하늘에 걸린 해가 채 지기도 전에…
비뢰도 12권 11화 - 염도의 크나큰 실수 >> “건곤합벽(乾坤合壁)을 알고 있나?"동방학이 물었다.“그..., 그걸 어떻게?”자신들 이외에 그것을 알고 있는 자가 있다는 사실에 염도는 경악했다.“뼈아픈 경험이 있으니깐!"동방학과 공패의 얼굴에 과거에
비뢰도 12권 10화 - 사부는 기억상실증? >> 아득한 숲, 높은 벼랑, 무한(無限)으로 펼쳐진 끝없는 은백의 평원, 수십 개의 산봉우리를 구비구비 휘감고 있는 망망한 구름의 물결. 실로 천하의 비경(秘境)이랑 칭할 만한…
비뢰도 12권 9화 - 백 년 전의 마인 >> 빙검의 검과 동방학의 검이, 염도의 도와 공패의 도가 불꽃을 일으키며격렬하게 부딪치자 땅이 울리고 대기가 찢어질 듯 비명을 질렀다.너무나 다급한 상황이었기에 염도와…
비뢰도 12권 8화 - 쌍마의 개입 >> “이대로는 피해가 너무 막심합니다. 후퇴해서 전력을 보존해야 합니다.이 이상은 무의미한 희생일 뿐입니다.”혈검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침묵으로 답하는 적혈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비뢰도 12권 7화 - 비사마군 모사령의 수난 >> “어떻게 벌써?”모사령은 경악했다. 어느 새 웬 놈 하나가 협곡 아래에서불쑥 자신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설마 그 긴 거리를 이렇게나 순식간에 좁혀 오리라고는 미처…
비뢰도 12권 6화 - 청홍쌍각사의 수난! >> “호오, 그나저나 무척이나 특이하게 생긴 놈들이네?뱀 주제에 건방지게 뿔까지 달리고 말이야.”비류연은 청홍쌍각사의 목덜미를 잡은 채 감정이라도 하듯 이리저리 훌떡훌떡 뒤집어 보았다. 무척이나 난폭한…
비뢰도 12권 5화 - 위기일발! 나예린 >>“이..., 이럴 수가!"모사령은 자신의 시퍼렇게 뜬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이미 노안(老眼)이 올 때가 지나기는 했지만 쌓아놓은 내공 덕분인지 별 탈 없이 지내 온…
비뢰도 12권 4화 - 비사진의 한가운데서 >> "일단 우리들의 발을 묶어 놓을 속셈이군! "이런 혼란의 한가운데서도 빙검의 목소리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채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았다.일단 적들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비뢰도 12권 3화 - 용천명 대 마하령(?) >> “끼아아아악!"“컥"그것은 오래되어 녹슨 검이 강제로 철제 검집에서 빠져나올 때 나는소름끼치는 신경질적인 쇠 마찰음 같았다.창천룡(蒼天龍) 용천명은 자신의 얇고 연약한(?) 고막을 사정없이 유린하는 정
비뢰도 12권 2화 - 비암들의 잔치! >> “혈궁이 죽었습니다.”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혈검이 보고했다.“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적혈은 침음성을 흘렸다. 대가 없는 승리는 없다고 했다. 그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를…
비뢰도 12권 1화 - 질투의 불꽃 >> “류여어언! "구정회의 쌍절(絶) 중 하나이자 형산파의 최고 기대주인 지룡(智) 백무영은 나예린의 절규하듯 외치는 소리를 확실히 들었다.그 목소리는 맑고 깨끗했으며, 은빛 거울 위에 수정…
비뢰도 완결은 언제쯤 나올까? (2024년 3월) >> 비뢰도 완결"은 검류혼(목정균) 작가의 무협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2000년 10월 16일 도서출판 명상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까지 후속 작품에 대한 소식이 없습니다12.2. 작품 개요"비뢰도 완결
비뢰도 11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 류 연 : 안녕하세요, 비류연입니다. 이렇게 또다시 독자님들께 정기적인 방문을 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장홍 & 효룡 : 저희도 기뻐요.비 류 연…
비뢰도 11권 18화 - 낙뢰곡 >> 낙뢰곡(落谷)낙뢰지지(之地: 낙뢰의 땅)수십 년의 세월을 비바람과 함께 싸워온 경계석에 새겨진 일곱 글자였다."휘이유!장홍은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이야! 굉장한 절경이로군요.”효룡이 눈앞에 펼쳐진 장대한 자연의
비뢰도 11권 17화 - 또 다른 재회 >> “후우.......”혼자 따로 떨어져 숲 안으로 들어온 윤준호는 가슴속에 담고 있는 모든 무거운 것을 뱉어내기라도 하듯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아직도 고치지 못한 그의…
비뢰도 11권 16화 - 사랑이란? >> "진설은 어때요? 요즘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되고 있어요?"은설란이 웃으며 이진설에게 물었다. 연애니, 사랑이니, 남자니 이런 것을 화제로 삼는 것은 이들 중에 은설란뿐이었다.그래서 이진설은 은설란이 좋았다.…
비뢰도 11권 15화 - 신무림기 >> “이걸 언제까지 배워야 하죠?'심하게 까져서 피가 배어 나오는 작은 손이 보였다."가장 쉬워질 때까지!"마치 미리 준비라도 한 듯 대답이 흘러나왔다."검은 어떻게 휘둘러야 하죠?”“가장 빠르게!"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비뢰도 11권 14화 - 아버지와 아들 >> 이때 인의 장벽이 좌우로 갈라지며 그 가운데로 길이 열렸다.그리고 열려진 외길로 한 명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러자 길 좌우의 녹림도들이 다들 부복하며 그에게 경의를…
비뢰도 11권 13화 - 녹림왕 임덕성 >> “그건 그렇고 이..., 에휴~!"비류연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비류연과 대표단 일행은 녹림왕 임덕성이 팻말을 꽂아놓고 공개 영업을 하고 있다는 바로 그 문제의…
비뢰도 11권 12화 - 신(神)은 현재 외출중? >> “헉! 다, 당신은!”악관절이 탈골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입을 쩌억 벌린 인물,그는 바로 중양표국의 국주 십팔검 장우양이었다.'오, 부처님! 옥황상제님, 천지신명님, 정말 저…
비뢰도 11권 11화 - 모용휘와 은설란의 재회 >> “은 소저, 그런데 여긴 어떻게?'의혹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모용휘가 물었다.“어머나, 우연이네요! ”은설란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정색하며 질문한 모용휘가 오히려 무안을 느낄 정도로…
비뢰도 11권 10화 – 재회 재회 날카로운 칼이 허공중에 번뜩였다. 그리고 무엇인가의 살, 혹은 고기라고 불리우는 것이 칼날 아래에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 칼의 주인은 피도 눈물도 없었다. 쉬익! 푸학! 서걱 서걱…
비뢰도 11권 9화 - 몰살! >> 임개와 이송학은 손까지 흔들며 그들을 배웅했다.“휴우..., 하마터면 쪽박 찰 뻔했구만..임개의 말은 사실이었다.천하오대검수(天下五大劍手)의 일좌인 빙검과 천하오대도객(天下五大刀客)의 일좌인 염도. 이 두 사람의 힘만
비뢰도 11권 8화 - 군자소요검(君子逍遙劍) >> 남궁상이 멀뚱한 눈으로 이송을 바라보았다.어처구니없기는 염도도 빙검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야! 얼음탱아! 언제부터 녹림산채 부두목의 실력이 저 정도까지 격상한 거냐?"빙검은 고개를 가로
비뢰도 11권 7화 - 비류연의 옛날이야기 >>비류연을 포함한 천무학관 대표단 일행은구궁산(九宮山)의 유일하게 나 있는 산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누구든 구궁산을 넘으려면 이 길을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다른 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산길을 걷고…
비뢰도 11권 6화 - 시를 읊다! >> 요즘 들어 보이는 비류연의 놀라운 변화는그도 고민이라는 섬세한 사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다.원래 비류연은 고민이란 걸 알지 못했다. 일부러 심각하게…
비뢰도 11권 5화 - 치사한의 상념 >> ‘..를 조심하시오! '치사한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 가지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영상을 떠올리며 상념에 빠져 있었다.'과연 그것은 누구를 지칭하는 말이었을까?'그는 아직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비뢰도 11권 4화 - 단련시키는 자와 단련 받는 자 >> 땀이 장마철의 비처럼 대지를 흥건히 적셨다.몸 안의 수분이 모두 땀으로 화해 체외로 배출되는 느낌이었다.“허억허억허억!'“헤엑, 헤엑, 헤엑!“끄윽, 끄윽, 끄윽!"“무울.......”타는 듯한
비뢰도 11권 3화 - 배반하는 자와 배반당하는 자 >> 마진가가 조심스럽게 나백천을 불렀다. 그의 나직한 목소리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실려 있었다.“맹주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어떻게 이 세상에 나예린보다 더 중요한…
비뢰도 11권 2화 - 팔불출 나백천 >> “네가 비류연이라는 아이냐?""예!'비류연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대 무림맹주와의 일대일 개인 면담이었지만 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나백천은 자신의 앞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비류연이 영
비뢰도 11권 1화 - 달걀 속에 숨은 의미 >> 천무학관 관주처 안쪽의 한 별실.호화롭기보다는 단아한 느낌이 드는 방에서 지금 백도의 두 거인이 마주 앉아 있었다. 한 사람은 바로 백도 무림연합…
비뢰도 10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류 연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초절정 최고 극상 무쌍 미소년 비류연입니다!효룡 & 장홍 : 저런 뻔뻔스런 말은 얼굴 표정 하나 안…
비뢰도 10권 24화 - 화산으로 출발 >> “드디어 출발이구나.”윤준호에게 오늘은 매우 뜻 깊은 날이었다. 그는 가슴이 뿌듯했다.어제 저녁은 너무 흥분해서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화산으로 출발하는 날이기…
비뢰도 10권 23화 - 선출 >> 며칠 후면 화산규약지회를 향한 대표들의 출발일이었다.이제 남은 것은 후보 발표뿐이었다.마진가는 천무전에서 여러 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번 화산지회의 후보자를 발표했다.그 발표가 끝나자마자 모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비뢰도 10권 22화 - 고(故) 비류연 신위 >>갑작스런 충격에 수로가 터지고 나예린과 비류연은 물살에 휩쓸려 들어갔다. 생각보단 거센 물살에 비류연과 나예린은 처음에는 자세를 제어할 수가 없었다.환마동 붕괴 사고 이후 44일이…
비뢰도 10권 21화 - 탈출 >> 혈기방자한 남자들을 뇌살시키겠다는 살인 음 모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에게도 너무 위험이 컸다. 그녀를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늑대들이 사방에 우글거리고 있었다. 누굴 어떻게…
비뢰도 10권 20화 - 별의 강 사이로 흐르는 음률 >> 비류연과 나예린은 보검 한상옥령의 빛을 등불 삼아 동혈 내부를 걸어가고 있었다.그다지 편한 여정은 아니었다.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비뢰도 10권 19화 - 전대의 기연 >> “여기가 어디죠?”"글쎄요? 하지만 일단 산 것 같군요.”벽을 뚫고 뛰어든 곳은 새로운 동굴이었다.생명을 건 도전의 종착지 또한 무척이나 생경한 또 다른 동굴이었던 것이다. 이제…
비뢰도 10권 18화 - 폭발 후의 나예린, 깨어나다! >> “콜록! 콜록! 살긴 산 모양이군."사지 중 어느 하나도 떨어져 나가지 않았고, 암석에 뭉개지지도 않았다. 그것은 천운이라 할 만했다. 비류연은 자신의 오른손을…
비뢰도 10권 17화 - 환마동의 붕괴 >> “헉헉헉!”이제 막 환상에서 빠져나온 용천명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그는 기분이 매우 찝찝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손에는 검이 잡혀 있었다.사방의 암벽에 검흔이…
비뢰도 10권 16화 - 위지천의 폭주 >> “안 돼... 나 소저... 안 돼요. 왜 저런 녀석에게 그런 미소를 보여주는 거죠?나에게는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그런 찬란한 미소를. 왜…
비뢰도 10권 15화 - 나예린의 족쇄 >> 그 남자는 밤처럼 어두운 옷을 입고 그녀 앞에 서 있었다.그를 본 독고령의 눈에 처절한 한기(寒氣)가 흘렀다. “크윽!"그 남자를 본 순간 독고령은 안대를 찬…
비뢰도 10권 14화 - 비황신 >> ‘저... 저놈은…’위지천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발견했다.'그는 반시진이 넘도록 계속해서 동혈 속을 헤매다가 마침내 자신의 목표를 찾아낼 수 있었다.호심환(護心丸)의 약효가 한 시진밖에 유지되지 못한다는
비뢰도 10권 13화 - 청출어람 청어람 사부즉웬수 >> “뇌신의 힘은 손에 넣었느냐?"그가 물었다."어?"비류연은 주위를 두리번거려 보았다상하좌우 빠짐없이 주변을 돌아본 비류연은 그제야 안도할 수 있었다.'역시 아니야!'그는 방금 전 혹시라도 이곳이
비뢰도 10권 12화 - 모용휘 대검성 >> “죄송하지만 당신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당연한 일이었다. 거기에 대해 은설란은 불만을 표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쪽 백도의 사람이 아니라 흑도의 사람이니깐......타문파의 비전에…
비뢰도 10권 11화 - 윤준호의 검무(劍舞) >> “류여어어언!"“효료오오옹!""장호오오오옹!"윤준호는 어둠 속을 걸어가며 계속해서 친구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지 않으면 이 어둠 속에 먹혀 버릴 것만 같은 끔찍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빛 한줄기…
비뢰도 10권 10화 - 효룡! 피의 악몽을 꾸다 >> “이... 이럴 수가.......?효룡은 신경이 마비된 듯 제자리에 석상처럼 굳어 있었다.산발한 머리에 피로 검붉게 얼룩진 다 해진 옷을 입고 피 묻은 손을그에게…
비뢰도 10권 9화 - 부자유친(父子有親) >>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나.......임성진은 주위의 환경에 주의하며 앞으로 걸어갔다.사방의 빛이 모두 차단되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돌에 부딪치거나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다.게다가 어딘가에 함정이
비뢰도 10권 8화 - 환마동(洞)입동(入洞) >> 환마동안은 생각보다 넓었다.들어간 입구로부터 이어지는 외길 끝에는 제법 넓은 광장이 있었다.그리고 그곳에도 노사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광장 좌우로 횃불이 박혀 있어 어두움을 느낄 수…
비뢰도 10권 7화 - 환마동(洞)개문(開門) >> 고뇌에 찬 밤의 어둠을 밀어내고 여명(黎明)과 함께 시련의 아침이 밝아 왔다. 기상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눈을 뜬 사람은 거의 없었다.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비뢰도 10권 6화 - 각서 작성 >> 시험까지 앞으로 3일!세 번의 낮과 세 번의 밤만 지나면 환마동 시험이 시작되는 것이다.노점상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화려한 축제 분위기의 떠들썩한 전야제는 없었다.비류연은 내심 그런…
비뢰도 10권 5화 - 전서응 날다! >> 푸드드득! 푸드드득!각 문파와 무림맹을 향한 전서구들과 전서응들이 비응각에서 일제히 날아올랐다. 그들은 각각 전통을 다리에 매달고 바람을 타며 창공 위를 날갯짓하여 날아갔다.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비뢰도 10권 4화 - 나예린의 병문안 >> 흠칫!의약전을 나서던 빙검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찌푸려졌다.염도와 예기치 않은 마주침을 그는 결코 기뻐할 수 없었던 것이다.염도도 흠칫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이내 원상태로 복귀했다. 빙검이 염도의 얼굴을…
비뢰도 10권 3화 - 비류연대 빙검(劍) - 콰콰콰콰쾅!천지를 진동시키는 폭음과 함께 대지를 가득 뒤덮는 흰빛의 물결!작열하는 태양의 빛과도 같은 눈부신 백색 섬광 속에서도 비류연은 눈을 감지 않았다지금 두 사람의 간격은…
비뢰도 10권 2화 - 천수신의(神醫 허주운(雲)과 기괴한 중환자실 >> 확 밀려오는 알싸한 약향에 순간 빙검의 몸이 주춤했다.그러나 그는 곧 발을 옮겨 의약전 안으로 들어갔다.빙검의 얼굴을 알아본 접수 일을 맡아보고 있던…
비뢰도 10권 1화 - 비류연 입원하다! >> 소문!사람의 입과 귀를 통해 전달되며 때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소리도 없이 먼지처럼 사라지기도 하는 것.발 없는 말을 천 리나 가게 만들며,…
비뢰도 9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작가들은 이번 『비뢰도 9권처럼 원고의 분량이 적을 경우 어떻게든 그 갭을 메워야 할 필요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뢰도 9권 24화 - 빙검 관철수 대 비류연 >> 나날이 도전과 시비가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는 날들이었다.이제는 지겹다 못해 한숨부터 먼저 나왔다.“받아라! 웬수!"“또야?"심드렁한 비류연의 반응! 이 짓도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만성이…
비뢰도 9권 23화 - 태극의 인재를 찾아라! >> 은설란이 비류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소문이 학관 내에 나돌자 대부분의 관도들은 코웃음을 치는 데그들의 내공의 거의 전부를 소진시켰다.몇몇은 은설란이 '헛수고한다'고 서슴지 않고말하는 사람들도…
비뢰도 9권 22화 - 비영각에도 인권은 있다 >> 효룡이 주위에 산재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친구들에게서 절망감을 느끼고 유일무이하게 구명줄로 여기고 있는존재 은설란은 지금 효룡의 구원 요청을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바빴다.
비뢰도 9권 21화 - 마하령이 분노하면 제갈기는 슬펐다! >> 찌이이이익!값비싼 소리! 그것은 결코 싸구려 소리가 아니었다.음악도 운율도 아닌 단순 평범한 소리에 가격이 매겨져 있냐고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소리가…
비뢰도 9권 20화 - 치사한은 대공자가 무섭다 >> 화산규약지회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이는 비단 천무학관뿐만 아니었다.그날 그 장소에서 천무학관과 자웅을 겨루어야 하는 마천각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그 동안 항상…
비뢰도 9권 19화 - 고약한의 특별수련 >> “흥! 오늘은 이만 물러가네만 언젠가 자네의 배를갈라 볼 기회를 꼭 한번 주게나! 내 부탁함세.”“무슨 뜻이신지.......”늑기한은 의아함을 담은 시선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궁금증이 있으면…
비뢰도 9권 18화 - 오해는 달빛을 타고 >> 흑단 같은 긴 머릿결, 가녀린 목선!가냘프면서도 우아한 자태!아침 햇살에 빛나는 이슬 같은 청량감이 느껴지는여인이 자신의 눈앞에 앉아 있었다.그 미모의 여인은 지금 약간…
비뢰도 9권 17화 - 효룡의 궁상 >> “휴우...“하아..다시.“휴우.......”효룡은 한숨을 연달아 푹푹 내쉬었다.그의 얼굴은 침울할 대로 침울해져 있었다. 요즘 들어 반동환로(反童還老)에 들어섰는지 노친네처럼 한숨만 늘고 있는 효룡이었다. 사실
비뢰도 9권 16화 - 갈효봉의 신위 >> 그는 흑도의 영웅이자 모두의 우상이었다.흑도뿐 아니라 백도에서도 그의 뛰어난 무용과 날카로운 예지에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질투하기에는 그의 능력이 타인에 비해 너무나 비범했기…
비뢰도 9권 15화 - 루 >> 모용휘도 밤에 유달리 생각이 많아지는 유형의 인간이었다. 그는 그것을 수행의 부족으로 치부하고 있었지만, 의식의 흐름을 강제로 막거나 하지는 않았다.“역시 그만두어야 할까... 수신 호위직을.......”모용휘는 지금…
비뢰도 9권 14화 - 내가 잘못했네! >> "끄으으으응."비류연은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주위의 상황이 계속해서 그에게 결단을 촉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재빠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다.“뭐가 그렇게 걱정인가
비뢰도 9권 13화 -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다 >> 마하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뿐!그러나 여기까지 마하령을 몰아세워 놓고도애석하게 비류연은 끝내 마하령의 사과를 들을기회를 놓쳐…
비뢰도 9권 12화 - 소림 무상지보는 장식품? >> 그날의 뜨거운 감격과 격정을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후 용천명은 항상 소림의 명예와 구파의젊은 피의 명예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비뢰도 9권 11화 - 백도 신성인 용천명과 녹옥여래신검 >> “이름을 물어 봐도 되겠지? 이름이 무엇인가?"용천명이 물었다. 이 사나운 암말을여기까지 궁지에 몰아넣은 사내의 이름 정도는알아두고 싶었기 때문이다.“물론! 비류연이라 합니다.”
비뢰도 9권 10화 - 비계 속에 감춰진 과거 >> “자네의 힘을 과신하고 싶은 치기 어린 생각은 잘 알겠네만,이제 그만두는 게 어떻겠나?"용천명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나 듣는 비류연의 기분은 상당히 불쾌했다.“과신(過信)? 왜…
비뢰도 9권 9화 - 창천룡 용천명 >> 혀를 빼물고 콱 죽고 싶을 정도로 분했다. 저 남자에게 약한 모습이나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이노옴!!'이 빌어먹을 남자…
비뢰도 9권 8화 - 살빼기에 좋은 천축대승유가신공 >> “봐... 봤느냐?"사색이 된 마하령의 몸은 부들부들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아! 이거, 이거 고의가 아니었어요!"비류연의 한가로운 한마디! 그러나 그녀의 귀에 지금 그런 말이들어갈 여유…
비뢰도 9권 7화 - 절정비계! 1인분과 4인분의 비밀 >> “이번 우리 애소저회(愛少姐會)에서는미소저 검색(檢索) 범위를천무학관뿐만 아니라 남창 전역으로그 영역을 넓히기로 합의했습니다.”그러나 현재 우리 애소저회가 보유하고 있는 남창 지역사회 미소저
비뢰도 9권 6화 - 당신 신참 맞죠? >> 밤에 색주가(色酒街)의 불이 꺼진다는 것은, 여름에 털옷 입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이야기였다.비류연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남창 최대 주루 중 하나인 순풍루(順風樓)였다. 순풍루는 일…
비뢰도 9권 5화 - 무단외박(無斷外泊) >> 달이 기울며 밤이 깊어 간다.천무학관 관도 기숙사인 검혼관의 취침 시각은 지난 지 이미 오래였다.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법!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관도들…
비뢰도 9권 4화 - 일반 상식의 기준 >> “그런데요........”두 사람 사이의 정겨운(?) 티격태격을 지켜보던 은설란이 입을 열었다.“네?”“누가 뚱뚱하다는 거죠?"의아함을 느낀 은설란이 나예린에게 물었다. 나예린이 마하령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비뢰도 9권 3화 - 마하령, 방패화되다! >> 인내심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사나이.광풍맹호도(狂風猛虎刀) 팽혁성!그의 거도에는 지금 살기가 끓어 넘쳐흐르고 있었다.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던가? 인내심의 장점을 잘 표현한 속담이지만
비뢰도 9권 2화 - 신응대 출동하다!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이런 소란스러움은 자연 주위의 이목을 끌게 마련,사람이 모여드는 것은 순식간이었다.호기심이 동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소란의 중심을 향해…
비뢰도 9권 1화 - 옹고집 대왕고집 >> 예상보다 수십 배는 커져 버린 돌발 상황에 머리 비상하기로 유명한 백무영도 손쓸 도리가 없었다. 멈추려면 비류연의 손이 귀하신 천금의 양 뺨을 인정사정없이 왕복…
비뢰도 8권 - 비뢰도 스토리 다이제스트! >> 비류연 : 안녕하세요! 팔만사천세계 삼라만상 우주제일의 초절정 절세무적 극한 극도의 미남기재인 류연입니다. 이제 8권이 출간되었습니다. 흐흐흐... 드디어 제 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비뢰도 8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비류연 : 안녕하십니까. 독자제현 여러분! 진짜진짜 놀랍게도 이번 8권에서도 무사히 여러분들의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이번만은 작가도 절대 마감을 맞추지…
비뢰도 8권 12화 - 예기치 못한 재회(再會) >> 마침 비류연은 애소저회에서 볼일을 마치고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동호회 거리를 걷는 중이었다.그가 막 소로로 접어들었을 때였다.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두 사람의 여자가 있었다.뛰어난 비류연의 안력은…
비뢰도 8권 11화 – 두 사람의 출관(出關)! 두 사람의 출관(出關)! -무당산에서의 과거를 캐묻다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져가고 있었다. 새들도 벌도 나비도 날아다니길 멈추고 날개를 쉬었다. 곧 한바탕 비라도…
비뢰도 8권 10화 - 우리는 동문(同門)! 진짜로? >> 은설란 그녀가 생각해 낸 방법은 정말 기가 막히고, 절묘하고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 증거로 천관도들, 특히 그중 사내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지 않은가.아마…
비뢰도 8권 9화 - 새로운 시작 >> “아가씨,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마부 겸 노복으로 은설란을 따라온 한로(韓老)가 물었다.성성한 백발과 세월의 무게에 눌려 굽어진 허리에도 불구하고항상 그녀를 생각해 주는 고마운 사람이었다.그리고 적지나 마찬가지
비뢰도 8권 8화 – 비류연(飛流 등장(登場) 비류연(飛流 등장(登場) “잠깐! 남의 물건에 손대기 전엔 항상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나요?” 봇짐꾼으로 변장한 자객의 몸이 뒤로 확 잡아당겨졌다. 어느새 다가온…
비뢰도 8권 7화 - 맹수의 표적(的) >> 비류연은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시선이 미치는 모든 것의 정보가 한눈에 분석되고 판단된다. 그것은 의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냥…
비뢰도 8권 6화 - 사부와 제자의 대결 >> 작일(日) 저녁!별들마저도 잠든 야심(夜深)한 시각! 인기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실내연무장에 두 남자가 마주섰다. 그들은 바로 염도와 비류연이었다. 미묘한 긴장감이 두 사람 사이의…
비뢰도 8권 5화 - 사중화 은설란(銀雪蘭) >> 모용휘는 그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하얀 우윳빛 볼을 타고 흐르는 여인의 눈물.모용휘는 그 눈물에 사로잡혀자신이 맡은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흑천맹의 심층부에…
비뢰도 8권 4화 - 천무학관의 방문자 >> “으으... 지루해... 무슨 일 안 생기나?"하늘은 높고 푸르고, 말은 비만으로 살 빼기에고민하는 가을의 오후! 무미건조한 정문보초근무!사지가 물엿처럼 늘어질 정도로 나른했다.곤륜파의 출신 2년 차관도…
비뢰도 8권 3화 - 일기승부(騎勝負) >> “비켜라!"위무상이 말했다.“내가 직접 나선다.”마침내 위무상은 아랫것들이 해결할 수 있는수준의 사태가 아니라는 데 수긍하고 말았다.부하들의 실수를 수습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었다. 더 이상 철각비마대
비뢰도 8권 2화 - 일기당천 >> “오래간만이군!”다리에 물귀신처럼 달라붙어있던 묵룡환(墨龍環) 두 개를 동시에 푼 것은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었다. 억제되어있던 온몸의 기운이 활성화되어 미친 듯이 체내를 날뛰었다. 솟구치는 충동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비뢰도 8권 1화 - 진혼제(鎭魂祭) >> “가르쳐주세요!"그러나 결코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는 애로(隘路)사항 때문에, 장마철 범람하는 강물처럼 천지사방에서 몰려드는 질문 홍수에도 청흔은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긋지긋한 소
비뢰도 7권 –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효룡 : 자네 혹시 강호의 괴사에 대해 들어 보았나? 비류연 : 무얼 말인가? 효룡 : 각 문파의 비급들이 정체…
비뢰도 7권 27화 - 철각비마대와의 조우 (7권 끝) >> “그들을 여기까지 유인한 다음 공격하는 게 어떻겠나?”백무영이 지도의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는 청흔의 친구라는 명목으로 이번 일에 따라와 있었다.친구 혼자 사지에 몰아…
비뢰도 7권 26화 - 마진가의 고민 >> “쏴아아아아!"비가 미친 듯이 땅을 때렸다.“이 일을 어찌 하면 좋겠소?"천무학관주 마진가가 주위를 훑어보며 침중한 어조로 말했다.분위기를 더욱 음침하게 잡아 주기 위해선지, 아니면 하늘의 심술인지…
비뢰도 7권 25화 - 대공자의 등장 >> -거인은 분노 또한 거대하다“지금 뭐라고 했나?"“지이이잉! 우웅! 우웅!"흑천맹주(黑天盟갈중효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파에 주위의 사물들이 웅웅 비명을 질렀다.“처... 첫째 도련님께서 백도놈들의
비뢰도 7권 25화 - 형제 상봉 >> ·마지막 부탁“형!"효룡이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진 형의파리한 얼굴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그의 마음은 지금 폭풍 치는 바다처럼 격동하고 있었다.눈 앞이 뿌옇게 변해 형의…
비뢰도 7권 24화 - 심뢰단심(斷心) >> -마음을 베다“그는 이지(智)를 완전히 상실했다!그의 마음을 되돌린다는 건 이제 불가능해!"뜨겁게 달아오른 두 사람 사이를 단 일수에 방해한비류연을 향해 청흔이 외쳤다.“여태껏 뭘 배운 겁니까, 선배!"“무슨
비뢰도 7권 22화 - 비류연대 천살 초혼검 >> 비류연에게서 기대했던 비난은 날아오지 않았다. 비류연은 잠시 고개를 돌려 효룡을 일별한 뒤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아무것도 묻지 말라는 얼굴이로군!"“저벅저벅!”비류연은 아무렇지도 않은 기색으로 접전중
비뢰도 7권 22화 - 무인에게는 한 가지 나쁜 버릇이 있다 >> “그런데 너의 검법은 무엇이냐? 저승길 선물로 기억해 두마!"검객으로서의 단순한 호기심으로 천살이 물었다. 자신이 처음 접해 보는 검법에 대해 알고…
비뢰도 7권 21화 - 천살 초혼검과 나예린 >> ・여자 꼬시기와 회춘의 상관관계“이런 쥐새끼 같은 놈이!"천살은 자신의 검이 고작 애송이도 피해 낼 수 있는수준의 것이라고 여기고 싶지는 않았다.때문에 천살은 반드시 비류연을…
비뢰도 7권 20화 - 천지쌍, 수족이 잘리다 >> “어떻게 이런 일이....애송이들이라고 얕본 게 큰 실수였다.수족처럼 부리던 초혼오귀검과 명부오귀장이한순간에 당하자 천지쌍살은 마치 사지가 절단된 듯한 공허한 느낌이었다.깔짝거리던 명부오귀장이 염도의
비뢰도 7권 18화 - 모용휘 대 갈효봉의 2차 대결 >> 정식명 단기 집중 속성 특별 강화 훈련이라는 긴급이름마저도 긴 특별 수련을 견뎌 낸 천관도들에게초혼검대와 명왕도대의 사람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학생들은 적들과…
비뢰도 7권 17화 - 재폭주(再暴走) - 재폭주(再暴走) >> “크아악! 크아악!"술이 넘어가다 목구멍에 걸릴 뻔했다.한창 주흥이 무르익으려던 참에 판을 깨는 소리.천살이 눈살을 찌푸렸다.아무래도 이쯤에서 음주가무를 끝내야 할 듯했다.“제기랄! 망할,
비뢰도 7권 16화 - 여성의 관심을 끄는 방법에 대한 심층 연구
비뢰도 7권 15화 - 윤준호의 기연 >> 수련을 끝까지 마친 모용휘가 멀쩡할 리가 없었다.그는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련을 시작했던 것이다.쓰러진 얼굴에 미소가 어려 있는 걸 보니나름대로 자신이 납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