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비뢰도 30권 8화

비뢰도 30권 8화 >> '아차, 얕봤구나! 이런 불찰을!'유은성은 속으로 혀를 찼다.세 명은 시끄럽게, 네 명은 조용하게.고수이기에 생기는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고안된 연환 암살법, 삼사살법(三四殺法)! 그런 암살법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비뢰도 29권 1화 – 서(序)

비뢰도 29권 1화 - 서(序) >> 피유우우우우우우!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물녘. 흰 꼬리로 붉은 석양을 가르며 불꽃 하나가 수직으로 올라갔다.펑!일정한 높이에 달하자, 불꽃은 검은 꽃을 피우며 터져…

비뢰도 28권 13화 – 현녀강림!

비뢰도 28권 13화 - 현녀강림! >> “이제 네 녀석만 남았으니, 너도 저세상으로 가서 업(業)의 무게를 깨닫도록 하거라!"화룡을 형상화한 왼손이 초운을 향해 뻗어졌다.“염룡포효(炎龍炮喙)!”짧은 한마디와 함께 여인의 손에서 불꽃에 휘감긴 화룡 한…

비뢰도 28권 2화 – 강호란도로

비뢰도 28권 2화 - 강호란도로 >> 쏴아아아아아!비가 떨어져 내렸다. 하늘은 파랗게 맑은데도 비가 내렸다.무시무시한 용권풍과 함께 한 마리의 수룡이 승천한 후 생긴 일이었다.용오름이 끝나고 거세졌던 파도가 잠잠해지자, 근처에 있던 어부들은…

비뢰도 28권 1화 – 서(序)

비뢰도 28권 1화 - 서(序) >> 쏴아아아아아아아아!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빗줄기가 땅을 때리는 소리가 고막을 세차게 울린다.나백천은 하늘을 바라보았다.쏴아아아아아아아!비가 미친 듯이 그의 얼굴과 몸을 때린다. 검을 쥔

비뢰도 27권 12화 – 남매

비뢰도 27권 12화 - 남매 >> “그리고 '를 준비해 놔.”“대체 대사형은 무슨 생각이지?'남궁상의 귓가엔 자신과 주작단을 제십삼 기숙사에 놔두고 떠나면서 남긴 비류연의 말이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남에게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비뢰도 24권 17화 – 몰아붙이다

비뢰도 24권 17화 - 몰아붙이다 >> '강하다.'그 사실이 연비는 무엇보다 놀라웠다. 이자는 이런 곳에서 관중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신세치고는 지나치게 수준이 높았다.'하긴 어중이떠중이가 단목세가의 고수를 그런 식으로 수월히 도륙할 수는 없었겠지.'자신

비뢰도 21권 9~10화

비뢰도 21권 9화 - 작렬하는 귀면(鬼面), 절규하는 이진설 >> “꺄아아앗!”두 눈이 흉신악살처럼 핏빛으로 번뜩이는 거대한 귀문을 본 몇몇 여성들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불꽃이 작렬하는 귀문이라면 낮보다는 밤에 선보이는 것이 단연…

비뢰도 20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종

비뢰도 20권 -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그러나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천무학관 지정 필독 추천 도서 108종 >> 二十八. 심안(心眼)에 대한 고찰—심안이란 무엇인가?심(心)이란 과연 무엇인가?우리는 어떤 경지를 가리켜 심안의 경지라 칭하는가?

비뢰도 20권 6화 – 밤낚시

비뢰도 20권 6화 - 밤낚시 >> “뉘쇼?"공손절휘가 경계심이 섞인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그냥 평범한 낚시꾼일세. 월척을 잡기 위해 먼저 미끼를 잡으러 온.”남궁상의 말은 다르게 들으면 공손절휘의 가치를 매우 평가 절하하는 모욕이…

비뢰도 20권 1화 – 통곡

비뢰도 20권 1화 - 통곡 >> 쏴아아아아아!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일까. 굵은 빗줄기가 미친 듯이 땅을 두드린다. 애절한 곡소리가 듣는 이의 심장을 찢어발기듯, 세찬 빗발이 섧게 천지를 들쑤셔댔다. 마치 하늘이 터뜨려…

비뢰도 19권 19화 – 야습

비뢰도 19권 19화 - 야습 >> 밤, 달, 별, 그리고 사냥감.모두 최근 들어 그가 익숙해진 것들이었다.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걸 그만둔다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공손절휘의 머릿속에 문득…

비뢰도 19권 13화 – 투옥

비뢰도 19권 13화 - 투옥 >> “...시켜라!”“...시켜라!"요란한 함성이 좁은 창문을 비집고 들어와 집무실 전체를 뒤흔들었다.“사형시켜라! 사형시켜라!"“사형시켜라! 사형시켜라!”천무학관주 마진가는 새벽잠을 설쳐야만 했다. 꼭두새벽부터 계속된 저

비뢰도 19권 9화 – 합작

비뢰도 19권 9화 - 합작 >> “한 가지 더 물어볼 게 있네.”장우양이 계약 성사를 채 자축하기도 전에 노사부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문하십시오.”장우양은 어떤 이야기든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었다는 자세로 공손히 대답했다.“그…

비뢰도 18권 5화 – 변성남자

비뢰도 18권 5화 - 변성남자 >> “혈표 수석조장, 뭘 꾸물거리고 있나? 본관이 자네에게 맡긴 임무는 유씨 일가의 제압이었나, 아니면 담소였나?"대전 전체를 쩌렁쩌렁 진동시키는 목소리. 그 소리는 문밖에서 들려왔지만 바로 지척에서…

비뢰도 17권 11화 – 몽환산장

비뢰도 17권 11화 - 몽환산장 >> 쏴아아아아아!비가 폭포가 되어 세상을 집어삼킨다.우레 같은 빗소리.푸른 번개가 찰나 속을 번쩍이자 쌍둥이 동생인 천둥이 뒤따라 포효하며 하늘을 진동시킨다. 대지와 수면을 때리는 빗소리가 사나운 야생마의…

비뢰도 17권 10화 – 꿈

비뢰도 17권 10화 - 꿈 >> “왜 날 구했죠?"그 여자가 묻는다.“.....”그 남자는 말이 없다.“그냥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나았을 텐데요?"그 여자가 비아냥거린다.“대답할 의무는 나에게 없소.”그 남자는 대답하지 않는다."전 들어야겠어요!”

비뢰도 15권 19화 – 암수

비뢰도 15권 19화 - 암수 >> “이, 이럴 수가...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임덕성이 경악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제멋대로기만 한 무법자에게도 경이를 느끼는 감각은 아직 남아 있었던 모양이었다.“도,…

비뢰도 15권 1화 – 삼종삼금

비뢰도 15권 1화 - 삼종삼금 >> 칠종칠금(七縱七擒).제갈량(諸葛亮)이 맹획(孟)을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 다시 잡다.“크아아아악!”또 하나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음을 알리는 소리가 일풍(風)의 고막을 때렸다. 단속적으로 울려퍼지

비뢰도 14권 8화 – 잿더미

비뢰도 14권 8화 - 잿더미 >> “쳇, 이미 늦었나!”•구척철심안 안명후는 혀를 차며 주위의 경물(景物)들을 둘러보았다.황량하다. 공허하다. 그리고 시커멓다.지금 그가 이 풍경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었다.이미 모든 것이 깡그리 재가…

비뢰도 14권 3화 – 심안

비뢰도 14권 3화 - 심안 >> “대붕의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아느냐?"소년은 또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높이 날아야만 멀리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붕의 날개가 필요하다!"기억이 쉬지 않고 떠오른다. 다시…

비뢰도 13권 15화 – 긴 밤!

비뢰도 13권 15화 - 긴 밤! >> 은빛으로 반짝이는 별의 성좌가 화산(華山)이 이고 있는 밤하늘의 어둠을 찬연하게 수놓았다. 그 백열광의 어우러짐이 일으키는 아름다움은 감탄성을 자아낼 만큼 황홀한 것이었지만, 대자연의 아름…

비뢰도 12권 8화 – 쌍마의 개입

비뢰도 12권 8화 - 쌍마의 개입 >> “이대로는 피해가 너무 막심합니다. 후퇴해서 전력을 보존해야 합니다.이 이상은 무의미한 희생일 뿐입니다.”혈검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침묵으로 답하는 적혈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비뢰도 11권 16화 – 사랑이란?

비뢰도 11권 16화 - 사랑이란? >> "진설은 어때요? 요즘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되고 있어요?"은설란이 웃으며 이진설에게 물었다. 연애니, 사랑이니, 남자니 이런 것을 화제로 삼는 것은 이들 중에 은설란뿐이었다.그래서 이진설은 은설란이 좋았다.…

비뢰도 11권 15화 – 신무림기

비뢰도 11권 15화 - 신무림기 >> “이걸 언제까지 배워야 하죠?'심하게 까져서 피가 배어 나오는 작은 손이 보였다."가장 쉬워질 때까지!"마치 미리 준비라도 한 듯 대답이 흘러나왔다."검은 어떻게 휘둘러야 하죠?”“가장 빠르게!"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비뢰도 11권 9화 – 몰살!

비뢰도 11권 9화 - 몰살! >> 임개와 이송학은 손까지 흔들며 그들을 배웅했다.“휴우..., 하마터면 쪽박 찰 뻔했구만..임개의 말은 사실이었다.천하오대검수(天下五大劍手)의 일좌인 빙검과 천하오대도객(天下五大刀客)의 일좌인 염도. 이 두 사람의 힘만

비뢰도 10권 23화 – 선출

비뢰도 10권 23화 - 선출 >> 며칠 후면 화산규약지회를 향한 대표들의 출발일이었다.이제 남은 것은 후보 발표뿐이었다.마진가는 천무전에서 여러 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번 화산지회의 후보자를 발표했다.그 발표가 끝나자마자 모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비뢰도 10권 21화 – 탈출

비뢰도 10권 21화 - 탈출 >> 혈기방자한 남자들을 뇌살시키겠다는 살인 음 모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에게도 너무 위험이 컸다. 그녀를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늑대들이 사방에 우글거리고 있었다. 누굴 어떻게…

비뢰도 10권 14화 – 비황신

비뢰도 10권 14화 - 비황신 >> ‘저... 저놈은…’위지천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발견했다.'그는 반시진이 넘도록 계속해서 동혈 속을 헤매다가 마침내 자신의 목표를 찾아낼 수 있었다.호심환(護心丸)의 약효가 한 시진밖에 유지되지 못한다는

비뢰도 9권 15화 – 루

비뢰도 9권 15화 - 루 >> 모용휘도 밤에 유달리 생각이 많아지는 유형의 인간이었다. 그는 그것을 수행의 부족으로 치부하고 있었지만, 의식의 흐름을 강제로 막거나 하지는 않았다.“역시 그만두어야 할까... 수신 호위직을.......”모용휘는 지금…

비뢰도 8권 9화 – 새로운 시작

비뢰도 8권 9화 - 새로운 시작 >> “아가씨,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마부 겸 노복으로 은설란을 따라온 한로(韓老)가 물었다.성성한 백발과 세월의 무게에 눌려 굽어진 허리에도 불구하고항상 그녀를 생각해 주는 고마운 사람이었다.그리고 적지나 마찬가지

비뢰도 8권 2화 – 일기당천

비뢰도 8권 2화 - 일기당천 >> “오래간만이군!”다리에 물귀신처럼 달라붙어있던 묵룡환(墨龍環) 두 개를 동시에 푼 것은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었다. 억제되어있던 온몸의 기운이 활성화되어 미친 듯이 체내를 날뛰었다. 솟구치는 충동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비뢰도 8권 1화 – 진혼제(鎭魂祭)

비뢰도 8권 1화 - 진혼제(鎭魂祭) >> “가르쳐주세요!"그러나 결코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는 애로(隘路)사항 때문에, 장마철 범람하는 강물처럼 천지사방에서 몰려드는 질문 홍수에도 청흔은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긋지긋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