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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3화


리조트 영업 1일 차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후우.’

나는 마스코트의 태연한 외관 안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지만 말이다.

‘지, 진상이 너무 많아.’

정확히는 진상이라고 쓰고 공포영화에 나올 끔찍한 무언가라고 읽는, 무시무시하고 의미심장한 투숙객들이 셋 중 하나꼴로 등장했다.

-404호를 주세요. 반드시 404호여야 해요 그리고 영원히 찾아오지 마세요

-나랑같이타죽자

-여기는 엘리베이터가 많네요….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그리고 슬슬 이렇게 티 내주는 게 편하다는 사실도 깨닫고 있다.

…슬슬, 룸서비스 쪽으로 기상천외한 요청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 걸고 갑자기 뚝 끊는 것부터 다급히 구조를 요청하는 척하다가 이상한 점을 지적하면 미친 듯이 웃기,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종교적 종말론 이야기 등.

‘개무서워.’

그냥 나폴리탄 괴담 호텔이잖아.

살려줘. 미치겠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슬슬 오늘이 끝나간다는 점이다.

곧 오늘의 체크인이 끝날 것 같다.

영업 종료 이후에 첫 개장 날의 성과를 확인해 보자.

‘테마파크도 폐장 시간이 되어가나 본데.’

리조트는 야간 당직을 제외하면 테마파크가 끝날 때 함께 마무리되는 것 같다.

-아하하하하!!

창밖 저 멀리,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매직버니존인 빨간 구역에서는 무언가 끔찍하고 재밌는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는지, 못 보고 왔다면서 아쉬워하는 투숙객들이 수군대는 소리도 들린다….

‘그 정신 나간 빨간 구역, 아직도 멀쩡히 영업 중인가 보군….’

마스코트가 자기 구역에서 못 나가는 게 이번만큼은 다행이었다…….

그리고 하나 더 깨달은 것은, 리조트에 찾아오는 진상 투숙객 중 꽤 많은 수가 매직버니 구역을 메인으로 즐기고 온 자들이라는 점이다.

가령, 지금도.

“저기요. 저는 눈이 없는데 눈이 없으면 눈을 감을 수 없고 그럼 잘 수 없고 그럼 방을 빌리는 의미가 없어요 눈 주세요 눈.”

“그, 잠시만, 재고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재고 있잖아 너 있잖아 너 가지고 있네!!”

“허억.”

꺼져!

나는 거의 눈알이 뽑히기 직전이었던 장허운 씨를 겨우 구해내며, 끔찍한 무언가를 대문 밖으로 쫓아냈다.

“눈!!! 눈!!”

전신에 텅 빈 눈구멍이 깜박이는 그것은 울부짖다가 보급형 마스코트의 위협에 밀려 나갔다.

청소부로 근무하던 들쥐 가면 쓴 직원이 잔뜩 움츠러든 채 이곳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듯이 구석에서 빗질 시늉만 한다.

그럴 만했다. 나도 마스코트 탈을 안 쓰고 있었으면 기절했을지도 모른다….

‘…사전에 눈치채고 입장 거부시켜 버릴 수 없나?’

더 빨리빨리, 아예 들어오기도 전에 쫓아내고 싶다.

지금 직원용 근무 수칙에 벌써 세 항목이나 추가됐거든….

‘후우.’

체크인 손님이 거의 없을 틈을 타서 어떤 방법을 쓸지 고민하고 있을 때.

유리문으로 손님 하나가 뛰어 들어온다.

“살려줘!”

아니, 손님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족제비 가면을 쓴 현장탐사팀 직원 하나가 룸서비스 콜 대기용 데스크에 앉은 무당벌레 직원을 보더니, 미친 듯이 달려와서 매달린다.

“대, 대리님! 대리님. 살려주세요. 게이트로 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가 없어요….”

“소, 손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무리 해도 나갈 수가 없어! 파란 구역에 다시 들어갈 수도 없어! 이미 사용된 탑승권이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

“…죄송합니다. 손님!”

무당벌레 직원은 매달리는 것을 정중히 만류하며 프론트를 가리켰다.

“저는 안내직원이 아니라서요, 실례지만 출구 관련해서는 저쪽 프론트로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

족제비 가면을 쓴 직원이 멈칫 굳더니, 삐걱거리며 고개를 돌린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어서오십쇼.

이 리 와

안심하십쇼. 아군입니다.

하지만 족제비 가면은 뒤를 돌아서 유리문 밖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아니, 그러시면 대체 어디서 주무시려고….

아니, 애초에 대체 어떻게 여기로 넘어온 거지? 게이트를 안 찍고 넘었나?

그때였다.

“…!”

마침 로비에 입장하던 손님 하나가 뛰어나가려던 족제비 가면을 역으로 붙잡았다.

…도마뱀 과장이다!

아, 아니 조장님은 왜 안 나가고 여기 계신 겁니까!

켁켁 대며 우는 직원의 목덜미를 성큼성큼 프론트로 다가온 이자헌 과장이 나를 빤히 보더니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안 녕

“이걸로 묵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작은 직사각형의 종이배지 같은 것을 내밀었다.

숙박 쿠폰이었다.

‘…??’

어 디 서 났 어

“블루드림 워터파크의 마스코트가 이벤트 경품으로 배부 중입니다.”

‘…….’

와.

‘아니 왜 그런 짓을.’

아니… 그보다 그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건가?

나는 무심코, 프론트 데스크 아래에 감춰둔 내 취임 문서에 손을 뻗었다.

펜이 또 멋대로 움직인다.

블루드림 마스코트가 멋대로 체험 후기용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환영의 의미일까?

월권에 가까운 행위이나, 같은 테마파크의 마스코트인 만큼 이번은 용납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 적 없는데요.

리조트 개장 홍보에도 도움이 되겠지.

굳이 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 마스코트는 발행한 쿠폰만큼 자신이 숙박비를 지불하겠다고 서약한 듯하다.

하.

나는 한숨을 참으며, 멋대로 움직이려는 펜을 붙잡고 억지로 조종했다.

마지막 주화 하나까지 관계자용 할인이 적용된 가격만 받기로 마음먹었다.

‘어쨌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자.’

아무리 봐도 우호의 제스처였으니 말이다.

근데 어떻게 받냐. 나는 그쪽으로 못 넘어가는데.

테마파크 운영 시간에 블루드림 워터파크 구역으로 넘어가는 게이트 부근으로 가면 마스코트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이건 알려줘서 고맙다.

나는 한숨을 참으며 문서를 갈무리했다.

그리고 쿠폰을 받으며, 내 앞의 멀뚱한 눈을 한 도마뱀과 다시 마주했다.

아니, 밖으로 나가시지.

왜 왔 어

“블루드림 워터파크는 현재 다른 게이트들을 모두 보수점검 중이며, 이 리조트로 향하는 게이트만 운영 중입니다.”

이런 미친.

‘어쩐지 투숙객이 오픈 첫날부터 많더라니!’

강제 호객행위를 왜 해주고 있는 건데!

“그리고 이벤트 쿠폰을 받은 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

“탑승권을 다 소모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다고 추정합니다.”

아.

‘테마파크’를 충분히 즐기지 않았다 이거군.

그래서 지금 이자헌 과장도, 그에게 목덜미 잡힌 직원도 나가지 못했나 보다.

‘흠.’

환 영 해

일단 영업 끝난 테마파크에서 실종당하게 둘 순 없지.

나는 흐느끼는 직원의 손에서 쿠폰을 받으며, 기꺼이 이자헌 과장과 이름 모를 족제비 가면을 쓴 직원에게 디럭스룸을 배정해 주었다.

그리고 보급형 마스코트를 붙여 방으로 안내까지 도왔다.

‘얌전한 투숙객만 있는 층으로 드려야지….’

우리 직원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부디 다들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는 일은 제발 없길 바란다….

“저, 마스코트님.”

그리고 투숙객이 잠깐 끊긴 틈을 타서 장허운 씨가 작게 속삭였다.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괜 찮 아

그저 강제로 직원 계약을 체결했는데도 고용주에게 조금 도움 좀 받았다고 고맙다 말하는 저 성품이 놀라울 뿐이다.

‘어떻게 백일몽에서 살아남으셨습니까….’

내가 장허운을 한번 측은하게 보던 그 순간이었다.

-♩♪♬♬~♩♬♬~♩♪♪

테마파크의 배경음이 변했다.

‘…!’

활기찬… 엔딩송.

-다음에 또 만나요~

창밖의 화려하고 황홀했던 테마파크의 눈부신 불빛이 하나둘 꺼진다.

점점 넓게.

‘…영업시간 종료!’

테마파크가 작동을 멈춘다.

보급형 마스코트들이 로비의 유리 대문을 닫고, 잠근다.

그 순간.

“들여보내줘어어어어!!”

열댓 명이 넘는 인영이 유리문으로 미친 듯이 달려와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미처 나가지 못한 테마파크 방문객들인 듯하다.

하지만 로비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보급형 마스코트들은 단지 그들에게 정다운 테마파크 인형탈답게 작별 인사로 손을 흔들 뿐이다.

유리문에 피가 맺히고, 손이 뭉개진 자들이 엉엉 울면서 머리를 부딪치거나 박는다.

하지만 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리고 리조트 가로등의 불빛도 꺼지기 시작한다.

틱.

티티티티티티티티티티티틱.

저 멀리서부터 불이 꺼지는 것을 공포에 질린 눈으로 보던 문밖의 손님들은, 결국 꺼지는 불에 떠밀리듯이 어딘가로 도망쳤다.

어디로 가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

심장이 쾅쾅 뛰었다.

그사이 로비의 거대한 샹들리에서도 빛이 꺼졌다.

은은한 가스등 불만이 남아 부드럽고 아늑하게 리조트 건물의 로비를 감싼다.

오늘의 영업이 끝났다.

‘후우.’

공포와 안도가 뒤섞인 서늘한 한숨이 입 밖으로 빠져나왔다.

‘1일 차 종료.’

어쨌든, 버텼다.

고 생 했 어

내 말에 직원들이 다리가 풀린 듯이 주저앉거나 고개를 푹 숙였다.

이 제

휴 식 시 간

당직만 남고 다 들어가 봐라.

참고로 내가 당직이다…. 마스코트는 안 자도 괜찮은 것 같더라. 크흑.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려면 이게 맞기도 하지.’

개무섭지만 견디자. 무섭다고 남 시켰다가 개판이 된 리조트를 볼 수도 있다.

나는 지치고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직원들에게 하나씩 방을 배정해 주었다.

‘푹 쉬시길 바랍니다….’

제발 쓸데없는 탐구심을 버리고 잠만 자십쇼.

그리고 모두를 보내고 난 후, 홀로 로비에 잠깐 남아 있다가 관리자 사무실로 돌아왔다.

‘후우.’

나는 마스코트 탈을 벗어볼까 잠깐 고민했으나… 혹시라도 벗었다가 마스코트 자격을 박탈당할까 봐 당장은 참기로 했다.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이 인형탈이 착용감이 점점 좋아져서 말이다.

‘무슨 솜털 이불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같네.’

약간 무겁고 답답한 것도 참을 만했다. 결국 사무실 책상에 그대로 앉은 나는 펜을 들어 올렸다.

오늘의 영업을 정산해 볼 때였다.

영업 1일 차 성과

방문객 : 78

투숙객 : 45

이용 객실 : 27

만족한 이용객 : (집계 중)

수익 : 유쾌 주화 x51

유쾌 주화?

‘요금으로 받은 플라스틱 코인을 말하는 건가.’

나는 보급형 마스코트에게 요청하여 코인을 사무실로 운반했다.

확실히 51개가 맞았다.

‘맞나 보네.’

그리고 보드게임 기반이라면… 이런 코인은 보통 쓸 곳이 있을 텐데.

유쾌 주화를 이용하여 리조트 비품을 구매해 볼까?

역시.

아니면 리조트 시설을 변경하거나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나는 어느 쪽이든 운영에 더 도움이 되는 쪽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흠.

나는 팔짱을 꼈다. 좀 뒤뚱거리는 모양새긴 했지만 가능은 했다.

‘…이 리조트를 안전하게 만들려면, 역시 진상을 사전 차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유효할까.

리조트를 변경할 수 있다면 사실 간단한 문제였다.

‘안 오게 만들면 되지.’

나는 기존의 리조트 이용규칙서 밑에 다른 항목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2. 투숙객분들의 평온한 휴식을 위해 리조트 내부에서는 모든 소란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어매니티와 웰컴 기프트 및 서비스는 체크인 시에 즉시 제공되며, 이후 방에서는 누구의 방해도 없이 품격 있고 평온한 휴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철저한 거리 두기!

‘마치 호객행위를 안 하는 것이 셀링 포인트인 옷 가게처럼 굴어보는 거지.’

이러면 자연스럽게 이 문장을 덧붙일 수 있다.

타 투숙객의 평온한 휴식을 방해하실 경우, 방이 캔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긴 테마파크의 부속 리조트다.

놀이공원에서 실컷 놀다 왔으니 푹 쉬라는 건 꽤 개연성 있는 말이긴 하지만, 자칫하면 서비스 부족이다, 재미없다 등 불만족 이용객이 많아질 수도 있다.

이용객의 만족도도 신경 써야 새로운 시설물을 추가해서 도장을 추가로 찍고 탈출할 수 있으니까….

좋아.

나는 유쾌 주화로 최고급 어매니티와 웰컴 기프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객실의 침구를 모두 최고급으로 교체할 것이다.

공짜 메타로 간다.

시설투자? 그건 장기적으로 여기 운영할 사람만 생각하는 거고, 최대한 만족도 뽑아먹고 튈 나 같은 마스코트는 해당 사항 없다.

다 게임 머니로 때우자!

하하하하!

하…….

후우.

‘…근데 추가 직원은 진짜 어디서 구하냐.’

오늘 쿠폰 쓰러 온 사람들도 미치지 않고서야 내일 다 튀어 나갈 텐데.

답이 없다. 크윽.

‘일단은 물건이나 고르고 있자….’

그렇게 야간 당직 시간이 흘러갔다.

* * *

김솔음이 광기의 비품 쇼핑을 하기 몇십 분 전.

이자헌은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고풍스런 목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3층 방을 배정받았다.

안내했던 보급형 마스코트는 그에게 방문을 열어준 후, 약간 친근감 있는 태도로 몇 번 손을 흔들어 인사하더니 정중히 사라졌다.

그렇게 그는 객실에 혼자 남았다.

“…….”

호텔형 숙박시설이 으레 그렇듯이 다소 좁긴 했지만, 테마파크의 일부답게 바로크 양식의 분위기 있는 방이었다.

황동 장식과 유리공예품이 어두운 불빛에 희미하게 반사된다.

그는 크리스털 스탠드 조명을 지나쳐 침대로 향했다.

침실의 협탁 위에는 황금빛 꽃이 아로새겨진 아름다운 안내문이 있었다.

투숙객도마뱀 님을 위한 안내문

환상적인 휴식 공간, 플라워 골든 리조트에 방문해 주신 투숙객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투숙객님의 편안하고 안락한 경험을 돕기 위하여, 간단한 리조트 이용 안내문을 준비하였습니다.

모쪼록 이 리조트의 모든 유쾌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예의와 품격을 지켜달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는 1번 문구가 밑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자헌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안내문에, 실시간으로 2번 항목이 추가되고 있었다.

2. 투숙객분들의 평온한 휴식을 위해 리조트 내부에서는 모든 소란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그 순간.

똑똑똑.

누군가 방을 노크했다.

이자헌은 지체 없이 종이를 내려놓고 문으로 다가갔다.

노크는 끊기지 않고 점점 짧은 간격으로 계속되었다….

똑똑똑….

달칵!

그는 거침없이 문을 열었다.

김솔음이 보았다면 ‘문 열어달라는 소리가 들리면 무시하라는 클리셰 이용항목도 넣었어야 했냐’라며 머리를 쥐어뜯었을 것이지만, 이자헌은 태연했다.

그리고 이자헌의 객실 문 앞에 서 있던 자는….

“저, 안녕하십니까.”

들소 가면을 쓴 직원.

장허운이었다.

근무 시간이 끝나 유니폼을 벗고 다시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황금빛 보타이가 정장 앞 포켓에 수납되어 있는 것이 살짝 보였다.

그는 긴장하고 초조한 기색으로 복도를 힐끔거렸으나, 곧 빠르게 다시 입을 열었다.

“갑자기 방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과장님. 다름이 아니라….”

그가 결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든다.

“혹시, 이 리조트에서 근무해 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직원이, 더 필요합니다.”

이자헌은 세로 동공으로 그를 응시했다.

* * *

다음 날 아침.

“이 리조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

노란 마스코트는 옮기던 웰컴 기프트를 와르르 바닥에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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