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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4화


도마뱀이 테마파크 직원이 되었다.

아니, 진짜로!

김솔음은 오늘 아침, 갑자기 체크아웃 대신 단호한 취업 의사를 비친 이자헌 과장을 멍하니 보았다.

진 짜 ?

“예.”

그리고 순식간에 고용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자헌 과장의 모습이 정말, 정말….

‘어, 어울려.’

도마뱀의 모습이다 보니 정말 테마파크 직원다웠다….

“저쪽입니까?”

자연스럽게 경호인력으로 배치된 이자헌 과장은 정문 근처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진상 퇴치 잘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그 옆에 선 장허운은 어쩔 줄 모르는 기색으로 손에 든 스위트룸 숙박권을 보고 있다.

그렇다. 이미 장허운이 한 일이라는 것을 들었다!

-저, 사실, 제가 어젯밤에 도마뱀 과장님께 찾아가 부탁드렸습니다. 리조트에 직원이 부족해서,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그리하여 장허운은 인사 매니저로 승진했다.

“……!?”

다단계식 구조였으나 어차피 한탕 하고 빠질 거라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김솔음은 묘한 위화감을 느끼긴했다.

‘어떻게 알았지.’

이 리조트서 탈출하기 위해 직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 말이다.

“어? 그러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아, 저희가 도장을 하나 찍기 위해 리조트를 운영할 직원 셋이 필요했으니까, 다음도 비슷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인력이 필요한 것 말입니다.”

음.

추리라고 본다면 대단히 좋았지만, 어딘가 기묘한 느낌이 들어서 김솔음은 기억해 두기로 했다.

‘어쨌든 좋은 일이야.’

이자헌 과장이라면 직원 다수의 생존을 위해 상급자로서 관여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훌륭한 가치관의 사람… 아니, 외계인이니까.

이렇게 탈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다만, 이 모습을 초조하게 보는 자가 있었다.

‘X발.’

무당벌레 직원은 눈을 굴렸다.

미친 룸서비스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나오면서 약간 일을 할 만해진 그는 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괴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미친 짓이지만, ‘성공’에서 멀어지고 뒤처진다는 것도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그는 들소 가면의 장허운을 보며 욕을 참았다.

‘저 새끼만 살려주는 거 아닌가.’

괴이한 존재의 기준으로 합격점을 받은 사람만 클리어할 수 있는 괴담도 일종의 클리셰였다.

‘안 되겠어.’

결국 그는 체크아웃하러 온 족제비 직원을 거짓과 협박성 발언으로 회유하여 고용 계약서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직원이 되어야 나갈 수 있다, 저기 도마뱀 과장도 괜히 일하는 게 아니다 등의 말을 듣고 겁에 질린 족제비 가면은 패닉 직전의 상태로 마스코트에게 갔다.

‘이거지.’

무당벌레 직원은 자신도 뭔가 한자리 주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가 도 돼

노란 마스코트는 도리어 족제비 직원에게 나가도 된다고 말했다.

뚫어져라 본 후에 툭.

‘X발!’

쓸모없는 새끼라 이건가?

…그래도 족제비 직원은 매달리다시피 하여 고용되었기에, 그는 약간 만족했다.

모르모트가 하나 더 생겼…… 어어어?

그때.

보급형 마스코트들이 우르르 나타나 로비 중앙에 무언가를 설치했다.

이 거 봐

로비 중앙에 거대한 뽑기 머신이 생겼다.

“……??”

무당벌레 직원은 순간 모든 말을 잊고 멍하니 그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반짝반짝 황홀한 유리 장식물을 보았다.

이, 이게 뭐란 말인가.

마치 알려주듯이, 앞에 화려한 팻말이 붙었다.

[웰컴 기프트 뽑기]

당신의 휴식을 도울 멋진 물건들을 만나보세요.

거대한 스노우볼처럼 생긴 그 안은 포장된 선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투숙객은 버튼을 눌러서 그 안에 든 선물을 뽑을 수 있었고 말이다.

노란 마스코트 안의 김솔음은 흐뭇한 눈으로 그것을 보고 있었다.

‘확률 게임은 언제나 도파민이지….’

참고로 특별 선물은 황금 포장이 되어있으며, 뽑을 시 최상층의 스위트룸으로 방이 업그레이드되었다.

그 외에도 꽝은 하나도 없이 다 좋은 것만 넣어뒀으니, 싫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하하.

‘이거 받고 다 방에서 조용히 묵었다 가십쇼.’

노란 마스코트는 뇌물을 전방위로 뿌렸다!

“어머어머 반짝거리는걸! 반짝이는 거 좋아! 나 뽑아도 되니?”

선 물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문자마다 이유를 붙여가며 룸을 업그레이드해주고 있다…!

‘뭐, 뭐지?’

그야말로 퍼주기식 운영!

무당벌레 직원은 당황과 혼란 속에서 마스코트를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런 식으로 손님을 홀려서 테마파크에 오래 머물도록 압박해 리조트 주인인 자기 격을 높이려는 건가!’

아니었다!

그저 탈출을 위해 모든 코인을 올 배팅한 예능식 보드게임을 운영 중인 김솔음은 뿌듯한 눈으로 투숙객들을 보았다.

참고로 오늘부터는 대놓고 로비 앞 유리문에 ‘고요한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고 붙여놓기도 했다.

효과가 있었는지, 몇몇 진상은 입구에서 컷 되고 있다.

‘좋아.’

노란 마스코트는 제법 괜찮은 전망을 그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일 차에 접어든 리조트를 어떻게 운영할지 드디어 감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날 폐장 직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 * *

나는 눈앞의 직원 후보… 아니, 금전이 부족한 투숙 희망자를 보았다.

퀭한 눈의, 아직 인간으로 보이는 해당 사람은 초조한 안색으로 주머니를 뒤지더니 흐느낀다.

“어, 없어요…. 돈이, 없어요…!”

오오!

나는 환영의 의미로 손을 내밀며 친절히 말했다.

그 럼

일 해

노동력도 계산됩니다!

“히이이익!”

그러나 상대는 도리어 현관으로 뛰쳐나갔다. 아니, 그냥 로비에서 노숙해도 봐줄 생각이었는데….

부디 빠르게 영업시간 내로 테마파크에서 퇴장하길 바란다. 나는 입맛을 다시며 내 앞발을 들여다보았다.

‘마지막 한 명 구하기… 어렵네.’

숙박비 대신 취직 권유 실패.

그래도 하다 보면 누구 한 사람 정도는 더 걸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얼마나 더 걸릴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약간 초조해졌지만, 공포로 패닉에 빠지면 안 되는 상황이기에 꾹 눌렀다.

나는 지금 마스코트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만나요~

‘오늘도 마감 시간이 됐네.’

테마파크 영업이 끝났다.

2일 차 종료.

“아아아아!”

“리조트다!”

마지막 투숙객들이 문으로 달려와 들어오고, 보급형 마스코트들은 슬슬 문을 닫기 위해 준비하며 양옆에 붙어 섰다.

이자헌 과장은 아직 업무를 배우라는 듯이, 제압봉을 든 보급형 마스코트는 그를 뒤에 세워두고 뭔가 교육하고 있다.

‘과장님이 신입….’

약간 재밌는 광경이라고 생각할 그때.

쿵.

“…!”

누군가가 거칠게 유리문을 밀며 로비로 등장한다.

“어서오… 히익.”

옆에서 장허운이 숨을 들이켜며 토악질을 참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처음에는 괴물인 줄 알았다.

팔 대신 인간이 돋아난 핏덩어리 괴물.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건 양손으로 사람을 하나씩 질질 끌고 오는 작은 사람이었다.

…참혹한 광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그 양팔에 들고 있는 것이 사지가 다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서 쓰레기처럼 질질 끌리는 시체가 아니었다면.

“흡,”

청소 중이던 들쥐 직원이 스스로 입을 틀어막았다. 초자연적 공포가 아닌 생존에 대한 위협에서 나오는 순수한 두려움.

그것은 로비에 굵은 핏자국 두 줄을 질질 남기며, 미리 들어온 투숙객 틈을 해치고 무서운 속도로 프론트로 다가온다….

“…….”

어라?

공포가 아니라, 이상한 감정이 올라온다.

불쾌함.

‘새치기를 하면 안 되지.’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이지 않은가.

그리고 그렇게 노골적으로 바닥을 더럽히며 오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시체는 로비에 두거나, 보급형 마스코트들에게 맡기면 친절하게 옮겨줬을 텐데!

품위가 없다.

우리 리조트에 어울리지 않는다.

나와 보급형 마스코트들이 일제히 그것을 쳐다보았다.

‘…….’

하지만, 이 기묘하고 급작스러운 불쾌감은 프론트에서 당사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날아간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피투성이의 작은 인영이 프론트 데스크의 내게로 고개를 들었는데….

“방 하나 주세요.”

‘…!!’

돌고래 가면.

…정예팀 이성해 주임이었다!

‘왜, 왜 여기에?’

어제 나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대체 왜 아직도 남아있단 말인가, 그리고….

‘대체 어떻게 어젯밤을 버틴 거지?’

영업이 종료된 테마파크에서.

죽은 시체 둘을 질질 끌면서 말이다.

‘……잠깐만!’

나는 이성해 주임의 양손에 들린 끔찍한 몰골의 시체를 간신히 다시 확인했다.

가면과 정장.

이성해 주임처럼 빨간 말을 뽑았던 팀원들이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다 죽어서 들고 다녔던 거였어.’

물리적 거리가 떨어지면 목 졸려 죽으니까.

‘…….’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나, 마스코트로서 상대를 친절히 응대했다.

숙 박 비

“아.”

투툭.

시체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트린 이성해 주임이 내게 피 묻은 황금빛의 작은 뭔가를 내민다.

“저기, 이런 건 어떨까여?”

순금이었다.

아마도 원래 장식품이었을 무언가를 쪼갠 모양새다.

‘금이라니.’

본래의 나였다면 안 그래도 자금 부족한데 이게 무슨 개이득이냐고 생각하며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스코트로서 그럴 수 없다… 후우.

안 돼

이 거

나는 플라스틱 코인, 유쾌 주화를 데스크 밑에서 꺼내어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성해 주임은 반응이 없었다. 당연하지만, 주화를 가지고 있지 않은 듯했다….

아.

그렇다면 말이다.

그 럼

일 할 래 ?

이번 건 통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긴장한 채로 상대의 입을 보았다.

이성해의 입이 열린다…….

“좋아여!”

우와앗!

“근데 제가 다리가 양쪽 다 금이 가서… 앉는 업무 안 될까여. 헤헷.”

‘…….’

뭘 해맑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저 사람, 이제 보니 새치기도 아예 주변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간신히 이동하느라 일어난 일 같다.

일단은 얼른 쉬어야 할 듯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들어보자.’

여 기

나는 얼른 고용계약서를 내밀었고, 이성해는 꼼꼼히 계약서를 훑었다….

“근데 보수 항목이 없네여?”

아.

그렇지. 고용인 입장에선 계약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상황이 너무 급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폐허에서 반나절 만에 리조트 만들고 정상 영업해서 말입니다.

잠 깐 만

나는 빠르게 근로 계약서 뒷면에 적었다.

고용인은 해당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동안 숙박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흠.

이거에 더해서 말이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세 가지 시설물이 모두 성공적으로 영업할 때까지 근무할 시, 향후 오픈될 리조트의 기념품샵에서 원하는 물건 하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러면 아이템도 챙겨갈 수 있지 않을까.

‘시도는 해볼 만해.’

진짜 기념품샵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다른 테마파크 구역의 경우를 떠올린다면 상당히 가능성 있는 추리였다.

“오, 좋아여.”

이성해 주임은 모든 문구를 확인한 후, 펜을 건네받아 호쾌하게 사인했다.

고용인 : 돌고래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앗.”

이성해 주임의 몸에서 피범벅 흔적이 지워지며 말끔한 유니폼이 덮이고, 엉망진창 헝클어진 머리도 깔끔히 정리되며 아래로 단정히 묶였다.

부상이 심한 신체 부위 위로는 마스코트 생김새를 이용한 버클이나 스티커 같은 것들이 붙으며, 테마파크 직원다운 데코레이션을 더한 모양새가 되었다.

…거짓말처럼.

“오.”

이성해 주임은 제자리에서 뛰며 양손을 들어 올렸다.

“몸이 가벼워요!”

그건 다행이다.

‘아무래도 단순히 유니폼을 입는 게 아니라, 직원의 외양을 하게 해주는 것 같네.’

제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말이다.

좋 아

이제 다음 투숙객도 받아야 하니 이성해 주임을 방으로 안내… 아!

이성해 주임이 시체를 다시 양팔에 끼려고 한다. 으아악!

안 돼

유니폼 더러워집니다!

‘섬뜩하다 진짜.’

나는 이성해 주임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팽개쳐 놓은 시체 두 구를 보며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을 참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가리켰다.

두 고 가

“두고 가면 저는 죽는데여….”

리 조 트 안

괜 찮 아

엄밀히 말하자면 내 직원들은 다 마스코트로 내 일부다.

그러니까 직원으로 근무 중일 때는. 리조트 안에서는 아마 한 묶음으로 인식해 주는 듯했다.

‘그러니까 지금 다들 각자 자리에서 일하고 있지.’

그리고 같은 팀의 시체는… 흠. 자동으로 내 권속이 된 것 같고.

이제 내 것이다.

나는 보급형 마스코트들이 시체 두 구를 어딘가로 옮기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되는지는, 신경 쓰지 말자. 정신 건강에 해로운 데다가 지금 내가 그런 곳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

산 사람들을 챙기자.

오 늘 은

쉬 어

나는 이성해 주임의 손에, 아직 기계에 넣지 않았던 웰컴 기프트를 쥐여주었다.

불면증을 없애주는 황금꽃 향초였다.

“오오.”

주임이 황금꽃 모양을 허공에 작게 그리며 타오르는 불꽃을 보다가, 이내 작게 미소 지었다.

“마음씨 착한 마스코트시네여.”

고 마 워

이성해 주임이 양손을 주먹 쥐어 들어 올린다.

돌고래가 파이팅하는 것 같다.

“그럼 저는 내일부터 어디서 일하져?”

그게 말입니다…. 음.

‘진상컷을 진짜 제대로 잘하실 것 같긴 한데.’

다만 부당한 요청을 하는 고객과 대놓고 피 터지게 싸우거나 죽이려 드실 것 같기도 하고….

‘으으음.’

나는 발령을 보류했다.

일 단 대 기

“예옙.”

왜냐하면, 슬슬 새로운 직책들이 생겨날 시점이기 때문이다.

‘리조트 확장.’

그날 영업 종료 이후.

영업 2일 차 성과

방문객 : 102

투숙객 : 67

이용 객실 : 41

만족한 이용객 : 33 / 45

수익 : 유쾌 주화 x62

‘됐다.’

나는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

‘첫날에도 만족도가 괜찮았네.’

둘째 날인 오늘부터 시작한 ‘거리두기’ 테마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내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이제 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

나는 문서를 보았다.

리조트 시설 확장을 위해 필요한 것

직원 3 완료.

만족한 이용객 30 완료.

개장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투숙객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큰 만족 사유는 ‘테마파크다운 숙박시설’이라는 점 같다.

수익 투자로 구매했던 새 침구와 웰컴 기프트가 어떤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그리고… 이 리조트는 이제 새로운 시설물도 개장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어떤 시설을 개장하면 좋을까?

아래의 목록 중에 고민 중이다….

나는 날아가듯 움직이는 내 손 안의 펜을 보았다.

예상했던 단어들이 문서를 채운다.

스파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후우.’

미리 생각해 뒀으니까 쉽지.

어디 보자.

지금 있는 직원들의 성향과, 괴담의 클리셰를 생각해 봤을 때….

‘이거다.’

나는 펜을 들어 하나의 시설에 동그라미를 쳤다.

스파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레스토랑은 괴담 단골 소재, 피트니스 센터는 고어 리스크, 수영장은 파란 구역과 겹쳐서 무슨 돌발 사태가 날지 모르니 제외.

‘그럼 역시 스파지.’

다들 사우나하고 마사지나 받아라!

나는 흐뭇하게 만족했다.

참고로 이 선택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이틀 후.

우리 리조트의 이용객은 7배로 폭증하게 된다….

‘……!?’

그리고.

…같은 날.

첫 사망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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