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17권 1화 – 그동안의 줄거리

랜덤 이미지

비뢰도 17권 1화 – 그동안의 줄거리

그동안의 줄거리

백 년 전, 네 명의 심복과 함께 무림에 피와 공포를 비처럼 흩뿌리며 폭풍처럼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사람들이 감히 두려워 그 명(名)조차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 했던 ‘그’의 이름은 바로 천겁혈신 위천무였다.

아무도 그의 행보를 막지 못했다. 뭇 검객들의 피와 도객들의 살이 그들의 생명과도 같은 도검과 함께 천참만륙(天塹萬戮)되어 허공 중에 비산했으니, 이 참화를 가리켜 사람들은 ‘천겁혈세(天劫血世)’라 불렀다.

무림은 절망했다. 그러나 희망은 절망의 끝에서 나타나는 법.

절망의 낭떠러지 끝에서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다. ‘그’가 나타났을 때처럼 홀연히 등장한 이는 푸른 검과 붉은 도를 양손에 쥐고 천신(天神)처럼 휘두르는, 흡사 절세가인처럼 아름다운 은발의 미남자와 흑사자의 갈기 같은 흑발(黑髮)을 나부끼며, 하늘을 뭉갤 듯한 기세로 도를 휘두르는 사내였으니, 후일 사람들이 무신(武 神)과 무신(武神魔)라 부르며 추앙하게 된 두 사람의 이름은 태극신군 혁월린과 패천도 갈중혁이었다.

이 둘이 화산 낙안봉에서 장마철에 범람하는 홍수처럼 멈출 줄 모르던 천겁령의 진군을 멈춰 세웠으나, 가장 무서운 최강최악의 적인 천겁혈신 위천무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채 악몽(惡夢)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이제는 천무봉이라 불리우는 화산 낙안봉에서의 대결전 이후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춘 천겁령의 재발호를 대비하기 위한 후기지수 양성의 일환으로 천무학관과 마천각이라는 두 개의 전문 교육 기관이 탄생했다.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났다.

천무학관 내에서도 오직 한 학년에 64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는 하기합숙에 참가하게 된 사신단 중 최하위인 주작단은 아미산으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조 련을 담당할 예정이었던 철담비환 진조운은 모종의 이유로 횡사하게 되고, 대신에 행인지 불행인지 고민할 필요 없이 절대적으로 불행하게도, 그 빈자리를 메운 사 람은 자칭 우주제일초천재절정미소년 비류연이었다.

이 주작단과의 인연으로 괴짜 사부 슬하에서 고생당하고 있다 주장하던 비류연은 가출을 결심하고, 사문의 비보인 비뢰도(飛雷刀)와 묵금(墨琴)을 싸들고 천무학 관에 입관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철수와 영희를 제자로 두게 된 비류연은 마음을 닫고 지내던 검후의 제자 빙백봉 나예린을 만나 그녀와 가까워지게 되나, 그 때 문에 그녀의 원치 않는 추종자인 빙봉영화 수호대와 여러 추종자들의 원한을 사게 된다.

환마동 시험에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가볍게 이겨낸 비류연은 입관하면서 사귄 친구들과 젊은이들에게 최대의 비무대회라 할 수 있는 화산규약지회에 참석하 게 되고, 그곳에서 혁중이라는 정체불명의 노인과 또 다른 전설인 천무삼성을 만나게 된다.

한편, 사라진 천겁령의 잔존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천겁우의 주요 인물인 대공자 비 역시 가슴속에 화산을 통째로 불태울 거대한 음모를 숨긴 채 그의 일곱 심복인 마천칠걸과 함께 화산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마침내 화룡의 붉은 어금니가 화산 홍매곡과 그 안의 모든 사람을 불태우려는 그 순간, 비류연의 몸에서 비뢰도 최종비기 중 하나인 풍신이 발동해 화룡을 하늘 위 로 날려 버린다. 그러나 힘을 다한 비류연은 나예린의 무릎에 쓰러지고 마는데…….

다행히 다행히 사람들도 목숨을 건졌지만, 홍매곡이 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대공자 비와 그 일당들을 두 눈 뜬 채 놓치고 만다.

여러 사람의 바람과는 다르게 비류연은 멀쩡했고, 이제는 검후에 의해 공인된 연인 나예린과 제자인 빙검 철수와 염도 영희, 그리고 제자 겸 사제인 주작단… 덤으 로 극구 동행을 주장한 혁중 노인과 함께 천무학관으로 돌아온다.

그해 겨울, 또 하나의 겁화에 의해 한 은장이 불타고 한 인물이 강호에 발을 디디려 하고 있었으나 아무도 그 나비처럼 가벼운 발걸음이 가져올 폭풍에 둔감해 있 었다.

그리고, 사나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타임 (가입코드: onb) 클릭!
비타임 (가입코드: onb) 클릭!
랜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