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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8화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내가 들고 있는 액막이 부적은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른다.

그 모든 상황이 하나를 가리킨다.

‘빨리!’

당장 계단을 통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것.

“이쪽이에여.”

방향감각이 가장 좋은 이성해 대리가 거의 동물적으로 뛰쳐나오더니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나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기에, 그리고 아마도 모두 비슷하게 기억해 두려 했을 것이기에 누구도 헷갈리지 않고 그 뒤를 따라 달린다.

숨소리.

발소리.

…저 멀리서, 열차가 오는 진동 소리.

순식간에 길이 가까워진다. 나무와 안개를 헤치고 나오는 소리만 적막 속에서 울린다.

그리고 마침내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개가 없는 탁 트인 시야. 다른 곳으로 우리를 보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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