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 65화
바하잔의 말이 끝나자 말치 기다렸다는 듯이 낭랑한 이드의 기합 소리와 외침이 들려왔다.
“어둠과 암흙에 묻혀있는 얼음의 정이여 여기 너의 존재를 원하는 자가 있나니 너의 힘을 맞겨라. 아이스콜드 브레스(ice-cold breathing 차가운 숨결)”
이드의 마치 흥얼거리는 듯한 소환의 주문과 비슷한 주문이 끝을 맺자 메르시오를 향한 이드의 두 팔을 중심으로 하얀 백색의 기운을 머금은 듯한 2차원적인 기아학적인 2개의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그런 이드의 주위로 마치 주위를 얼려 버릴 듯한 차가운 기운의 마나가 도도히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이드의 옆에 서 있던 바하잔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는지라 바하잔의 몸이 추위에 잔잔히 떨기 시작했다.
‘저 자식은 어떻해서든지 이번에 끝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몸 상태로는….’
현재 이드 녀석은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닌 것이었다.
어느 정도 침술과 단약으로 기혈을 손보기는 했지만 완치된 것은 아니었다.
침술과 단약으로 풀려진 기혈은 상단전(上丹田)을 중심으로 팔과 가슴 위의 주요 대맥(大脈)과 세맥(細脈)뿐. 나머지 하단전을 주심으로 한 다른 혈들은 아직 풀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드의 본신 진기(本身眞氣) 중 7할 정도의 힘은 발휘되고 있으나 나머지 삼할의 힘은 아직 묶여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이렇게 흩어진 것이 7할의 힘이라 하나 완전할 때의 진기력에 비할 정도는 되지 않는 것이다.
전신의 세맥까지 열려 있다면 진기력은 몸속을 돌며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이드의 기혈이 하단전을 중심으로 막혀 있는 것이다.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마….. 해보자.’
별로 가능성이 클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생각과 함께 곧바로 라미아와의 정신 대화에 들어갔다.
‘라미아… 라미아……’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란 걸 대변하듯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절대적으로 잘못했어. 어쨌든 지금은 니가 필요하거든…. 그리고 화 풀어, 이제부터 그 아공간에 있지 않도록 해줄 테니까…’
[…………그 말을 어찌 믿어야 할까요. 주인님….]
마치 어린 소녀가 맨날 뻥만 쳐댄 남자친구를 흘겨보며 말하는 듯한 느낌을 팍팍 풍기는 그런 말투였다.
‘내가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아니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까지 걸어줄게…. 아님 널 평생 모시고 살아주지… 너도 내가 여기서 죽기라도 하면 곤란해지잖아?’
그렇게 목숨이라도 내주겠다는 식의 애원이 먹힌 건지 라미아에게서 꽤 만족스러운 대답이 들려왔다.
[그 말…. 꼭 지켜야 돼요…]
‘물론!!!!! 절대로!!!!!!!!!’
[그럼 현신(現身)(?검인가 현신이 아니려나) 합니다.]
우우웅
잠깐의 마나 파동이 있은 후에 이드의 손에 무언가 잡히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때 라미아와의 대화 때문에 눈을 지긋이 감고 있던 이드가 눈을 뜨고 자신의 손에 잡혀 있는 라미아를 보고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됐어…. 이로써, 위력은…. 두 배다.”
그렇게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이드는 조용히 검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런 라미아의 검신에 하얀 백색의 마나가 감돌았다.
“간다…. 12대식(大式) 중의 하나다. 빙룡이여 너의 차가운 숨결을 뿜어라…. 빙룡 현신(氷龍現身)!!”
끼아아아아아앙!!!!!!
이드의 강렬한 외침이 터진 후 라미아의 검신의 백식의 진기와 이드의 팔을 중심으로 형성된 백색의 마법진이 강렬한 빛을 뿜으며 한데 뭉치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이어서 한 덩이가 된 빛이 숨이 막히는 듯한 강렬한 기운을 분출하며 앞쪽으로 점점 그 크기를 더해 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 모습이 점점 또렷해지면서 주위의 마나와의 강렬한 충돌로 생겨나는 소음은 마치 용(龍)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울음소리가 주위를 진동시킬 때 백색의 마나는 완전히 용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온몸을 백색으로 물들인 동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긴 몸을 가진 용….. 그 용의 전신을 장식하고 있는 날카롭게 빛나는 듯한 백색의 얼음의 갑옷. 벌려진 입 사이로 흐르는 하얀색의 냉기….. 무언가를 쥐려는 듯이 벌려져 있는 날카로운 손톱이 번쩍이는 손…
드래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위용을 자랑하는 그것은 진홍빛의 중심에선 메르시오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거리를 좁혀 나갔다.
“제길랄….. 게르만~! 전력 분석을 어떻게 해놓은 거냐…. 으~득!!!”
메르시오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특이한’ 생물의 모습을 한 ‘특이한’ 공격술에 바하잔에 대해서만 말한 게르만에게 이를 갈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는 저것은 절대 지금까지처럼 여유를 가지고 대한 것이
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마법도 아니고…. 그렇다고 검술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공격법….
“스칼렛 필드 버스트.(scarlet field burst)!”
메르시오의 말과 함께 주위로 퍼져 있던 진홍빛의 빛이 순식간에 그 영역을 좁혀 전방의 빙룡에게로 모아졌다.
그러나 그때 메르시오의 보통의 존재들보다 뛰어난 귀로 바하잔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바보 같은 놈… 큭! 죽어라….”
쿠구구구구구
무언가 육중한 것이 땅 위를 달려오는 듯한 진동음과 함께 메르시오에게로 백금빛의 해일이 달려 들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여전히 검을 양손에 쥔 채 피가 흐르는 잎술로 웃고 있는 바하잔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드의 공격에 순간적으로 당황한 메르시오가 당황한 덕분에 지금까지 자신과 대치하고 있던 바하잔의 백금빛 물결이 갑자기 사라진 상대 덕에 해방감을 느끼며 엄청난 속도로 메르시오를 향해 밀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메르시오로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상대하던 것까지 잊어버리다니……..
자신의 성격으로 본다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순간인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공격 방법을 돌릴 수도 없는 노릇, 결국 둘 중 하나는 자신의 몸으로 막아야 한다…… 그리고 이왕에 맞을 거라면 약한 게 좋다.
“제길…… 으아아아압!”
메르시오의 소성과 함께 빙룡과 밀고 당기던 진홍의 빛이 폭발하듯이 빛을 발했고 그와 함께 백금빛이 메르시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쿠쿠쿠쿠쿠쿠구구구구구
우우우우우웅~~~
엄청난 빛과 폭발력이 주위를 휘몰아쳤고 이어서 거대한 마나의 쇼크 웨이브가 주위를 향해 뻗어 나갔다.
그리고 그 폭발점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쇼크 웨이브는 주위에 있던 바위, 나무 그리고 작은 동산 등을 완전히 날려 버렸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벨레포들이 향하던 도시는 소나기를 뿌리던 검은 구름이 순식간에 밀려 버리고 그 사이로 화려한 붉은빛이 치솟는 것으로써 전투의 거대함을 알렸다.
아마 이번의 전투가 끝나고 나면 지형도를 새로 그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투에 임하고 있는 세 존재들과 떨어진 곳에서 엉뚱한 상대와 고전 분투하고 있는 40여 명의 인물들이 존재했으니…..
강한 충격파에 메이라까지 실드의 형성에 동참한 벨레포 일행이었다.
“막아…. 전 소드 마스터들은 전방의 쇼크 웨이브를 최대한 중화시켜….”
외침과 함께 벨레포 역시 자신들을 덮쳐오는 거대한 쇼크 웨이브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뒤에서는 레크널 백작이 기사들과 병사들에게 다른 명령을 하고 있었다.
“주위를 엄폐물로 가려…. 중앙의 마법사들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제길 빨리 움직여!!”
그때 타키난의 외침이 대지의 진동과 함께 일행들의 고막을 때렸다.
“온다, 이번은 특급이다.”
타키난의 말에 따라 전방으로 향한 일행들의 시선에 붉은 기가 내포된 엄청난 모래 폭풍이 밀려 오고 있었다.
“제기랄……. 돈은 못 받아도 살아는 가야 하는데….”
“그것보다 싸움 구경하다가 죽었다면 ……. 자식들 엄청 웃어댈 텐데….”
“막아!!! 우리들이 최대한 저녁석을 중화시켜야 한다.”
“알아 임마!! 소리지르지 마…..”
타키난의 말에 대꾸한 모리라스는 바로 자신의 앞까지 다가온 쇼크 웨이브를 향해 마나가 충만한 검을 휘둘렀다.
가가가각
마치 벽에 칼질하는 듯한 마찰음과 함께 불꽃이 이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굉장한 장관이고 어떻게 보면 헛짓거리 하는 것도 같은….. 아~주 애매한 모습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소드 마스터들을 지나친 쇼크 웨이브는 그 위력이 뚝 떨어진 채로 다시 실드에 부딪혀 완전히 상쇄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런 쇼크 웨이브가 지나간 버려 깨끗해져 버린 시야 사이로 이 쇼크 웨이브의 근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으로 그들이 원했던 셋의 존재가 시야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른 자세들이었다.
한쪽에 따로 서 있던 메르시오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고 그 반대편에 위치한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짧은 기형의 검을 들고 서 있었고 그의 옆으로는 서 있는 인형보다 작아 보이는 인물이 메르시오와 같이 앉아 있었지만 메르시오와는 달리 몸을 완전히 숙여 머리를 땅에 대고 있었다.
“큽…큭… 퉤!!”
바하잔은 입 안을 채우고 있던 피를 뱉어 내고는 옆에 쓰러져 있는 이드를 바라보았다.
“이봐…. 자네 괜찮은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전히 그의 시선은 앞에 있는 메르시오를 향해 있었다.
“개자식…. 완전히 괴물이야…. 어떻게 그 폭발에서도 안 죽는 거냐….. 이드 괜찮은가?”
두 번째로 물으며 잠깐 이드에게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메르시오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언뜻 본 그의 시선에는 큰 상처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쓰러졌다면….
‘내부가 상한 건가?’
그때 작은 이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괘…괜…. 하~ 찬습니다.”
무언가 힘든 듯한 그런 목소리에 바하잔은 작게 고개를 저었다.
‘별로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그런 바하잔의 머리로 여러 가지 추측이 일어났다.
‘내상인가? 아님 마나가 문제….. 그것도 아니면 엎어져 있는 쪽에 당한 건가? 제길….’
공작 그것도 대공인 바하잔은 계속 입에서 상소리가 감도는 감이 있었다. 대공이라는 직위에 맞지 않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드의 상태를 생각 중인 그의 의식을 잡아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악…..큭….크르르르”
그 소리에 바하잔은 몸에 소름이 드는 듯한 느낌과 함께 목이 꺾여라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또한 옆에 업어져 있던 이드 역시 엎드려 있던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그런 그 둘의 시선 속에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메르시오가 보였다.
그 모습은 이드가 보기에는 대법이 시행된 실혼인(失魂人)처럼 보였고 바하잔이 보기에는 한번 본 적이 있는 좀비와 같은 모습처럼 보였다.
윗몸을 숙인 채 다리를 펴고 일어서서는 서서히 윗몸을 일으키는 것….
좀비나 실혼인이 실컷 맞고 쓰러지면 일어나는 모습.
어쨌든 지금까지의 메르시오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일어난 메르시오의 입으로는 피로 짐작되는 푸른색의 액체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크지는 않지만 그의 몸에 약간씩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큭….퉤!”
그렇게 일어난 메르시오는 바하잔과 같이 입 안의 피와 침을 뱉어 내더니 약간 굽혔던 몸을 바로 잡았다.
“큭…. 제법이야. 날 이 정도로 몰아세우고…..”
“그러는 네놈도…. 그렇게 맞고도 죽지 않다니… 제길…. 그 정도면 완전히 찧겨 죽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 괴물 자식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드 대신에 바하잔이 체면이고 뭐고 때려치웠다는 듯이 거칠게 입을 놀려댔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은 메르시오는 바하잔의 말에 귀에 차지 않는 건지 아니면 힘이 없는 건지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미안하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너무 분해 말기를 거기 녀석의 공격이 좀만 강했어도 큭… 퉤… 네놈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었는데 말이야…”
메르시오는 간간히 입에서 피를 뱉어 내며 바하잔의 말에 답해 주고는 시선을 이드에게로 돌렸다.
“지금이라도 괜찮아…. 내 칼에 찔려 주기만 해…”
바하잔은 몸에 남아 있는 힘이 없기에 마치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장난하듯 메르시오에게 말을 던졌다.
어차피 메르시오가 일어선 이상 더 이상 저 녀석에게 대항할 힘은 없는 것이다.
그런나 ‘장난은 여기까지 이제 죽어라’ 라는 것과 비슷한 말을 해야할 메르시오에게서
바하잔이 꿈에나 그릴 그런 말이 울려 나왔다.
“크르르…… 미안하군… 별로 그래줄 힘이 없어서…말이야… 나는 이만 가봐야 겠다.
그리고 거기 꼬맹이…. 바하잔보다 니가 우선시되는 척결대상이 될것이다. ……
흠…..퉤…. 나에게 이정도로 대항한것은 니가 두번째이니 말이다…. 그럼 다음에 보지….
서로 시간이 꽤 걸려야 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좋지 않은 소리도 썩여 있었지만 메르시오가 별짓않고 돌아간다는 말은 이드와 바하잔에게 그렇게 달콤(?)하게 들릴수가 없었다.
그렇게 이드와 바하잔에게 달콤한 말을 들려준 메르시오는 뒤로 돌아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런 그의 주위로 그가 나타날때와 같이 차원이 물결치듯이 흔들림과 동시에 메르시오의 몸체를 삼켜 버렸다.
우우우우웅
차원이 물결치며 기이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끝으로 메르시오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자 바하잔은 긴장이 탁풀리는 것을 느끼며 그자리에 그대로 앉아버렸고 이드는 몸을 뒤로 넘겨 그 자리에 누워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누워버린 이드의 얼굴로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으….읍….”
이드는 자신의 몸을 저릿저릿하게 울려대는 마나의 요동에 메르시오가 움직이는 통에 잠시 정지했었던 요상심법(療傷沈法)을 다시 운기 하기 시작했다.
‘하~ 여기와서 벌써 두…세번 이나 죽을뻔하다니… ‘
잠시 속으로 신세한탄을 해대더니 이드는 아까의 일을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메르시오를 향해 발출했던 공격….. 될지 않될지 반신반의 했지만 성공한 것이다. 뭐… 덕분에 이렇게 다시 드러눕게 됬지만 말이다.
‘흠…. 마법력보다. 신공쪽에 약했어…. 제길, 마법력과 신공상의 질과 내공양의 차이를 아직 완전히 감을 잡지 못했으니….이정도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 되나?’
이드가 했던 공격… 그것은 같은 성격의 마법과 신공을 한데 썩어 공격하는 것이다.
아까 것은 주위를 얼려버리는 지옥의 빙정을 소환하는 주문과 극음(極陰)의 신공인 빙룡현신을 같이 쓴것이었다.
결국이렇게 부작용이 있긴했지만 확실히 효과는 상상이상이었다.
원래 차가운 숨결…일명 아이스콜드 브레스란이름의 마법은 주위로 냉기를 발산 주위를 완전히 얼려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그 효과와 귀력이 꽤 높은지라 10클래스급의 마법이었다.
그러나 단지 그것 뿐이라면 주위를 얼려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같이 죽자하는 동귀어진의 수법밖엔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것을 정확하게 목표를 지정할수 있는 극음신공인 빙룡현신에 실은 것인데……
그렇게 생각하자 이드의 얼굴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자신이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그런 성취감이 드는 것이었다. 힘들게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룬그런 기분….
“자네 괜찬나? 마나의 상태가 불안정한데…….”
“걱.. 정마시고 가만히 두세요.”
이드는 요상심법을 계속 운용하며 꽤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오는 바하잔에게 그렇게 대답하고는 말을 걸어온 라미아에게 답해 주었다.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야… 하지만 그렇게 큰일은 아니니 신경쓰지마….내공이 불안정한것 뿐이니까…’
[그게 별일 아닌게 아니잖아요…….이드님이 자체치료하는 것 같지만…. 제가 도와 들릴수 있어요.]
아까와는 달리 제법 이드에대한 걱정이 뭍어 있는 듯한 말이었다.
‘걱정되나 보네…. 그런데 어떻게?’
[고위 회복 마법으로 회복하는 것과 절이용해서 마나를 안정시키는 것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보기엔?’
[마법보단 절통해서 하는 것이 좋을거예요, 지금상태에서 그래이드론님의 마나를 사용하면 이드님의 마나에 영향을 줄수있으니까요.]
‘니말이 맞아… 그럼 방법은?’
[그건 이드님의 마나….]
그러나 라미아의 말도중에 이드의 귀로 파고드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드 괜찬니?”
“바하잔씨…”
“괜찬습니다. 그것보다 저기 이드군이 먼저 같군요…”
가이스, 모리라스등의 목소리에 이어 바하잔의 목소리와 발소리가 이드의 귀를 어지럽혔다.
그리고 그 말소리에 이어서 이드의 몸에 닫는 손의 감촉역시 느껴졌다.
그러자 그 손이 다은곳으로 부떠 다시 찌르르 하니 내공이 잠시 요동을 쳤다.
“건… 건 들지말아….”
“엉?”
“아… 알았어…”
이드의 몸에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드의 몸에 손을 올렸던 가이스는 이드의 몸에 따뜻하다 못해 좀뜻거운듯한 느낌을 받아 당황하며 훍어 보려는데 갑자기 이드각 얼굴을 찡그리며 하는 말에 급히 이드의 몸에서 손을 땠다.
또한 옆에서 그런 가이스를 도우려던 벨레포들이 다가가던 손을 급히 물리고 물러섰다.
그렇게 모두의 손에 이드의 몸에서 멀어지자 가슴에 검을 끌어 안고 있는 이드에게서 다시 작은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가..요…… 뒤로 가요. 물러나서 제몸에 손대지 말아요.”
“하.. 하지만 치료를 해야….”
그러나 꽤 고통스러워하는 듯한 이드를 두고 그냥 뒤로 물러서기가 쉽지 않은 가이스였다.
“치료 하려는 거니까……… 뒤로 물러서 있어요. 좀!!”
“알았어…… 그래도 이상하면 곧바로 마법걸거야…”
가이스는 그말과 함께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주위에서 그말을 같이 들은 사람들 역시 뒤로 물렀다.
바하잔역시 이드의 검을 맞진않지만 자신이 차고있던 검집(일라이져 보다 큰 검이 들어가있던거라 잘 들어감)에 넣고는 타키난의 부축을 받으로 뒤로 물러섰다.
이드는 몸속의 진기가 다시 잠잠해 지는 것과 함께 사람들이 뒤로 물러 서는 듯한 발걸음소리를 귀로 들을수있었다.
‘라미아…. 아까 하던말 계속해 줄래…’
[네, 알았어요. 그러니까 이드님의 불안정해진 마나를 절통해 정화시킨후 다시 이드님의 몸으로 받아 들이시는 것입니다.]
‘그게 가능할까?… 그리고 니게 부담은?’
[훗… 제걱을 다해주시고…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단지…]
‘단지?’
[휘박한 가능성이지만 절통해 걸러진 이드님의 마나에 약간의 변형이 가해질지도 몰라요.]
‘그럼… 그 변형이 내게 주는 영향은?’
[어떠한 형태이든 이드님께 악영향은 없을 거예요. 또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죠.]
그런 라미아의 말을 끝으로 이드는 잠시 라미아의 말을 생각해 보았다.
‘악영향은 없다… 일어날 가망성도 희박하다…..걱정할건 없겠지…’
‘라미아 그거 해야 겠다…. 어떻하는 건데?….’
[방법은 간단해요. 이드님의 전 마나에 대단 지배력을 잠시 해제 해주시고 모든 마나를 개방하시고 제게 정신을 집중해 주세요. 그럼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 좋아, 나는 준비 됐거든…. 시작한다….’
그말과 함께 이드는 지금까지 하고있던 요상심법을 중지하고 몸속의 진기를 조용히 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요상심법이 중지되어 버린 이드의 체내진기가 서서히 날뛰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전신으로 짜릿한 자극이 퍼져 나갔다.
그렇게 잠시동안 체내에서 날뛰기 시작하는 진기를 관하고 있던 이드가 라미아의 말대로 손에 쥐어진 라미아의 검신을 떠올렸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프리피캐이션(purification)]
이드는 라미아의 말이 있은후 라미아의 검신을 줜손을 통해 자신의 몸에서 날뛰던 진기가 급속히 빠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미리 알고 있었다고는 하나 상당히 좋지않은 저절로 반항하고픈 그런 감각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이드뿐 아니라 왠만큼의 내공을 소지한 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그런 감정이었다. 고생고생해서 모았든 편하게 모았든….. 절대로 함부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내공이기에 말이다.
혹시 모르겠다…. 깨달음을 얻은 불학의 일대 성승(聖僧)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포기 할수 있을지도….
그렇게 진기가 빠르게 빠져 나가자 이드는 온몸이 노곤해지는 그런 감각을 느꼈다.
마치 힘든일을 하고난후 부드러운 안마를 받고 있는 듯한? 아님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잇는 느낌?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이드가 그렇게 편하건 말건 이드를 떨어져서 보고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이드를 뒤덮어 버리는 투명한듯한 하늘빛의 푸른빛에 꽤 시끄러웠다.
“뭐야!! 저건 갑자기….”
“마법아니야?”
“그 새끼…. 아까 가면서 무슨 수부린거 아니야?”
그때 그들의 당황해서 내밷는 말에 답해주는 여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가만히들 좀 있어… 아까 보니까… 이드 손에 있는 검에서 부터 형성된 막인것 같은데…. 검이 마법검인 모양이야…. 그러니까 덩치에 맞게 가만히들 좀있어.”
“그래도…. 덕분에 살았는데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 그것도 이번이 두번째잖아…”
“칫, 나는 아니니? 남자가 좀 묵직하진 못 하고….”
“그래도 걱정되는 거….”
“여기 너뿐인니?”
“……….”
결국 가이스의 말에 눌린 타키난이 입을 닫고 조용해져 버렸다.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이스의 말에 머쓱하진 것이다.
그때 다시 이드를 뒤덮고 있던 막이 은은한 빛과 함께 은빛으로 변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