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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3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괴담.

사실 옛날부터 유구한 전승이다.

10대 수백 명이 한 건물에서 온종일 살아야 하는데, 무섭고 기이한 소문이나 신비한 의식, 귀신에 한 번도 관심을 안 둔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7대 불가사의니, 분신사바니….

당연하지만, 그렇게 학교를 나온 나도 꽤 재밌다고 생각했다.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호러 스토리 아닌가.

‘그러니까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탐사기록을 덧붙여본 거기도 했고.’

다행히 ‘추천하지 않음’ 평가 테러로 기록이 내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이걸 계기로 내가 아예 괴담 자체를 하나 지어 올리기도 했었다….

그런데.

‘거길… 들어간다고?’

이상한 느낌이었다.

당연히 괴담 들어간다니까 등골 서늘한 게 앞서긴 했는데, 이상한 울렁거림 같은 게 있다.

교육서를 앞에 둔 것 같은 아냐, 그런 게 아니다….

기대와 공포?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미 매뉴얼은 배부되었고, 나는 최소한 들어가는 걸 ‘시도’해야 했다.

그렇다면 말이다.

-오늘은 잠들기 전에 짧은 의식을 진행해 보는 걸까요? 푹 잠들기 위한 노루 씨만의 비법인지 궁금하군요!

“그건 아니고.”

나는 묵묵히 침대를 정리했다.

“회사에서 알려준 ‘특별한 꿈’을 꿔보려고.”

-아, 그 ‘고등학교’에 가려는 겁니까?

그래.

‘여기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괴담은 들어가야 해.’

그때그때 단발적 조건에 맞는 몇 명만 진입하는 덕에 회사에서도 포인트를 잘 쳐주는 여기에 진입하는 편이 낫겠지.

‘후우.’

야밤의 사택.

나는 회사로부터 받은 문제의 ‘특정 도서’를 열었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 특정 도서를 읽고 잠이 들면 야간의 학교에서 깨어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자헌 과장의 설명 그대로다.

좀 독특한 건, 이게 텍스트 파일이라는 점이다.

검은 그늘 속에서.txt

인터넷에서 ‘2000년대 명작 호러소설 모음’이라는 (저작권을 거짓말처럼 무시한) 텍본 모음집을 다운로드받으면, 가끔 끼어 있다고 하는 이 파일.

용량은 분명 책 두 권은 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파일을 클릭해서 열었다.

이 모든 건 우리의 졸업식날 일어났다.

이 한 줄이 내용의 끝이었다.

그리고 이상함에 스크롤을 더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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