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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9화


초자연 재난관리국 본관에 뜬금없이 현무 1팀 요원 둘, 백일몽 직원 둘, 그리고 신원미상 초자연 재난이 정신을 잃은 채 나타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발한 지 무려 열흘 후.

사태의 당사자들은 고깃집에 모였다.

다소 허름한 고깃집은 직장인 동네의 유서 깊은 맛집인 듯 왁자지껄했으나, 그들이 앉은 구석 자리에는 지친 고요함이 흘렀다….

겨우 되찾은 진정 상태였다.

“…….”

“…….”

치이익.

불판에 고기가 올라가 구워지는 소리가 들린다. 초췌한 얼굴을 한 세 사람이 서로에게 덕담한다.

“많이 드십쇼.”

“예옙, 감사합니다.”

최 요원이 불판의 고기를 시원하게 잡아서 입에 가져간다.

무언가를 목으로 넘기는 것이 불가능해 장장 일주일간 물과 유동식만 섭취해 간신히 회복한 사람이라곤 믿기지 않는 태도였다.

비슷한 일이 소주병을 까는 은하제 대리님에게서도 일어나고 있다.

“금주도 못 할 짓이네, 이거.”

“에헤이, 아무리 그래도 국가 기관에서 알코올을 드릴 수는 없지. 대신 치료가 공짜였죠?”

“여기서 세금 드립 치면 진상이겠지?”

“그것도 잘 아십니다?”

이 사람은 이미 신입 때 괴담에서 만난 요원에 의해 재난관리국에 한번 신상이 털린 탓에, 할머니 의상에도 불구하고 백일몽 직원으로 포착됐다.

그리고 심문과 치료를 며칠이나 받은 후 요원들과 동행을 조건하에 외출을 허락받았다.

장비는 재난관리국에 회수당했었으나, 빈손을 채우기 위한 장비는 인도적으로 돌려받았다. 전기가 튀어 오르지 않게 장갑을 낀 손이 집게를 잡고 고기를 뒤집는다.

“자자, 꼰대 양반도.”

“…….”

이 중 가장 멀쩡한 얼굴을 한 청동 요원, 류재관은 복잡한 표정으로 한우를 받는다.

청탁금지법에 아슬아슬하게 안 걸릴 식대를 떠올리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까마득한 쪽에 가깝겠지.

그렇다.

이 사람들은 모조리 세광역에서 올가미에 목이 매달려 죽었다가 깨어난 후, 지독한 후유증에서 간신히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도 악몽과 기이한 환청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지금에서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세광특별시에 대해 재난관리국 안에서 떠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니까.

“…‘그 지역’에 대해선 정보 수집하기가 영 어렵던데, 요원님들은 뭐 성과 있나?”

“그거 잘못 들여다보다간 진짜로 기억 날아갑니다~ 지금 상태가 일단은 최선인 셈이라고 볼 수 있지요.”

“지금 상태라면….”

“관리국에선 저희의 상태를 오염으로 규정했습니다. …안전 검사를 한참 동안 받지 않은 우물을 임의로 통과하면서 판명 불가의 초자연 현상에 오염됐다고 공식 판별난 모양입니다.”

바로 모호한 안정상태.

대충 또 최 요원이 무모한 수를 저질러서 ‘아무튼 탈출은 했다’ 상태가 됐다고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백일몽 직원이라도 유리 감옥행이 아니라 이렇게 떨떠름하고 느슨한 상태로 지낼 수 있는 것에는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휘말렸다고 보는 거다.

“그쪽의 사고뭉치 이력 덕 좀 봤습니다.”

“에이~ 시민 구하려다가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는 거지. 도전적이라는 좋은 단어 두고 너무하신데.”

“예예. 한우 많이 드십쇼.”

그리고 은하제 대리의 시선이 힐끗 한쪽을 본다.

아니, 대리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렸다.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소고기 못 먹는 존재.

“…다음엔 꼭 먹자.”

조건부 긍정

그게 나다.

130666이라는 코드네임을 쓰는, 초자연 재난 형태의 존재.

잘 구워진 한우 한 점 입에 넣을 수 없는 방독면 속 부정형의 살점이다….

참고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현무 1팀의 팀장, 어르신이 도깨비장난으로 이 고깃집 다른 손님들의 시야를 왜곡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광특별시에서 되찾았던 사람 몸은 온데간데없다.

애초에 꿈이었으니까.

‘하…….’

근데 어떻게 사람답게 사고를 하고 있냐고?

‘뺑이를 쳐주셨지….’

물론 운도 좋았고.

그래서 안도감 때문에 한우 못 먹는 것도 서러움 없이 견딜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까… 다들 깨어나고 사흘쯤 후부터라고 했던가.’

청동 요원이 내 상태에 대해 들었던 것은 그때부터였다고 한다.

완전히 인간성을 상실 상태로 돌아온 나를.

* * *

-잘 만나고 왔어?

“…예.”

류재관은 병실에 앉아서 그의 상사를 보았다.

누구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류재관은 며칠 만에 겨우 면회 요청에 허가를 받고 사람들을 방문하는 중이었다.

덕분에 막 응급 치료를 마친 송골매를 만나고 온 참인 그는, 그 사람 이름이 은하제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LA 갈비 도시락을 한 손으로도 호쾌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식은땀을 흘리는 데다가 계속 목이 졸리는 환통이 느껴진다는 사람치고는 대단한 태도였다.

더불어 눈앞의 그의 상사, 최 요원도 마찬가지였다.

“동일한 진술입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겪은 건… ‘꿈’이라고 취급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케이ㅎㅎ

이 상사는 PTSD 반응 이상의 비정상적인 오염 증세로 아예 육성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목은 아예 쳐다보지 못하게 헝겊으로 가려둔 상황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절대안정 처방을 받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무슨 궁리를 그렇게 하는지 머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눈이 번뜩였다.

덕분에 둘 모두 꿈으로서 이 사태를 겪었다는 걸 알자마자 한 괴담을 찾아내기도 했고.

-세광공업고등학교 기억나나 재관이?

그게 설마 더 큰 멸형급 괴담과 연관된 괴담이었다니.

‘기재도 똑같았지.’

꿈을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한 것 말이다.

물론 두 요원은 김솔음과 은하제의 세광특별시 관련 진술에 대해서 애초부터 ‘이거 진짜인 것 같은데’라는 싸한 느낌을 받긴 했다.

하지만 거짓일 확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의심하고 있었으나, 지금 돌아가는 정황을 보니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는 게 문제였다….

인지가 말소된 세광특별시. 그 봉쇄된 멸형급 재난 지역의 존재가.

…꿈속에서 진입한 것인데도 사망하면서 당한 오염이 어마어마한 수치인 곳이.

‘후우.’

하지만 더 문제는 눈앞의 상사가 가장 최악의 상태인 사람도 아니라는 거다.

아직 혼수 상태인 사람을 제외해도 말이다.

…지금, 답지 않게 상사가 좀 머뭇거리다가 필담으로 물은 것처럼.

-포도는 어때

“…….”

류재관의 표정이 살짝 흐려졌다.

세광특별시에서 온전한 사람의 모습을 보였던 것이 거짓말처럼, 김솔음은….

-해당 개체는 다른 곳으로 이송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히 초자연 재난으로 판정을 받았다.

소통을 시도하는 재난관리국 관계자들과의 대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백일몽으로의 복귀 요청만을 반복한다.

아직 공격성을 보이진 않지만 계속해서 복귀 요청이 지연될 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게 바로 현재 재난관리국의 판단이었다.

-원래 사람이라는 걸 토대로 오염 정화 진행한 거 맞나?

“…예.”

류재관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하지만 일부 불안 증상만 나아졌을 뿐, 다른 차도는 없었다고 합니다.”

“…….”

관리국 본관에서 시행하는 그 어떤 오염 제거 방법으로도 김솔음에게서 초자연 재난의 영향을 벗겨 인간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았다.

…사흘간, 정말로 아무것도.

최 요원의 문병을 마치고 복도로 걸어 나오는 류재관의 머릿속은 초조히 가라앉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말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기이한 개체가, 본래 포도 요원이었다는 것을.

단순히 타이밍 문제만으로 지금껏 보고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김솔음이 처한 복잡한 환경을 고려한 것에 가까웠다.

백일몽에서 재난관리국에 요원으로 잠입시켰던 전 직원을 초자연 존재로 탈바꿈해서 여전히 직원으로 쓰고 있다는 것.

이건 보고하는 순간 무조건 더 윗선으로 말이 흘러갈 일이었다.

‘그러면… 포도 요원의 대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재난관리국은 차악을 고르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단체였다.

악인 선별처럼.

“…….”

하지만 지금은 그거라도 필요할지 모른다….

더 고강도의, 특수한 정화 방법이 필요했다.

‘역시 처음부터 말하는 게 맞았던 건가.’

애초에 재난관리국의 공리를 위해서도 그게 옳았을지 모른다. 류재관의 머릿속이 올가미의 환청과 뒤섞여 복잡하게 침잠하는 그 순간….

“오, 류재관이. 면회인가?”

“…!”

복도 저편에서 걸어오던 훤칠한 키의 중년 여성이 손을 흔든다.

류재관의 눈이 커졌다.

“해금 요원님.”

현무 3팀의 팀장.

사인참사검을 패용하고 있는 요원은 막 출동을 마무리한 듯 피곤한 안색이었으나, 여전히 기운 있는 얼굴로 씩 웃는다.

“안 그래도 이야기 들었다. 우물 쓰려다 깨졌다면서?”

“…….”

“최 씨 때문에 고생이 많다. 너도.”

이번에는 좀 다른 케이스긴 했지만, 차마 아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백일몽 직원들도 연루됐다고 들었는데. 맞나?”

“…그렇습니다.”

“흠.”

툭 던지듯 나오는 말.

“그중에 내가 아는 얼굴이 있더라고.”

“예?”

“아니, 얼굴을 안다고 하긴 좀 그런가…. 방독면을 쓰고 있으니까.”

“…!!”

“그래. 뿔 달리고 방독면에서 연기가 나는 그 녀석 말이야. 그쪽은 보안팀 직원이지. 백일몽에서 드디어 초자연 재난을 부리는 방법을 알아낸 모양이다.”

어떻게 아시는 건가.

류재관의 머릿속이 다시 혼란에 잠기려던 순간.

해금 요원이 어깨를 돌린다.

“한번 찾아가 봐야겠는걸.”

“왜….”

“준 게 있어서 말이지.”

그리고 이때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해금 요원의 방문.

해당 개체의 정체에 대하여 ‘유쾌 테마파크’라 명명된 초자연 재난 속 개체, 일명 ‘플라워 골든 마스코트’라 진술.

출동 중 안면이 있으며, 해당 개체의 상태를 호전시킬 만한 물건에 대하여 제안.

‘옥 방울’의 반입이 허가.

하지만 이 시도는 처참히 실패한다.

옥 방울 파손.

평균 182분 간격으로 총 5점의 옥 방울이 형체를 잃을 만큼 삭아 없어졌으며, 대상의 상태 호전은 관찰되지 않음.

이틀간 반복된다.

계속 실패, 실패, 실패가 뜨는 가운데, 파손 자체가 의미 있다는 해금 요원의 말은 설득력을 가지며 같은 계통의 더 강력한 설비를 이용케 하기에 이른다.

영선대옥종의 사용 허가.

진시에 울리는 대종의 타명음을 선판에 기대어 듣는 형식으로 치료를 실행.

분명 방울의 무분별한 소모를 막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 것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조치가 취해질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

하지만 놀랍게도….

변화가 생긴다.

함께 우물을 이용한 사람들의 안부를 질문.

“…!”

이성적 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당 개체의 소통방식(검은 연기로 문자 표기)은 동일하나, 인격적 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짐.

이후 방울을 처방하여 해당 상태를 지속 중.

류재관은 결국 해금 요원을 찾아가 직접 물어보기까지 하게 된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자네들의 기본 발상에 오류가 있었다, 정도로 할까.

그리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이후로는, 재난관리국에서 해당 초자연 재난을 현상으로 재규정하고, 협력 영물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는 말이 들렸다.

그리하여 류재관은 어떤 사실을 바탕으로, 무언가 두려운 추리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옥 방울은 사람의 오염 정화용이 아니라는 것.

그건 옥명대종도 마찬가지다.

물론 오염 정화에도 어느 정도 효력이 있지만, 그 주된 효력은 그저 정신을 가다듬어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니까…….

해금 요원님은 애초에 사람이 아닌 존재로 가정하고 정화한 것 아닌가?

그리고 그게 통했다는 건….

“…….”

류재관은 조용히 그 추측을 삼켰다.

그저 억측이다.

‘포도 요원이 정신을 차렸다는 것에 감사하자.’

그는 자신의 추측을 최 요원에게 보고하지 않고 가라앉혔다.

그리고 며칠이 또 경과한다. 우물 경험자들은 꾸준히 자신의 상태에서 회복하며, 재난관리국으로부터 안전 평가를 받았고….

그리하여, 낡고 지친 직장인들의 고깃집 회식이 조건부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 * *

나는 어쩐지 고기와 나를 번갈아 보는 것 같은 청동 요원의 시선을 피했다.

정말 못 먹는 거니까 오해하지 마십쇼….

“…방울은 충분히 지급받으셨습니까?”

긍정 :

총 7점

“알겠습니다.”

다행히 그 후로는 시선이 좀 줄었다. 청동 요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내가 대화에 끼도록 챙기면서도 고기를 잘 드신다. 부럽… 아니, 잘 됐다.

술 들어가고 밥 들어가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이긴 했다.

여기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거의 파장 분위기라 조금 조용해진 고깃집에서, 약간 기력을 회복한 사람들은 정말 중요한 본론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건….

주제 : 돌고래의 행방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

“그래. 정말로… 이성해 대리는 왜 못 깨는 거지?”

“…….”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

그렇다.

이성해 대리님만은 여전히 혼수 상태로 재난관리국 보호실에 잠들어 있었다.

물론 나는 내가 저지른 짓을 설명했지만….

“그럼 더 이상하지. 탈출해서 클리어하고 깨어났어야 했던 녀석이 못 일어나고 있다는 거니까.”

…….

손이 쥐어진다.

‘괜한 짓을 했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성해 대리님을 곤경에 처하게 만든 것 같아 침이 마른다.

내게는 입이 없는데도.

사실 탈수로 사망했더라도 벌써 꿈에서 나왔을 기간이었다. 그런데 못 나오고 있는 건, 열차가 탈출 방법이 아니었다면.

우려 : 아직 해당 장소에 생존했을 가능성

방법 : 완전한 오염 상태

“…….”

그렇다.

괴담에 완전히 오염되어 괴담 속 주민이 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

그리고 그 상태에서 구조가 늦어졌을 경우엔… 백일몽이라서 발생 가능한 참사도 있다.

잠재 위험 : 돌고래 직원의 포인트 초기화

“…!!”

“포인트 초기화라는 게 무슨 뜻입니까?”

“우린 실종 한 달쯤 되면 죽었다 치고 퇴사 처리 띄웁니다. 그쪽으로 따지면 의원면직이라고 해야 하나.”

은하제 대리가 손짓으로 만든다.

“그럼 그때까지 소원권 타려고 개같이 모은 포인트도, 초기화.”

“……!!”

“말짱도루묵되는 거지.”

후우.

“뭐, 요원님들은 소원권 안 믿는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진짜 끔찍한 사태라서 말이야.”

“…….”

최 요원은 동의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단언하긴 했다.

“어쨌든 구조가 필요하다는 거네. 그건 우리 전문이지.”

하지만.

“공무원 양반. 아무리 준비를 하고 들어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너무 단언은 말지.”

…….

그 말도 맞았다.

그 올가미도 파훼법을 모르는데, 장비 대부분도 쓸모가 없어지는 공간.

‘어렵다.’

아예 올가미에 목이 매달려도 안 죽을 만큼 사람 자체가 강하지 않고서야……….

잠깐만.

‘그럼 물리적으로 뜯어버릴 수 있다면?’

그리고 나는 올가미든 나무든 물리적으로 박살 내고 다닐 수 있는 인선을 하나 알고 있었다.

<어둠탐사기록>의 물리퇴마 요원.

추천 인선

“오?”

추천 인선 :

현장탐사팀 D조의 도마뱀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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