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冬天) – 490화

동천(冬天) – 490화 “아주 기초적인 물음이었지만 네 딴에는 고차원적인 문제이므로 일단 거기까지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마. 네 말인즉 혈도를 집혔다면 본 대인이 고수인 만큼 잠재내력을 사용해 그 혈도를 풀…

동천(冬天) – 489화

동천(冬天) – 489화 동천(冬天). 2부-6. 서장(序章). 지금이 몇 번째일까? 여섯 번, 일곱 번? 기억하기도 힘들다는 것은 언제나 나를 괴롭게 한다. 눈을 뜨면 언제나 다른 얼굴이 지켜보고 있다. 모습은 제각각 이지만…

동천(冬天) – 488화

동천(冬天) – 488화 “혹시, 부인 마님께서…….” 조정광은 눈을 크게 떴다. “응? 뭔가 착각하고있는 모양이구나. 내 처자는 잘 지내고 있단다. 사정이 있어 다른 곳에 떨어져 지내지만 말이다.” 사주문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동천(冬天) – 487화

동천(冬天) – 487화 진화(進化). “흑흑, 미안하다. 하지만 이 몸이라도 살아야 복수를 해줄 것이 아니겠느냐.” 눈물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도망치고있는 중인 동천은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자 재빨리 눈물을 닦고 주위를…

동천(冬天) – 486화

동천(冬天) – 486화 일어나자마자 운기조식을 마친 중소구는 아직도 어둑어둑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침이 되었음에도 곡구(谷口)에 운무가 서려 햇빛이 잘 스며들지 않는군. 정말로 독충이나 독물이 서식하기에는 적합한 곳인걸? 으음, 만일에 대비해 해독약을…

동천(冬天) – 485화

동천(冬天) – 485화 형산파에 도착해서 이 노사에게 찾아간 동천 일행은 앞마당에서 야채를 재배하고있는 한 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척 보아도 문사차림의 노인은 다소 낡은 옷소매를 걷어 부치고 밭에 거름을 주고있는…

동천(冬天) – 484화

동천(冬天) – 484화 형운곡(衡雲谷)의 마녀(魔女). 간단한 요깃거리와 술과 안주를 시킨 동천은 상대에게 자신과 도연의 이름을 가르쳐주고 난 뒤, 주도권을 쥔 채 상황을 이끌었다. “자자, 형산파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게…

동천(冬天) – 483화

동천(冬天) – 483화 ‘이럴 수가, 어찌하여 저 소구자식이 모른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 한 노사 영감탱이가 지껄인 것은 뭐지? 분명히 소구자식이 이 몸의 철경을 노린다고 했거늘…….’ 머리를 쥐어 짠 동천은 옆에서…

동천(冬天) – 482화

동천(冬天) – 482화 “그래서요?” “본 노사의 말은 네가 그 기간동안 제대로 간수하지 못할까싶어 심히 걱정된다는 말이다.” 돌연 동천은 크게 웃었다. “으히히, 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히히, 제가 무슨 어린애인줄 착각하신…

동천(冬天) – 481화

동천(冬天) – 481화 형산파로 가는 길. 다음날이 되었다. 도연에게 제갈세가를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중소구는 동천이 자신과의 상의도 없이 결단을 내렸다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이미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수…

동천(冬天) – 480화

동천(冬天) – 480화 “어떻게 되었어요? 헛소리하지 말라며 돌아가래요?” 장노삼은 웃음 진 얼굴로 고개를 내저었다. “허허, 이 할애비가 나섬에 있어 불가능했던 일이 있었더냐.” 물론 없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나섰던 일을 단 한번도…

동천(冬天) – 479화

동천(冬天) – 479화 문정을 빼놓고 동천과 단둘이 대면한 장노삼은 되도록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싶었다. 그러나 딱딱하게 굳어있는 그의 얼굴은 동천조차 눈치를 볼 정도였다.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세요.” 마침내 장노삼은…

동천(冬天) – 478화

동천(冬天) – 478화 벌써 12년.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다. 동천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듯 함께 모여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중소구가 보이질 않았다. 이런 현상은 장노삼에게 패했던 일주일 전부터였는데,…

동천(冬天) – 477화

동천(冬天) – 477화 둘이 알아서 소개를 끝마치자 기다리고있던 도연이 나섰다. “저는 도연이라 합니다. 도련님을 모시고있죠.” 장노삼은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 너처럼 심지가 굳은 아이가 우리 천아를…, 아니 철이를 보필하고 있다 하니…

동천(冬天) – 476화

동천(冬天) – 476화 이십대의 청년과 함께 대장간을 찾아간 문정은 서너 명의 장인들이 정신없이 일을 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 감탄해하며 그곳을 나왔다. “직접보시니 어떠하십니까?” 청년의 물음에 문정은 억눌려있던 흥분을 금치 못했다.…

동천(冬天) – 475화

동천(冬天) – 475화 피할 수 없는 운명. 한해가 지나고 또다시 겨울이 찾아오자, 이번의 겨울에도 하루종일 한 노사의 뒷바라지만 해야했던(동천의 말에 의하면) 12살 동천의 가슴은 지금 희망이란 단어로 부풀어있는 상태였다. 그는…

동천(冬天) – 474화

동천(冬天) – 474화 전조(前兆). 캉! 까앙! 두어 개의 횃불을 의지 삼아 서너 명의 사내들이 하염없이 곡괭이질을 하고 있었다. 근육질의 사내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암도(暗道)의 끝 부분을 파내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가는…

동천(冬天) – 473화

동천(冬天) – 473화 “제발 살아나라. 제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마사지를 하던 동천은 불현듯 사부의 뒷말이 떠올랐다. -아?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미친개처럼 쉴 틈도 없이 마사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촌각의 사이를…

동천(冬天) – 472화

동천(冬天) – 472화 동천(冬天). 2부-5. 서장(序章). 두 번째 공명이 끝난 뒤, 크나큰 회의감으로 눈을 감는다. 나는 또다시 세월을 보내며 그의 분신을 기다려야만 하는가. 눈을 감고 눈을 뜨고, 잠을 자고 잠에서…

동천(冬天) – 471화

동천(冬天) – 471화 휘이이이잉. 1월 중순의 아침, 세찬 찬바람이 미세한 눈발을 휘날리며 이동하는 가운데 순풍에 돛단 듯 제갈세가 안으로 들이닥친 찬바람은 한림서원 근처의 공터를 지나다 웬일인지 방향을 바꿔 다른 곳으로…

동천(冬天) – 470화

동천(冬天) – 470화 안휘성에는 오련(五蓮) 중 대표적인 두 개의 **세가(世家)**가 자리하고 있었으니, 바로 황룡세가와 제갈세가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곤 했는데 그럴…

동천(冬天) – 469화

동천(冬天) – 469화 “헉헉, 짜식이 까불고있어.”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동천의 몸에 있는 힘, 없는 힘을 다 쏟아 부은 강호영은 만신창이가 된 동천의 몰골을 대하고 기분 좋게 숨을 들이 내쉬었다. “후웁,…

동천(冬天) – 468화

동천(冬天) – 468화 분노한 공현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이익,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이로군!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을 잘 들어라. 너는 이제부터 아가씨의 주위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 만일 지금의 당부를 어길…

동천(冬天) – 467화

동천(冬天) – 467화 휘이이-잉. 부드럽긴 하나 차가움이 섞인 가을바람이었다. “이제 여름도 다 가는가.” 노인의 머리칼은 흩날리는 가운데 햇살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은백색을 자랑했다. 그런 노인의 시선이 문득 푸른 숲을 응시했다. “그래,…

동천(冬天) – 466화

동천(冬天) – 466화 그의 변신은 무죄 2. “그래, 네 독공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 왔느냐.” “예, 노사님. 독공이 함유된 귀의흡수신공이 7할이고, 본래의 귀의흡수신공이 2할, 나머지 역심무극결이 1할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동천(冬天) – 465화

동천(冬天) – 465화 동천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들을 보고 놀라하자 녹색의 동천이 짜증스런 어투로 말했다. “야, 귀(鬼)! 까불지 말고 얼릉 그 자리를 양보해!” 녹색 동천은 동천에게 귀라고 했다. 동천은 의아한…

동천(冬天) – 464화

동천(冬天) – 464화 그의 변신은 무죄 1. 마당에 앉아 해지는 노을 녘을 바라보던 문정은 곧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의 사부인 동천을 데리러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동천이 황룡신단을 날린 지 꼭…

동천(冬天) – 463화

동천(冬天) – 463화 정인이 물었다. “호오? 그것이 무엇이기에 이미 틀을 바꿀 수 없다는 말씀이신지요.” 한 노사는 씨익 웃었다. “관심이 가는가? 그렇다면 말해주지. 사람이 검이나 도를 사용함에 있어…….” 차근차근 이어나가던 한…

동천(冬天) – 462화

동천(冬天) – 462화 취불개 영산호는 머릿결 빼고는 별 것 없어 보이는 동천의 몰골을 이모저모 살펴보다 마침내 어디서 보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아하? 그때 그 길목에서 멍청하게 돈을…….” 영산호는 거기에서 말을…

동천(冬天) – 461화

동천(冬天) – 461화 결국엔 그랬다. 다음날 아침, 주군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연은 문정이 주군을 부르는 소리에 기겁을 했다. “지, 지금 뭐라고 했지?” 웬만해서는 눈 하나 깜짝 않는 도연인데 그가 놀란…

동천(冬天) – 460화

동천(冬天) – 460화 “지금 저놈이 하고있는 짓은 철경의 도법전개식(刀法全開式)을 차분히 구사하고 있는 것이란다.” 도연이 물었다. “저도 그렇게는 생각했지만 뒷짐을 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그건 그 도법이 워낙 정교한 전개로(全開路)를 요구하기…

동천(冬天) – 459화

동천(冬天) – 459화 “그러시겠소? 좋소, 같이 가보기로 합시다. 어차피 우리는 문밖에서 기다려야하지만 이곳에서 혼자 기다리는 것 보단 훨씬 나을 거외다.” ‘당신의 말대로 라면 오죽 좋겠습니까.’ 아무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분공은…

동천(冬天) – 458화

동천(冬天) – 458화 잘못된 만남. 동천은 중소구가 근처에 없자 참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가끔가다 바른 말을 해주는 도연까지 없자 더더욱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혼자 노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해방감과 함께…

동천(冬天) – 457화

동천(冬天) – 457화 반 시진 후 법당을 나온 도연이 중소구와 조용히 오가사를 떠나자 멀찍이 지켜보고 있던 분공은 자신도 그 나름대로 떠날 차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밤중에 처리해야만 하는…

동천(冬天) – 456화

동천(冬天) – 456화 내려가는 길목은 손길이 떠난 지 오래여서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수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그 바람에 숨겨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분공은 짜증을 내며 일어섰다. “에이, 저놈의 늙은이들은 도대체가…

동천(冬天) – 455화

동천(冬天) – 455화 동천(冬天). 2부-4. 서장(序章). 세 가지가 필요했다. 하나가 태양군도(太陽群島)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다는 3000년 이상 묵은 태양화리(太陽火鯉)의 내단. 또 하나가 용이 되지 못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5000년 이상 묵은…

동천(冬天) – 454화

동천(冬天) – 454화 제갈세가를 떠나온 지 나흘째 되던 날, 도연은 슬슬 그럴싸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주위를 돌아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사전지식도 없이 막상 그러한 곳을 찾으려다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동천(冬天) – 453화

동천(冬天) – 453화 남들이 보기에 노는 것 같이 보여도 아침저녁에 꼭 한차례씩 운기조식을 취했던 동천은 깨워주는 도연이 없자 삼일 내내 늦은 아침이 되서야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을 시전 했다. 먼저 운기하기…

동천(冬天) – 452화

동천(冬天) – 452화 한편, 거처를 향해가던 동천은 중소구가 축하하는 의미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말하자 심한 불신을 느꼈지만 겉으론 신나 하는 얼굴을 보였다. “무슨 음식을 사줄 건가요?” 동천의 물음에 중소구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동천(冬天) – 451화

동천(冬天) – 451화 “다음 이야기를 어서 말해보거라.” 도연은 알겠다는 듯 말했다. “되돌아온 나무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헤매다가 어떻게 됐다는 말이냐?” 잠시 주저하던 도연은 다소 서글프게 끝마쳤다. “결국,…

가즈 나이트 – 704화

가즈 나이트 – 704화 “에릭튜드는?” “주인에게 돌려주고 왔다.” “‥크큭, 하긴. 넌 플랙시온 하나만으로 충분하겠지.” “그렇지도 않다. 어차피 그 검은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까.” “‥무슨 소린가.” “‥알게 된다. 전투에나 신경 쓰도록.”…

동천(冬天) – 450화

동천(冬天) – 450화 간만에 기분이 좋아져 중소구의 시비 성 어조에도 관대하게 넘어가 준 동천은 다음 날 그가 따라가 주겠다고 하자 절로 눈알을 치떴다. “예에? 뭐라고요?” 중소구는 느긋하게 황룡세가에서 가져온 설향차를…

동천(冬天) – 449화

동천(冬天) – 449화 “하하, 웃기죠?” “안 웃겨.” “…….” 잠시 후. “큭큭큭, 참으로 웃기지 않습니까?” “안 웃겨.” “…….” 다시 잠시 후. “푸하하! 제가 말해놓고도 웃기네요!” “그러냐?” “…….” 그 동안 동천이 웃겨보려고…

동천(冬天) – 448화

동천(冬天) – 448화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이야기에 한 노사는 자신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렸다. 그리고는 다소 흥미 있는 눈초리로 도연을 직시했다. “나는 그 아홉을 지켜볼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러나 본 늙은이의…

동천(冬天) – 447화

동천(冬天) – 447화 매섭게 찢어진 눈매에 얄팍한 입술을 소유한 염소 수염의 노인은 동천에게 두 번째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인간은 제대로 생긴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사기꾼 영감 같이 생겼던 것이다. 여전히…

동천(冬天) – 446화

동천(冬天) – 446화 “그나저나 어디로 가는 겁니까?” 동천의 물음에 부진한이 말했다. “우선 자네가 이곳에 머물기 위해서는 본가의 어르신께 허락을 맡아야 하므로 지금 내빈당(內賓堂)에 가는 것이네.” 처음에 부진한은 동천에게 ‘야, 너’…

동천(冬天) – 445화

동천(冬天) – 445화 “감히 하인 주제에…….” “하인이 바른말을 하면 죄가 되는지요.” 황룡미미는 욱하는 것 같았지만 그로 인해 어느 정도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는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동천에게 간단히 말했다. “실수를 했군요.”…

동천(冬天) – 444화

동천(冬天) – 444화 “그러니까 뭐라는 말인가요.” 추궁하듯 물어오는 황룡미미의 어조는 절로 동천을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녀가 아무리 못 알아본다 하여도 동천의 심리 깊은 곳에서는 아직까지 두려움이란 것이 잔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왜…

동천(冬天) – 443화

동천(冬天) – 443화 소 장로는 일단 고개를 끄덕이곤 본가와 아주 관계없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자신을 뒤따르고 있는 중년인들 중 한 명을 동천 일행에게 보냈다. 그러자 사각 턱에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중년인이…

동천(冬天) – 442화

동천(冬天) – 442화 그의 괴성은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도연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도연이 한 거라고는 고기 한 점 들이댄 것뿐인데 갑자기 저리 날뛰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장 어르신, 제가…

동천(冬天) – 441화

동천(冬天) – 441화 장춘에게 갔었던 만한상과 중소구는 끝끝내 싫다는 그를 떠밀다시피 데리고 내려왔다. “아니, 이렇게 올 것을 안 오겠다고 뻐팅기는 이유가 도대체 뭐요?” “…….” 장춘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가…

동천(冬天) – 440화

동천(冬天) – 440화 순간, 동천의 두 눈은 부릅떠졌고 다시는 없을 아름답고 순수한 용모의 여자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요사스러운 기운을 흘리며 동천과 눈을 맞추었다. 그러자 그녀의 고운 눈매가 살짝 뜨여졌다. 동천 또래의…

동천(冬天) – 439화

동천(冬天) – 439화 “아하암, 쩝.” 진한 하품을 뒤로하고 동천은 깨어났다. 부스스해진 머리카락은 그가 성의 없게 쓰다듬자 어느 정도 형체를 유지하며 어깨 너머로 찰랑거렸다. 고개를 돌린 동천은 옆 침대에서 아직까지도 잠들어있는…

동천(冬天) – 438화

동천(冬天) – 438화 동천은 저 새끼가 왜 인상을 구기며 나가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자신은 해줄 만큼 해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기분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추연을 욕실로 떠다밀었다. “자자, 얼른 씻으라고. 여자가…

동천(冬天) – 437화

동천(冬天) – 437화 그것을 본 사람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오직 중소구만이 ‘그럴 리가 없는데…….’ 라는 눈초리로 동천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리고 얼떨결에 업혀버린 추연은 발갛게 익어버린 얼굴을 하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동천(冬天) – 436화

동천(冬天) – 436화 바둥거리던 여자아이는 울먹이는 소리로 용서를 빌었다. “죄, 죄송해요, 좌태상 어르신. 제가 다 잘못했어요.” 만한상은 자신을 알고 있는 여아가 의외였는지 약간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나를 아느냐? 넌 누구냐?”…

동천(冬天) – 434~435화

동천(冬天) – 434~435화 ‘쳇, 정말로 이 길이 맞긴 맞는 거야?’ 배 터지게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한참을 걸어 나무와 수풀뿐인 산속으로 들어가자 동천은 점점 의구심이 일어났다. 더군다나 해가 저물어 어둠이…

동천(冬天) – 433화

동천(冬天) – 433화 한순간 멈춰버린 동천이 다소 멍한 얼굴로 장춘을 쳐다보기만 하자 그는 자신이 말을 잘못했나 싶었다. ‘이런이런. 처음 봤을 때부터 중소구에게 구박을 받기에 나처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장춘은…

동천(冬天) – 432화

동천(冬天) – 432화 나를 웃겨라. 똑―, 똑……. 어두운 밀폐된 방안. 천장 어딘지 모르게 물이 새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한구석 벽에 두 손을 묶인…

동천(冬天) – 431화

동천(冬天) – 431화 잠시 후, 그런 이유로 해서 다시 동전을 던진 붕걸은 동전의 앞면이 나오자 훈보를 내려보내기로 했다. “참으로 정당한 방법이었으니 자네의 불만은 없으리라고 보네.” 훈보의 불만은 치솟다 못해 터져…

동천(冬天) – 430화

동천(冬天) – 430화 초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그리고는 부복해 있는 정탐 조에게 명했다. “확보해 놓은 진로로 앞장서라.” “존명!” 그들은 능숙한 솜씨로 나아갔다. 이때를 위해 키워진 자들인 만큼 주저함이…

동천(冬天) – 429화

동천(冬天) – 429화 이틀이 지났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소리 없이 움직이는 일단의 무리들. 검은 옷차림의 무리들은 그 수가 삼십을 넘지 않을 듯싶었다. 대략 스물다섯에서 여섯 명 정도? 거의 두 시진을…

동천(冬天) – 428화

동천(冬天) – 428화 요전강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진을 치고 있던 천인흑랑단(千人黑狼團)은 이번 3번째의 싸움에서 다소 피해를 입은 터라 하는 수 없이 진영을 물러 산중으로 장소를 옮겨야만 했다. 아마도 침추대주가…

동천(冬天) – 427화

동천(冬天) – 427화 모나고 작은 언덕 위에 두 소녀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모두 성숙기에 접어든 십 대 후반의 여인들이었다. 아름답다라고 말하자면 단연 오른쪽 소녀가 빛을 발했지만 수수한 얼굴의 왼쪽 소녀는…

동천(冬天) – 426화

동천(冬天) – 426화 동천(冬天). 2부-3. 서장(序章). 마침내, 공명(共鳴)의 한계가 찾아오고 생사가 갈리도다. 불현듯 떠오르는 것은 생명 연장의 회의감……. 저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들은 하릴없이 처연하고, 환상 좇는 내 인생은 추하고도 추하구나.…

동천(冬天) – 425화

동천(冬天) – 425화 “자아, 급할 테니 빨리 가세나.” 중소구는 끝까지 꼬투리를 잡고 늘어졌다. “큭큭, 그렇게 급하냐? 큭큭큭!” 그러자 보다 못한 도연이 나섰다. “대인께서 계속 웃으시면 도련님께서 무안하실 테니 이쯤에서 그만…

동천(冬天) – 424화

동천(冬天) – 424화 “칫, 어쩔 수 없지.” 도연이 눈을 들었다. “뭐가 말입니까?” 동천은 서찰을 곱게 접고 나서야 말했다. “뭐긴 뭐야. 우리 둘이 각각 한 명씩 맡아야지.” 괜찮은 생각이라고 여겼는지 도연은…

동천(冬天) – 423화

동천(冬天) – 423화 제갈세가(諸葛世家)로. 휴룡각에 도착해 총관과 헤어진 동천은 허둥지둥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 재빨리 침대 속으로 파고들었다. ‘제길, 대 황룡세가에 감히 첩자 놈이 침투하다니. 아아,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동천(冬天) – 422화

동천(冬天) – 422화 “잘 알았다. 내 그 소개장을 써줄 터이니 잠시 따라오너라.” 동천은 깜짝 놀랐다. “예? 저 혼자요?” 지레 겁먹은 동천의 놀람에 황룡굉은 의아한 듯 쳐다보았다. “그렇긴 한데 왜 놀라느냐?…

동천(冬天) – 421화

동천(冬天) – 421화 도연에게 다가온 황룡굉은 그의 놀라운 솜씨를 보았던 터라 아주 흥미로운 눈길로 물었다. “실로 범상치 않은 내력을 지닌 무공이더구나. 네 사문은 어디이더냐?” 도연은 공손히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밝힐 수가…

동천(冬天) – 420화

동천(冬天) – 420화 황급히 내공을 끌어올린 탓에 거두어들이는 것이 다소 힘에 부쳤던 도연은 가늘게 숨을 몰아쉬었다. “저는 방어 초식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자신은 방어를 했을 뿐인데 네가 못 막은 것을 가지고…

동천(冬天) – 419화

동천(冬天) – 419화 동천은 대번에 눈살을 찌푸렸다. 곤란한 질문을 받아서가 아니라 황룡미미가 무공에 대해 언급을 하자 철경이 떠올랐던 것이다. ‘에이 씨! 겨우 기억에서 지웠는데……. 하여튼 도움을 안 주는 년이라니까?’ 황룡미미는…

동천(冬天) – 418화

동천(冬天) – 418화 “… 저기요.” 문을 두드린 사람은 수줍어하는 도연 또래의 소녀였다. 당연한 거겠지만 도연은 모르는 얼굴이었다. “말씀하시지요.” 말하기에 앞서 도연의 어깨 너머로 잠시 살펴보던 추연은 이내 동천을 발견하곤 반갑게…

동천(冬天) – 417화

동천(冬天) – 417화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비합전서를 받고 타지에서 부랴부랴 모이신 장로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총관이 나서서 회의의 출발선을 끊자 좌우로 도열해 앉아있던 장로들이 간단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좌측 제일 첫…

동천(冬天) – 416화

동천(冬天) – 416화 “어찌된 일이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동천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 깨닫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깨지고 박살 나고 성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으으, 이것들을 다 내가 박살 냈단…

동천(冬天) – 415화

동천(冬天) – 415화 한림서원(漢林書院). 난초를 손질하고 있던 아수마황(阿修魔皇) 유혼(幽魂)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웃음 진 얼굴로 수하의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그래, 갔던 일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부복해 있던 사내는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얼굴에…

동천(冬天) – 414화

동천(冬天) – 414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자 기겁을 한 동천은 저도 모르게 반 발자국 물러섰다. 그 모습에 더욱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동천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추연과 황룡미미. 동천은 호흡이 가빠지고 지 맘대로…

동천(冬天) – 413화

동천(冬天) – 413화 잠시 머뭇거리던 추연은 곤혹스러운 얼굴을 하곤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기, 생각이 안 나네요. 호호호!” “…….” 살심(殺心)이란 단어가 이럴 때 쓰인다는 것을 깨닫게 된 동천이었다. ‘뭐야…. 나…

동천(冬天) – 412화

동천(冬天) – 412화 무의식적으로 동천의 시선을 따라간 도연은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걸어오는 총관과 황룡굉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도연을 발견한 총관이 황룡굉에게 ‘저 아이가 중소구와 같이 온 아이들 중…

동천(冬天) – 411화

동천(冬天) – 411화 동천의 우려대로 중소구의 입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동철?” 급하게 된 동천은 순간적으로 얼버무렸다. “예, 본명이에요! 그치 도연아.” 무언가 기회를 포착했다고 느낀 중소구는 기다렸다는 듯 도연에게 물었다. “소형제.…

동천(冬天) – 410화

동천(冬天) – 410화 “이보시게들.” 멀리서 동천 일행을 지켜보고 있었던 위사들은 선두의 중소구가 자신들에게 말을 걸어오자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중소구는 대인이라는 자신의 외호를 의식한 듯 듬성듬성 나 있는 턱수염을…

동천(冬天) – 409화

동천(冬天) – 409화 한림서원(漢林書院). 2년 만에 찾아와 자기가 살던 곳조차 까먹어버린 동천은 중소구에게 심한 잔소리를 들어가며 아까 보았던 느티나무 쪽으로 되돌아왔다. 오는 동안 도연까지 동천을 변호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가…

동천(冬天) – 408화

동천(冬天) – 408화 도연은 주군의 호언장담을 듣고 중소구에게 양해를 구했다. “황룡세가까지 도련님께 맡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중소구는 굳이 반대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보단 다른 것에 더 관심을 보였다. “도 소형제는 언제부터…

동천(冬天) – 407화

동천(冬天) – 407화 중소구는 천마도해를 보고 또 보았다. 아울러 여지껏 강호의 세파를 이겨낸 고수답게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자신의 손에 들려진 보물은 분명히 피의 대가를 안겨준다는 것을…

동천(冬天) – 406화

동천(冬天) – 406화 뭔가 대단한 방법으로 알아낸 줄 알았던 (대단한 거 맞다) 동천은 ‘그러면 그렇지.’ 하는 듯한 얼굴로 중소구의 위아래를 꼬나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찰나적이었고 동천은 금세 얼굴을 폈다. “오오,…

동천(冬天) – 405화

동천(冬天) – 405화 눈을 감긴 감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각까지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분명히 그 철경에는 심법 하나하고 도법 하나가 들어있었는데? 그럼, 뭐지? 도연이 말한 그놈은 심법만 익혔다는 건가?’ 자신의 한계치까지…

동천(冬天) – 404화

동천(冬天) – 404화 황룡세가(黃龍世家). 동천은 꿈을 꾸었다. 알록달록한 작은 꽃무늬 집에서 뒹굴었고, 동천은 그 꿈속에서 화정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이히히! 이쁘고 이쁜 우리 화정이.” “아이, 정말?” 화정이가 꿈속에는 애교까지…

동천(冬天) – 403화

동천(冬天) – 403화 그것을 처음 눈치챈 자는 멀리서 지켜보던 신휘였다. 그는 있는 듯 없는 듯, 마치 시체처럼 건들거리며 서 있는 화정이를 보게 되었다. 화정이는 약간 멍한 기운을 보였는데 그런 그녀의…

동천(冬天) – 402화

동천(冬天) – 402화 “흐음, 그때의 일 때문에 두 녀석을 붙이려다 그녀의 수준을 배려해 평소와 같이 하나를 붙여줬는데 내가 너무 방심했나 보군.” 신휘는 민소희가 도망갔다는 걸 알면서도 한가한 모습이었다. 지금 그의…

동천(冬天) – 401화

동천(冬天) – 401화 짐짝은 소연과 화정이의 사이에 놓여져 있었다. 목표물로 당도하기 위해 소연을 지나쳐야 했던 검시관은 예의를 갖추어 양해를 구했다. “잠깐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연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가즈 나이트 – 673화

가즈 나이트 – 673화 >> "‥많이 지쳐보이는군요, 리오."아란은 자신의 앞에 거의 쓰러져있다시피 한 리오를 바라보며 그렇게 물었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리오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피식 웃어보였다."후웃‥표현이 너무 가볍군‥. 지금 죽는다…

가즈 나이트 – 669화

가즈 나이트 – 669화 >> 띠띠띠띠띠‥"‥으음‥."바이칼은 리오가 예전에 선물로 사준 자명종 시계의 버튼을 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시시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던 바이칼의 시선은 버릇처럼 용력(달력)으로갔고, 잠시 용력을 바라보던 바이칼은 다시

가즈 나이트 – 667화

가즈 나이트 – 667화 >> "리오 숙부님. 대련을 부탁드립니다.""‥뭐."플루소의 갑작스런 부탁에, 한참 TV로 화이트 나이트의 영상자료를 감상하고 있던리오는 흠칫 놀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플루소의 눈은 진지하기만 했다."‥왜 이 사람이나

가즈 나이트 – 656화

가즈 나이트 – 656화 >> 「연전연패‥어떻게 된 것입니까, 자랑스러운 나의 장군들이여.」모스크바시의 크레믈린 궁전. 그 안에 위치한 거대 회의실엔 모스크바를 전진기지로 바꾸기 위해 배치되어 있던 동룡족 장군 여럿이 있었고, 그들은 스크린에…

가즈 나이트 – 650화

가즈 나이트 – 650화 >> 「온다!! 브레스로 선제공격!! 대신 전열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라!!!」릭은 동룡족과의 거리가 적당히 좁혀지자, 큰 소리로 전룡단에게 지시를 내렸고,전룡단들은 지시에 따라 파상적인 브레스 공격을 펼치며 동룡족들을 차례차례

가즈 나이트 – 646화

가즈 나이트 – 646화 1장 <우리들의 여신을 위해> “오늘부터 리오·스나이퍼님을 보좌할 릭·발레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동룡족, 바이오 버그 연합군과 처음으로 전투를 벌이게 될 ‘시베리아’로 향하기 전, 리오는 한 명의 보좌관을 얻을…

가즈 나이트 – 637화

가즈 나이트 – 637화 “‥그 노인네가‥무슨 생각으로‥!!!” 바이칼은 순간 짜증을 내며 고개를 푹 숙여 버렸고, 리오는 깜짝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다. “음? 왜그래 바이칼?” “‥하도 오래간만에 보니 기억도 안나는건가. 저건 드래고니스잖아.”…

가즈 나이트 – 612화

가즈 나이트 – 612화 >> "음‥알았어. 거절할 이유도 없지."리오는 어깨를 으쓱이며 그렇게 말했고, 슈렌은 나가기 위해 현관의 문을 열었다.탕!"아얏!"순간, 바깥쪽으로 열린 현관문에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그와 함께 여자의 비명소리도

가즈 나이트 – 607화

가즈 나이트 – 607화 >> "‥서룡족이 아니라고?"리오는 눈살을 찌푸리며 바이칼에게 물었다. 바이칼은 팔짱을 낀 채 리오와 지크를바라보며 대답해 주었다."서룡족은 눈동자가 붉은 색일 수 없다. 붉은색 눈동자는 동룡족이라는 증거. ‥가즈 나이트…

가즈 나이트 – 606화

가즈 나이트 – 606화 >> "음음‥오늘은 본부에서 샤워도 했으니 구박받진 않겠네."지크는 오토바이를 몰고 집쪽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원래의 퇴근 시간보다 상당히늦어진 상태였는데, 그 이유는 오늘 벌어진 촬영 사건 때문이었다. 방송국 직원두명과…

동천(冬天) – 400화

동천(冬天) – 400화 >> 소연은 화정이의 손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왔다."빨리 온다고 왔는데 기다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소연이 사부에게 무릎을 꿇고 앉자 멀뚱히 서 있던 화정이는 작은 주인의 행동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자신도 따라 주저앉았다.…

동천(冬天) – 399화

동천(冬天) – 399화 >> "언니. 언니? 언니!""으응, 응?""어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이래저래 잠시 딴 생각을 하고있던 소연은 씁쓸한 얼굴로 변명을 늘어놓았다."별거 아냐. 봄이고 해서 왠지 심란해서 그래."수련은

동천(冬天) – 398화

동천(冬天) – 398화 >> 화정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저 자신을 안고있는 작은 주인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녀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그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그 동안 내내 어두운 얼굴을 하고…

동천(冬天) – 397화

동천(冬天) – 397화 >> "처제에게……말이오?""예.""하지만 그때 그렇게 떠난 뒤로는 연락이 끊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민소희는 어색해하는 남편의 모습에 안쓰러워했다."당신의 심기가 어지러워 질까봐 연락이 닿았음에도 숨겼었어요. 그것을 지금

동천(冬天) – 396화

동천(冬天) – 396화 >> 저녁 식사를 마친 감송은 언제나 그렇듯 마루에 나와 앉아 물끄러미 전방을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전과 사뭇 다른 점이 있다면 그의 눈빛이 전과는 달리 무언가 갈구하는 듯했다."으음, 도무지…

동천(冬天) – 395화

동천(冬天) – 395화 >> 사정화는 이번에도 역시 간단하게 대꾸했다."아냐.""그럼요?"사정화는 재차 터진 소연의 질문에 의외로 망설이는 듯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이어 냉정함을 되찾았다."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상당

동천(冬天) – 394화

동천(冬天) – 394화 >> 어깨가 으쓱해진 한심은 자신이 뭐라도 되는 양 다소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그래그래. 내가 기억하는데 자네도 나를 기억하겠지. 헌데, 자네 같은 사람이무슨 일로 전주님을 찾았는가?"감송은 한심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동천(冬天) – 393화

동천(冬天) – 393화 >> 역천의 심중을 알리 없었던 감송은 담담하게 말했다."갈 때가 되어 가는 것인데 왜 그리 놀라십니까. 허허, 34년 정도를 떠나 있어서 제대로 찾아갈지 궁금하지만 가보긴 해야겠지요."역천은 금새 표정을…

동천(冬天) – 392화

동천(冬天) – 392화 >> 그가 찾아온 것은 운명의 그날이었다."당신이 천마(天魔)시오?"키는 8척에 달했으며 두 눈에 갈무리된 신광은 그가 가히오를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증거였다. 허나, 그렇다 하여 본…

동천(冬天) – 391화

동천(冬天) – 391화 >> 어두운 공간 속에서 누군가가 일어났다."크흐흐."절로 소름이 끼치는 소리였다. 허리를 굽힌 채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그의 하체는 역겹고 질퍽한 울림을 터트리며 검은 피를 토해냈다. 사내는…

소설 ‘삼국지’ 재해석 — 이야기·전략·인물로 읽는 연의(演義)의 진수

소설 삼국지 해석 >> ‘삼국지연의(이하 소설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 소설을 넘어 동아시아의 정치·문화·리더십 코드가 응축된 거대한 서사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반복되는 권력의 역학, 리더의 윤리, 전략적 결정의 결과 — 이러한 보편적…

동천(冬天) – 390화

동천(冬天) – 390화 >> 동천은 주춤했다. 폐혈서생의 예상대로 양패구상을 한 외팔이가 다 죽어 가는몰골로 자신을 부르자 다가가기가 꺼림직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춤하던 동천이 다가간 이유는 오직 '소협'이라는 대목 때문이었다."무슨……

동천(冬天) – 389화

동천(冬天) – 389화 >> "으, 으아아악!"동천은 눈을 부릅뜬 늙은이의 모가지를 보고 비명을 내질렀다. 섭선을 든 사내는 자연히 비명이 들린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이제 토하기까지 하는 동천에게 말했다."그렇구나. 어린아이도 있었구나."상대

동천(冬天) – 388화

동천(冬天) – 388화 >> 끼리끼리 논다고, 동천은 중소구의 의중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었다.'혹시, 이 자식 심심한 거 아냐?'아닌게 아니라 중소구는 심심했다. 그래서 만만한 동천에게 따라붙으려 하는 것이다. 내심 당황했지만 동천은…

동천(冬天) – 387화

동천(冬天) – 387화 >> "험, 그러도록 하마."중소구는 혼자 먹는 것이 싫었으나 배우고 오겠다는 아이를 차마 잡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는 방금 전 차 맛이 참으로 얄딱꾸리 했다는 것을 상기시킬 뿐이었다.…

동천(冬天) – 386화

동천(冬天) – 386화 >> 도연이 깨어난 것은 그로부터 하루가 지나고 난 뒤였다. 그러나 도연은 크나큰충격과 절망감에 물들어야만 했다. 내공이 모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을 알게된 동천은 병신 짓 하다가 그렇게 된…

동천(冬天) – 385화

동천(冬天) – 385화 >> "다름이 아니라. 그때 분타주님께 그 도해를 드릴 때, 나머지 반쪽이 있긴 있었습니다."부성광은 엽소의 말이 끝나자마자 대뜸 노기를 터트렸다."그런데 그 중요한 것을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건가! 자네…

동천(冬天) – 384화

동천(冬天) – 384화 >> 잠시 분타로 쫓겨났던 철마도(鐵魔刀) 부성광(附星光)은 그의 심복이자 절친한친구인 엽소(葉消)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드디어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분타 생활을 끝내고 본교를 들어가게 되시는군요."

동천(冬天) – 383화

동천(冬天) – 383화 >> "하하, 어째서 꼬마 혼자만 있지?"도연은 깜짝 놀라 무심결에 일어났지만 곧 침착함을 유지했다. 고민하는 상태에서 나타난 3인. 연신 웃음을 짓고있는 실눈의 사내와 무슨 일인지 몰라도 아쉬워하는 눈치의…

동천(冬天) – 382화

동천(冬天) – 382화 >> 중소구는 동천이 멈추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던지 신형을 늦춘 상태였다. 그는 여유롭게 다가와 동천의 뺨을 때렸다.쫙!"으엑? 아이고 동천 죽네!""이놈 봐라? 그 정도 내공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엄살을 부려?"중소구의 말뜻은 동천

동천(冬天) – 381화

동천(冬天) – 381화 >> "사실, 저희 도련님께서는 말투가 고약한 사람들과 잠깐 사귀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거친 말투가 입에 베어 가끔가다 도련님도 모르게 그런 말씀을 하시죠. 또한 아까 전…

동천(冬天) – 380화

동천(冬天) – 380화 >> "이러신다고 없어진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에 와서 그들을 찾는다는게 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동천은 자신의 허리를 붙잡고있는 도연의 손가락을 잡아 풀고 획 돌아서서 소리쳤다."나도 알

동천(冬天) – 379화

동천(冬天) – 379화 >> "주군의 왼쪽에서 약간 뒤로 치우친 쪽입니다.""그래? 그럼 빨리 가자. 그 놈들이 언제 쫓아올지 모르니까."동천은 도연의 생각을 뒤집고 서쪽을 향해 몸을 틀었다. 도연은 의아해했다."반대쪽인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동천(冬天) – 378화

동천(冬天) – 378화 >> "히히, 주인장. 이 몸을 알아보겠수?"홍이는 고통을 호소하다말고 흠칫했다. 그리고 동천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알아보겠지? 설마 내 눈앞에서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다른 때 같았으면 이런 상황에서 은근히 말꼬리를

동천(冬天) – 377화

동천(冬天) – 377화 >> 객점 주인은 탐욕스러운 눈으로 은자 1냥을 쥐고 히히덕거렸다."으흐흐, 내가 한 눈에 무림인들 인줄 알았지. 다는 아니지만 누굴 찾을 때는이렇게 거금을 선뜻 준단 말야?"어린아이들을 꼰질렀다는 사실이 자못…

동천(冬天) – 376화

동천(冬天) – 376화 >> 그렇게 이틀이 흐른 밤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푹신한 침대에서 자게된 동천과 도연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자고있었다. 동천은 입가에 미소를 매달고 허공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음냐, 화정아…

동천(冬天) – 375화

동천(冬天) – 375화 >> 두 소년이 거친 산길을 뛰고 있었다. 둘 다 오랫동안 뛰고있는 중이었다.정말로 오랫동안 말이다."헥헥, 더, 더 이상은 못 가! 가려면 차라리 나를 밟고 지나가!"육체적 피로가 극에 다다라…

동천(冬天) – 374화

동천(冬天) – 374화 >> 파아아아!피가 솟구쳐 올라왔다. 피는 도연의 얼굴에 튀었고, 옆에서 삿대질을 하고있던동천의 얼굴에도 튀었다."피, 피가. 피가……. 꼴까닥!"이런 것에 의외로 심약했던 동천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모로 쓰러져버렸다. 도연

동천(冬天) – 373화

동천(冬天) – 373화 >> "에, 그러니까 자네 아들의 병은 무언가를 잘못 먹어서 생긴 병이네. 혹시 배가아파 오기 전 산이나 들 같은 곳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것을 먹었던 적이 있는가?"상주는 자신이…

동천(冬天) – 372화

동천(冬天) – 372화 >> 밖에서 안절부절 서 있던 이청은 동천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환하게 웃었다."옥동자님 준비 다하셨습니까?"동천은 자연스레 뒷짐을 졌다."안내하거라.""예예."이청은 자신이 아들처럼 아끼는 상부(狀副)가 드디어 고질병

동천(冬天) – 371화

동천(冬天) – 371화 >> "이히히! 만세! 하늘님 만세!"만세를 부르던 동천의 신형은 어느새 인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도연은 그런주군의 모습에 희미한 미소를 짓고 천천히 따라갔다. 갑자기 증발하지 않는이상 못 찾을 리 없었기…

동천(冬天) – 370화

동천(冬天) – 370화 >> 그것은……,그것은 꿈이었다. 절대 이루어져서는안 되는 꿈.이루어졌을 시 파멸(破滅)을 몰고 올 꿈.그래서 나는 그 꿈이 싫었다.눈을 감는다. 그리고 긴 꿈을 꾼다.절대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꿈이 마침내이루어지려 한다.…

동천(冬天) – 369화

동천(冬天) – 369화 >> 그 시각 수련은 분주하게 나돌아다니고 있었다."얼른 차를 대접하고…, 아차차! 더 좋은 차가 있었지? 히잉, 어쩌지? 버리고 다시 내갈까?"그 소리는 어떻게 들었는지(듣고싶지 않아도 들렸다) 사정화가 말했다."그냥 가져오너

동천(冬天) – 368화

동천(冬天) – 368화 >> "이곳인가?"암흑마교 교주인 냉소천의 물음에 마차를 세운 가는 눈썹의 노인은 힘있게 대답했다."예, 교주님. 이제 다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범정산(梵淨山)에 도달하시려면 이 마차로는 더 이상…

동천(冬天) – 367화

동천(冬天) – 367화 >> 역천은 요새 한가했다. 그러나 한가한 육체와는 달리 마음만은 조급함을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방안에서 빙글거리기에 여념이 없었다."어째서 소식이 없지? 이것들이 급료를 적게 준다고 톡꼈나?"그럴 리가 없었다.

동천(冬天) – 366화

동천(冬天) – 366화 >> "과연, 음성만기지체로군. 바로 그렇다. 이렇게 몸을 움직인다면 본좌가 인정하지 않은 존재는 이 몸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다."그가 자리를 옮기자 원래 있던 자리에서 검푸른 가루들이 흩날렸다. 만장탈혼산의 가루였던…

동천(冬天) – 365화

동천(冬天) – 365화 >> 동천은 꿈을 꾸었다. 이젠 이력이 나서인지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다."쳇, 또 폐혈인가 토혈인가 하는 자식이 나오겠지?"그는 털썩 주저앉았다. 마치, 빨리 일을 끝내자는 폼…

동천(冬天) – 364화

동천(冬天) – 364화 >> "휴우, 뭘 만들어야 할까?"사고의 방을 나선 소연은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다. 약왕전에 있을 때 주방에서 나오는 것만 대령해주었던 그녀로서는 요리의 요 자도 모르게 지내왔던 것이다. 한껏 풀이…

동천(冬天) – 363화

동천(冬天) – 363화 >> "저기, 사고님."민묘희는 싸늘히 입을 열었다."민낭이라고만 불러라."소연은 토끼 눈을 뜨고 어찌할 줄을 몰라했다."예? 하,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가."민묘희는 잠깐 멈추어서 소연을 노려보았다."난 너를

동천(冬天) – 362화

동천(冬天) – 362화 >> 민묘희는 참으로 기이한 현상에 며칠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백록활침액(百綠活浸液)이 달콤 씁쓸하다?"다름이 아니라 동천이 느낀 그 맛 때문이었다. 다음날도 같은 맛이라고 하기에 미리 준비해간 소금이나 고추 등을 먹였더니…

동천(冬天) – 361화

동천(冬天) – 361화 >> "그놈 참 운도 좋군. 우린 멀쩡한 정신으로 그 푸르죽죽한 물을 마셨는데 말야."동천은 중소구와 말하고싶은 생각이 없어 일부러 도연에게 물어보았다."뭔 소리냐?""다름이 아니라 도련님께서 기절하고 나서 저와 중…

동천(冬天) – 360화

동천(冬天) – 360화 >> "아주 기초적인 물음이었지만 네 딴에는 고차원적인 문제이므로 일단 거기까지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마. 네 말인즉 혈도를 집혔다면 본 대인이 고수인 만큼 잠재내력을 사용해 그 혈도를…

동천(冬天) – 359화

동천(冬天) – 359화 >> 지금이 몇 번째일까?여섯 번, 일곱 번? 기억하기도 힘들다는 것은언제나 나를 괴롭게 한다. 눈을 뜨면 언제나다른 얼굴이 지켜보고 있다.모습은 제각각 이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옛수하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렇게…

동천(冬天) – 358화

동천(冬天) – 358화 >> "혹시, 부인 마님께서……."조정광은 눈을 크게 떴다."응? 뭔가 착각하고있는 모양이구나. 내 처자는 잘 지내고 있단다. 사정이 있어 다른 곳에 떨어져 지내지만 말이다."사주문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물어보지 않을…

동천(冬天) – 357화

동천(冬天) – 357화 >> "흑흑, 미안하다. 하지만 이 몸이라도 살아야 복수를 해줄 것이 아니겠느냐."눈물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도망치고있는 중인 동천은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자 재빨리 눈물을 닦고 주위를 둘러보았다."그,…

동천(冬天) – 356화

동천(冬天) – 356화 >> 일어나자마자 운기조식을 마친 중소구는 아직도 어둑어둑한 주위를 둘러보았다."아침이 되었음에도 곡구(谷口)에 운무가 서려 햇빛이 잘 스며들지 않는군. 정말로 독충이나 독물이 서식하기에는 적합한 곳인걸? 으음, 만일에 대비해

동천(冬天) – 355화

동천(冬天) – 355화 >> 형산파에 도착해서 이 노사에게 찾아간 동천 일행은 앞마당에서 야채를 재배하고있는 한 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척 보아도 문사차림의 노인은 다소 낡은 옷소매를 걷어 부치고 밭에 거름을…

동천(冬天) – 354화

동천(冬天) – 354화 >> 간단한 요깃거리와 술과 안주를 시킨 동천은 상대에게 자신과 도연의 이름을 가르쳐주고 난 뒤, 주도권을 쥔 채 상황을 이끌었다."자자, 형산파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실로…

동천(冬天) – 353화

동천(冬天) – 353화 >> '이럴 수가, 어찌하여 저 소구자식이 모른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 한 노사 영감탱이가 지껄인 것은 뭐지? 분명히 소구자식이 이 몸의 철경을 노린다고 했거늘…….'머리를 쥐어 짠 동천은 옆에서…

동천(冬天) – 352화

동천(冬天) – 352화 >> "그래서요?""본 노사의 말은 네가 그 기간동안 제대로 간수하지 못할까싶어 심히 걱정된다는 말이다."돌연 동천은 크게 웃었다."으히히, 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히히, 제가 무슨 어린애인줄 착각하신 거 아니에요?"동천은

동천(冬天) – 351화

동천(冬天) – 351화 >> 다음날이 되었다. 도연에게 제갈세가를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중소구는 동천이 자신과의 상의도 없이 결단을 내렸다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이미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가즈 나이트 – 573화

가즈 나이트 – 573화 >> "에구‥."마취제의 효과가 체질상 몸에서 빨리 사라지는 지크는 수술을 받은 복부와 오른쪽어깨 부위에서 통증이 오는지 짤막한 신음소리를 내었고, 옆에서 그를 간호하던레니와 시에는 깜짝 놀라며 지크를 바라보았다."어머,…

가즈 나이트 – 568화

가즈 나이트 – 568화 >> 지크의 어머니, 레니는 몇개월째 자신이 경영하는 문방구에 나가질 못하고 있었다.그 이유는 지크가 BSP로서 수배를 당할때 부터였는데, 보호감찰이라는 명목으로정부에서 레니를 집 밖 500m이내로 활동 범위를 좁혀버렸기…

가즈 나이트 – 561화

가즈 나이트 – 561화 >> "하앗–!!!"사바신은 일갈을 터뜨리며 자신과 대치중인 괴물의 허리부위를 강타했고, 괴물은허리가 반 이상이 함몰되며 옆으로 날려졌다. 폐허에 처박힌 괴물을 보며, 사바신은 여유있는 미소를 띄운채 말했다."하핫, 이거 완전히

가즈 나이트 – 558화

가즈 나이트 – 558화 >> 그런 바이론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바신은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씁쓸한 말투로 중얼거렸다."으음‥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 아무리 저 애가 그렇더라도‥."그러나, 사바신과는 달리 슈렌의 얼굴은 쓸쓸했다. 슈렌은 창을…

가즈 나이트 – 557화

가즈 나이트 – 557화 >> "그런데‥지금까지 어디 있었지?"슈렌은 바이론을 바라보며 물었고, 바이론은 킥킥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크크큭‥그냥, 이러저리 돌아다녔다고 하면 맞을거다. 근데‥너희들도 이곳에 뭔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온건가? 너무 궁금한데

가즈 나이트 – 555화

가즈 나이트 – 555화 >> "이제 오늘로서 4일이라는 시간이 이 세계에 남았다."모두를 불러놓고 휀이 그렇게 말 하자, 지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음음‥크리스마스 이브는 이틀 남았군.""….""미안하다구."지크는 자신을 바라보는 모두에게 머리를

가즈 나이트 – 554화

가즈 나이트 – 554화 >> "교, 교대라고‥?"그레이는 놀란 얼굴로 슈렌을 바라보며 물었고, 슈렌은 고개를 끄덕이며 왼손에거머쥔 창으로 마상전 자세를 취하였다."그렇습니다만‥말씀드릴 시간은 부족하군요."그 말과 동시에, 슈렌은 카루펠을 몰고 몰려드는

가즈 나이트 – 549화

가즈 나이트 – 549화 >> "이거나 먹어랏!!!"콰아앙–!!!"흡!"리오의 강렬한 디바이너의 일격을 플랙시온으로 받아낸 휀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숨을 죽였다. 확실히 리오의 공격력 만큼은 자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자신보다 강한공격력을 가진 몇 안돼는

가즈 나이트 – 541화

가즈 나이트 – 541화 >> "‥마법검 플레어를 맞고 하반신만 날아간건가‥잘도 살았군‥."리오는 천천히 디바이너를 뽑으며 중얼거렸다. 그의 몸에선 살기가 무서우리만치뻗어 나오고 있었고, 눈에서 뿜어지는 붉은 안광의 밝기도 점점 증대되었다."‥털 하나라

가즈 나이트 – 531화

가즈 나이트 – 531화 >> 라이아는 리오와 바이론까지 돌아온 것을 보고 이젠 늦었다고 생각되었는지 표정을구기며 급히 자신이 잡아둔 세이아를 향해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지크는 놓치지않겠다는듯 이를 악물며 라이아를 뒤쫓았다.파악–!!순간, 지크의…

가즈 나이트 – 528화

가즈 나이트 – 528화 >> 퍼엉–!!!!폭음소리와 함께, 붉은색의 빛이 베히모스의 몸체를 뚫고 바다를 향해 날아갔다.바이론의 손이 박힌 눈에서 부터, 머리의 절반이 날아가 버린 베히모스는전투력을완전히 상실한체 공중에서 비틀거리고 있었다. 아직도 손을

가즈 나이트 – 527화

가즈 나이트 – 527화 >> "‥하여튼 리오 오빠는 저사람‥아니, 저분의 걱정을 상당히 하고 있죠. 언제나‥아마, 그것이 우리같은 여자들은 모르는 ‘우정’이라는 것 같아요. 하긴, 수백년동안 둘은 거의 붙어서 다니다시피 했으니까요.""‥으음‥."티베는

가즈 나이트 – 526화

가즈 나이트 – 526화 >> 10000년 안에 선, 악의 균형을 아래에 지정된 차원을 시점으로 무너뜨린다. 물론,이 계획은 악신 계열의 고위층만이 알고 있으며, 절대 주신계열이나 선신계열측에알려져서는 안된다.æ. 지정한 차원무우–아틀란티스의 고등 문명계

가즈 나이트 – 522화

가즈 나이트 – 522화 >> 「린라우님은 이번 자정을 기해 이 세계에서 손을 떼시게 된다.」"‥?!"그 말을 들은 순간, 리오와 지크는 깜짝 놀란 얼굴로 조커 나이트를 바라보았고,조커 나이트는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중얼거렸다.「키하하핫–!! 너무…

동천(冬天) – 350화

동천(冬天) – 350화 >> "어떻게 되었어요? 헛소리하지 말라며 돌아가래요?"장노삼은 웃음 진 얼굴로 고개를 내저었다."허허, 이 할애비가 나섬에 있어 불가능했던 일이 있었더냐."물론 없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나섰던 일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기

동천(冬天) – 349화

동천(冬天) – 349화 >> 문정을 빼놓고 동천과 단둘이 대면한 장노삼은 되도록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싶었다. 그러나 딱딱하게 굳어있는 그의 얼굴은 동천조차 눈치를 볼 정도였다."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세요."

동천(冬天) – 348화

동천(冬天) – 348화 >>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다. 동천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듯 함께 모여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중소구가 보이질 않았다. 이런 현상은 장노삼에게 패했던 일주일 전부터였는데, 이유인즉…

동천(冬天) – 347화

동천(冬天) – 347화 >> 둘이 알아서 소개를 끝마치자 기다리고있던 도연이 나섰다."저는 도연이라 합니다. 도련님을 모시고있죠."장노삼은 부드럽게 말했다."그래, 너처럼 심지가 굳은 아이가 우리 천아를…, 아니 철이를 보필하고 있다하니 절로 마음이

동천(冬天) – 346화

동천(冬天) – 346화 >> 이십대의 청년과 함께 대장간을 찾아간 문정은 서너 명의 장인들이 정신없이 일을 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 감탄해하며 그곳을 나왔다."직접보시니 어떠하십니까?"청년의 물음에 문정은 억눌려있던 흥분을 금치 못했다."후와, 사방

동천(冬天) – 345화

동천(冬天) – 345화 >> 한해가 지나고 또다시 겨울이 찾아오자, 이번의 겨울에도 하루종일 한 노사의 뒷바라지만 해야했던(동천의 말에 의하면) 12살 동천의 가슴은 지금 희망이란 단어로 부풀어있는 상태였다. 그는 가슴을 활짝 펴고…

동천(冬天) – 344화

동천(冬天) – 344화 >> 캉! 까앙!두어 개의 횃불을 의지 삼아 서너 명의 사내들이 하염없이 곡괭이 질을 하고있었다. 근육질의 사내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암도(暗道)의 끝 부분을 파내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가는 줄…

동천(冬天) – 343화

동천(冬天) – 343화 >> "제발 살아나라. 제발."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마사지를 하던 동천은 불현듯 사부의 뒷말이 떠올랐다.-아?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미친개처럼 쉴 틈도 없이 마사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촌각의 사이를 두고…

동천(冬天) – 342화

동천(冬天) – 342화 >> 두 번째 공명이 끝난 뒤, 크나큰 회의감으로 눈을감는다. 나는 또다시 세월을 보내며 그의 분신을기다려야만 하는가.눈을 감고 눈을 뜨고, 잠을 자고 잠에서 깨고…….죽어버린 눈동자는 초점 없이 밤하늘을…

동천(冬天) – 341화

동천(冬天) – 341화 >> 휘이이이잉.1월 중순의 아침, 세찬 찬바람이 미세한 눈발을 휘날리며 이동하는 가운데 순풍에 돛단 듯 제갈세가 안으로 들이닥친 찬바람은 한림서원 근처의 공터를 지나다 웬일인지 방향을 바꿔 다른 곳으로…

동천(冬天) – 340화

동천(冬天) – 340화 >> 안휘성에는 오련(五蓮) 중 대표적인 두 개의 세가(世家)가 자리하고 있었으니, 바로 황룡세가와 제갈세가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곤 했는데…

동천(冬天) – 339화

동천(冬天) – 339화 >> "헉헉, 짜식이 까불고있어."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동천의 몸에 있는 힘, 없는 힘을 다 쏟아 부은 강호영은 만신창이가 된 동천의 몰골을 대하고 기분 좋게 숨을 들이 내쉬었다."후웁, 파아!…

동천(冬天) – 338화

동천(冬天) – 338화 >> 분노한 공현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이익,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이로군!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을 잘 들어라. 너는 이제부터 아가씨의 주위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 만일 지금의 당부를 어길…

동천(冬天) – 337화

동천(冬天) – 337화 >> 휘이이-잉.부드럽긴 하나 차가움이 섞인 가을바람이었다."이제 여름도 다 가는가."노인의 머리칼은 흩날리는 가운데 햇살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은백색을 자랑했다. 그런 노인의 시선이 문득 푸른 숲을 응시했다."그래,

동천(冬天) – 336화

동천(冬天) – 336화 >> 그래, 네 독공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 왔느냐.""예, 노사님. 독공이 함유된 귀의흡수신공이 7할이고, 본래의 귀의흡수신공이 2할, 나머지 역심무극결이 1할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환원되지 않은 독공이 1갑자…

동천(冬天) – 335화

동천(冬天) – 335화 >> 동천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들을 보고 놀라하자 녹색의 동천이 짜증스런 어투로 말했다."야, 귀(鬼)! 까불지 말고 얼릉 그 자리를 양보해!" 녹색 동천은 동천에게 귀라고 했다. 동천은 의아한…

동천(冬天) – 334화

동천(冬天) – 334화 >> 마당에 앉아 해지는 노을 녘을 바라보던 문정은 곧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의 사부인 동천을 데리러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동천이 황룡신단을 날린 지 꼭 한달 째가 되는…

동천(冬天) – 333화

동천(冬天) – 333화 >> 정인이 물었다."호오? 그것이 무엇이기에 이미 틀을 바꿀 수 없다는 말씀이신지요."한 노사는 씨익 웃었다."관심이 가는가? 그렇다면 말해주지. 사람이 검이나 도를 사용함에 있어……."차근차근 이어나가던 한 노사의 말이 끝나자

동천(冬天) – 332화

동천(冬天) – 332화 >> 취불개 영산호는 머릿결 빼고는 별 것 없어 보이는 동천의 몰골을 이모저모 살펴보다 마침내 어디서 보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아하? 그때 그 길목에서 멍청하게 돈을……."영산호는 거기에서 말을 끝맺었다.…

동천(冬天) – 331화

동천(冬天) – 331화 >> 다음날 아침, 주군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연은 문정이 주군을 부르는 소리에 기겁을 했다."지, 지금 뭐라고 했지?"웬만해서는 눈 하나 깜짝 않는 도연인데 그가 놀란 것이다. 문정은 창피한…

동천(冬天) – 330화

동천(冬天) – 330화 >> "지금 저놈이 하고있는 짓은 철경의 도법전개식(刀法全開式)을 차분히 구사하고있는 것이란다."도연이 물었다."저도 그렇게는 생각했지만 뒷짐을 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그건 그 도법이 워낙 정교한 전개로(全開路)를 요구

동천(冬天) – 329화

동천(冬天) – 329화 >> "그러시겠소? 좋소, 같이 가보기로 합시다. 어차피 우리는 문밖에서 기다려야하지만 이곳에서 혼자 기다리는 것 보단 훨씬 나을 거외다."'당신의 말대로 라면 오죽 좋겠습니까.'아무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분공은 착잡함을…

동천(冬天) – 328화

동천(冬天) – 328화 >> 동천은 중소구가 근처에 없자 참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가끔가다 바른 말을 해주는 도연까지 없자 더더욱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혼자 노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해방감과 함께 안락한…

동천(冬天) – 327화

동천(冬天) – 327화 >> 반 시진 후 법당을 나온 도연이 중소구와 조용히 오가사를 떠나자 멀찍이 지켜보고 있던 분공은 자신도 그 나름대로 떠날 차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밤중에 처리해야만…

동천(冬天) – 326화

동천(冬天) – 326화 >> 내려가는 길목은 손길이 떠난 지 오래여서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수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그 바람에 숨겨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분공은 짜증을 내며 일어섰다."에이, 저놈의 늙은이들은 도대체가…

동천(冬天) – 325화

동천(冬天) – 325화 >> 세 가지가 필요했다.하나가 태양군도(太陽群島)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다는 3000년 이상 묵은 태양화리(太陽火鯉)의 내단.또 하나가 용이 되지 못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5000년 이상 묵은 이무기의 내단.그리고 마지막이

동천(冬天) – 324화

동천(冬天) – 324화 >> 제갈세가를 떠나온 지 나흘째 되던 날, 도연은 슬슬 그럴싸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주위를 돌아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사전지식도 없이 막상 그러한 곳을 찾으려다보니 여간 힘든 것이…

동천(冬天) – 323화

동천(冬天) – 323화 >> 남들이 보기에 노는 것 같이 보여도 아침저녁에 꼭 한차례씩 운기조식을 취했던 동천은 깨워주는 도연이 없자 삼일 내내 늦은 아침이 되서야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을 시전 했다. 먼저…

동천(冬天) – 322화

동천(冬天) – 322화 >> 한편, 거처를 향해가던 동천은 중소구가 축하하는 의미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말하자 심한 불신을 느꼈지만 겉으론 신나 하는 얼굴을 보였다."무슨 음식을 사줄 건가요?"동천의 물음에 중소구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흐흐, 오늘은

동천(冬天) – 321화

동천(冬天) – 321화 >> "다음 이야기를 어서 말해보거라."도연은 알겠다는 듯 말했다."되돌아온 나무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참을 헤매다가…….""헤매다가 어떻게 됐다는 말이냐?"잠시 주저하던 도연은 다소 서글프게 끝마쳤다."결국,

동천(冬天) – 320화

동천(冬天) – 320화 >> 간만에 기분이 좋아져 중소구의 시비 성 어조에도 관대하게 넘어가 준 동천은 다음날 그가 따라가 주겠다고 하자 절로 눈알을 치떴다."예에? 뭐라고요?"중소구는 느긋하게 황룡세가에서 가져온 설향차를 한 모금…

동천(冬天) – 319화

동천(冬天) – 319화 >> "하하, 웃기죠?""안 웃겨.""……."잠시 후."큭큭큭, 참으로 웃기지 않습니까?""안 웃겨.""……."다시 잠시 후."푸하하! 제가 말해놓고도 웃기네요!""그러냐?""……."그 동안 동천이 웃겨보려고 노력한 것을 무공 수

동천(冬天) – 318화

동천(冬天) – 318화 >>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이야기에 한 노사는 자신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렸다. 그리고는 다소 흥미 있는 눈초리로 도연을 직시했다."나는 그 아홉을 지켜볼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러나 본 늙은이의…

동천(冬天) – 317화

동천(冬天) – 317화 >> 매섭게 찢어진 눈매에 얄팍한 입술을 소유한 염소 수염의 노인은 동천에게 두 번째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인간은 제대로 생긴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사기꾼 영감 같이 생겼던 것이다.…

동천(冬天) – 316화

동천(冬天) – 316화 >> "그나저나 어디로 가는 겁니까?"동천의 물음에 부진한이 말했다."우선 자네가 이곳에 머물기 위해서는 본가의 어르신께 허락을 맡아야 하므로 지금 내빈당(內賓堂)에 가는 것이네."처음에 부진한은 동천에게 '야, 너' 거리며 하대

동천(冬天) – 315화

동천(冬天) – 315화 >> "감히 하인 주제에…….""하인이 바른말을 하면 죄가 되는지요."황룡미미는 욱하는 것 같았지만 그로 인해 어느 정도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는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동천에게 간단히 말했다."실수를 했군요."싸가지 없게도 그녀

동천(冬天) – 314화

동천(冬天) – 314화 >> "그러니까 뭐라는 말인가요."추궁하듯 물어오는 황룡미미의 어조는 절로 동천을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녀가 아무리 못 알아본다 하여도 동천의 심리 깊은 곳에서는 아직까지 두려움이란 것이 잔재해있었기 때문이다."왜 말을 못하죠

동천(冬天) – 313화

동천(冬天) – 313화 >> 소 장로는 일단 고개를 끄덕이곤 본가와 아주 관계없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자신을 뒤따르고있는 중년인들 중 한 명을 동천 일행에게 보냈다. 그러자 사각 턱에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중년인이…

동천(冬天) – 312화

동천(冬天) – 312화 >> 그의 괴성은 주변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도연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도연이 한 거라고는 고기 한 점 들이댄 것뿐인데 갑자기 저리 날뛰니 얼마나 놀랐겠는가."장 어르신, 제가 무슨…

동천(冬天) – 311화

장춘에게 갔었던 만한상과 중소구는 끝끝내 싫다는 그를 떠밀다시피 데리고 내 려왔다. "아니, 이렇게 올 것을 안 오겠다고 뻐팅기는 이유가 도대체 뭐요?" "……." 장춘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가 없다는 것이…

동천(冬天) – 310화

동천(冬天) – 310화 >> 순간, 동천의 두 눈은 부릅떠졌고 다시는 없을 아름답고 순수한 용모의 여자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요사스런 기운을 흘리며 동천과 눈을 맞추었다. 그러자 그녀의 고운 눈매가 살짝 뜨여졌다. 동천…

동천(冬天) – 309화

동천(冬天) – 309화 >> "아하암, 쩝."진한 하품을 뒤로하고 동천은 깨어났다. 부스스해진 머리카락은 그가 성의 없게 쓰다듬자 어느 정도 형체를 유지하며 어깨 너머로 찰랑거렸다. 고개를 돌린 동천은 옆 침대에서 아직까지도 잠들어있는…

동천(冬天) – 308화

동천(冬天) – 308화 >> 동천은 저 새끼가 왜 인상을 구기며 나가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자신은 해줄 만큼 해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기분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추연을 욕실로 떠다밀었다."자자, 얼른 씻으라고. 여자가…

동천(冬天) – 307화

동천(冬天) – 307화 >> 그것을 본 사람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오직 중소구만이 '그럴 리가 없는데…….' 라는 눈초리로 동천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리고 얼떨결에 업혀버린 추연은 발갛게 익어버린 얼굴을 하곤 기어 들어가는…

동천(冬天) – 306화

동천(冬天) – 306화 >> 바둥거리던 여자아이는 울먹이는 소리로 용서를 빌었다."죄, 죄송해요, 좌태상 어르신. 제가 다 잘못했어요."만한상은 자신을 알고있는 여아가 의외였는지 약간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나를 아느냐? 넌 누구냐?"만한상이 손을 놓자

동천(冬天) – 305화

동천(冬天) – 305화 >> '쳇, 정말로 이 길이 맞긴 맞는 거야?'배터지게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한참을 걸어 나무와 수풀뿐인 산 속으로 들어가자 동천은 점점 의구심이 일어났다. 더군다나 해가 저물어 어둠이…

동천(冬天) – 304화

동천(冬天) – 304화 >> 한순간 멈춰버린 동천이 다소 멍한 얼굴로 장춘을 쳐다보기만 하자 그는 자신이 말을 잘못했나싶었다.'이런이런. 처음 봤을 때부터 중소구에게 구박을 받기에 나처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장춘은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

동천(冬天) – 303화

동천(冬天) – 303화 >> 똑―, 똑…….어두운 밀폐된 방안. 천장 어딘지 모르게 물이 새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한구석 벽에 두 손을 묶인 채…

동천(冬天) – 302화

동천(冬天) – 302화 >> 잠시 후, 그런 이유로 해서 다시 동전을 던진 붕걸은 동전의 앞면이 나오자 훈보를 내려보내기로 했다."참으로 정당한 방법이었으니 자네의 불만은 없으리라고 보네."훈보의 불만은 치솟다 못해 터져 버릴…

동천(冬天) – 301화

동천(冬天) – 301화 >> 초혼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그리고는 부복해있는 정탐 조에게 명했다."확보해놓은 진로로 앞장서라.""존명!"그들은 능숙한 솜씨로 나아갔다. 이때를 위해 키워진 자들인 만큼 주저함이 없었던 것이다.

가즈 나이트 – 499화

가즈 나이트 – 499화 >>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이윽고, 한참 에너지가 모이던 베히모스의 입과 생체 렌즈가 튀어나온 갈기 부분에선 아토믹 레이가 일순간 방출되었고 그 거대한 에너지는 바이론이 만들어낸 흑룡들을 무시한채 바이론에게

가즈 나이트 – 497화

가즈 나이트 – 497화 >> 사나이‥바이론의 웃음과 함께 그의 몸에선 엄청난 압력의 암흑투기가 뿜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주위의 건물들과 구조물들은 그 압력에 못이겨 파괴되거나 멀찌감치밀려 나갔다. 바이론이 뿜어내는 엄청난 살기에 반응이라도…

가즈 나이트 – 496화

가즈 나이트 – 496화 >> "‥제가‥인간이 아니라는‥말인가요‥?"세이아는 완전히 회복된 자신의 뺨에 손을 가져간채 바이론을 바라보며 힘 없이물었고, 바이론은 조용히 광소를 터뜨리며 말했다."‥크크크‥인간은 인간이지. 반신반인‥그래도 불노불사의 능력을 가

가즈 나이트 – 495화

가즈 나이트 – 495화 >> "크큭‥네가 두고볼수 없으면 어쩔건가‥? 정말 동화같은 얘기만 하고 있군‥하긴,아직 꼬마니까, 크크크크크‥."바이론은루이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은채 말했고, 루이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바이론을 바라볼 뿐이었다. 바이칼은

가즈 나이트 – 494화

가즈 나이트 – 494화 >> 리오는 엑스컬리버를 제자리에서 휘두르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예전에 그가 쓰던검인 디바이너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솜털과 같이 가벼운 검이라는 느낌이 휘두를때마다 들었다. 오히려 파라그레이드 보다도 가벼운 것이었다.…

가즈 나이트 – 493화

가즈 나이트 – 493화 >> "저어‥괜찮으세요 여러분?"세이아는 약간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은채 일행의 앞에 쓰러져 있는 십여명의 젊은이들에게 물었다. 젊은이들은 말이 없었다. 오직 피를 흘릴 뿐이었다.그때, 세이아의 뒤에서 약간 이상한 톤으로…

가즈 나이트 – 488화

가즈 나이트 – 488화 >> "마마, 큰일났사옵니다!!!"북문쪽의 지형등을 이용해 적들을 처리할 방법을 무관들과 함께 손수 모색중이던청성제는 한명의 궁인이 또다시 급히 달려오며 소리치자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문밖에서 안절부절하고 있는 궁인에게 말했다

가즈 나이트 – 485화

가즈 나이트 – 485화 >> 푸른색의 빛줄기‥.동쪽에서 부터 엄청난 두께의 푸른색 빛이 바다를 가르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해수면을 증발시키며 날아오고 있었다. 엄청난 스피드로와 굵기를 지닌 빛이었기에 앙그나와 카에의 리니어 모터로도 피하기는…

가즈 나이트 – 483화

가즈 나이트 – 483화 >> 파악–!!!바이론이 던진 다크 팔시온은 마동왕의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벽에 박혔고,바이론은 킥킥 웃으며 마동왕을 향해 중얼거렸다."크큭‥아깝군. 가능하면 마동왕 너도 같이 죽이려 했는데‥.""‥뭣?"바이론의 말이 끝나기가

가즈 나이트 – 479화

가즈 나이트 – 479화 >>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는데 말이야‥."사정상 바이칼과 단 둘이서 아침을 먹던 리오는 바이칼이 갑자기 그렇게 중얼거리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바이칼을 바라보았다."응? 너에게도 이상한 일이라는게 있었어?""‥그 티베라는

가즈 나이트 – 466화

가즈 나이트 – 466화 >> "흐음‥."다음날 아침, 바이칼은 창가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침대에서 상쾌하게 일어났다. 그러자, 일찌감치 일어나 신문을 보고 있던 리오는 신문의 다음장을 넘기며바이칼에게 들으라는 듯 중얼거렸다."흠‥모든 것이 밝혀진

가즈 나이트 – 462화

가즈 나이트 – 462화 >> "‥이봐 할아범."바이론은 나찰과 수라가 인간 채집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와카루를 불렀고,와카루는 슬쩍 바이론을 바라보며 물었다."응? 무슨 일이오 젊은이? 이 노인은 자네와 상대할 힘이 없는데‥허허헛‥.""크큭‥나

가즈 나이트 – 457화

가즈 나이트 – 457화 >> 「키킷‥황송하게도 이름을 기억해 주시는군요. 안심하고 저승으로 보내드릴 수있을 것 같습니다. 키하하하하하하핫‥!!!」순간, 레이의 몸이 소리없이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조커 나이트를 향해 날려졌고,조커 나이트는 긴 낫으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