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61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61화 목에 흉터가 있는 요원은 말없이 모노레일 열차 속 상담 교사를 응시했다. “…너한테, 자격이 있다고.” “예.” 상담 교사의 얼굴에서 희열로 일그러지는 듯했던 미소가 다시 반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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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60화 오르골이 손에 닿는다. 그 흑단처럼 검고 골격처럼 정교한 장식 사이로 풍부하고 사랑스러운 소리가 흐른다. 활력이 솟고 행복해지고 상처가 치유되는 천국의 소리가 시냇물처럼 손가락 사이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9화 환상적이고 기이한 순간. 세광특별시 지하철 선로가 잡아먹히듯 변이한다. “아…!” 멈춘 지난 몇 년의 시간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듯, 빠른 속도로 낡아가던 지하철 선로가 뒤집혀 허공에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8화 세광특별시. 5월 4일. 시청 옥상. 햇살. 넘어트린 꿈 배양기. 그 아래 찢어진 고치. 고치속에서드러난오르골을껴안고있는덩어리에연결되어솟은김솔음초대받은자괴담이존재하지않는세상에서불려온것외면한다 오르골 소리. 그리고…. 물약 제조기를 설치하는 내 손. 경련한다. “흡,”…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7화 고등학생 류재관은 숨을 참았다. 그들이 섬뜩하도록 이목구비가 완벽한, 이자헌이란 이름의 연구원을 따라 세광특별시를 이동한 지가 벌써 몇 시간째였다. …자신을 구해준 요원이, 역사의 콘크리트 더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6화 선로 아래에 선 최 요원의 입에서 설명하듯 고조 없는 이야기가 들린다. 충격적인 사실이. “세광특별시 재봉쇄 의식은 벌써 진행되고 있어.” ……! “이런 거대한 의식은 적어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5화 지상으로 향하는 출구. 내 손을 떠난 뭉친 종이는 왜곡된 형상이 비치는 그곳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삼켜졌다. “오.” “…종이가 넘어가는 게 보이셨습니까?” “그건 아니구, 그냥…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4화 다시 진입한 세광특별시 지하철. “이쪽입니다.” “넵!” 나는 이성해 대리님과 함께 손전등을 들고 선로를 걷고 있었다. 지하철이 접근하면 옆으로 붙어 설 정도의 자리는 충분히 있었으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3화 자정이 넘었고, 재난의 날 도래까지는 겨우 이틀 남은 시점. 나와 최 요원은 은신처 안에서 여전히 잠든 청동 요원의 옆에 앉아, 각자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2화 플라워 골든 리조트에서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거대한 물약 제조기였다. 내가 인벤토리 안에 넣어둔 그것은 창고를 거의 채우고 있었다. 그 옆의 오르골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1화 나는 더 이상 ‘방금 세광특별시 지상에서 293일 만에 탈출해 놓고 다시 거기 지하로 들어가겠다고요?’ 같은 만류를 듣지 않았다. 아니, 들을 여유가 없었다. “이 오르골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0화 나는 호유원에게 내가 세광특별시 지상에서 겪었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반복되는 5월 4일에 대하여.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만난 상담 교사는 어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9화 나는 숨을 골랐다. 호 이사를 만나러 가는 것 자체는 방법적으로는 어렵지 않았다. 나는 호 이사의 프로젝트 팀 소속이었으며, 단독 활동이 잦은 만큼 이사는 내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8화 ‘뭐라고요?’라고 반문하고 싶었으나, 사실 내 머리는 이미 해금 요원의 말을 이해한 상태였다. 충격으로 뇌 어딘가가 터진 것 같았으니까. ‘…봉쇄 의식이 무너진다고?’ 그래서, 세광특별시의 재난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7화 나는 숨을 삼켰다. 최 요원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웃는 그 얼굴에는 팀원이 돌아왔다는 것에 대한 희망과 기쁨이 아주 분명했는데도…. 그 바탕에서 깊은 피로가 드러났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6화 나는 무너진 콘크리트의 아래에 깔린 채, 그 바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듣는다. 입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저 몽롱하고 둔탁한, 머리로, 말소리가 흘러든다…. 깊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5화 옥상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찌르는 듯한 햇살이 눈으로 쏟아졌다. 그리고 시야가 적응하는 순간, 소름 돋도록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세광시청 옥상의 모습을 본다. …바닥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4화 나는 이자헌 연구원, 아니… 이자헌 ‘과장님’을 보았다. 더는 도마뱀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 파충류의 세로 동공을 자연스럽게 상상하면서. “…언제부터, 기억하셨습니까?” “? 항상 기억했습니다.” 순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3화 “…….” 애초에. 내가 이 위험한 세광특별시를 계속 탐사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모호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거대하고 비밀 많은 괴담을 캐내다 보면, 어쩌면 이 괴담 세상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2화 솔직히 확신할 수 없었다. 과연 이자헌 과장이 이 재난의 날에 나처럼 시민 중 하나로 말려들었을까. 문신 속에 넣어둔 두 사람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조우했지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1화 침을 삼켰다. 사자탈의 영험하고 무시무시한 얼굴이 나를 보고 있다. 노랗고 삐죽삐죽한 두 눈은 마치 스스로 살아 있는 것처럼 탈 속에서 움직인다. “그거 아나? 사자탈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0화 우리가 세광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성공적으로 탄 건 20분쯤 후였다. 열차 몇 대는 그냥 보내야 했다. ‘타려다가 압사할 뻔했어.’ 도망치는 도중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9화 나는 숨을 멈춘 채 그 광경을 보았다. 은하제 대리님의 일행들이 CPR를 시도하는 광경을. “기, 기자님….” 흔들리는 대리님의 시체를. 결국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시체를 들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8화 세광특별시의 산길. 류재관은 숨을 몰아쉬며 앞서 달리는 사람을 보았다. 자전거에 탄 사람… 아니, ‘요원’은 놀랍도록 빠르고 명확하게 판단을 내려 그를 이끌고 있었다. “후욱.” 그들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7화 청동 요원이… 왜 어린 모습으로 세광고 교복을 입고 있지? “…….” 미친 사태에 정신이 멍해질 뻔했으나, 나는 당장 머리를 가다듬고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청동 요원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6화 “방금 재난 문자 맞지?” “테러래, 테러!” 5월 4일, 세광특별시 재난의 날. 과거의 한때. 내가 뛰쳐나온 아침의 한빛백화점 근처, 세광시 변화가인 그 거리는 아직 아비규환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5화 세광특별시의 내 자취방. 하얀 도마뱀 무늬의 담요 속에서 사람의 손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나는 멍하니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보면서, 깊은 충격과 안도감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4화 나는 눈을 떴다! 상쾌한 아침이었다. 나는 익숙하게 백화점 로비에서 걸어 나왔다. 5월 4일이 시작되었다! 평온한 날씨, 평온한 하루, 내 손에는 토끼 인형이 있고 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3화 오늘 세광특별시는 날씨가 아주 좋았다. “후우.” 한빛백화점 밖으로 나온 나는 크게 숨을 들이켜고 내쉬었다. 황사도 없고, 생각보다 날씨도 덥지 않은 게 완전히 쾌적했다. 주변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2화 지하철 열차가 바깥으로 나왔다. 정비용 선로를 달려, 고속철도로 향하는 좁은 상승로를 지나… 지상으로 빠져나와 버렸다. 햇빛이 창밖에서 쏟아진다. 그러나 따스함은커녕 얼어붙는 것 같은 긴장감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1화 나와 청동 요원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서로를 보고 있었다. 열차 쉘터. 이곳의 진정한 진가가 기관사석 의자 아래에서 드러나 있었다. ‘탈출용 부적…!’ 하지만 전율이 지나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0화 기관사실 안. 차장은 내가 입은 요원복과 소란스러운 바깥을 시퍼런 안색으로 번갈아 힐끗거리며 나에게 더듬더듬 모든 걸 불기 시작했다. 이 열차에 대해. “원래도… 원래도 아시잖습니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9화 숨 막히는 침묵이 흐른다. 눈앞에는 도마뱀이 있다. 나를 사이비 종교 앞잡이로 생각하는… 아니, 상황적으로 맞는 표현이긴 한데. “…….” “…….” 안 되겠다! “형님~” 나는 활짝…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8화 나는 눈꺼풀을 떨며 눈앞의 광경을 보았다. “열차를 리폼하라!” 수십 명 이상의 사람들이 1번 칸으로 몰려와서 피켓을 들고 외치고 있었다. 근데 말이다. “토끼 인형을 모두에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7화 김솔음의 ‘열차 쉘터 지배 대작전’이 발족한 지 며칠 후. “아씨.” 한 열차 주민은 2번 칸에서 신경질적으로 잡지를 대충 던지는 중이었다. 폼 잡은 연예인이 표지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6화 아쉽게도 브라운의 즉각적이고 순발력 넘치는 요청은 기각되었다. 말하는 주화를 버리기 전에 일단 자초지종을 들어야 할 것 아닌가…. 그리고 갑자기 말문이 트인 ‘1번 배심원 가루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5화 나는 해금 요원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사인검 손잡이를 꽉 잡고있는 요원의 손은 힘이 들어가 새하얗게 변해있었다. 방금 내가 한 말의 충격을 소화하려는 듯이. 이해할 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4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굳히고 다시 아침역의 계단 위를 보았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호유원.’ 정말로 그 백일몽 이사의 얼굴이 달린 세광특별시의 요원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3화 불 꺼진 별관 복도. 아니, 괴담 속 병원에서 내 호출을 받고 ‘배정’되어 나타난 보안팀. 복도에 서 있는 그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카맣게 검은 코트와 결박…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2화 나는 백사헌이 들고 있는 캠코더를 순간 멍하니 보았다. 지금, 사람을 죽이고 캠코더를 강탈…. “아아악!” “…!” 나는 휙 고개를 돌렸다. 백사헌이 잠근 문 안에서 캠코더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1화 나는 숨을 몰아쉬며 아래를 보았다. 어두컴컴하고 소독약 냄새 나는, 낡은 병원 침대 아래에 숨은 내 몸. 캠코더를 잡고 있는 내 손. 그 위를 다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0화 백일몽 주식회사의 심문실. 물약 제조 기계가 없어진 초유의 사태에서, 현장에 있던 내 폭탄 발언에 심문자의 입이 벌어졌다. “엘리베이터에서 포, 폭탄을 봤다고요?” “예.” 나는 무표정으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9화 당황스럽다. 백일몽 연구원으로 잠입했더니 백사헌을 만났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지산마을에서 만난 요원’으로 인식해 버린 복잡한 상황! 그러니까 말이다. ‘원론적으로는 내가 그 요원 맞긴 하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8화 평범한 차림의 30대 초반 남성은 자신의 자취방에서 신나게 통화를 하는 중이었다. “어어, 그래, 나 백일몽 붙었다니까? 어, 시험 삼아 넣은 건데 말야.”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7화 나는 오랜만에 샤워를 했다. 그러니까, 내 본래의 몸으로 샤워를 하는 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몸이 뭉개지거나 쏟아지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있다. 뜨거운 물이 피부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6화 쿵. 쿵. 심장이 뛰는 소리가 거세게 머릿속을 울린다. 나는 심장께의 문신에 손을 올렸다. 그곳에 욱여넣어 정리한 오염. 내게서 분리한 괴담의 산물들을. 노루가 빈껍데기라니 그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5화 나는 침을 삼켰다. 어두운 재판장 양쪽에 놓인 수십 개의 배심원석에서 세광특별시의 재난관리국 요원들이 죽을 당시의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섬뜩한 느낌이 등골을 타고 오른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4화 떨어진다. 알고 있었다. 내가 백일몽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눈을 뜬 후, 나는 원래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표백되듯 잊어 왔다. 김솔음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가족도 친구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3화 침착… 침착하자. 나는 이번 역에서, 이 재판소 괴담도 잘 탐사해서 정보와 꿈결 용액을 수집할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자. 일행이 죽은 몸으로 나를 따라오는 위험한 짓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2화 나는 꿈 배양기를 도로 문신 안으로 챙겼다. 이 배양기가 집으로 가는 물약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아버린 이상, 도저히 이 다 타버린 사무실에 방치할 수 없었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1화 내 그립톡이. 꿈 배양기의 마지막 버튼 부품이었다. 소원권에 해당하는 메인 버튼. “…….” 나는 멍하니 그것을 보았다. 불이 들어온 버튼은 마치 유혹하듯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0화 “송골매 씨.” “예?” “7번 칸에 들어온 쪽지인데… 그쪽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더군요.” “…!” 은하제는 역무원이 다른 사람을 피해 조용히 내민 쪽지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역무원의 눈짓으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9화 ‘고양이님’은 자기 손에 들린 흰 가운의 연구원을 보았다. 멱살이 잡혀 켁켁거리면서도 아직 웃고 있는 얼굴로, 곽제강이 말한다. “제 짓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 고양이님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8화 세광특별시 한낮역의 주택가에서 좀비 비슷한 것에 쫓기다가 달빛타투샵 문을 발견했다. 다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더니, 그 안에 파란 마스코트가 타투이스트와 함께 앉아 있다. …아무리 이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7화 솔직히 사람들한테 괴담 주민으로 오해받는 건 처음이 아니다. 아니, 진짜 사람 아닌 130666이 되기 전에는 도리어 오해하도록 유도하고 잘 써먹기도 했었지. 근데 막상 백일몽…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6화 난데없이 세광특별시 지하철역에서 백일몽 연구원 수십 명을 목격했다. 그리고 눈이 마주친 이 미친 현실. ‘망할.’ 나는 반사적으로 내 얼굴로 손을 가져갔다. 거기 매달려 있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5화 열차 쉘터의 8번 칸. 기이하게도 벽면의 나사를 흉내낸 백일몽 물약 뚜껑을 풀자, 그 안에서 나온 쪽지를 보며 나는 굳어 있다. 정확히는 그것에 적힌 ‘작성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4화 내가 마지막으로 장허운 씨를 만났을 때. …아니, ‘불렀을 때’ 호출되어 나타났던 그는 여전히 리조트 직원이었다. 괴담 리조트에서 근무하는 괴담. 한때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인간이 아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3화 세광특별시의 지하철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를 기억한다. 사람 몸으로 깨어난 안도, 혼란, 그리고 소름 끼치는 공포. 마지막에 올가미에 목이 걸려 죽을 때의 처참함까지. 하지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2화 망상홈쇼핑 #4-168 스튜디오. 갑작스럽게 불이 꺼져 어둠과 적막이 내려앉은 촬영장에서, 내가 든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듣기 좋은 남성의 목소리만 홀로 울린다. 사회자님의 음성. 고개를 들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1화 작은 스마트워치의 화면 속. 재생되는 이상한 홈쇼핑 채널 속에서 방금 쇼호스트가 말했다. 동기, 김솔음의 얼굴로. -이거 홈쇼핑인데, 팔 물건은 없어요! 복합적으로 이거 진짜 실화인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0화 -60초 후에 생방송 시작됩니다! 59, 58…. 긴장감에 손을 쥐었다가 편다. 주변을 둘러보면, 화사한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가 보인다. 그리고 카운트다운용 시계도. 10:00 방송이 시작하면 줄어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9화 다행히 브라운은 갑자기 역을 통째로 매장해 버리자고 날뛰진 않았다. 품위 있는 쇼 진행자의 모습에 어긋난다고 여긴 모양이다. ‘휴우.’ 그 틈을 타서 나는 얼른 위키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8화 열차 안에 사람들이 있다. 고영은 씨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 ♪♪♪♪♪♪♪♪♪♪♪♪♪ 하지만 감상에 빠질 시간은 없었다! “이, 일단 타세요!” “예!” 영은 씨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7화 떠올린다. 유쾌연구소의 과거가 층층이 쌓여 있던 백일몽 주식회사의 본관 지하를. 그곳에서 봤던, 불타오른 연구소에 죽던 연구원들의 그림자와 시체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연구소에 불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6화 세광특별시에 다시 진입할 인원은 매우 쉽게 꾸려졌다. -저 가고 싶어여! 프로젝트 관련 보고가 끝난 백일몽 사람들은 모두 세광특별시에 다시 진입할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해 줬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5화 진나솔은 인상을 찌푸리며 가게 문 안을 보았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형태. 대형 룸을 완비한 고깃집이 보통 그렇듯이 직장인들로 적당히 북적거린다. 말하자면 전형적인 회식…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4화 나는 걸었다. “터널에서 사고가 났어요.” 계속 걸었다. “하얀 마텍스 경차예요. 운전석 문 안에서 누가 손을 흔들고 있어요. 저기, 그쪽 바로 뒤에.” 툭툭. 오른쪽 어깨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3화 다리가 후들거린다. 실종 사고가 많아서 진입 금지된, 인터넷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 이상한 소문으로 떠도는 산 밑 터널을 야밤에 본다. 스산한 도로 끝. 가로등 하나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2화 다시 봐도 변하는 건 없다. 인간의 신체, 정확히는 내가 본래 사람이었을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보이는 몸 위에…. 도마뱀 머리가 달려 있다. ‘…….’ 나는 머리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1화 멸형급 초자연 재난. 세광특별시. 그리고 현실에서 삭제하는 봉인. 해금 요원은 우리의 설명을 꽤 차분히 들어주었다. ‘호 이사의 프로젝트’라는 특성상 관리국 요원에게 이걸 사실대로 말해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0화 다음에 눈을 떴을 때, 나는 현실에 있었다. “노루 님.” 이제 내 몸은 교복을 입은 학생은커녕 인체의 형상조차 보안팀 제복에 의한 실루엣에 불과했다. …그러나 머릿속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9화 도서실로 가는 발걸음 소리는 빠르고 잦고 작다. 세광공고 학생 교복 둘과 가지각색의 타 고등학교 교복 넷으로 구성된 일행은 숨을 죽인 채 발을 옮겼다. 학생이라고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8화 …나는 사인검이 요원의 손에서 사용되는 것을 단 한 번, 본 적이 있다. 빨간 마스코트의 탈 속에 든 것이 리조트를 습격해 올 때 해금 요원님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7화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교실의 복도측 창 너머로는 괴물이 있다. 그 괴물은 온갖 인체가 뒤죽박죽 뭉쳐 있는 비참하고 소름 돋는 끔찍함의 화신이며, 쭉…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6화 나는 눈을 떴다. “여기가 어디야?” “저기요, 이게 무슨….” 익숙한 웅성거림. 갑자기 괴담에 빨려 들어와 당혹감과 긴장감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불이 꺼진 심야의 교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5화 이정 책방의 안은 부드럽고 안온했다. 잘 관리되며 오랜 날을 보낸 것들이 주는, 친근하고 기분 좋은 느낌. 안락한 느낌 위로 긴 세월이 쌓인 것 특유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4화 “이만큼 탐사 횟수가 쌓였으니, 슬슬 알아낼 때가 됐지….” 호유원의 목소리는 이상했다. 기쁨 같기도 하고, 슬픔이나 어둑한 두려움, 떨림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모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3화 고요한 한빛 도서관의 통로. 경비반장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시선은 자신의 손을 향한 채. 마치 직전에, 검고 기이한 앞발 형태의 오염을 늑대 조장을 제압하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2화 계속 걱정했다. 저 둘이 서로를 인지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 특히 늑대 조장이 자신의 미래를 마주하는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래서 그랬구나.” 나를 돌아보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1화 이게 무슨 상황이지? ‘잠깐만.’ 그러니까, 지금 옆에 B조 조장이 있고, 내가 여기 있는데…. 경비반장과 마스코트인 내가 저쪽 통로에 있다. ‘…뭐라고?’ 도서관 괴담의 환각인가. 하지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0화 나는 학생을 보았다. 탈색모와 피어싱을 한 십대 청소년. 그믐날 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고등학교 괴담 속에서, 시선이 없으면 사람들을 죽이고 시선이 있으면 굳어 있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9화 류재관은 자신의 상사를 보았다. 강원도 지부의 비밀 서고까지 날짜를 맞추어 잠입해, 허락되지 않은 정보를 읽어낸 현무 1팀의 요원을. ‘…위험한 선택이다.’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8화 나는 침을 삼키며 옆을 보았다. 늑대 조장은 여상스러운 태도로 내 손에 들린 낡은 종이봉투의 뒷면, 타오른 글자를 함께 보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요원님.” …도깨비불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7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정적 속, 나는 내 뒤에서 나타난 ‘누군가’를 보고 있다. 동물 가면을 쓴 검은 정장. 그 특징적인 착장을 보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6화 세광공업고등학교. 보름달이 뜬 밤, 잠에 드는 것으로 진입하는 기묘한 공포 게임 속 고등학교. 그 명칭에서 분명 세광특별시와 연관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이렇게 바로 맞닥뜨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5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인원으로 들어가겠다?” “예.” 나는 앞을 보았다. 나흘 간의 구조업무를 끝내고 여우상담실에 방문한 요원들은 새롭게 추가된 인원들을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4화 박민성 주임에게, ‘재교육 비용’을 관대하게 받아낼 수 있도록 새로운 근로 계약서를 내밀겠다는 청 이사. “어떤가?” 청 이사가 나를 본다. 그리하여 떠올린다. 내가 청 이사에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3화 얼어붙은 공기 속. 괴담이 격리된 좁은 공간의 유일한 출입구, 철문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선생님? ……. 선생님? 제가 준비해 온 교육용 자료가 있어요! “무….” 나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2화 내가 강이학 씨의 소식을 마지막으로 접한 건 ‘화면 속 남자’ 괴담을 수집하러 나갔던 당시였다. 그것도 실종 소식. 재난관리국에 연행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차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1화 백일몽 연구팀에서 자주 쓰는 장비 제작용 어둠이라는 게 의아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안다. 장비는 보통 괴담에서 살아남는 것을 도와주는 물건이니까. 대체 이 회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0화 우리의 계획은 간단했다. “보안팀을 섭외한다, 별관에 잠입한다, 그리고….” 은하제 대리님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장비를 제작한다!” 참고로 요원님들의 반응은 이렇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도 비슷하게 설명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9화 세광특별시 2차 탐사의 결과. “구출… 성공.” 재난관리국에서 이성해 대리가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세광특별시 지하철에서 사망 시 현실에서 깨어난다’라는 기믹도 성공적으로 통했다. “다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8화 내가 무슨 상황인 거지. 둔통과 격통이 반복되는 머리가 지금의 환경을 곧바로 이해하진 못하고 흔들린다. 그저 흔들리는 주변 풍경만이 흐릿하게 보인다. 알록달록한 알전구, 바닥의 노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7화 사기나 다름없는 수법으로 2772 코인까지 보유 코인을 불려 입장한, 신체 카지노의 VIP 룸. 우리는 방금 딜러에게 VIP를 위한 특별한 도박을 권유받았다. 러시안룰렛. 참가자는 우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6화 신체 카지노에서 1000 코인 이상을 쓸어 담기 위한 기초적 정보를 수집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는 시도할 차례. “……후우.” 낮은 음질의 재즈 연주 소리가 지하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5화 당첨된 슬롯머신에서 쏟아져나온 코인과 상품을 품에 욱여넣은 백사헌의 질주. 그리고 그 뒤로 미친 듯이 쫓아오는, 사지의 대부분을 코인과 바꿔버린 카지노 괴담의 실종자들. 목적지는… 우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4화 멸형급 괴담. 세광특별시 지하의 역사 한복판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지인의 얼굴을 마주했다. 반사적으로 입이 열린다. 간신히 검열한 호칭으로. “…산양 씨?” “잠시.” 낡은 패딩을 둘러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3화 열차를 타고 실종된 일행, 이성해 대리를 카지노 역에서 찾았다. 추적이 성공했다고 기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카지노 괴담에서 한 쪽 눈 없이 딜러로 일하고 있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2화 자정역. 카지노가 있다고 열차에서 방송했던 그곳은 승강장부터가 말끔하던 세광역과 달랐다. 빨갛고 노란 불빛. 바닥에 발을 디디고 서자마자 알전구같이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이 천장에서 다닥다닥 붙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1화 세광역에서 출발한 열차 안. 투두두둑…. 레일을 달리는 차체의 소리가 울리고, 진동에 손잡이가 흔들리는,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공간. 스크린도어가 닫히기 직전에 뛰어든 우리는 그제야 머리를 들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0화 나는 눈을 떴다. 어둡고 깨끗한 승강장. 그러나 스크린도어 너머로 보이는 반대편 승강장의 처참한 상태. ‘…세광역의 풍경.’ 진입 성공. 다시 사람의 모습이 된 나를 내려다보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9화 내가 신랑 괴담에서 탈출한 이자헌 과장님을 만나게 된 것은 바로 다음 날이었다. 내 상태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근교 외출 허가(조건 : 인근에 사람이 없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8화 “포도야?” ……. “왜 대답이 없어. 네 친구 브라운이 진행하는 토크쇼 너무 궁금한데.” 이 몸으로 날 리가 없는 식은땀으로 샤워하는 것 같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7화 사건 현장 같은 결혼식장의 흔적을 둘러봤다. 정신이 혼미하다. ‘몇 명이나 죽은 거지?’ 아직 하객석에는 불행하게도 이 미친 신랑 수업 괴담에 휘말린 ‘체험 교습생’들이 앉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6화 은하제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뱉을 뻔했다. TV에서 격식 있고 유쾌한 목소리가 짝짓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면에서는 로파이 처리된 듯 음질 낮은 오케스트라 밴드 사운드와 함께, 하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5화 나는 정말로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이자헌 과장이 이 미친 신랑 수업 괴담에서 성공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지 말이다. ‘진짜, 진짜 별 방법을 다 고려했지….’ 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4화 정리하자. 이자헌 과장은 미치광이 신랑 수업을 진행하는 기숙학교 괴담에 갇혀 있다. 무려 신랑 후보로 발탁되셨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식을 위한 준비로 매일 밤 피를 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3화 이자헌은 눈을 떴다. 정갈한 침대보, 회색 벽돌이 드러난 고풍스럽고 정결한 분위기의 2인용 기숙사 침실이 보인다. 창문 밖은 회색 구름이 침침히 드리워 흐리고 가라앉은 농도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2화 현무 1팀과 은하제 대리님, 그리고 나. 이 구성원의 외출을 허가해 준 재난관리국은 지난번과 비슷한 조건을 달았으나, 사실 태도에서는 꽤 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영물 관리법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1화 도깨비불. 재난관리국에서 임무 중 팔을 잃어버린 나를 위해 대여해 주었던 호롱 속의 존재. 내가 소원권 물약을 마시는 그 순간까지 곁에 있었던 존재기도 하다. 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0화 갑자기 남의 회사 도마뱀 과장이 동료 추천으로 언급되자, 열심히 한우를 굽던 공무원들이 황당하다 못해 고기를 씹지도 못하고 대답했다. “청동아, 지금… 백일몽 주식회사 직원을 같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9화 초자연 재난관리국 본관에 뜬금없이 현무 1팀 요원 둘, 백일몽 직원 둘, 그리고 신원미상 초자연 재난이 정신을 잃은 채 나타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발한 지 무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8화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내가 들고 있는 액막이 부적은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른다. 그 모든 상황이 하나를 가리킨다. ‘빨리!’ 당장 계단을 통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것.…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7화 브라운에게 돈을 빌리라고? 그래서 그 돈으로… 우주 쇼핑몰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라고? “…….” 아니야. ‘빌리는 게 아니다.’ ‘가불’ 받는 것이다. 그리고 가불의 뜻은…. 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6화 “정리하자면 이거네여.” 이성해 대리님이 또랑또랑한 눈으로 우리의 선택지를 알려준다. 1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계단 위 대합실에 있는 ‘임종의 숲’을 클리어해서, 귀환이 가능한지 확인해 본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5화 나무에 목매단 시체의 푸르딩딩한 발이 내 머리 위에 있다. 분명 바싹 말랐는데도 마치 부은 것처럼 묘하게 부푼 발. 흔들. 내 볼을 친다. “…….” “노루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4화 세광특별시 괴담. 재난관리국에 의해 멸형급 초자연 재난으로 지정된 초유의 사태로, 특별시 하나가 통째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고 다시 인지하지 못하도록 격리된 구역. 그런데 내가 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3화 재난관리국의 요원. 그리고 그의 작두가 가리키는 존재. 호유원. 초자연 재난. “…….” “관리국에 복귀하는 대로 보고서 써 올려야지. ‘현무 1팀에서는 종결을 목표로 해당 초자연 재난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2화 무명찬란교의 지하 벙커 밖. 인적 없이 텅 빈 지산마을은 이미 반파된 상태였다. 마찬가지로 박살 난 지하 벙커의 문을 뛰쳐나오자마자 보인 풍경에 류재관은 혀를 깨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1화 눈을 떴다. 그러나 보이는 건 없다. 손을 움직이려 했다. 그러나 움직이는 것은 없다. 나는 고정되어 있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리하여 깨닫는다. 왜 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0화 상자 속 구도자가 원할 만큼의 이야기를 가진, 여섯 인물이 이곳에 있다. 그중에 누구를 평균 27년의 도망칠 수 없는 느리고 지독한 죽음을 향한 고통 속으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9화 이성해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착한 사람들을 도와줬네.’ 철문 안으로 기이한 지하 벙커의 내부가 보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만나야 할 존재를 찾았기 때문이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8화 두려움. 공포. 한때 내게 익숙했던 감정이 쌍둥이 해피엔딩 교인의 말에 드러나고 있다. 지금은 느낄 수 없으나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에, 그 충격적인 깨달음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7화 사이비 교단의 지하 벙커. 입교인이 다 함께 둘러앉은 저녁 식사 시간. 정적 속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우와.” ……. “우와, 신기하다.” 무명찬란교의 괴담이 나를 보고 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6화 “지산 마을이라고.” 해피엔딩 교단의 방공호가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확인한 우리 셋은 일단 호유원의 구역으로 복귀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뒤통수가 얼얼하다. 공교롭게도 이 자리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5화 해피엔딩 교단, 지하 벙커의 나날은 단조롭고 이상했다.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자들. 매일 새롭게 들어오는 시체. 그리고 그 시체가 생전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으며 그렇기에 해피엔딩을 맞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4화 이름님을 섬기자. 이름님을 섬기자. 이름님을 섬기자. 이름님을 섬기자. 이름님을 섬기자…. 내 귀는 육신에 파묻혀 있는데도 메아리친다. 해피엔딩 교단, 무명찬란교 교파의 광신자의 언어가 공간을 울리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3화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자. 신입사원 김허운. “직원님?” 나는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다. 녹아내린 모자이크처럼 보이며, 그 목소리도 낡은 라디오 녹음본처럼 분간하기 어렵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2화 호유원. 이 회사에서 장허운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을 이사. “궁금하신 게 많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신뢰할 수 없는 자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1화 엘리베이터 내부에 내려앉은 침묵이 무겁게 끌어내리듯, 공간이 하강한다. 아래로. 까마득한 심연. 지하 96층으로. “…누르셨네요?” 그렇다. 갑자기 괴담의 아득한 심연으로, 가늠도 되지 않는 깊은 심층부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0화 유쾌연구소 사무실. 호 이사. 검은 룰렛. 위험한 것. “솔음….” 나는 반사적으로 연기로 호 이사의 얼굴을 덮었다. 유쾌연구소 직원증을 걸고 있는 그자가 검은 연기에 파묻히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9화 어둠 발굴. 본관 지하에서 끝없이 아래로 반복되는 유쾌연구소의 장면들로 들어가, 그 속에 있는 어둠을 캐내어 오는 작업. 꿈결을 수집하기 위해, 새로운 괴담을 소유하는 것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8화 지금. 내가 있는 책상 아래에. 뭔가 있다. 나를 부른다. 내가 부른, 괴담 속 리조트의 직원. “마스코트님?” 오염된 장허운. 죽었던 동기가 여전히 되살아나지 못한 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7화 생각해 보자. 백사헌은 이 종이배를 지산 마을에 두고 갔다. 아마도 그때 만난 ‘포도 요원’에게 남긴 것일 터다. 물론 포도라는 요원 명은 모를 테지만. ‘그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6화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백일몽 주식회사의 별관 현관. 이동장을 끼고 있는 검은 보안팀 직원 둘이 프론트에 앉아서 사람들을 응대하고 있다. “복도… 32. 저쪽인데요…….” “가, 감사합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5화 나는 침대에 다시 주저앉았다. 손에는 여전히 방울을 들고 있다. 내가 나답게 생각하도록 이정표가 되어주는. 딸랑. 나는 고개를 들었다. ‘…머릿속이 깨끗해.’ 놀랍도록 나였다. ‘그렇지. 근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4화 “청동 요원님.” “예.” 대기 중이던 류재관은 고개를 들었다. “안내하겠습니다.” ‘화면 속 남자’ 사태가 정리된 지 겨우 하루가 지난 시점. 아직도 뒷수습으로 초자연 재난관리국의 본관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3화 방울 소리. 딸랑. 청명한 소리는 존재의 증명이다. 삿된 것을 물리치는 어떤 신령한 기운의 증거. 딸랑. 그다음으로 들린 것은, 발소리. 빠르고 지체 없는 경보로 걸어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2화 피가 식는다. 내가 사람의 육체를 가졌다면 분명 그런 표현을 쓸 법한 상황. 나는 이동장 안에 든 채 미친 듯이 방송국을 뛰쳐나오는 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1화 어둡고 좁은 편집실. 거대한 편집용 모니터들. 그중에 불이 들어온 하나. 유일한 광원에서는 파란 바탕화면이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몇 개의 동영상 아이콘들. 예능 촬영본들이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0화 게시글의 분위기가 섬찟하게 수직하강 한다. 정전 사태로 촬영분이 날아가 버려 급하게 편성된 <핫토크토크 상반기 특집편>. 166화. 이전 방영분들을 얼기설기 모아 만든 그 화에서 캡처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9화 백일몽 주식회사 본관의 수많은 사무실 중 하나. 긴 곱슬머리의 작은 체구를 가진 직원이 그 깔끔한 공간의 회의용 자리에 앉아 있다. “음음음.” 머리에는 이미 돌고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8화 아는 목소리. 아는 태도. 토크쇼 사회자다운 말솜씨. 내 앞 포켓에 항상 들어 있어 대화했던 존재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7화 목에 노스텔지어의 붉은 털실이 감긴다. 처음 느껴진 것은 명료함. 모든 것이 뚜렷하고 제자리에 있는 감각. “…….” 나는 눈을 깜박였다. 눈을 깜박일 수 있었다. 눈꺼풀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6화 둔탁한 머리가 눈앞의 어둠을 보며 사고한다…. 위키에서 삭제된 무명찬란교의 괴담. 그러나 이곳에 존재한다. 그건…. ‘…삭제 기록으로라도 존재하기 때문인가.’ 일단 추천수가 충족되어 위키에 등록되었으나 등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5화 보안팀 직원들은 눈을 들었다. 어둠 속 팬트리. 그림자 밑에서 이동장비를 통해 나온 그들을 보고, 바닥에 넘어져서 숨을 참던 영업직 사원과 눈을 마주쳤다. “어린이…… 아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4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3화 눈을 뜨기 전. 나는 머릿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지시 사항. -새로운 보직에 배정되었습니다. 연구원의 지시를 따르세요. 새로운 보직에 배정되었습니다. 연구원의 지시를 따르세요…. “안녕하세요.” 눈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2화 익숙한 이름. 알고 있던 것. 무언가 속에서 다시 솟구치듯 했으나…. 나는 반응하지 않았다. “직원님?” 왜냐하면, 이것을 표출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1화 검은 장갑에 싸인 괴물의 손가락이 쓸어올리듯 움직인다. 그 매끄러운 움직임에 따라 엘리베이터의 모든 지하층 버튼에 불이 들어왔다. 신입사원들은 그 광경을 멍하니 보았다. 지금. 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0화 소원권을 마시며 ‘진실’을 깨달은 후. 내 몸은 붕괴되었으며, 필사적으로 그 몸을 욱여넣은 호 이사의 보안팀 제복은 도리어 역효과를 일으켜 나를 괴사하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죽음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9화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6시. 서울에 위치한 어느 건물 현관에도 어둑한 노을이 비친다. 현대적 구조의 차갑고 깨끗한 1층 공간. (주) 백일몽 사 별관 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8화 오색찬란한 물약이 내 손안에서 물결친다. 꿈결의 색. 소원을 들어주는 약. …소개문이, 그 투명한 유리병에 음각으로 아로새겨져 속에 든 물약이 파도처럼 빛을 흔들 때마다 드러난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7화 “아차차! 그건 팀장님 데스크로 보내면 됩니다, 박하 요원님.” “예…!” 고영은은 막 정리한 자료 뭉치를 상사의 데스크에 옮겼다. 이번에 목격된 신규 초자연 재난에 관한 정보들이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6화 소원권. 기이한 배드 엔딩이 곳곳에 속출하는 이 괴담 세계관에서 내가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오직 이것만을 위하여 나는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버텼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5화 편지는 담담했다.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이 글을 씁니다. 마치 잠시 떠나는 사람이 남겨놓은 쪽지 같았다. 김솔음은 현무 1팀 대기실의 소파에 두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4화 유리벽에서 영상이 흘러나온다. 이럴 수가! 괴상한 감옥에 갇혔어! 여긴 어디지? 아하, 여기는 ■■시 수정동굴 속이라고? 고마워 브라운! 뭐? 나가는 방법도 설명해 주겠다니, 정말 고마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3화 집. 목적지. 내가 소원권을 타려는 이유. 이 세상에서 탈출해서,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곤 했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고. …속으로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2화 소재지 불명의 지하. 마치 터널 속 대피 공간처럼 어두운 철제구역. “…….” “아, 요원님. 이쪽입니다.” 현무 1팀의 요원은 안내를 따라서 이동했다. 초자연 재난관리국의 유리 감옥에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1화 “…!!” 백사헌은 퍼뜩 고개를 들었다. 방금, 등 뒤에서 굉음이 났다. 어쩌면 마을에서 더 엄청난 사태가…. ‘X발, 그런 거 생각할 때야?’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0화 빛이 쏟아진다. 벼린 날이 번뜩이고, 신념으로 긋는다. 양손과 하늘에서 작두가 벌이는 춤사위. 아아아아…! 파계승의 모습을 한 지네의 몸통에 우수수 작두가 꽂힌다. 반짝반짝 용궁에서 진나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9화 지산 마을 축제는 밤새 계속되었다. 외지인들은 완전히 개방된 여러 민가에서 잠을 청할 수 있었고, 밤새 술과 고기를 공짜로 즐길 수 있었다. 결국 꽤 많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8화 마을 사람들이 몰려든다. 메가폰을 든 자가 지르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어느새 노랫소리와 꽹과리 소리도 거세게 다시 살아났다. 인파의 소용돌이. “이쪽으로!” 나는 청동 요원을 따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7화 “제발!” 백사헌은 거의 발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대한 목소리를 죽이는 것이, 그저 옥죄어 오는 초자연 재난에서 들키지 않고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긴 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6화 일단, 백사헌이 왜 이 기이한 시골 마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합리적인 추측이 바로 떠올랐다. ‘…탐라행 열차에 백사헌이 있었잖아!’ 오늘 내가 탔던 것과 동일한 목포행…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5화 “…….” 나는 현무 1팀 대기실 문을 보았다. 그 모든 일을 다 겪고 여전히 이 앞에 서 있다는 게 이상하도록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습관은 솔직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4화 호 이사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문은 시작되었다. -남자. 최 요원의 얼굴 위에 수많은 동그라미 파임이 일렁인다. 요원의 얼굴 위 미소도 파문에 일그러진다. 그리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3화 나는 굴러서 작두를 피했다. 그러나 쏟아지기 시작한 칼날은 이미 발에 꽂혔다. “…!” 그 사이, 최 요원이 내게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며 다른 것을 손으로 꺼낸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2화 나는 굴러서 작두를 피했다. 그러나 쏟아지기 시작한 칼날은 이미 발에 꽂혔다. “…!” 그 사이, 최 요원이 내게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며 다른 것을 손으로 꺼낸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1화 그러니까. 무인텔 문을 열었더니 곽제강 과장이 포박당해 있고 그 위에 경비반장이 앉아 있다고? 게다가 박민성 주임은 왜 여기 있단 말인가. 아니 오랜만에 봐서 반갑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0화 -스파이라. 아, 그렇지요. 고전적이며 인기 있는, 어느 시대나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하는 신분입니다. -범상치 않았던 자의 신비롭고 강력한 신분이 드러나는 반전의 카타르시스! -재주 많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9화 뭔가 이상하다. 나는 식탁을 둘러보았다. 각종 괴담의 모습을 하고 앉아 있는 내 모습들. 지금 내 오염들이 내가 인지할 수 있도록, 우주 쇼핑몰의 VIP 쇼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8화 우주 쇼핑몰. 내가 거기서 쓴 돈이 얼마쯤 되더라. 품목을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지 않더라도 몇억 단위라는 것은 쉽게 도출된다.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 보증금만큼을 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7화 착한 친구. 초대 의식 준비는 이미 끝났다. 직전에 테마파크 리조트에서 대체품의 대체품을 이용하는, 이가 없어서 잇몸을 썼던 눈물 나는 짓도 다 끝이다. 이번엔 내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6화 내 유쾌 테마파크 두 번째 탐사가 마침내 끝났다. 그리고…. 담당 연구팀은 뒤집어졌다. 탐사 결과 : 투입 인원 12명 중 8명 복귀. 복귀자 중 2인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5화 기억한다. 내가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막 주임으로 승진했던 때. 룸메이트 때문에 연쇄살인마 산장 괴담에 휘말렸지만 간신히 누굴 죽이지 않고 클리어했던 것을. 그때 보상으로서 산장 주인에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4화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매직버니의 판타지랜드. 모든 게 멈췄고 어둡다. 소리 없는 놀이공원은 그 자체로 충분히 공포스러운 상상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내가 맨…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3화 사인검. 과거,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순양한 호랑이 인(寅)에 맞추어 인년·인월·인일·인시에 의식과 함께 제작되었다 전해지는 도검이다. 특히 지금 재난관리국의 현무 3팀 팀장의 손에 쥐어진 검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2화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야간 정원에서 빛이 피어오른다. 휙. 하늘로 솟아오른 빛 한 줄기가 화려히 터지며, 리조트 건물에 폭포처럼 반짝이는 빛을 쏟아 내린다. 와! 정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1화 ……. 들린다. 브라운의 목소리. 고전적이고 유쾌하고 독특한 악센트. …내 상황을 나에게 소개한다고? 나는 수화기를 들고, 점점 그 대화가 청각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0화 정확히 기억한다. 잊을 수 없을 만큼 선명하다. 내 백일몽 주식회사 생활에 분기점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니까. 착한 친구의 초대 의식. 1. 매끈한 바닥에 손가락으로 물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9화 온통 빨갛다. 숲으로 연결된 게이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빨간 것들 때문이다. 매직버니의 퍼레이드를 따라온 자들. -♩♪♬♬~♩♬♬~♩♪♪ -아하하하하하! 자기 갈비뼈로 만든 군것질거리, 스스로 눈을 뽑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8화 초자연 재난관리국의 현무팀은 온갖 기괴한 괴담을 직접 경험하는 자들이다. 초동 조사나 정리 업무와는 좀 다르다. 구조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 괴담에 완전히 절여지다시피 제대로 맛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7화 파란 마스코트. 내 탑승권을 회원권으로 바꿨던 기묘한 존재. 심지어 게이트에서 탈출한 나를 미아로 취급해 현상 수배까지 했었다. 떠올릴수록 푸른 용의 모습을 한 귀여운 외관까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6화 리조트는 문을 열어야 한다. 비록 3시간 전에 사람이 죽었어도. 그 사람이 나와 친한 직장동료라고 해도. 피와 내장이 도로 들어가며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다시 살아났다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5화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개장 사흘 차 아침이 밝았다. 로비 문을 여는 9시에서 한 시간 전, 출근한 직원들은 로비에 모여서 마스코트의 브리핑을 듣는다. 그리고 오늘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4화 도마뱀이 테마파크 직원이 되었다. 아니, 진짜로! 김솔음은 오늘 아침, 갑자기 체크아웃 대신 단호한 취업 의사를 비친 이자헌 과장을 멍하니 보았다. 진 짜 ? “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3화 리조트 영업 1일 차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후우.’ 나는 마스코트의 태연한 외관 안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지만 말이다. ‘지, 진상이 너무 많아.’ 정확히는 진상이라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2화 몇 시간 후. “X발…!” 무당벌레 가면을 쓴 직원은 리조트 로비 옆 화장실에 숨은 채, 숨을 몰아쉬며 목 아래 맺힌 땀을 닦아냈다. 눈앞이 핑글핑글 돌았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1화 새로운 마스코트? ‘이건 무슨 미친 소리야.’ 나는 당장 책상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플라워 골든 리조트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취임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문구는 변하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0화 유쾌 테마파크는 백일몽 주식회사의 B등급 어둠이었다. 그리고 이미 매뉴얼이 작성되어 연구팀에서 분석이 끝난 상태기도 했다. …거기에 내가 기여했다는 것은, 굳이 생각해 내려 노력하지 않아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9화 발령 당일. “우리 포도 요원의 정식 임용을 축하합니다~!!” “…….” “으하하핫! 우리 오늘 회식할까? 우리 팀에 이번 달 특근매식비 꽤 쌓였지? 나 얼마 나오더라? 아무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8화 고영은은 자신의 옆에 앉은 동기를 힐끗 보았다. 모니터를 들여다본 채 빠른 속도로 PC 작업 중인 김솔음은 더벅머리에 안경을 쓴 수더분한 모습으로, 잠입 업무를 위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7화 고영은 씨가 보여준 요원 단톡방은 그렇게 큰 충격과 깨달음을 남겼다. ‘어쩐지 최 요원이 쉽게 신규조사반 일하라고 보내주더니.’ 이미 현무 1팀 행이 확정이라 그랬던 거였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6화 인어 무덤에서 탈출한 바로 그날 밤. 나는 예의 여우상담실의 대기 장소에서 호 이사를 즉각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저런,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솔음 님! 채취당하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5화 어르신. 현무 1팀의 팀장이라는 존재. 이 동아리방 같은 대기실의 창을 통해 요원들에게 ‘도깨비장난’을 베풀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반짝반짝 용궁에 진입하게 해줬던 분이기도 했다. ‘인간이 아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4화 ‘맞네, 조장님!’ 언제부터였을까, 저 허연 파충류 머리와 세로 동공이 눈물 나게 반갑기 시작했던 것은. 나는 도마뱀 가면을 쓰고 있는 도마뱀을 보고 하마터면 자리에서 일어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3화 백일몽 주식회사 관할 어둠을 클리어하면 탈출하는 곳이 회사로 설정되어 있는 것.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진입 경로가 달랐으면 각자 왔던 곳으로 나가도 되잖아…!’ 나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2화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이전에 재난관리국 요원이 감염된 어린이를 탈출정에 억지로 탑승시켰을 때 벌어졌던 참사가 말이다. 급성 탈피가 진행되어 전신에서 궤양이 자라나 생명 반응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1화 신입 직원이 감염되었다. “요원님?” 류재관은 비슷한 일을 수차례 이미 경험했다.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숫자를 실수해 잘못된 계단을 밟은 요원, 이틀간 물 한 방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0화 재난관리국의 요원들이 눈을 돌린다. “와!” 새끼인어의 옷자락으로 순식간에 화려한 손톱이 걸린 와이어가 쏘아와 감긴다. A조 대리의 전용 무기. “어? 폭죽이다!” 어린아이는 웃었다. 오염된 새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9화 김솔음은 생각했다. 만일 이 기막힌 상황에 ‘착한 친구’가 동행 중이었다면 뭐라고 말할지 대충 예상이 간다고. -오! 기만이라. 고대부터 아주 효과적인 통치 기술이었지요. 대중을 이끌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8화 진나솔은 고개를 들었다. 골목 너머에서 무언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그녀를 응시한다. 꼬리 없는 새끼 인어 하나. 자신에게 뭔가를 던진다. 휙. 투척물이 빛에 반짝인다. 진나솔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7화 다시 찾은 달빛 타투샵은 지난번보다 어두웠다. 왠지 따스한 공간 같았던 이전과는 다르게 어딘가 스산하다. 뒷문으로 들어와서 그런가. 아니면…, ‘달빛이 약해서 그런가.’ 중앙의 거대한 시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6화 백일몽 주식회사의 현장탐사팀 직원들은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기에, 목숨 걸고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동료든 민간인이든 미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5화 떼쓰는 신입 하나, 울먹이는 상사 둘. 셋 다 만 8세. 사태는 순조롭게 악화되고 있었다. ‘젠장!’ 이거 설명이 아니라 압도부터 되네…! 나는 혀를 깨물고 싶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4화 회춘. 인류의 꿈이지만 지금까지 과학으론 아무도 성공하지 못해, 현실에서 실제로 어려지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괴담 월드에서 나는 경험해 보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3화 정기 구조 임무. 이렇게 적어놓으면 이게 대체 뭔가 싶지만, 의외로 현실에서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관리하는 곳에 사람들이 자주 넘어지고 다치고 이러면 더 들여다보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2화 X망의 시작은 내가 현장정리반에 출근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자자, 인사들 나누세요. 이쪽은 우리 신입. 화각 요원.” 인상 좋은 학자풍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1화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말에는 두 가지 전제가 내포되어 있다. 상대를 알고 있다는 것. 상대가 죽었을 거라 짐작했다는 것. 이 모든 건 다시 하나를 가리켰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0화 지금 라디오에서… 내가 잘 아는 괴담 토크쇼 사회자를 호명…했다고? 순간 헛것을 들었나 했다. 귀신 태우고 새벽 2시에 공동묘지까지 운전하다가 라디오를 들었으니 합당한 추측이라고 생각한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9화 지난번에도 몇몇 뼈저리게 체감했지만, 재난관리국에서 다루는 괴담들은 대부분 사망자가 나온다. 인명 피해가 발생해야지 초자연 재난으로 등록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난관리국 요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인명 피해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8화 백일몽 주식회사. 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모를, 소원을 들어주는 환상의 물약을 찍어내는 제약 회사. 그 원료는 괴담이다. ……여기까지가 <어둠탐사기록>에서 이 주식회사가 막 등장했을 때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7화 장갑과 소매 사이, 드러난 손목의 핏줄만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미친놈이 있을 줄은 몰랐다. ‘최 요원.’ 그리고 그걸 내가 당할 줄은 더 몰랐다. ‘이런 미친.’ 오싹함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6화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바닥을 보고 걷기 마련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때문에 좀 덜하다지만, 예전부터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해 봤던 흔한 일일 것이다. 그러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5화 장허운. ‘들소’ 가면을 받았던 이 동기는 본래 큰 체구와 맞지 않을 만큼 음울한 기색이 얼굴에 드리운 사람이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때도 피범벅이 된 채 제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4화 안락하고 따스한 분위기의 여우상담실. ‘오늘은 휴진합니다’라고 붙은 문패의 앞, 복도 같은 대기실 공간의 탁자에서 호 이사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사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탁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3화 오싹한 마트 괴담에서의 며칠. 정신이 오그라들고, 팔이 잘리고, 식은땀과 긴장, 놀라움, 공포로 가득한 하루하루. ‘아.’ 팔이 아프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이제 거기서 나왔으니까. 지금부터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2화 이 미친 마트 괴담에서 상품권으로 정상 구매에 성공했다. “…….” 나는 결제를 마친 물건을 들고 떠는 고등학생을 계산대에서 챙겼다. 그리고 텅 빈 오른팔 부분을 들키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1화 노스텔지어 캔디는 전성기의 상태로 나를 돌려준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도 나다. 더 총명해지거나 완벽해진다는 뜻이 아니었다. 노스텔지어 캔디가 주는 컨디션만 믿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0화 백일몽 주식회사의 비윤리성은 어떨지 몰라도, 제조하는 물약의 효과는 확실하다. 마치 마법같이. “…!” C등급 재생 물약을 마신 청동 요원의 잘린 두 허벅지 부근에서 살점이 솟구치듯…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9화 직원들에게 끌려간 청동 요원. 그 미래는 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바로 유사한 사례를 첫날 봐버렸으니까. -아악! 아아아아악! 믹서에 산 채로 갈리던 그 ‘비품’을 떠올리면 지금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8화 마트 평면도를 본 순간부터 고민했었다. 대체 신체를 얼마나 잘라서 그릴에 올려야 이 망할 마트 괴담이 ‘바비큐’라고 쳐줄까. 손목부터 어깨까지 범주에 넣고 고민했다. 그러나 자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7화 고영은은 침착한 동기다. 그건 확실한 사실이었다. 입사 시험 때 미친 지하철에서 눈 떴을 적에도, 이후에 관람객의 눈을 뽑는 정신 나간 전시회에서 탈출할 적에도 확인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6화 피가 말라 죽는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아는가? 몹시 괴로워서 애가 타다가 죽는다는 뜻으로, 주로 길고 끈질기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을 때 쓰는 어휘였다. 지금 우리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5화 룩키마트에 갇힌 고등학생. 초자연 재난관리국에 구조 요청을 했던 장민서는 이동식 매대 아래에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바로 근처에서 이질적인 소리가 들린다. 삐끽삐끽삐끽삐끽삐끽삐끽삐끽삐끽. 직원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4화 영업이 종료되기 직전의 기괴한 마트. 불이 꺼지며 어두워진 매장. 나나나나 나나난나나나 나나난~ 발랄한 로고송이 울리는 가운데, 내게 입을 틀어막힌 고등학생이 가쁜 숨을 내쉬는 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3화 내가 재난관리국 구조반이라니. 나 한 몸 챙기기도 벅찬 판국에 시민들 구하러 괴담에 들어가야 한다니. ‘꿈인가.’ 그러나 현실이었다. 심지어 지금 당장 사람 구출하러 괴담에 들어가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2화 청동 요원, 류재관은 초조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실내 공간 한편에 서 있었다. 최종 합격자들이 모이는 방. 이미 인적성 통과자들의 호명도 몇 차례나 끝나서 준비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1화 류재관은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산장. 그 끔찍한 재난에 휘말려서도 살인을 막아설 단서를 잡고, 원흉인 악인들까지 모두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사람을. 은심장의 소유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0화 김솔음이 재난관리국에 스파이로 잠입하기로 이사와 협의한 그날 저녁. 같은 시각, 사택에서 백사헌은 최근 대단히 편안한 사생활을 누리는 중이었다. 바로 망할 사이코패스 룸메이트가 실종된 덕분이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9화 잠시 후. 나는 은하제 대리에게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호 이사의 개인실로 연결되는 사내 번호. “…!” “안녕하십니까, 호 이사님.”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부터 상사들은 입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8화 꿈결 수집기. 말 그대로 괴담에서 ‘꿈결’이라는 용액을 수집하는,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현장탐사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장비였다. 클리어하는 괴담의 등급에 따라 수집되는 용액의 농도가 정해진다. 그리고 내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7화 “그러니까, 착한 친구라는 게 다른 역할보다 특별히 더 재밌지는 않았다는 거지? 하나도?” 이자헌이 조종하는 김솔음의 몸은 미동이 태연하다. 거대한 TV 화면에 불이 들어온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6화 김솔음의 몸이 미로 같이 길고 어지러운 스튜디오의 복도를 달린다. 쿠구구궁. 굉음과 함께 흔들리는 좁은 실내 공간을, 이자헌은 이번에도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주파해 나갔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5화 몰랐다. 손바닥만 한 봉제 인형의 시야에서, 토크쇼의 세트장이 얼마나 거대하고 압도적으로 보이는지. 모든 것이 비일상적으로 거대한데, 나는 눈 한번 깜박이지 못하고 발버둥 한 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4화 우주 쇼핑몰. 일명 외계인 상점. 그간 내가 유용한 아이템과 장비들을 갖출 수 있게 해줬던, 고가의 초자연적인 신비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괴상한 사이트 괴담이다. 근데…. ‘…도마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3화 내 손에 들려 있던 노스텔지어 캔디가 사라졌다. “…!” “하하….” 사라졌던 노스텔지어 캔디는 마법처럼 브라운의 장갑 낀 손에 나타났다가, 다시 마술 같은 손동작에 사라졌다. …완전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2화 생방송 토크쇼가 시작되기 직전, 백스테이지는 분주하다. 말 없는 스탭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대처한다. “휴우.” 나는 숨을 몰아쉬었다. 나도 이제는 어느 정도 그들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1화 불 꺼진 사무실. 타타닥. 누군가 홀로 앉아서 타자를 두드리고 있다. 켜진 모니터 화면으로 글자가 보인다. —– 보고서 초안 작성자 : 이자헌 20XX. 01. 02.…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0화 구형 텔레비전이 켜진다. 검은 화면이 내 모든 시야와 머릿속에서 목격된다. 눈을 돌릴 수 없다. 시청해야만 한다. 채널 고정! 당신을 위한 광고가 지금 상영됩니다. 경쾌하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9화 손이 미끄러졌다. 동강 난 봉제 인형의 하반신 뱃속에서 동전이 흘러나온다. “…!” 나는 황급히 그것을 틀어막고, 의미 없이 봉제 인형 두 조각을 붙였다. “브라운?” 하지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8화 “저기 주임님, 제가 지금 나갈게요. 전 혼자라도 괜찮거든여.” 돌고래 주임은 선선히 첫 번째 제단에서 떨어지길 지원했다. 첫 번째 제단에선 홀로 가야 하니 누군가는 총대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7화 -이럴 수가! 어려운 선택의 순간이 왔군요, 친구. 브라운의 경쾌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자, 노루 씨에게 있는 패스권은 단 10장, 하지만 끔찍한 썩은 살 제단으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6화 “1호차 문이 열렸다고 하셨죠?” “예!” 나는 즉각 사람들과 2호차로 이동했다. 백사헌이 부리나케 나와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1호차 분들이 문을 열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 봤습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5화 여기서 잠깐. 백사헌의 파란만장한 사이코패스 룸메이트 목격기를 살펴보자. 왼눈을 포기한 자신을 조롱하던 사이코, 위험한 어둠에서 사람을 미끼 삼아 데리고 다니던 도파민 중독자, 연쇄살인마 행세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4화 사기 치는 방법은 일종의 비도덕적 마케팅 방법과 유사하다. 1. 신뢰를 산다. “저 사람이 안경 쓴 사람을 고쳤다고? 완전 정신 나가 있던데.” “그래! 지금은 멀쩡하잖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3화 처음으로 보인 것은 붉은 고동이었다. 두근, 두근, 두근. 나는 뒤늦게, 내가 어딘가에 부딪혔다는 걸 깨달았다. 철퍽. 짧고 굵은 소리와 함께 몸이 질퍽거리는 무언가 위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2화 은심장 소유자.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배지 형태의 아이템을 가진 선한 사람. 이 탐라행 고속열차 사태의 결정적 인물이지만, 단편 소설식 작성글의 최후반부에서나 주목되는 인물이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1화 “탐라행? 저게 뭐야?” “오류? 와 근데 좀 오싹하다.” 변한 객실 영상을 보고 고속열차의 승객들이 웅성거린다. 그래봤자 심각하진 않다. 그냥 지루한 이동시간에 뭔가 특이한 사건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0화 호 이사의 프로젝트팀. 성공만 하면 모든 팀원에게 소원권을 준다는, 파격적이기 짝이 없는 보상의 기밀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나는 거절했지.’ 너무 리스크가 컸고 수상했기 때문이다. 근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9화 순간, 내가 아직도 무명찬란교의 괴담에 휘말려 있나 했다. 하지만 완전히 잠이 깬 머리는 상황을 정확히 판단했다. ‘그거랑 달라.’ 눈앞의 은하제 대리는 더 이상 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8화 경비반장은 내가 피 묻은 청소 유니폼을 수습할 수 있도록 수건을 줬다. 나는 기계적으로 유니폼을 닦아내며, 내 옆을 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지금 거기엔 경비반장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7화 …무명찬란교. 초자연재난관리국이 괴담을 제거하려 들고, 백일몽 주식회사가 괴담을 이용하려 든다면. ‘무명찬란교는 괴담 그 자체다.’ 이들은 괴담을 숭배하며, 이 세상의 근원이 괴담이라 믿는다. 그래서 자신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6화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근무 팁 쪽지를 확인했다. 11. 이틀 연속으로 이걸 하고 있냐? 야간 청소 다음 날은 비번 처리해 주기도 하는데 야간 연속이라니 너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5화 나는 얼어붙은 채 격리실 B14호를 응시했다. 끼익, 끼이이이익. 녹슨 경첩이 비명 같은 소리를 내며 격리실의 문틈을 벌린다. 절대로 열리지 않아야 하는 문이 열린다. 그리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4화 “뭐야. 노루 나 까먹은 거 아니지? 진짜 오랜만이다!” 어두운 복도에 선 사람은 여전히 쾌활한 어조로 말하며 손을 내민다. 오소리 가면을 쓰고 있는, 오랜만에 보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3화 –친구, 당신의 상사는 창의성 없고 지루한 칼잡이입니다…. ‘그, 그래.’ 나는 이자헌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브라운을 찾아왔다. 양쪽 모두에게 약간 미안했던 점은, 시간이 늦어 도마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2화 엘리베이터 거울 귀신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보상으로 돌아오는, 단 한 번의 문답. 당연하지만 괴담이 알려주는 진실이 언제나 좋을 리는 없다.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1화 엘리베이터 양면 거울 속에 맺힌, 수없이 반복되며 작아지는 내 모습 중에 단 하나의 괴현상. 내 가위바위보를 이긴 뒷모습. 거울 속의 ‘그것’ 목을 쭉 빼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0화 연구팀 곽제강 과장. 자기 부하 직원을 유쾌 테마파크 괴담에 밀어 넣었던 매드사이언티스트다. 직원들 다 떼죽음을 당할 뻔했던 ‘눈먼 자들의 저택’ 때도 자문 역할을 했었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9화 나는 알고 있었다. 재난관리국에서 이 괴담, ‘도깨비 공방’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강력히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는… 딱 거기까지만! ‘대체 어떤 방식으로 괴담을 관리하는 건지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8화 그립톡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무슨 정신으로 그날 밤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나는 아프고 나발이고 당장 외출해 새 폰을 구매했다. 그리고 유심을 옮긴 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7화 현관에서 구두를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백사헌 이 자식이 드디어 사택으로 퇴근했구나 싶었다. ‘며칠 만에 용기가 생겼나.’ 아니면 내가 오늘 괴담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카더라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6화 괴담 택시가 우리를 부른다. 대문 너머에서. 빵빵. 저걸 타서 매뉴얼만 제대로 지키면, 확실히 ‘서울역’까지 갈 수 있다…. 문제는, 저 택시에 올라타는 방법이다. ‘이 가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5화 세탁소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꿀렁꿀렁. 유리문의 빈틈으로 스며드는 물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무인 세탁소에는 도망갈 만한 구석이 없다. 사방에 세탁기 몇 개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4화 사망단길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채 어떻게든 현실로 돌아가려고 발악해 본 사람. 단언컨대 내가 처음은 아니다. <어둠탐사기록>에서도 해당 사람들의 비참하고 으스스한 말로를 꽤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3화 가게 안은 약한 먼지 냄새가 났으나 따듯했다. 오래된 공간 특유의 아늑한 느낌. 달콤문방구에서는 이름값을 하듯, 약간 포근하게까지 느껴지는 단내도 났다. 어깨에 잔뜩 들어간 긴장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2화 마네킹 직원들이 나란히 대열을 맞추어 서서 일제히 박수했다. 반지를 사겠다는 내 의사표시에 열렬한 호응한 것이다. 그리고 나를 따라온 두 명의 동기는 멍하니 이 사태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1화 음산한 뒷골목. 인간이 아닌 것들이 모여 요란스럽고 이상한 야시장에서도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그 어두컴컴함과 악취. 그리고 골목 어귀에 선 나를 응시하고 있는, 가스등 아래의 괴상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0화 ‘사망단길’ 괴담 속 골목길들에는 각각 테마가 있다. 마치 현실에서도 비슷한 업종이나 소재를 다루는 가게들이 모여서 상권을 형성한 것처럼 말이다. 물론 전혀 예측할 수 없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9화 사망단길. 한때 유행했던 핫플레이스 골목들에서 따온 듯한 어감의 기괴한 골목. 재미 삼아 전단지의 어플을 깔아 휘말린 민간인이 있다면, 초반에는 헷갈릴 수도 있다. 처음에 마주하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8화 당연하지만 어둠 탐사 중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나 섬뜩한 경험을 하기 마련이었다. 귀신에게 쫓기기, 대중교통이 갑자기 들어본 적 없는 이상한 목적지로 가기, 집에서 나가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7화 백일몽 주식회사 본사 건물의 고층. 똑똑똑. 나는 고급스러운 문을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그러자 스르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왔군.” 안에 앉아 있는 이사의 모습이 드러난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6화 나는 호 이사에 대해 이미 몇 번이나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왔다. 주로 사내 정치에 의해서. 정예팀인 A조의 라인이자, 매뉴얼 심사 담당인 이병진의 라인. -그 과장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5화 따스한 햇살이 드는 여우 상담실. 창밖에 서 있는 또 다른 나. 그가 내 팔을 잡고 문신 속을 휘젓고 있다. ……. 어? 다른 사람 아니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4화 혈욕조를 한 번 더 사용해 보기로 했다. -내가 좀 더 회춘한다면 노루 씨와 함께 다니는 게 훨씬 수월할 겁니다! 브라운의 이 주장을 수용해 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3화 정예팀. 현장탐사팀 목숨을 B등급 꿈결 용액보다 평가절하하는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슬슬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직원’이라고 평가해 주기 시작하는 등급이다. 개인 사무실이 주어지며 임금 테이블을 따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2화 끔찍한 호러 게임 속 고등학교 괴담을 클리어한 아침. 그래도 회사는 가야 한다는 더 괴담 같은 사실 때문에, 나는 열심히 출근 준비를 하는 중이다. 다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1화 자. 정리하자. 내 눈앞의 저 괴물… 그러니까, 픽셀이 뭉개져서 끔찍한 꼴을 한 저 사람은, 내 회사 동기인 고영은 씨인 게 분명했다. 산양 가면은 또렷하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0화 내가 덧붙인 탐사기록 13번. -교복을 적합한 방법으로 입수하여 입으면, 학생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사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다. 잘못 다루면 기존 괴담의 맛을 변질시킬 수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9화 어두운 4층 복도. 마네킹처럼 주르륵 서 있는 학생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미리 학생들의 손이 닿는 규격 범위를 계산한 후, 발을 옮기는 나. ‘후우.’ 일단…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8화 나는 지금 재난관리국 요원과 악몽 속 학교에서 계단을 걷고 있다. ……상대를 포박해서 포로처럼 끌면서 말이다. 참고로 상대가 건네준 아이템으로 뒤통수치고 포박했다. “…….” 개판이네. ‘이대로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7화 백사헌은 드물게도 자신의 하나 남은 눈을 의심 중이었다. 지금 내가 꿈을 꾸나? 아니, 꿈을 꾸는 건 맞긴 했다. 괴담 속 악몽을… 아니. 아니!! 사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6화 나와 공무원은 벽에 등을 대고 복도 전방을 보았다. 우리가 탈출한 저 복도 끝, 1학년 5반을. 드디어 나도 보게 된 그때. 깜박. 복도 저편에서 마네킹…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5화 실내등이 환한, 괴담 속 교실. “죽어! 죽어!” 내 뒤에서 움직임 없이 섬뜩한 학생을 필사적으로 난타하는 사람들. “저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시다.” 내 앞에서 지나가는 우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4화 브라운이 없다. “뭐, 뭐예요?” “이, 이 사람, 움직였어요!!” 인형 뱃속에 은화가 없는 걸 봐서는 ‘착한 친구’ 의식 자체가 무효화된 건가? 아니면 꿈이라서 정말 인형으로만…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3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괴담. 사실 옛날부터 유구한 전승이다. 10대 수백 명이 한 건물에서 온종일 살아야 하는데, 무섭고 기이한 소문이나 신비한 의식, 귀신에 한 번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1~72화 외계인 상점에서 전 상품 다 구매하기. ‘와.’ 약간 손이 떨리긴 했다. 물건 몇 개 사느라 1억 3천을 태워보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그래도 전에 몇천 써봤다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0화 ……이후 사태는 빠르게 진정되었다. 아니, 사실 진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도마뱀이 내 이전 행동에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노루 씨, 간밤의 질문들은 저를 귀신으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9화 누가 이딴 일을 상상이나 해봤겠는가. 밀폐공간에서 사람 흉내 내는 귀신 셋과 갇혀 식은땀을 흘리며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을. 심지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8화 아침. 나는 조용한 사무실에 앉아 있다. -아, 상쾌한 겨울 아침입니다. 커피 한 잔 어떻습니까, 친구? 그래. 점심 때 마시자. 책상을 조금 정리하면서 브라운과 이야기하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7화 그 후로 모든 건 꽤 빠르게 처리되었다. 나는 회사에서 또 무슨 대단한 인정을 받은 모양이다. 직원이 오염된 동료를 자체적으로 구출하는 건 가끔 있는 일이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6화 “저기요…….” “…….” “저기요.” 나는 눈을 번쩍 떴다. 열린 시야로 아는 얼굴이 들어왔다. “…경비반장님?” “예…….” 경비복을 입은 호리호리한 체격, 옅은 머리색, 명찰에 적힌 ‘J3’. 나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5화 박민성 주임의 머리 위로 검은 책자 홀로그램이 덧씌워진다. 타르처럼 들러붙은 홀로그램이 흘러내리고 박민성 주임이 바닥을 긁으며 몸부림친다. 발버둥 치는 모습 뒤로, TV에서 다시 명랑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4화 은하제 대리는 심정이 상당히 복잡했다. ‘떠나는 마당이라면 좀 편안하게 가고 싶었는데.’ 택도 없는 바람이었나 보다. “야! 뒤로 가! 너 한번 맞힌 건 내가 모를…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3화 더 빨리. 더 빨리. “주임님, 이전 경험은 그럼 35회차죠.” “마, 맞아. 유일하게 신입을 투입해 보려고 시도했던 회차야.” 김솔음은 박민성 주임과 짧고 다급한 문답을 주고받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2화 허공에 매달린 대리. 그와 대비되는 TV의 파스텔톤 색상과 밝은 목소리가 내 귓가를 때린다. 허공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1화 갑자기 내 피 500㎖ 짜내서 만든 입욕제를 브라운에게 감평당했다. ‘…독특하다고?’ 당황스럽다. ‘하마터면 욕조 돌아볼 뻔했네.’ 나는 머리를 고정하며 물었다. “독특하다는 게 무슨 뜻인데?” -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0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어쩌면 괴담의 본질이다. 심지어 최근에 나는 누군가 죽어야만 이론적으로 클리어가 가능한 정부 관리 재난까지 경험해 봤었다. 그러니까 ‘괴담에서 사람은 보통 죽는다’라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9화 괴담이 내게 새겨 놓은 문신은 다 문자였다. 하나는 라틴어 문자. : Socius : 테마파크 마스코트였던 푸른 용이 줬던 회원권이 불타며 새겨졌다. 브라운에게 듣기로는 ‘특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8화 지하 주차장 옆, 마치 어떻게든 상가를 하나 더 내서 임대 수익을 챙기고 싶은 건물주의 욕심이 구현된 것 같은 작은 공간이 있다. 그 작은 공간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7화 본래 직장인이란 사표를 언제나 (물리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가슴에 품고 다니는 법이다. 하지만 보통은 감추는 법인데…. ‘신입한테 말해준다고?’ 그것도 직속 상사가 말이다. “포인트를 거의 모았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6화 “잘 생각해 보십시오.” 전형적인 연쇄살인마 복장의 공무원이 믿음직하게 말했다. “절대 잘리지 않으며, 만 65세까지 근무하는 호봉제입니다. 특수 직군이라 수당도 따로 책정됩니다.” 왜 내가 여기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5화 토막 난 신체 부위와 피로 그려진 오망성으로 엉망진창이 된 외딴 산장. 그 속에서 또 기절한 여성 앞에 부처나이프를 들고 서 있는 공무원. 그리고 2층…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4화 약속된 사흘. ‘지평선 산장’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 공무원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일이 어느 시점에서부터 뒤틀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3화 백사헌은 눈을 떴다. 사실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빌어먹을.’ ‘지평선 산장’에 들어온 후, 어떻게든 사지 멀쩡하게 잘 살아남아 나갈 길을 찾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2화 연쇄살인마 괴담에 휘말려 숲속 산장 앞에 떨어진 지 3분. 우리 다음으로 자전거에서 내린 중고 마켓 거래자가 산장의 문을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나와 백사헌이 먼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1화 ‘알찬 하루였다.’ 추가 수익 사천. 최고의 선택. ‘눈에 안 띄면서 정기적으로 부수입 당길 선이 생긴 것 같은데.’ 일단 오늘의 사천만 원을 어디다 쓰면 좋을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0화 “아이고, 노루 왔네!” “그래. 재생 물약 잘 받았고?” “예.” 나는 사무실로 복귀하며 이미 점심 식사를 끝내고 늘어져 있던 상사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나 상사들은 내 손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9화 고영은 씨의 입안으로 연두빛 마법의 약이 넘어간다. 꿀꺽. 꿀꺽. 물은 사라지고, 유리병이 다 비었을 때. “…!” 고영은 씨는 병을 내려놓았다. 눈을 부릅뜬 채로, 양손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8화 회의실은 난장판이었다. “지금 열일곱 명이 생환했다지 않습니까!” “열일곱…?! 아니 숫자가 그게 맞나? 카운트 오류 아니고?” “예. 아! 지금 20명으로 늘었답니다.” 오전에 기대주 어둠에 투입되었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7화 박민성 주임은 한숨을 참으며 숨어 있던 테라스룸 소파 옆에 앉았다.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 김솔음이 동기들을 데리고 내려간 지 벌써 70분이 넘었다. 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6화 2층. 고영은 씨가 이제 익숙하게 안내 기계에게 질문했다. “관람을 끝마치고 귀가하는 손님들은, 이 지상 2층에서 아래층으로 가셨나요?” 끄덕. “…!” 끝났다. 이걸로 사실상 답안지가 도출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5화 “이, 이거 정말 저희끼리 가도 괜찮은 거 맞나요? 이게 맞나요?”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생략된 말을 이해한 고영은은 비명을 삼켰다. 김솔음은 상사들을 설득한 후, 동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4화 어두운 청동빛 대저택. 나는 박민성 주임의 뒤를 따라 소리 없이 걷는 중이다. ‘안내 기계로 둔갑하여 기계를 속이고 불쌍한 신입 직원 구출’이라는 미친 업적을 세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3화 “여기에 지하층까지 있었다니….” 지하 계단 앞에선 고영은의 얼굴에 두려움과 기대가 반쯤 서렸다. 백사헌이 빈정거렸다. “그러니까요. 그리고 내 옆에 계신 분은 어떻게 지하층이 있다는 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2화 터벅터벅. 나는 지금 사람 눈 뽑는 전시회를 조용히 걷는 중이다. 심지어 옆에는 인간쓰레기 타입의 괴담 세계관 등장인물을 끼고 말이다. ‘백사헌이 계속 입 다물고 인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1화 괴담 속 어두운 환풍구. 공포를 피해서 숨을 죽이는 상황. 사실상 내가 목숨을 보전해 준 게 백사헌이라는 것까지 환장할 상황이다. ‘하필 너냐.’ 게다가 상대는 이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0화 “예?” 나는 전화를 받고 출근하던 발을 멈췄다. 출근하기 바로 15분 전에 직속 상사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을까요?” 아. 은하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9화 나는 심호흡하며 혈욕조 설명서를 떠올렸다. 우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는다. 1. 깨끗한 물을 욕조에 원하는 만큼 담아주세요. (‘젊음의 욕조 – 풋 마사지 에디션’은 자동…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8화 가장 처음 느껴진 것은 축축함이었다. 철퍽. 소금물에 적신 손을 뱀굴에 넣자, 마치 먹물 속에 손을 넣은 듯한 기묘한 차가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빨려 들어갔다. “…!”…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7화 세인트유의 까꿍. 중학생들의 설명에 따르면, 몇 년 전 공백기를 깨고 화려하게 컴백한 유명 여자 아이돌의 마지막 그룹 활동 앨범이라고 한다. 중독성 있고 밝고 유쾌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6화 금줄을 넘어간 발이 땅을 디딘다. 게임으로 치자면 마치 특수한 필드 같은 것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거짓말처럼 안개가 사라지며 풍경이 제대로 드러났다. 근데…. ‘…넓잖아.’ 보름달 아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5화 창귀에게 홀려서 갇힌 폐가. 누구 계세요…? 폐가의 현관 밖에서 또다시 누군가가 사람을 불렀다. 이번에는 낮은 남성의 목소리였다. “아, 안 돼…! 대, 대체 누구….” 과장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4화 山君님. 가장 음산하고 기분이 이상해지는 <어둠탐사기록> 중 하나. ———————= 한국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장산범 괴담과 유사해 보이나, 그보다 무속적이고 기묘한 색채가 강한 괴담. 山君이라고 칭해지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3화 정리하자. 나는 실종자를 쫓다가 기묘하고 끔찍한 현상을 맞닥뜨리며 어딘가로 빨려 들어왔다. 결론은 간단했다. 나도 실종자처럼 실종된 거다. 괴담에 삼켜져서. “겨, 경찰 아저씨…?” 그리고 아마도…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2화 사라진 매뉴얼 담당자. 사라진 내 오천만 원. 그리고 사라진 선물용 혈욕조 (예정). “…….” 더 문제는, 지금 내 가방 주머니에 선물을 요구한 당사자인 브라운이 들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1화 -외계인 쇼핑몰? 독특한 센스의 이름이군요! 그것도 온-라인 상점입니까? 아, 브라운도 불러냈다. 자기를 위해 낮에도 어두컴컴하게 커튼을 쳐줬다는 것에 감동하고, 기어코 그 마스코트 간식을 팔아버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0화 큰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낯선 프로필에게 돈 필요하냐는 연락이 왔다. 근데 괴담 속이다. 비명 지르면서 차단하고 채팅방 나가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 같지만…. ‘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9화 입사 한 달 만에 정예팀으로 스카웃된 신입. 무슨 어그로 끄는 자기개발서 제목 같다. 하지만 지금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제가 A조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8화 …이번에 A조와 괴담에 투입되면서 내가 지켜야 할 점을 알아보자. 조건 1. 쫄보인 걸 들키면 안 됨. 2. 공략법 미리 알고 있단 걸 들키면 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7화 백사헌. -바보들아. 눈 하나로 탈출할 수 있으면 얼른 해야지! 지하철에서 그 난리를 쳤던 동기. <어둠탐사기록>의 네임드 직원이기도 한 그 녀석은 앞으로 과장까지는 승진해서 꾸준히…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6화 내가 마지막으로 미친 테마파크에서 탈출한 후. -노루야! -미친, 노루 나왔어요!!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조우한 팀원들에게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알고 보니, 조원들은 패닉에 빠져서 대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5화 테마파크 괴담 속 락커룸 한구석에서, 작은 봉제 인형이 말을 하며 사지를 움직인다. 문장만 봤을 때는 기절초풍할 일이다. 내가 이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친구?…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4화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팔찌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탑승권에서 회원권으로 변한 글자는 변하지 않았고, 묘하게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진 재질도 변하지 않았다. 그, 그래…. 돌발 사태지만, 그래도 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3화 천신만고 끝에 미친 빨간 마스코트 구역에서 도망쳐서 마침내 도착한 파란 구역. 거기서 만난 반가운 D조……의 도마뱀 과장 어깨에 A조 조장 몸뚱어리가 대롱대롱 실려 있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2화 네 사람이 ‘판타지 트레인’의 출구에서 뛰쳐나와 달렸다. “허억, 헉!”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자 특유의 헉헉거리는 소리가 양옆에서 들린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마스코트가 쏟아져 나온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1화 피눈물 흘리는 마스코트들이 동공 없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가운데, ‘야 이렇게 된 거 너부터 사람 좀 죽여 봐라’는 요구를 받은 절체절명의 상황. 거짓말이 입에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0화 어느 놀이동산이든 이름 꽤나 있는 곳이라면 돈 좀 투자해서 뽑아놓는 어트랙션 3종이 있다. 하나는 롤러코스터, 하나는 회전목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특수효과와 애니마트로닉스 인형을 많이 때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9화 사이코패스 박사가 자기 연구원을 괴담 탐사의 희생양으로 밀어 넣었다. 아마 그 연구원과 엮이며 시너지로 현장탐사팀 사람들이 어떻게 더 희한하게 죽는지도 관찰하려고 했을 것이다. 문제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8화 솔직히 말하겠다. 입사 한 달. 의외로 괴담 대기업, 다닐 만하다…! “와 미쳤다, 또 30분 만에 클리어!” “쟤네 진짜 C팀보다 실적 좋은 거 아니야?” 무슨…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7화 현장탐사팀 D조가 괴담에 진입했을 무렵. “과장님, 이번 건 등급 뭘로 예상하십니까? 역시 D가 정배일까요?” “아이, 이 주임. 그런 건 좀 눈치껏 하자, 응?” “…….”…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6화 보직 변경. 주로 일하던 곳에서 맡은 업무나 부서가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근속이 연 단위가 되면 슬슬 생기는 일이다. 그러니까, 입사 3일 차한테 할 말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5화 <백일몽 주식회사>는 끔찍한 괴담에 현장탐사팀 직원을 밀어 넣고 포션 원액을 뽑아내는 으스스한 회사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고등급이라 엄청 위험한 괴담에 무작정 직원 밀어 넣으면…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4화 <백일몽 주식회사>의 사흘 차 신입사원. “휴우.” 고영은은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조심스럽게 데스크에 착석했다. 이 국시 안 본 야매 의료인은 나름대로 자신이 상황에 잘 적응하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3화 <어둠탐사기록>에서 괴담 속에 들어오면, 보통 데이터 송신과 통신이 전부 불가 상태에 빠지면서 고립된다. ‘전형적인 무서운 이야기 구성이야.’ 하지만 이야기는 주고받고 부딪혀야 더 재밌는 법.…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2화 스튜디오에 끔찍한 악취가 퍼졌다. 조명의 한가운데로 걸어 나온 것은 돼지머리의 이족보행을 하는 무언가. 앙상하게 마른 몸. 머리 대신 달린 거대한 죽은 돼지의 눈에서 피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1화 정황이 들어맞는다. ———————= 참사의 시작은 70년대 미국 토크쇼 테마의 어스름(D) 등급 어둠. ———————= 생방송이 시작됐다. 경쾌한 밴드의 연주와 함께, 정장을 입은 사회자가 관객의 환호에…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0화 달칵, 달칵. 클릭이 끝났다. 외계인 상점이 장바구니에 담은 품목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내가 구매할 건…. 앨리스 피크닉세트 – ₩11,999,999 ※할인!※ 은화 뱀 – ₩4,999,999 =…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9화 비 내리는 월요일 오후. 현장탐사팀 D조의 직원들은 상황보고서를 그동안 없었던 속도로 써 갈겨 조장 아이디로 대리결제까지 끝마쳤다. 이유는 하나. 제한 시간 있는 괴담을 무시하고…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화 <어둠탐사기록>의 괴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인기가 있을수록 탐사기록에 변칙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창작자가 여러 명이라 그렇지.’ 처음 괴담이 생겼을 때는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7화 첫 출근 날 팀에서 ‘신입 씨 곧 뒈질 수도? 하하, 농담~’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 신입사원의 올바른 반응은? 사실 그런 건 없다. 아니, 그냥…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6화 ‘새로운 굿즈?’ 그리고 사용 권한 해금이라면, 내가 산 굿즈 중 하나를 또 쓸 수 있다는 것 같았다. ‘뭘 기준으로?’ 허공에서 비현실적으로 떠다니는 메모장을 당장…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5화 신입이 수습 기간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어떻게 할까? 보통은 가벼운 축하 행사와 함께 선물 증정을 한다. 괴담 속 대기업도 그럴 줄은 몰랐지만.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4화 한 명이 괴담에서 탈출했다. 단, 눈이 뽑힌 채로. “휴….” “소리 들었어?” 하지만 지난 몇 번과 달리, 승객들은 진절머리를 내고 무서워하면서도 안타까워하진 않았다. ‘이게 설득…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3화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아비규환의 괴담 속에서 한 장의 생존 티켓이 등장했다. 마치 영화처럼 말이다. 그리고 허상도 아니다. ‘방송된 분실물을 가지고 내리면, 승무원을 만나는 즉시…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2화 숨 막히는 정적이 흐르는 괴담 속 지하철. 나도 이 침묵에 한몫하는 중이다. 이미 아는 괴담인데도 위튜브 연관영상이 뜨면 썸네일만으로 놀라서 ‘관심 없음’을 누르고 넘어가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1화 뭔가에 확 꽂혀본 경험 있는가? 단순히 ‘이거 재밌네’를 넘어서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시간과 돈을 추가로 써본 적이 있냐는 뜻이다. 그런 거 있지 않은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 이 문장은 처음 들으면 웃기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웹소설이나 웹툰의 자극적인 문구처럼 소비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현실의 고단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업무·직장·생계가 %